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산을 그리며 함께 한 산행 경주신문ㆍ경주방송 초청 출향인 등반대회 전국에서 출향인 950여명 모여 대성황 경주신문 창간18주년 기념 및 GBS 경주방송 창간 4주년 기념 제14회 출향인 초청 등반대회가 지난 4일 오전10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청계산에서 열렸다. 매년 등반대회를 갖는 원터골 만남의 장소에는 오전 일찍부터 각 향우회ㆍ동창회·지역모임 별로 출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고향소식을 나누었다. 특히 32년 전 감포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전학 온 김수진 사장(경원물산)은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고, 미국 뉴욕에 사는 김경일(노서동 출신)씨와 속초에서 김정호씨도 고향친구를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로 먼 길을 달려왔으며 대전의 육군본부소속 출향인도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는 본사 김헌덕 발행인, 백승관 경주방송 사장을 비롯한 김일윤(원석학원 설립자), 심관이(재경 안강향우회장), 손시익(재경 강동향우회장), 이상윤(재경 내동향우회 명예회장), 김진태(재경 천북향우회장), 손원호(재경 현곡향우회장), 김정문(재경 양남향우회장), 김광평(양남향우회 명예회장), 김학주(재경 양북향우회장), 김동화(재경 감포중ㆍ고동창회장), 배신철(재경 외동향우회장), 이광희(전 논산훈련소장), 박해천((주)동서울 레스피아 대표이사), 이증희(제일케미컬 회장), 정연훈(방주광학 대표), 이병호(경주공업중ㆍ고 동창회장), 김동호(단구초등동창회장), 박세춘(재경 안강중ㆍ고동창회장), 김광수(재경 산내향우회장), 손석조(전 인천시의원), 남호일(경호회장), 황준식(부천 경주향우회장), 우순곤(인천 경주중ㆍ고동창회 고문), 전덕희(경주상고회장), 정지천(경주 동국대한방병원 교수), 이종능(도예가), 조명화(경주여고동창회), 손영식(건천 서면향우회 명예회장) 등 950여명이 참석했다. 산행에 앞서 경주방송 백승관 사장은 “매년 등반대회를 개최하지만 해마다 이렇게 많은 출향인들의 성원이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고향 경주의 남산을 오르는 양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에서 참석한 김일윤 전 의원은 “경주신문ㆍ경주방송이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고향 분들을 초청해 등반대회를 개최하니 경주인으로서 매우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오늘을 계기로 경주 발전에 출향인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심관이 안강향우회장은 “매년 출향인들을 초청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경주신문ㆍ방송에 박수를 보내자”며 “경주신문ㆍ방송의 무궁한 발전과 출향인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향우회 원로인 손석조(전 인천시의원)는 “이 등반대회는 경주의 각 지역 읍·면·동과 각 초ㆍ중ㆍ고등학교 재경 동창회들이 모여 타 지역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모임이며 벌써 14년이나 돼 서울의 연래행사가 됐다. 이 모임을 주선한 경주신문ㆍ방송에 출향인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영식(조양 회장)은 “고향에 온 것 같은 이 등반대회에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 경북의 어느 지역이나 기업이 할 수 없는 이런 행사를 매년 하고 있는 고향의 언론사에 찬사를 보낸다” 고 했다. 백승관 사장의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된 등반대회는 청계산 약수터, 대피소, 원터골 쉼터, 옥려봉, 매봉의 코스로 진행되었고, 청계산의 단풍은 경주인들로 더 붉게 물들었다. 하산 후 청계산 입구 솔밭식당은 1ㆍ2ㆍ3층 모두 경주인으로 가득 차 잔치 집처럼 북적거렸고 늦게 하산한 출향인들은 청계하얀집으로 이동해 식사를 했다. 각 향우회별, 동창회별 모임을 갖기도 했는데 68명으로 가장 많이 참석한 재경 외동향우회(회장 배신철)가 단체상을 받았고 감포중ㆍ고동창회(회장 김동화)가 56명, 건천 서면 및 무산중ㆍ고동창회가 46명이며 처녀 참석한 부천 경주향우회(회장 황준식)와 재경 경주여고동창회에도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서 본사 김헌덕 발행인은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출향인들께 감사드린다. 해마다 성황을 이루는 등반대회를 보면서 모두 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는 것을 느낀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경주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주신문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지사 하정훈 취재부장은 구독료 CMS출금 용지를 나누어 주며 협조를 당부했다. 백승관 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각 향우회 후배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선물과 늦게 오셔서 식사를 못하신 출향인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2008년에는 준비에 소홀한 점이 없도록 하여 모실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날 대회는 경주를 떠난 각 지역 출향인들의 단합과 건강을 기원하고 고향 선ㆍ후배간의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장이 되었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는 경주인들의 모임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져 청계산은 경주를 향한 향수로 가득했다. 황재임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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