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 4시경 경주시 양남면 지경항에 계류 중이던 청 모호(1.83t, 자망, 지경선적)가 심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감포파출소 관내 읍천출장소에 따르면 청 모호 선장은 전일 조업 후 항에 계류해 두었던 배가 이날 새벽 파도에 의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발견하고, 계류삭을 보강하였으나, 약 한 시간 뒤 월파 현상으로 침몰된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 받은 감포파출소 및 관내 출장소에서는 사고지역으로 출동하는 한편, 관내 소형 항포구에 계류해 있는 선박 선주들을 대상으로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예방 홍보 및 순찰 강화 활동 등으로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해상 날씨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지형적 특성상 바람이 조금만 심해지더라도 심한 너울성 파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이에 감포파출소는 관내 대행신고소장들에게 사고 발생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항내 순찰 강화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