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라이온스 제49대 회장으로 취임한 권용환 회장은 라이온스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회원 간 소통, 그리고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써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77년 3월 27일 창립한 안강라이온스 클럽은 경주라이온스클럽의 스폰서로 시작됐다. 초대 이완식 회장이 창립 회원 28명과 함께 지역 봉사의 뜻을 품고 안강읍 양지목욕탕 2층에 첫 클럽회관을 개설했다.
안강 라이온스클럽은 198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맞으며 회원 수가 100명을 넘기기도 했다. 이 시기 일본 석정 라이온스클럽과의 교류를 비롯해 군민헌장비 기증, 자연보호 활동, 신호등 설치, 자매결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986년 강교휴게소에 사자상을 건립했으며 1992년에는 군민회관에 군민헌장비를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부산 세계대회 참석, 재래식 화장실 개선 사업, 라이온동산 조성, 불우이웃돕기, 김장 나눔 등의 지역 밀착형 봉사를 지속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집수리와 도배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에 주력했으며, 최근까지도 북경주 유소년FC와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그러나 최근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회원 수는 최근 39명으로 줄었다. 권 회장은 “회원 감소 이유는 지역 인구 감소도 있지만 지역 내 다양한 단체로의 회원 분산도 큰 이유다”면서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내 단체들의 회원 모집 경쟁이 치열해졌고 젊은 층의 유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러운 여건 속에서도 권 회장은 안강라이온스클럽이 올해 회원 수를 두 자리 숫자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해 이사와 일반 회원들에게 추천 인원을 지정하는 등 전략을 세웠으며 기존 회원 간의 소통과 친목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권용환 회장은 “회원 부족과 함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재활용품 수집 사업을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재활용품 수집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클럽 운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수익성이 높은 품목을 선정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품목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젊은 신규 회원 모집이 중요하다며 지역 출신뿐 아니라 주변 지역 거주자까지 폭넓게 모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강 라이온스클럽은 앞으로 회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클럽 회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식사 등 친목 행사도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회원들이 클럽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권용환 회장은 “클럽이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회원들이 가지면 더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면서 “안강 라이온스클럽이 다시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