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도로. 무리지어 핀 노란 꽃 초겨울 바람에 하늘거린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초겨울까지 피는 꽃도 고맙지만, 찬바람 눈보라에도 늘푸름 잃지 않는 잎사귀 윤기도 매력이다. 하나 하나 뜯어봐서 아름답지 않는 꽃 어디 있으랴만, 털머위는 왠지 무리지어 필 때 더 돋보인다. 누가 말했다든가.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여러 사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이 더 멋져 보이는 까닭을 털머위도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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