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함으로 유통과정에 돌아갈 상당부문의 이윤이 절약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같이 이득을 보자는 방식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찍이 생협운동, 농산물 주문자 생산방식 등으로 정착된 제도이다.
우리지역에서도 산내, 건천농협에서 성건동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건천, 산내 등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매주 목요일 장터를 개설하고 성건동 부녀회를 중심으로 성건동 주부들과 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 경주시지부도 금요장터를 열고 농민과 시민들의 직거래를 도모하고 있다.
목요장터의 경우 아직은 한 번에 1백만원 정도의 미미한 거래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거래방식이 활성화된다면 당장 보이는 경제적인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금의 사회현상 중 가장 인간성에 반하는 현상을 지적하라면 인간소외와 불신풍조가 아닌가 싶다. 정리를 서로 나누는 더불어 사는 사회와 개인간, 집단간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농민은 유기농법으로 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이를 믿고 제값 주고 고마운 마음으로 먹을수 있어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질 때 이러한 사회현상들은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비타민 등 필수 아미노산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취량은 예전과 다를바 없어도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은 주요 영양소가 파괴되어 사람이 섭취해도 옛날같지 않다는 이야기다.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부족은 각종 성인병 등 질병을 유발하고 국민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유기농법이 확산되고 농촌소득도 증대되고 신선한 먹거리 생산으로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그런 날이 앞당겨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