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감사의 편지 예절의 도시 경주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도민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여했다가 큰 감동을 받아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아래 보문호 주위를 걷다가 앞서가는 학생(경주중 1년 김병우)의 발을 밟았습니다. 그래서 “학생 미안하다” 하니까 “아닙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하길래 제가 다시 “학생 미안하다” 하니까 “아닙니다. 제가 앞에서 빨리 못 가서 죄송합니다” 하여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보문호 주위를 걷다가 반환점에서 5분 휴식을 하는데 화장실을 갔습니다. 제 앞에 두 학생이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더니 “할아버지 소변 먼저 보세요” 하길래 “아니야 먼저 봐” 하니까 “할아버지 먼저 보세요” 하는데 크나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학생 몇 학년이고?” 하니까 “중학교 일학년입니다” 하는데 학생의 밝은 표정을 보니 경주를 빛내고 나아가 이 나라의 장래가 밝아지지 싶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경주 미래가 보이는 경주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또한 경주중학교(교장 이석상) 모든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2007. 10. 21. 예절의 도시 경주 고령 성산면 강정에서 성은모 보냄 [제보 : 백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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