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운수업자 절대불가 오는 20일 개점을 앞두고 있는 대형할인점인 아람마트의 셔틀버스 운행 계획에 대해 지역중소상인들과 운수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동천시청사 시장실에서 가진 시관계자, 아람마트 대표자, 지역상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아람마트측이 개점과 함께 15여대의 셔틀버스 운행을 하겠다는 게획에 대해 지역 중소상인들은 단 1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것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인택시 연합회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문을 열게되면 재래시장과 중소상인 등이 거리로 나가 앉아야 할판인데 셔틀버스까지 운행한다는 것은 택시업계의 생존권마저 빼앗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경제는 소상인들에 의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행정당국(경주시)는 모르고 있는 것같다"며 "경주시는 처음 허가당시 우리가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물었을 때 나중에 보자며 안이한 행정으로 일관했다"며 경주시를 원망했다. 김성수 경주경제살리기 범시민연합 공동집행위원장도 아람마트 대표자에게 "셔틀버스 운행, 아람마트 확장 계획, 외곽지 이전계획 등에 대한 명백한 답변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경주는 학생수의 감소와 자가용의 증가로 총 1백60대의 버스를 운행시키고 있는 운수업계가 적자를 면치 못해 행정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셔틀버스 15대를 운행하면 숫자는 10%에 불과하나 무료운행을 하기 때문에 20~30%의 승객 감소가 예상될 뿐만아니라 싹슬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셔틀버스 운행은 명목상은 무상운행이지만 수익을 위해 물건값에 셔틀버스 운행비를 포함시키기 때문에 유상운행이며 운송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람마트 대표자는 "이자리에서 당장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할수 없으며 회의를 거쳐 결정하겠으나 몇 대라도 홍보를 위해 운행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며 "확장문제와 외곽지 이전문제는 경주시에서 할 일이지 우리가 할 일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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