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는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열린다. 탈과 탈춤이 지닌 인간의 삶과 꿈,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바탕으로 신분과 국적, 세대를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 대동(大同)의 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 축제’로 지정된 올해 탈춤축제에는 총 26개국 28개 외국공연단이 안동을 찾아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탈춤 무대를 선보인다. 공식 초청팀 외에도 자발적으로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공연단과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 내에는 올해의 주빈국인 ‘말레이시아 문화 전시관’과 한·중·일의 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탈전시관’이 운영돼 세계 각국의 깊이 있는 탈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외국인 방문객의 언어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메뉴판, 통역 안내요원, 다국어 안내판 및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 배치해 방문객 만족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축제 공간은 기존 탈춤공원과 원도심, 그리고 두 공간을 잇는 관문인 중앙선1942안동역을 중심으로 삼각 축을 형성한다. 대동무대, 탈춤공연장, 탈춤공원 무대, 버스킹 무대 등 다양한 무대에서 11일간 각기 다른 국내·외 탈춤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원도심 지역에는 버스킹 공연과 ‘웅부객주로드 페스티벌’을 집중 배치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가 상권 전체로 확산되도록 기획했다. 축제장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와의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문화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원도심 중심의 ‘거리 퍼레이드’, 축제장을 순회하는 ‘축제장 퍼레이드’, 전통시장의 활력을 더하는 ‘시장 퍼레이드’로 세분화해 누구나 직접 탈을 쓰고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통 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현대탈춤인 ‘탈랄라 댄스’ 배우기 체험이 상시 운영되며, 나만의 탈 썬캡 꾸미기, 마스크 아뜰리에, 탈 문화테마거리, 세계탈 전시, 창작탈 공모전 수상작 전시, 탈 오브제 전시 등이 축제장 곳곳을 채운다. 탈과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탈놀이 공연과 현대적 댄스를 접목한 ‘글로벌 마스크 댄스 챌린지’가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창작 탈춤을 선보이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창작탈공모전’, ‘탈 그리기 대회’ 등이 개최돼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후 7시부터 탈춤축제장 메인무대에서 관객과 공연자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이 직접 행사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연출을 선보이며, 전 세계 해외공연단과 관객이 하나 되는 ‘대동난장’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안동의 밤하늘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중 하회마을에서는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낙동강 밤하늘을 수놓는 선유줄불놀이가 26일과 10월 3일 2회에 걸쳐 부용대와 만송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추석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이 만들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대표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세계인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경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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