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라이온스클럽이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1969년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이 클럽은 경주의 봉사 문화를 이끌어온 ‘원조’ 라이온스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경주라이온스클럽은 1969년 9월 18일 조직총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15일 이현우 초대회장이 취임하며 공식 창립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09지구 소속으로 출범해 24명의 창립 회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해 회원 수가 110여 명까지 늘기도 했다.    특히 경주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983년 경주 역전관광안내소 설치, 경주교도소 건립비 전달, 수재민 돕기, 소년소녀가장 지원, 등산안내도 및 이정표 제작, 소방장비 기증,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자연보호 캠페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인 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해왔다.   이근훈 경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경주의 원년 클럽이라는 자부심으로 지금도 봉사의 맏형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후배 클럽들과의 연대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에는 남성 라이온스클럽만 7개가 활동 주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경주라이온스클럽의 직접 창립을 지원받은 ‘스폰서클럽’이다. 이 회장은 “우리를 부모 같은 존재로 보면 된다”며 “지역 전체 라이온스가 협력하며 봉사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말했다.   세월이 흐르며 조직 규모는 변화했다. 한때 110여명에 달하던 회원 수는 현재 약 50명 정도로 줄었지만 최근 젊은 회원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새바람이 불고 있다.   이 회장은 “젊은 층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완화하고 내부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라이온스클럽은 봉사의 방향도 시대 변화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장애인 여름캠프, 김장봉사,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등 소외계층과 직접 마주하는 활동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장애인 단체와 함께 여름 바캉스 행사를 열어 의미 있는 교류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 소속인 경주라이온스클럽은 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직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구 내에서는 경주, 포항, 영천 등 권역별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클럽 간 교류와 협력도 활발하다.   이근훈 회장은 “라이온스는 봉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조직이다”면서 “56년간 쌓아온 전통을 기반으로 다시 한 번 원조 클럽다운 위상을 되찾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다함께 참여, 힘찬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부 화합과 친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회원 간 화합과 친교 활동에 더욱 분발하겠다”며 “봉사와 단결하는 한마음의 경주라이온스클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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