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용지매입비 반영 전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경주지역의 최대현안인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에 대한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사업이 중단된 위기에 처해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부산구간의 경우 지난 98년 현정권 출범후 추경예산 편성시 1천3백10억원 전액이 삭감된 것을 시작으로 99년, 2000년 예산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대구이남구간의 건설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없지않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김일윤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98년 당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사실을 인지하고 지역현안 문제의 중요성을 밝혀 1백55억원을 뒤늦게 확보해 경주노선 변경구간의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99년, 2000년 예산에 각각 용지매입비 2백억원이 다시 편성돼 대구이남구간에 대한 용지매입이 진행되어 왔다는 것.
그러나 현재 경주노선 설계변경 등으로 용지매입 실적이 부진해 용지매입비중 1백58억원이 내년도로 이월될 것이라는 이유로 2001년도 정부예산안에 전혀 계상되지 않아 이월액으로 현재 감정평가중인 경주노선 변경구간과 여타구간의 일부 부지를 매입하고 나면 전부 소진되기 때문에 내년 봄부터는 또다시 부지매입이 전면 중단될 상황에 처해 있다.
또 건교부는 2004년 대구이남구간 착공전 용지보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용지매입에 들어갔으나 지난 7일 현재 전체 3백92만4천㎢중 14.9%인 58만5천6백㎢를 매입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경주를 비롯한 경산, 울산일대의 매장문화재가 많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용지매입이 급선무 임에도 불구하고 에산이 반영되지 않아 내년도에 또 다시 중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