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제반 기반시설들도 마무리에 들어갔고 관계자뿐 아니라 전 시민이 홍보사절이 되어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문화엑스포 조직위의 전망에 의하면 이 기간 중에 경주를 찾을 관광객은 약 300만명으로 1일 평균 5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예상치를 감안한다면 주말의 경우는 관광객이 집중되어 수십만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는 이 기간 중에 오는 관광객들의 일정이 문화엑스포 주행사장인 보문단지에서 끝나게 해서는 안 된다. 경주시가지는 물론 유적지 관광이 자연스레 연계될 수 있게 유도하는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어느 지역을 찾더라도 역사, 문화,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되어야한다. 시내 유적지는 손님맞이를 위해 평소에도 늘 준비하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겠으나 산내, 화천불고기단지, 감포 회단지 등 외곽지역까지 정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행정관서는 문화엑스포의 의미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총화로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고자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감포지역의 경우 감포회단지 진입로가 심하게 파손된 채 방치되어있고 버스터미널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다. 그리고 해변도 무허가 천막들이 즐비하여 해안경관을 망치고 있다. 경주를 다녀간 사람들이 경주를 결코 좋게 이야기하지 않을 때 누가 경주를 다시 찾겠는가? 다시 찾고 싶은 경주를 각인 시키기 위해 관민을 떠나 전 시민이 노력하자. <383호 98.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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