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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에서 경주읍성까지… 경주국가유산야행 권역 확대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46호 입력 2026/09/10 14:04 수정 2026/09/10 14:14
18~20일 월정교·교촌마을
첨성대·계림·월성·경주읍성 일원
8夜 45개 프로그램
최부자 고택·별자리 관측·어린이 해설 등 운영

어린이 해설. <사진=경주문화원>확대
어린이 해설. <사진=경주문화원>
경주문화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월정교와 교촌마을, 첨성대, 계림, 월성, 경주읍성 일원에서 ‘2026 경주국가유산야행’을 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야행의 주제는 ‘파편(破片)-지켜 온, 그리고 지켜낼’이다. 지난해 월정교와 교촌마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행사 구역을 경주읍성까지 넓혔다. 행사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월정교와 교촌마을 중심의 기존 동선에 첨성대와 계림, 월성, 경주읍성까지 확대했다. 신라 왕경 유적과 조선시대 읍성을 한 행사 안에 묶어 경주의 여러 시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주읍성에서는 인문학 강연과 체험, 저잣거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야경(夜景)·야로(夜路)·야설(夜說)·야화(夜話)·야사(夜史)·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夜’로 운영된다.

 

지난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사진=경주문화원>확대
지난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사진=경주문화원>


최부자 고택·첨성대·경주읍성서 경주 소재 프로그램


월정교에서는 문천에 비친 월정교 야경과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계림에는 ‘신화의 숲’ 야간 조명물이 설치된다. 경주읍성 야경도 별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교촌마을에서는 최부자 고택을 야간 개방하고 가훈 쓰기를 진행하는 ‘경주 최부자 100배 알기’가 열린다. 신라 비단벌레를 주제로 한 자연유산 교육과 곤충 생태 체험, 신라 양잠 역사를 살펴보는 명주짜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명주짜기는 실크로드 역사와 신라 양잠 관련 전시·체험으로 구성되며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가 참여한다.

첨성대에서는 밤하늘을 직접 관찰하는 천체관측과 별자리 이야기가 진행된다. 현장 접수 방식이다. 계림에서는 알 모양 야간 조명물 ‘신화의 숲’과 알을 지키는 도깨비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신묘한 만남’이 운영된다. 월성에서는 숭문대 미디어아트를 통해 월성해자를 소개한다.

문화해설사와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가 함께하는 ‘소인국 경주탐험’을 비롯해 국가유산 등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놀이터, 보자기 매듭, 전통 연 체험, 리사이클링 크레파스를 이용한 국가유산 색칠하기도 운영된다.

경주읍성에서는 ‘포졸과 도둑’, ‘암행어사 납시오’, 호패를 만드는 ‘나를 증명하다’, ‘지혜를 겨루는 밤, 별시’ 등이 진행된다. ‘포졸과 도둑’은 탐관오리의 보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준다는 설정으로 진행되며, ‘왕의 다과상’에서는 다과와 함께 국가유산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개막일인 18일 오후 5시에는 월정교 일원에서 10분간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이어 5시 30분부터는 흑백 선과 캐릭터 중심의 드로잉으로 알려진 영국 출신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라이브 드로잉이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경주읍성에서는 최태성이 1시간 30분간 경주 이야기를 들려준다.

19일 오후 7시에는 경주읍성에서 신병주가 경주 이야기를 진행하고, 같은 시간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스토리텔러 썬킴이 신라 이야기를 맡는다. 오후 9시부터는 월정교 상공에서 10분간 LED 드론 라이트쇼가 열린다.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라이브 드로잉이 열린다. <사진=경주문화원>확대
개막일인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미스터 두들(Mr. Doodle)의 라이브 드로잉이 열린다. <사진=경주문화원>


플로깅·반려동물 동행·순환버스도 운영


매일 오후 6시 월정교와 경주읍성 일원에서는 국가유산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밤길을 닦다, 역사를 잇다’ 플로깅을 진행한다. 봉사시간이 인정되며 일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신라의 숨결, 반려동물과 함께 거닐다’도 운영한다.

매일 오후 6시 월정교와 경주읍성 일원에서는 국가유산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밤길을 닦다, 역사를 잇다’ 플로깅을 진행한다. <사진=경주문화원>확대
매일 오후 6시 월정교와 경주읍성 일원에서는 국가유산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밤길을 닦다, 역사를 잇다’ 플로깅을 진행한다. <사진=경주문화원>
지역 예술인의 야외 작품 전시와 공예장터, 경주읍성 저잣거리 프리마켓도 열린다. 푸드트럭에서는 ‘용기내 챌린지’를 운영하며, 경주 지역 숙박 인증 시 하루 한정 수량으로 친환경 어메니티를 증정한다.


월정교와 경주읍성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월정교 공영주차장에서 경주읍성 KT빌딩 앞까지 1·2호차가 오후 6시부터 운행하며, 월정교와 플레이스씨를 오가는 3호차도 마련된다. 경주역에서는 일반버스와 좌석버스를 이용해 황리단길과 천마총 후문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월정교·교촌마을·경주읍성 구역에서 진행한다. 구역별 스탬프 3개를 완료하면 해당 장소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수령은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박임관 경주문화원장은 “올해 경주국가유산야행은 행사 공간을 확대해 경주 도심 전체의 국가유산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는 데 의미를 뒀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이 아름다운 경주를 걸으면서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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