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에 대비해 부서 및 유관기관 종합 전략회의를 갖고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개최도시 선정 현장실사 대비 실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APEC경주유치추진단장인 김성학 부시장과 도로, 교통, 안전, 환경 등 10여개 관련 부서,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경주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지난달 19일 유치신청서 제출에 이어 이달 중 예정된 현장실사에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서 및 유관기관별 주요 시설 인프라와 예상 동선 내 주변 경관정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실사단 브리핑과 제안내용에 대한 종합검토 등 현장실사에 대비한 종합적인 전략회의로 진행됐다. 특히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된 단 하나의 도시라는 메시지가 현장실사단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 시민의 유치 의지와 염원이 담긴 환영 분위기 조성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APEC정상회의유치추진단을 중심으로 자체 점검반도 구성해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의 현장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자체 예행연습을 반복 실시하고, 주요 점검 대상인 회의·숙박·문화·의료·공항시설에 대해 실사 대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향후 현장실사단 방문 시 다른 경쟁도시와는 다른 경주만의 차별화된 준비로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실사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경주가 반드시 APEC 정상회의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24년 전기이륜차·전기굴착기 보급 사업을 실시한다. 총사업비는 1억8800만원으로 전기이륜차 55대, 전기굴착기 5대의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차종별 차등 지원으로 전기이륜차는 14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까지, 전기굴착기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기이륜차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과 농업인은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하고, 배달 사용 목적으로 구매하면 국비 10%를 추가 지원한다. 또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 후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면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90일 이상 경주시에 거주한 16세 이상(전기굴착기의 경우 만 18세 이상) 개인 및 법인 등이다. 신청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됐으며, 지원 대상자 선정은 차량 출고 등록순이다.
경주시가 지난 2일 체육회사무실에서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이날 결단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여준기 체육회장 및 출전 종목 임원과 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선수와 임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을 다짐했다. 경주시 선수단은 이번 29개 대회 종목에 선수 556명, 임원 258명 등 총 814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주낙영 시장은 “참가선수단 모두가 25만 경주시민의 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경쟁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22개 시·군 1만2000여명이 참가한다.
경주 신농협혁신타운 내 들어설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공사가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내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건립을 9월까지 추진한다. 이곳에는 농기계 30종 100여대를 추가 구입해 10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본소는 75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468㎡ 규모로 농기계 보관창고, 사무실 및 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건립이 완료되면 내남에 들어설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지역 전체 농기계 서비스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서악 본소는 분소로 운영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농가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임대농기계 이용률도 1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토·일요일 등 휴일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농기계 이용 안전교육과 현장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농기계 임대는 총 1만1153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는 월 평균 20건으로, 총 246건을 기록했다.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장은 서악, 문무대왕, 불국, 안강 등 총 4곳에 운영되고 있으며, 89종 1027대 임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가 준공되면 내남면 및 인근 지역에 저렴한 농기계 대여 서비스 제공과 지역 전체 업무 효율성 및 운영에도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인의 수요가 많고 부담이 큰 고가의 농기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경주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가 지난 7일 출범했다. <사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포함한 관련 단체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출생·보육·종교 등 관련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시·도의회, 인구정책위원, 인구정책실무추진단 등 4개 반 30개 단체로 구성됐다. 위원은 단체 대표가 맡았다. 시민운동본부는 앞으로 저출생 대책 정책과 활동지원 전략 수립,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특히 총괄정책반, 출생정책반 돌봄정책반, 일·가정양립정책반 등 4개 반으로 구분해 해당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문 역할도 담당한다. 출범식은 김은락 인구청년담당관의 경주형 저출생 극복 기본구상 발표를 시작으로 반별 대표 위촉장 수여, 저출생과의 전쟁 성금 전달, 극복 결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또 이상춘 현대강업㈜ 회장, 백승엽 대승㈜ 회장은 저출생 극복 성금 500만원을 각각 전달하며 “기업에서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가족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저출생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시를 비롯해 기업, 종교계, 시민단체 등 시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출범식이 인구절벽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 791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황성공원이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분리 결정되면서 종합운동장 등 운동시설들은 사라지고 잔디마당과 자연체험시설 등이 생겨날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경북도는 황성공원의 기능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이원화하는 경주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두 공원 연결 보행자전용도로 개설’ 조건부로 가결했다.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기존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동쪽 면은 옛 고성 숲 원형 복원한 근린공원, 나머지 공간을 문화공원으로 나눠지게 됐다. 황성공원이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나뉘면 녹지는 줄어들고 일부 운동시설은 사라지게 된다. 우선 근린공원은 기존 89만5373㎡에서 31만7603㎡가 줄어든 57만7770㎡로 축소된다. 근린공원에 있던 도서관과 종합운동장, 테니스장, 롤러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축구공원, 파출소 등은 사라지게 된다. 반면 씨름장과 국궁체험장, 청소년회관 등은 남는다. 기존 건물이 사라진 종합운동장 부지는 잔디마당이 신설되고 기존 도서관은 방문자센터로 대체될 예정이다. 문화공원에는 기존에 있던 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이 그대로 존속되고 근린공원에서 사라졌던 도서관이 신설된다. 그리고 자연체험시설, 주차장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운동장과 도서관은 신설 황성공원이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이원화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종합운동장 폐지와 도서관 신설이다. 기존 종합운동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잔디마당과 데크마당으로 채워지게 되며 기존 체육시설도 폐지해 공원의 정체성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사라지는 시민운동장은 경주시가 ‘시민운동장 이전건립 용역평가’ 결과 최종부지 후보 5곳 가운데 신경주대 앞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용역평가에 참여한 관계자는 “경주시가 제시한 여러 후보 중 공정한 평가를 통해 적합 부지를 선정했다”면서 “특정 후보지를 선정한 용역이 아닌 경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방안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신경주대 앞 부지는 A 문중의 소유로 경주시와 A 문중은 매매 관련해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도서관은 한수원으로부터 자사고 설립 무산 지원금 700여억원을 들여 문화공원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 활용도 높은 경주 유일 롤러스케이트장 폐지 황성공원 운동 시설 폐지로 시민들은 더 이상 롤러스케이트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폐지 예정인 다른 운동 시설은 신설되거나 타 시설 활용이 가능하지만 롤러스케이트장은 지역에서 유일하기 때문이다. 폐지되는 운동 시설 중 테니스장, 축구공원, 게이트볼장, 축구장 등은 황성공원에서 사라지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한다. 또한 시민운동장은 건립이 예정돼 있다. 반면 1992년 4850㎡ 규모의 롤러스케이트장은 지역에서 황성공원이 유일하다. 지역 유일의 롤러스케이트장 폐지가 알려지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성동 이 모씨는 “경주시가 저출생과의 전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 활용이 대부분인 지역 유일의 롤러스케이트장을 폐지하려 한다”면서 “거액의 예산으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빼앗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관광개발정보시스템(TDSS)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관광개발정보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관광자원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정보와 관련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정보시스템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한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 연구본부 지역관광평가단에서 진행했다. 지역관광평가단은 매년 약 10개소의 우수 관광 개발사업을 선정해 영상 콘텐츠, 카드 뉴스 등을 제작하고 관광개발정보시스템(TDSS) 내 게시하고 있다. 이번에 게시된 콘텐츠는 보문관광단지의 조성부터 운영까지의 스토리, 성공 요인과 차별화된 매력, 운영상의 어려움과 극복 노하우, 향후 계획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5년 공사 창립 50주년과 2029년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 관광역사기념관과 여행자 방문센터 건립, 보문 방문주간 개최, 경관 개선, 미디어파사드 쇼, 육부촌 헤리티지 브랜드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관광 반세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보문관광단지의 생생한 모습과 개발 스토리는 관광개발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도시재생사업본부와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지난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과 관광·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사진>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 추진 확대 △도시재생사업과 관광·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 지역관광추진조직(DMO)육성과 상호 정보 공유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및 사회적 경제조직 활성화 지원·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효철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력으로 경주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국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역의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해 관광·MICE 산업에서의 부가가치 확대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동학교육수련원이 다양한 교육·수련 활동 공간을 갖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정식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각종 학교, 기업, 교육단체 등에서 총 8779명이 수련원 시설을 이용했다. 동학교육수련원은 동학 발상지인 경주에서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수련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 연수시설이다. 80석 대강의실과 30석 중강의실을 비롯해 대관 및 교육수련을 이용하는 단체에 한정해 6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과 야외무대 광장이 마련돼 있다. 또 20명 이상 단체 이용객을 대상으로 10종의 교육수련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담정과 수운기념관을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동학순례체험부터 재미와 지식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동학퀴즈 골든벨까지 다양한 종류의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수운 최제우 선생의 일생과 동학의 흐름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수운기념관은 일반 방문객들도 상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동학교육수련원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화랑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약은 화랑마을 동학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년 제7회 경주시 부부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세계부부의 날 경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각 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선정한 백년해로 부부상을 비롯해 총 6개 분야(6쌍) 부부에게 시상한다. 또 부부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과 우수작 낭독, 부부 및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밥 만들기 요리경연대회도 열린다. 식전행사는 삼성예술고에서 부부의 날 기념 ‘수박 카빙’ 등과 공연으로는 새터민 우향 가수의 노래,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커피 나눔 행사’ 등을 선보인다. 세계 부부의 날 경주위원회는 가정이 행복하고 화목한 경주시를 만들기 위해 가족문화 정착과 건강하고 화목한 부부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부부의 날은 지난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가정의 달 5월 둘(2)이 하나(1)라는 의미의 5월 21일이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정열의 표시로 ‘빨간 장미’,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의 뜻으로 ‘분홍장미’(미혼 커플은 개화 안 된 장미, 일명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선물한다.
경북 경주와 전북 익산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4 익산 서동축제’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먼저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시의장을 비롯한 익산시민 방문단 40여명이 서동축제 개막 전날인 지난 2일 경주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서동왕자가 혼인을 맺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서동축제 기간 경주를 찾아 선화공주를 모신다는 의미다. 이들은 이틀간 경주에서 머물며 환영 행사와 문화유적지 탐방, 선물 교환 등 우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방문 첫날인 2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경주-익산 두 도시 시민교류단 100여명이 참석해 자매도시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400년 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처럼, 양 도시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교류로 인연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답사를 통해 “경주와 자매도시의 인연을 맺은 후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앞으로 두 도시가 동서 화합으로 우정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경주시와 익산시는 이 같은 신라공주와 백제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지난 1988년 친선을 위한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25년간 ‘사돈 도시’로 협력해왔다. 일례로 경주시는 올해 기록적 폭우로 어려움을 겪었던 익산시를 돕기 위해 밥차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며 온정을 나눴다. 또 최근에는 익산시와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어 서동축제가 개막한 3일에는 경주 시민방문단 40여명이 익산시를 찾아 무왕행차 퍼레이드에 신라복을 입고 참여하면서 두 도시 간 우애를 다졌다. 익산 어양공원에서 익산중앙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800m 구간에서 펼쳐지는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서동축제 기간 가장 큰 행사다. 또 익산시는 이날 저녁 익산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경주교류단을 위한 환영만찬을 열고 두 도시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유대 강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서동축제 기간 경주시는 2024 선덕여왕 선발대회 ‘진’ 수상자 김인해(25·여) 씨를 선화공주로 선발해 교류단 사절단 자격으로 익산에 보내며 서동축제의 성공과 영호남 간 화합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9월 개장한 경주동궁원이 방문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동궁원은 지난 6일 입구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입장객 400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관람객 400만명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주인공은 대구에 거주하는 김영종(41) 씨로 가족과 함께 동궁원을 관람하러 왔다가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꽃다발과 동궁원 기념품 등 다양한 선물이 전달됐다. 동궁원은 아열대 식물원과 희귀 조류를 전시하는 버드파크가 조성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이다. 신라 동궁과 월지에서 진귀한 화초와 새, 짐승을 길렀다는 삼국사기 기록과 신라 난생설화를 바탕으로 재현됐다. 김영종 씨는 “경주에 놀러왔다 동궁원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고 방문했는데 재밌는 행사와 더불어 뜻밖의 행운을 얻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동궁원 입장객 수 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금까지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궁원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기원전 1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거울 조각이 발견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8일 경주시 서면 사라리 124-2번지 일대에서 널무덤 2기, 덧널무덤 2기, 청동기시대 및 삼국시대 생활 유구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조사 결과 덧널무덤 한 곳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알려진 바 없는 청동거울 조각이 나왔다. 청동거울 조각은 무덤에 묻힌 피장자의 가슴 쪽에서 출토됐다. 거울 일부 끝자락에 마모 흔적이 있어 피장자가 상당기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거울 조각에는 ‘…承之可(승지가)…’라고 새긴 명문 일부도 확인됐다. 청동거울은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 다테이와(立岩)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10호 독널무덤에서 중국 전한(前漢)시대(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청백경(淸白鏡)이 출토된 바 있다. 이 청백경에는 ‘외승환지가태(外承驩之可兌)’의 명문이 ‘외승지가태(外承之可兌)’로 새겨져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청동거울의 명문, 글자형태 등이 청백경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사례가 없는 청백경이 사라리 유적에서 처음 출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덤에서는 이외에도 옻칠한 나무 칼집에 철검을 끼운 형태의 칠초철검(漆鞘鐵劍), 기원전 1세기경부터 확인되는 청동거울인 성운문경(星雲文鏡) 조각 1점, 옻칠 흔적이 남은 칠기류 등도 나왔다. 재단 측은 “출토된 유물로 봐서 무덤 피장자는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졌던 인물로 판단된다”며 “기원전 1세기 당시 권력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유물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무덤들이 원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장급 무덤인 경주 사라리 130호 무덤보다 최대 100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경주 북서쪽 일대에 최소 기원전 100년 이전에 정치 세력 집단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초기 신라의 정치집단 세력을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가진 자료”라고 밝혔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주시가 세계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월정교’를 제안했다. 지난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외교부 2025년 APEC정상회의준비기획단에 제출한 529쪽 분량의 유치 신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희망하는 지방자지단체 가운데 유일무이한 역사문화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사적 제457호이자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월정교에서 ‘대한민국의 맛과 멋 그리고 격을 높여주는 시간’을 콘셉트로 정상 공식 만찬 계획도 세웠다. 월정교를 가로지르는 남천에 특설무대를 만들고 정상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점부터 월정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인근에 VIP 승하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교량으로 지난 2018년 4월 복원됐다. 이후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야경은 국내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문화관광도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 관광 1번지로 세계 정상들과 수행원들이 묵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숙소가 풍부한 점, 숙소와 회의장이 3km 내에 있어 정상 경호에 유리한 점 등을 계획서에 반영했다. 또 보문관광단지에서 정상회의 전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조금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당시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했고, 멕시코의 나스포카스는 인구 6만여명이 있는 관광도시지만 마찬가지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다른 경쟁 도시와는 차별화된 유일한 역사문화도시로 세계에 한국의 멋과 격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 후보도시 3곳 의결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후보 도시로 경주시,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2차 회의를 열고 3개 지자체 모두 후보도시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9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접수받아 검토했다. 위원회는 3개 후보도시의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제반 여건을 평가하기 위한 현장실사단을 구성해 이달 중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실사단은 위원회에 소속된 유관 부처, 민간전문가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등을 포함한 인사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도시의 유치계획 발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결정한다. 윤진식 위원장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지자체가 각자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장실사 과정을 각 분야별로 빈틈없이 철저하게 진행해 후보도시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경주농협은 지난달 29일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캠페인을 실시했다.
양동초(교장 백춘복)에서는 지난 8일 감성이 넘치는 클래식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문화예술체험활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의 다양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및 정서를 함양하고, 전통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바이올린 및 플루트 독주, 성악으로 구성됐으며, 정통 클래식 음악부터 귀에 익숙한 K-pop 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교생들을 매료시켰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스 안전차단기 ‘타이머콕’ 무료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등에 해당하는 가구다. 신청은 10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경주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에 위탁해 ‘타이머콕’ 무료 보급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추..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시각언어의 탐구 사물의 이미지를 대칭 혹은 비대칭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조형적 요소를 탄생시키는 과정에 집중했다. 사물의 내재된 속성과 그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새로운 표현법을 찾아내고자 했다. 관념에 따라 시각적 인식이 변화하며, 예술 작품의 해석이 다양해진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형상이나 대상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와 감성적 재현이 재인식되며 작가와 관객 사이의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진다. 그리고 의도와 감정을 교류하는 특별한 순간이 만들어진다.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인식의 경험을 탐색한다. 예술은 미적 즐거움을 넘어서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과 사고를 탐구하는 중요한 매체다. 작품을 통해 관객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예술의 근본적 가치를 탐구하는 것이 내가 작품활동을 하는 동기일 것이다.
매년 영농철이 되면 농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 등으로 인해 농촌에서 일할 사람을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마늘·양파 수확과 과수 적과, 모내기 등 봄철이면 밀려드는 농작업으로 연중 가장 바쁠 시기를 맞았다. 하지만 농촌 인력 부족으로 일손 구하기가 힘들어 농업인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업 부문의 기계화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농작업이 집중되는 5~6월은 여전히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지원이 절실한 시기다. 경주시는 이 같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첫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4월까지 444명을 유치했고, 향후 156명이 추가 입국하게 되면 연말까지 모두 600명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주지역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현재까지 이탈률 0%, 농가 수요인원 100% 입국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가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 순환 모니터링, 농가의 근로자 직접 선발 등의 정책을 적용한 결과다. 지난 201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첫 도입된 후 전국적으로 이탈율 증가, 브로커에 의한 임금착취, 인권침해 등의 사례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또 내국인 인력 수급을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도 확충했다. 지난 2021년 양남농협을 시작으로 2022 농어업회의소, 올해는 안강농협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설·운영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농업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수립·시행한 경주시의 농촌 일자리 수급 사업은 매우 적절한 정책이다. 하지만 농사철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일손 부족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농사는 계절에 맞춰 작업을 해야 하는 ‘적기’가 있다. 농작업이 줄줄이 밀어닥치는 적기에는 일손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특히 고령농이나 몸이 아픈 농업인, 부녀농 등과 같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들은 일손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이에 따라 봄철 영농기를 맞아 경주시와 유관 기관·단체를 비롯해 군부대,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농촌일손돕기가 지역에서 확산됐으면 한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근간인 만큼 농촌과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지난 4월 22일 경주시는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 수립과 전문가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서 경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전략 수립 심포지엄 △시민원탁회의 △탄소중립 온라인 서명운동 등이다. 이는 탄소중립 실천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상당한 성과가 이뤄졌다고 생각된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경주지역 17개 단체와의 협약, 기관단체협의회인 금성회의 공동 선언, SMR 활용 스마트넷제로시티 모델을 위한 한수원과의 업무협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도출한 각계각층의 시민 요구를 탄소중립 경주시민 실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포식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얻은 원동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라 하겠다.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제껏 누렸던 편의 중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하고, 가까운 곳은 귀찮더라도 조금 걷고, 불필요한 소비는 과감히 줄이는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을 시민들에게 요구하기에 앞서 지역사회 리더들의 솔선수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회의에 참석할 때 일회용컵이 아닌 텀블러를 지참하는 모습, 비닐로 포장된 다과를 지양하는 것 등이다. 비록 일상생활의 작은 실천들이지만 리더들이 SNS 등을 통해 경주만의 탄소중립 챌린지를 만들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공유한다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 조성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탄소중립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 나부터, 우리부터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