경주시가 방폐장 유치 특별지원금 3천억원 중 490억원을 내년에 우선 사용키로 했으나 심의위원회의 재심의 방침에 따라 다시 논의하게 됐다. 시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특별회계 사업계획 심의 실무위원회’에 전기료와 TV 수신료 지원 55억원, 국도 4호선 우회도로 확·포장 128억원, 문무로 위험구조 개선 40억원, 흥무로 개설 125억원, 강변로 개설 142억원 등 내년에 490억원을 쓰는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안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교수, 시민단체 대표, 공무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는 29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방폐장 특별지원금 사용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있을 재심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경주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에 특별지원금을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두고 그동안 고민을 거듭하다가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곳 등을 중심으로 지원금을 투입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