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를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있다. 그중에는 소위 ‘끼리끼리’라는 문화가 형성돼 경주 발전을 가로 막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끼리끼리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문화청년회다. 문화청년회는 문화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1992년 출범한 동문단체로 회원195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교 발전에 뜻이 있는 동문이 모여 만들어진 문화청년회는 기수별로 4명에서 10명 정도로 소수 정예 회원이 활동해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문화청년회 26대 장채익 회장은 청년회가 단순히 친목단체, 동문단체가 아닌 경주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청년회가 발족해 처음 10여 년 동안은 학교 동문단체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 동문단체의 한계를 벗어나 봉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단체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청년회는 동문단체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연탄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문화재 지킴이 사업,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비롯해 우리문화재 바로알기 역사탐방(가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 회장은 “2017년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재를 바로 알리기 위한 탐방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가을음악회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청년회는 앞으로 지역 여러 동문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동문단체가 친목 단체에 머물러 있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동문단체가 아닌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건전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제219회 제2차 정례회 3차·4차 본회의를 열고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벌였다. 이번 시정질문에서는 22일 윤병길, 이동은 의원, 23일엔 장동호, 정현주 의원이 질문을 이어갔다. 본지는 이번호에서 시정질문 중 주요 사안에 대해 1차로 게재하고, 다음호에서는 각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질문한 경주시 농업정책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보도할 예정이다./편집자주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과학연구단지(이하 연구단지) 조성계획과 관련, 정부의 추진가능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는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사업의 하나인 에너지박물관 건립(2000억원) 대체 사업으로, 감포읍 대본리와 나정리 일대 감포관광단지 부지 300만㎡를 매입해 연구단지 유치 기반을 선점한다는 계획. 시는 이곳 부지매입 예산으로 도비 300억원과 한수원 1200억원 등 총 1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주시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8월 25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 보고하면서 본격 알려졌다. 당시 시에 따르면 이곳 부지 확보를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래부가 사업비 약 8조2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연구단지를 유치하게 되면 제2원자력연구원 연구시설, 원자력수소생산시스템, 원전해체기술, 원자력안전종합연구시설 등의 기관이 온다는 것. 또 이들 기관에서 종사하는 인원은 5000여 명으로 경주지역 발전에 큰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 사업으로 현재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과학단지 조성 뒤 사용후 핵연료 반입 가능성 등 안전성 문제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정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열린 21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9.12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수원은 고준위폐기물 임시처리시설 확장을, 원자력환경공단은 2차 중·저준위폐기물처리장 건립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또 시민의 우려에는 아랑곳없이 정부 입장만을 대변하듯 경북도는 원자력클러스터를, 경주시는 에너지과학단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파이로프로세싱, 고속증식로 등의 설비가 포함된 제2원자력연구원에 대해 전문가와 환경단체는 유해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대전의 소규모 관련 연구시설조차 시민들이 강력하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주시가 주도해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연구단지 조성계획이 과연 추진가능성이 있는지, 또 그 안전성은 어떻게 확인됐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새로운 차원의 원자력연구원 설립·확장 등을 통해 원자력연구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고, 지난 7월 제6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안건이 심의·확정됐다”며 “이에 따르면 제2원자력연구원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방안과 사업과 관련된 준비기획단 설치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은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스텔라-2’라는 연구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 이를 현재로서는 대전에 설치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향후 원자력연구원 확장에 어려움이 있어 경주 설치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가 있어 왔다”며 “예산까지 확보 돼있는 선행 연구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할 경우 제2원자력연구원을 유치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기초가 확립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에 대해 최 시장은 “소듐냉각고속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시설로 방사능의 독성이 굉장히 감소되고 연료이용률이 매우 높다”며 “또 파이로프로세싱은 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며, 공모사업이었던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도 이 안에서 연구가 실제로 가능한 시설이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그동안 제기돼왔던 양북면 주민과의 협의 문제에 대해서는 “면민들의 동의를 얻는 절차가 있었다. 대화를 통해 일단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관련 문서를 받지는 못한 단계”라며 “내부적인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의 답변에 이어 보충 질문·응답에서는 날선 공방이 오갔다. 김영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최근 대전원자력연구원에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전시민들이 즉각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돼야 반출이 될 수 있는데 표류 중에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어디서 받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인데 왜 경주시가 굳이 시비까지 들여 대전에서 가지고 나가라고 하는 원자력연구원을 유치할 이유가 없다”며 “연구원이 오면 고준위폐기물도 들어오게 돼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고준위폐기물은 경주시에 반입할 수 없도록 특별법에 명시돼있다”면서 “연구원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구에 필요한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된다. 사용후 폐기물도 반감기를 줄이고 독성을 완화하기 위해 연구하는 것으로 이를 확대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현주 의원도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아직까지 되지 않고 의견이 분분한 시설을 경주시에 그것도 시비를 들여서 유치해야 하는가?”라고 질의하고 연구단지의 실체와 안전성, 경주의 변화를 이끌 산업인지의 여부 등을 논의하는 시민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최 시장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능의 반감기를 빨리 줄여 안전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것 등을 연구하는 시설”이라며 “그 자체를 가지고 위험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 연구기능 자체가 수행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9.12 지진 이후 지질 전문가들이 여전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이 충분히 이뤄진 후 경주시가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반대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과 관련, 집행부와 시의원 간의 입장이 상이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추진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이동은 의원 도시경관 미관개선 재정비 계획 수립 시급 경주시의 도시경관 미관개선 및 재정비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주차금지봉, 도로의 각종 경계봉, 인도블록, 하천과 도로변 가드레일 등 시민들이 접하는 시설들이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 또 경주 관문인 경주역과 버스터미널 주변에 난립돼 있는 간판의 정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지적의 핵심. 이동은 의원(현곡·성건)은 지난 22일 시정질문에서 “현재 경주의 각종 설치물 현황을 보면 도시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배치·설치된 것이 대다수”라며 “특히 시내 중심가의 주차봉과 경계봉, 시청 앞에서 보건소 방향 도로의 각종 경계봉과 가드레일, 인도블럭 등은 주변경관과 미관을 고려치 않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인 북천도 하천은 정비하고 있지만 하천도로변의 가드레일은 정비를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며 “또 경주 관문인 역 주변과 버스터미널 인근은 시뻘건 간판과 인도를 점령한 각종 입간판에 이어 낡은 간판이 나타났다가 대조적인 색깔의 간판이 등장하는 등 난립돼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에 연 10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도시는 제주를 제외하고는 경주가 유일하므로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작은 설치물이라도 도시미관과 경관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작년 경주시가 마련한 경주의 8색과 독특한 문화를 가미한 디자인을 개발해 주요 지역 관문에 통일화 된 간판 설치가 필요하다”며 “하천, 도로주변 가드레일과 산재해있는 주차봉, 주차 금지봉, 각종 경계봉, 인도블럭 등에 경주의 색깔과 디자인을 고려해 배치, 설치한다면 도시 전체 미관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정비 의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시설물 등의 정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앞으로 간판문제라든지 간판의 색깔, 크기, 모양 등은 시가 기준을 마련했다. 그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역을 선정해서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기존 시설물 재정비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앞으로의 간판들은 가이드라인대로 한다는 원칙을 시행하고 있고, 관광객이 가장 많고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가 계획을 세워 정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동은 의원은 보충 질문에서 “시설물 설치 등과 관련해서는 소관 부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디자인부분의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조례제정 등의 방안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병우 도시개발국장은 “옥외광고물과 공공시설 청사 등 각종 가이드라인은 용역을 통해 설정한 바 있다. 부서별로 업무를 하면서 이 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며 “경주시경관위원회나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하고 있고, 구체적으로는 도시디자인과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병길 의원 일몰제 적용 경주엑스포 부지 효율적 활용방안 마련해야 정부의 ‘국제행사 일몰제’로 2018년 이후 행사부터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부지에 대해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제행사 일몰제는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의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 및 국제행사관리지침을 개정해 적용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7회 이상, 10억원 이상 국고지원을 받은 행사들은 원칙적으로 국제행사심의위원회의 심사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 2003년부터 국제행사로 적용받기 시작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해 개최된 ‘실크로드 경주2015’까지 6회째이며, 국비 또한 1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내년 행사 후인 2018년부터 일몰제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2017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릴 예정인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북도 등은 현재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병길 의원(용강·천북·강동)은 지난 22일 시정질문에서 그동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과 등을 나열하면서도 “내년 11월 베트남에서 열릴 ‘호치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이후 국비지원 명분의 한계와 도·시비 부담 등 엑스포 운영 제반실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와 정밀분석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지자체마다 각종 축제가 쏟아지면서 엑스포에 대한 희소적 가치가 많이 분산된 시기이며, 경주의 질적변화와 성장을 위해 향후 경주시의 책임 있는 엑스포 운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엑스포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관리방식은 생산성이 결여돼 새로운 검토가 뒤따라야 된다. 특히 엑스포가 일몰제에 해당하는 국제축제이기 때문에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왔다”면서 “이 문제는 경상북도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협의를 더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병길 의원은 보충질문에서 “경북도와 협의해 도시계획변경 또는 공개매각 해 대기업 등이 활용한다면 경주, 그리고 보문관광단지가 일취월장할 수 있다”며 “엑스포공원을 분할해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현재 엑스포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전반적인 상업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주거시설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현재 사람이 찾고 있지 않는 공간을 재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더 투자가 돼야 하는데 엑스포 재단을 통해 관할하는 방식으로는 생산성을 올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민간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도 경상북도와 진지하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장동호 의원 화장장 관련 주민 협약사항 조속한 시행 촉구 2012년 11월 15일 개장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의 부지 결정 시 경주시가 서면, 건천읍 주민들과 협약한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는 질문도 나왔다. 장동호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2008년 화장장 부지가 서면 도리로 결정되자 서면 주민들이 1년 8개월 동안 반대해오다, 혐오시설임에도 경주시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으로 수용한 바 있다”면서 “당시 시는 2개 마을 발전을 위해 서면 28개 사업, 건천 8개 사업 등을 조건으로 협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의원은 “주민들과 협약한 사항들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그리고 의지가 있는지를 묻고 싶다”며 내년 당초 예산과 향후 소요되는 예산확보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하늘마루 부지결정 시 경주시와 서면대책위원회, 건천읍 용명2리 대책위원회 간 체결한 협약에서 서면 28개 사업 중 15개 사업은 완료됐고, 추진 중인 사업 4개, 검토 중인 사업은 9개다. 또 건천읍은 8개 사업 중 완료사업 4개, 추진 사업 1개, 검토 사업 3개다. 최양식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2개 마을 5개 사업인데 연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시행해오고 있거나 부지 보상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검토 중인 사업은 현재 개별법에 대한 저촉, 민간개발사업자 부재, 시기 미도래 등으로 조기시행에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면서 “조기에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충질문에서 장 의원은 “경주하늘마루 인근 지역의 땅과 집은 매매가 안 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많은 만큼 이를 참조해 협약한 사항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검토 중인 사업 가운데 골프장 계획사업 유치 지원, 시영 임대아파트 건립 등에 대해 “이는 민간사업자가 들어와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제사업으로 계속 남는 것보다 실질적인 검토를 통해 주민들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공기업 한수원이 국가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높이 평가받을만한 일이라 사료된다. 한수원은 2011년 각종 납품관련사건으로 심지어 ‘원전마피아’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낮은 청렴도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선두주자인 한수원은 지난 5년 동안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의 깨끗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수원은 내외적으로 전방위적인 경영혁신과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 무엇보다 전 임직원들이 이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수원은 직무관련 비리가 적발될 경우 금품수수 금액과 상관없이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징계기준을 대폭강화하고 공기업 최초로 수의계약 상시공개제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통해 이번에 공공기관 청렴도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중심에 있는 한수원은 원전가동 등 각종 사업과 관련해 민원과 대외적인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과 5년 만에 청렴도 최우수기관이 된 것을 경주사회는 반드시 본받아야 한다고 본다. 이에 반해 지역의 최대 조직인 경주시는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나 시민들을 실망시켰다.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예산집행·업무지시 등에 대한 조직내부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으로 경주시 공무원 스스로가 청렴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2014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640개 측정대상 공공기관 중 638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었다. 이후 종합청렴도는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곤 있지만 공무원 스스로 청렴도를 낮게 보는 것은 경주시 조직내부가 얼마나 엇박자로 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주시 1500여명의 공무원들이 인사와 예산, 업무지시 등에 강한 불신감이 쌓이면서 대민행정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은 고사하고 내부갈등만 독초처럼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특히 외부에서 보는 청렴도 보다 내부에서 보는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투명하고 공정하며 깨끗한 사회로 진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경주시 조직내부의 풍토로는 경주의 세계화는 요원하다고 본다. 조직 내부의 갈등은 결국 지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서로 불신하는 조직분위기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경주시를 이끌어가는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요구된다. 그리고 경주시는 한때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왔던 한수원이 불과 5년 만에 조직을 일신하고 최고의 청렴기업으로서 글로벌기업으로 앞서가는 모습을 직시하길 바란다.
검찰이 아무리 조사를 해도, 청문회를 통해 따지고 물어도, 재판정 앞에 세워놓고 물어도, “모릅니다.”, “아닙니다.”, “생각이 안 납니다.“ 이 편리한 말만 사용하면 모든 것은 끝납니다. 어쩌다 우리 삶의 자리가 이렇게 되었는지요? 성탄, 연말, 새해, 이렇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정직한 영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경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회기 중 의정활동보다 여전히 지역구 행사 챙기기에만 급급한 구태를 보이는 것은 의원의 본분을 저버리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동안 일부 의원들이 수시로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출석조차도 하지 않아 대의기구의 구성원으로서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경주시의 내년도 한 해 예산을 심사의결하고 올해 한 해 동안 집행한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일정뿐만 아니라 조례안 심의의결, 시정질문 등을 진행하는 1년 중 경주시의회로서는 가장 중요한 회기이다. 그러나 이 같은 중차대한 회기 중에 일부 의원들은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역구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행보는 회의장 내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동료 의원들을 도매금으로 넘기는 처사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 과거 경주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나 정례회, 임시회 등이 열릴 때마다 회의에는 출석하지 않고 지역구 관리를 위해 행사장만 쫓아다니다가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특히 선거가 임박해 질수록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는 정도가 심했다. 문제는 세월이 지났지만 일부 의원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보가 스스럼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기에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지금 우리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 촛불민심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 특히 경주는 9.12지진 이후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시민들의 마음도 지쳐있다. 이러한 시기에 행정수행의 잘잘못을 살피고 예산편성이 제대로 된지를 점검해 시민의 혈세 낭비를 줄여야 할 기관이 바로 의회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의원들은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구의 구성원들이다. 의회 내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이 최우선이다. 대부분의 선거직(의원)들은 선거 때마다 제도권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바람을 이루는 공공성을 주창해 놓고 정작 의원이 되면 대의기구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다음 당선을 위해 행사장을 다니는 활동에 더 치우치고 있다. 지금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얼굴을 내미는 행사장이 아니라 의회 회의장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시민들도 행사장에만 나타나는 의원들보다 의회 내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어느덧, 바람이 쌀쌀함을 넘어 매섭게 몰아치는 계절과 함께 2016년 도 이제 저물어 감을 새삼 느낀다. 경주소방서에서는 매년 겨울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안전대책을 시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특히, 불조심 강조의 달 추진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등 각종 안전 캠페인과 소방안전교육으로 주택화재 없는 안전한 경주 만들기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4만4435건이며, 그 중 주택화재가 1만1587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67명으로, 이는 전체 화재로 인한 사망자 253명의 66%를 웃도는 수치다. 이를 볼 때, 우리는 아래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화재예방법을 미리 숙지해두고 습관처럼 행동하는 것이 안전한 경북 만들기라는 열매를 맺는 데에 필수 요인이라고 할 것이다. 우선, 소화기 1대는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와 비등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과,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또한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고 법적 기준보다 충분하게 보유하여 화재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는 참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겨울철 사용하는 전열기는 대부분 전력사용량이 높은 제품이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지양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월 1회 이상 테스트 스위치를 눌러 확인해보고, 작동하지 않을 시 필히 전기안전점검을 받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주택과 같은 내화구조 건물 화재는 약 5분 안에 플래시오버(Flash Over, 구획실 내 모든 가연물에 화염이 미치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플래시오버에 이른 화재는 필히 막대한 재산피해를 동반하기 때문에 소방대가 5분 안에 화재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주택화재 예방은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화재예방법을 미리 숙지해두고, 필히 습관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번 겨울철도 집집마다 소화기 1대, 감지기 1개가 생명을 9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화재예방법을 미리 숙지하여 습관처럼 행동한다면 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가정을 지킬수 있으리라 믿는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즈음,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생 몇 명을 만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혈기왕성했고, 그러니 무서울 것도 없었으며, 그만큼 맹목적이고 어설펐던 그 시절을 같이 보냈던 친구들이라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때는 상상치도 못했을 중년의 아저씨들이 되어 지난 학창시절을 떠올리고 있자니 묘한 기분마저 든다. 다 함께 술잔을 들다가도 어느 누가 “야, 너거들 그거 기억하나…?” 하고 운을 떼면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그 기억에 동참하려는 모습들이라니, 겉은 배불뚝이에 얼굴 주름도 제법 자리를 잡았지만 속은 아직도 십대(代)라 해도 좋을 성싶다.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잠시 화장실엘 다녀왔더니 어째 분위가가 이상하다. 얼굴은 부잣집 도련님마냥 하얗고 학창시절 내내 조용해 ‘행주’라 불리던 녀석이 작정을 하고 반장 녀석한테 따진다. “니가 그때 무가비 쎔한테 이르지만 않았어도 팔용이가 울며 내빼지는 않았을 거 아이가!” 단호한 목소리다. 이에 질세라 반장도 “내가 똑똑히 안 봤나. 팔용이 입가에 뭐가 묻어있었다 카이” 하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번은 우리 반에 누군가 장난으로 남의 도시락을 훔쳐 먹은 사건이 있었다. 급기야 체육시간에 혼자 교실을 지키고 있던 (코 옆에 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얻은 별명이) 팔용이가 의심을 받게 된 것이다. 본인은 극구 아니라고 했지만 빈 도시락을 들고 있던 놈들이 작정을 하고 녀석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때마침 등장하신 (당시 유명한 프로 권투선수 무가비를 닮은) 담임선생님이 무슨 일이냐고 윽박지르자 반장은 엉겁결에 팔용이를 범인으로 지목해 버린다. 나중에 범인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팔용이가 고함을 지르며 교실을 뛰쳐나가는 것으로 끝이 난 해프닝이었다. 이미 수십 년이 지난 이야기였지만 쏘아대는 행주나 추궁당하는 반장이나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가볍게 시작한 추억 되살리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구석자리에 있던 팔용이가 조용히 거든다. “아이다, 행주야. 니가 잘몬 알고 있다. 내가 뛰쳐나간 거는 화장실이 급해서였다. 억울해서 그런 거 아이다” 그러자 행주는 “그때 니 울면서 나갔자나? 니 와 그짓말 하노?” 하니까 팔용이는 씨익 웃으며 “나는 누가 범인인지 벌써 알고 있었다. 하도 불쌍해서 일부로 모린 척 한기다. 니는 와? 내가 우는 줄 알았나? 화장실은 급한데 다들 자꾸 막으니까 내가 머라 머라 하면서 막 뛰나간 걸 니는 우는 줄 알았는가베” 하고 히히댄다. 우리는 왜 이처럼 같은 일을 겪고도 다르게 기억할까? 미국의 울릭 나이서(Ulric Neisser) 박사는 의미있는 실험을 했다. 1986년 1월, 미국에서는 우주왕복 비행선 챌린저호가 폭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그 다음 날 106명의 학생들에게 폭발사건을 기록하게 했다. 일곱 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대참사였기에 학생들은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기록했다. 그런데 2년 반이 지난 뒤 당시 기억을 다시 물어보았더니, 그들 중 불과 10%만이 정확하게 기억을 하더란다. 25%는 전혀 엉뚱한 기억을 떠올리는 등 결과적으로 학생 90%의 기억이 사실과 달랐다고 한다. 3년도 채 안된 기억인데도 말이다. 사람은 실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을 기억하는 등 심각한 ‘기억 왜곡’을 한다고 심리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영국에서는 1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시절 기억을 묻고 그 학생의 부모나 형제에게 실제 그랬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더니, 다섯 중 한 명꼴로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사실처럼 기억하더란다. 기억은 비디오테이프처럼 되돌려서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기억은 머릿속에 있는 경험과 정보의 조각들이 모여 ‘재구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억은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심지어 우리가 믿고 싶은 것을 믿기 위해서 기억까지 왜곡한다고 말한다. 없던 일을 기억한다고 거짓기억 증후군(false memory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요즘 ‘파란 기와집’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다. 기억은커녕 자신이 저질러놓은 일조차 없었던 일이라고 딱 잡아떼니 참 난처하다. 새해에는 좀 달라지려나...
지난 9월 12일 저녁 경주지역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1과 5.8 지진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여진으로 많은 국민들이 지진에 대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에 영화 ‘판도라’가 개봉되면서 이러한 걱정은 더욱 커지는 듯한 모습인데, 걱정이란 실상을 모를 경우에 더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원전의 지진 안전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자 한다. 원전은 견고성이 검증된 부지 위에 건설한다. 부지를 선정할 때부터 지리적 특성, 기상·해양 특성, 지진·지질 및 지반 공학 특성 등을 바탕으로 지질의 구조, 단층분포, 암반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단계적 정밀 조사를 수행하며 부지를 선정한다. 부지에 단단한 암반이 확인되면 약 20m 깊이까지 파서 철근을 조밀하게 설치하며 일반건물에 사용하는 것보다 약 2배 정도의 강도를 가지는 특수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건설한다. 원자로건물의 외벽 두께는 1.2m 정도로 항공기 충돌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가진다. 국내에서 지진에 가장 견고한 구조물 중의 하나가 원자로 건물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국내 원전은 부지인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대 지진 및 여유도를 고려하여 지반가속도 0.2~0.3g(리히터규모 6.5~7.0 수준)로 내진설계를 적용하였다. 이와 더불어 계통 및 기기를 설계할 때도 여러 가지 고장이나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되도록 항상 안전 여유도를 고려한다. 이렇듯 원전은 여유도를 두고 설계를 하므로 내진설계값 이상의 지진이 온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살펴볼 때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설계기준 지진값이 0.37g(규모 약 7.1)인 후쿠시마 원전은 별다른 문제없이 발전소를 안전 정지상태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 후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전원 공급설비가 침수되는 바람에 원자로를 냉각 하지 못하여 사고로 이어졌던 것이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웠던 미야기 현의 오나가와 원전은 높은 부지고(15m) 덕분에 발전소가 침수되지 않아 더 큰 지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발전소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지진 및 쓰나미를 피해 오나가와 원전 내부로 대피하기도 하였다. 국내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삼아 지진 및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각종 안전시설들을 추가 및 보강하고 있다. 그 예로, 전원 상실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발전차, 전원 없이도 격납건물 내 수소를 제거하여 폭발을 방지하는 피동형 수소제거설비, 원자로 냉각수 고갈시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는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설비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0.2g 이상의 지진이 와도 원전을 안전하게 정지·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정지유지계통의 내진성능을 0.3g로 상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월성1호기,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극한 자연재해에도 원전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유럽식의 스트레스테스트도 전 원전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가발전의 기반인 전력 생산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와 내 가족,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안전 최우선 운영을 제1의 가치로 삼고 있다. 한편 이러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하여 국민들에게도 알려드림으로써 원전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하나의 예로서 정부3.0 정보공개 정부시책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의미에서 한수원 홈페이지에 원전 반경 50km 이내 지진발생 현황 및 원전의 지진영향 여부를 공개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불타는 석가모니불 한 분이지만, 교리적으로 진리를 깨닫게 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과거7불과 함께 현재불·미래불 그리고 여러 보살이 있는 것이다. 과거7불이란 석가 이전에 이 세상에 출현하였다고 하는 일곱 분의 부처님이다. 과거 장엄겁에 나타난 비바시불·시기불·비사부불의 3불과 현겁에 나타난 구류손불·구나함모니불·가섭불·석가모니불 등 4불을 합하여 과거7불이라고 한다. 수년전 미얀마를 여행할 때 바간의 아난다 사원에서 현겁4불의 불상을 본적이 있다. 사원 내부에 동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류손불·구나함모니불·가섭불·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었다. 『삼국유사』 「흥법」편 ‘아도기라(阿道基羅)’조에는 아도본비(我道本碑)를 인용하여 과거 서라벌에는 전불 7처가람이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시기 이전인 전불시대 서라벌 7곳의 사원에서 과거의 부처가 설법하였는데 현세에 와서 아도는 어머니로부터 전불시대의 가람터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가람터 7곳에 사찰을 세웠는데 천경림(天鏡林)의 흥륜사(興輪寺), 삼천기(三川岐)의 영흥사(永興寺), 용궁남(龍宮南)의 황룡사(黃龍寺), 용궁북(龍宮北)의 분황사(芬皇寺), 사천미(沙川尾)의 영묘사(靈妙寺), 신유림(神遊林)의 천왕사(天王寺), 서청전(婿請田)의 담엄사(曇嚴寺)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용궁이다. 용은 물속에 산다. 용궁의 남쪽이 황룡사이고 용궁의 북쪽이 분황사라면 두 절 사이에 항상 물이 고여 있는 늪지나 연못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두 절 사이에 그런 곳이 없다. 하지만 과거 70년대 초반까지도 황룡사지 북쪽과 서쪽은 사철 늘 물이 그득한 논이었다. 그리고 1976년 경주고적발굴조사단에서 8년간 발굴조사를 한 결과 황룡사는 늪지를 매립하여 건립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당시 황룡사와 분황사 사이는 늪지였을 것이다. 惠日沈輝不記年(혜일침휘불기년) 부처님의 빛 침체된 지 오래되어 기억이 아득한데 唯餘宴坐石依然(유여연좌석의연) 오직 연좌석만이 의연히 남았구나. 桑田幾度成滄海(상전기도성창해) 뽕나무 밭이 몇 번이나 푸른 바다가 되었던고 可惜巍然尙未遷(가석외연상미천) 애석하게도 우뚝한 채 옮겨지지 않았구나.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할 당시 위의 찬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섭불의 연좌석이 이곳 황룡사에 있었다. 연좌석이란 좌선할 때 앉았던 돌이다. 그 연좌석이 『삼국유사』의 기록에서는 불전의 뒤에 있었는데 높이가 5,6자 정도이고 둘레는 겨우 세 아름*인데 위가 평평하였다고 하였다. 절을 세운 이후 두 차례의 화재를 겪으면서 돌이 갈라져 쇠를 붙여 보호하고 있다가 몽고의 침입을 겪으면서 불전과 불탑은 모두 불에 타버렸다. 이 가섭불연좌석에 대해 9층목탑의 심초석이 그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이는 금당지에 있는 장륙존상의 대석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삼국유사』에는 단지 ‘불전의 후면’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금당지 뒤쪽 어디에도 연좌석이라고 추정할 만한 돌이 보이지 않는다. *『삼국유사』 원문에는 연좌석의 둘레가 ‘3주(三肘)’라고 하였다. 주(肘)는 팔꿈치에서 촌구맥(팔목의 맥박을 재는 자리)까지로 약 한 뼘 정도다. 둘레가 세 뼘 정도라면 연좌석으로는 너무 작아 주(肘)를 한 아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레너드 코언이 되고 싶다.” 이 말은 1990년대를 수놓은 얼터너티브록 밴드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이 남긴 말이다. 1988년은 서울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각종 해외 문화 개방과 함께 국내에 유입된 사물과 사상들이 뒤엉켜서 부유함 속에 두려움이 가려졌던 호황의 시기였다. 국민들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허용해주었던 자비로운 사회 분위기를 회상하는 많은 사람들이 80, 90년대를 순수의 시대였다고 말하지만, 정치적으로 많은 오류 역시 범람하던 시기였다. 영화와 음악계도 장르의 특별한 구분 없이 웬만한 작품들이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크고 작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에로와 작가주의가, 그리고 발라드와 트로트가 공존했던 시대.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변화되던 극점에 있었던 그 때, 오랜 세월을 사람들과 함께 해왔던 LP는 CD와 공존하며 더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바로 그 시절에, 술보다 더 진한 무엇인가를 갈구하며 거리를 헤매던 설익은 청춘들. 그들의 목구멍에 가득 찬 우울을 마음으로 위로해 주던 노래가 있었다. ‘내가 당신 곁에 있어요. I’m Your Man’ 우수어린 낮은 목소리가 우리 모두에게 던져 주었던 그 뭉클한 위로의 한마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레너드 코언이었다.
국내에서는 1988년 발매된 8집 앨범의 수록곡 가운데 ‘I’m Your Man’의 히트로 크게 알려진 음악계의 진정한 음유시인 레너드 코언은 캐나다 출신의 시인이자 소설가 음악가이다. 만약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밥 딜런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음악을 어우르는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문학은 없다’는 스웨덴 한림원 원로들의 의지가 명백했다면, 사람들은 이 우울한 예술가의 부고 대신 그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먼저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듯 코언과 딜런의 상관관계는 유명했었다. 코언은 1965년 딜런이 전자 기타를 들고 ‘Mr. Tambourine Man’을 불러 포크음악팬들을 경악케 만들었던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을 통해 1967년 음악계에 데뷔했고, 딜런과 함께 영미권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뮤지션으로 여러 문학상에 추천되기도 했다. 실제 2006년 캐나다에서는 코언에게 노벨 문학상을 받게 하자는 공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2007년 딜런에게 예술상을 수여했던 스페인 최고 권위의 ‘아스투리아스 왕세자상’은 2011년 코언에게 ‘최우수 문학상’을 수여하며 그가 진정한 문학인임을 인증해 주었다. 이 밖에도 코언은 2003년 캐나다 정부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았고, 2008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10년 제 52회 그래미상 평생 공로상까지 수상했었다.
1934년 캐나다 퀘벡 주의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레너드 코언의 ‘코언(Cohen)’이 히브리어로 ‘성직자’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충실한 폴란드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6년 첫 시집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6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및 영유아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신생아 건강관리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국대 간호학과 민혜영 교수를 초빙해 출산 후 신생아가 겪는 어려움, 개월별 주의사항과 돌보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신생아 목욕과 포 싸기에 대해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아가 모체에게서 영양분을 받다가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스스로 호흡해야 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신생아에게 이러한 상황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질병에 취약해지기 쉬우므로 이 시기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신생아에게 적절한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가 최적의 환경으로, 목욕은 주 2~3회 정도가 좋으며 매일 씻길 경우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물로 씻기는 것이 좋다. 한편 신생아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엄마나 아기 주변 사람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무산중(교장 설승환) 학생 30여 명과 ‘물사랑’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물의 소중함과 물 절약의 중요성,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탑동정수장, 자원회수시설, 에코물센터 친환경 하수처리장 등 상하수도 처리 전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매월 실시하고 있다. 이날 각 코스별로 시설 견학과 영상시청 등을 통해 자원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무산중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기간을 이용해 직업체험과 진로탐방의 기회를 가졌으며, 현장에서는 상·하수도의 처리과정에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수돗물 생산에서부터 하수와 생활쓰레기의 처리과정을 지켜보며 물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중한 자원을 아껴 써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시민과 함께하는 ‘물사랑’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 및 시민은 경주시 수도행정과(054-760-7802)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시립도서관 현관 로비에서 ‘이야기가 있는 민화 그리기’ 수강생들의 민화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연화도, 모란도, 화접도, 화조도, 해태도 등 수강생 민화작품 33점이 전시됐다. 민화는 서민의 그림으로 그리는 사람들의 소망과 상징이 담겨있는데 연화도는 다산의 소망이, 모란도에는 부귀, 화접도·화조도·모란도에는 부부 화합, 해태도에는 재앙을 막는 벽사의 의미가 있다. 이해근 시립도서관장은 “전시회를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7일 무장사지와 삼릉 등산로 입구에서 겨울철 산불예방 홍보캠페인을 가졌다. 산림경영과 직원, 산불진화대 50여 명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홍보전단과 물휴지를 배부하면서 산불예방에 대한 대 시민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부터 산불진화헬기를 임차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 중이다. 또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을 242명을 배치하고, 산불진화대 35명을 상시 대기시켜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가 가능토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최일부 산림경영과장은 “산불발생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에 의한 발생으로 겨울철 산불위험이 높은 시기에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산불예방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집중기간’을 운영한다. <사진> 이 기간 동안 시는 △기초생활수급에서 탈락 또는 중지됐으나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 △역·터미널·공원·폐가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 △사회보험료 체납가구 △단전·단수·단가스 가구 등 국가, 지자체,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 △빈곤·학대·방임·유기 등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 등을 중점 발굴한다. 우선 시는 읍면동 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전담팀의 방문 상담을 강화하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선제적 발굴에 나선다. 또한 이·통장,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망을 활용하고, 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등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소외계층에는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공적지원이 어려운 가구에는 후원물품 지원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주거안전, 건강관리, 돌봄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구 등은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발견한 경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이하 화랑도연맹)은 지난 18일 문화청년회관에서 청소년과 관계자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총회를 가졌다. 조진태 본부장의 성원보고와 의장 개회선언과 함께 법인 임원소개, 이사장 인사, 임명장, 자격증, 표창장 수여가 있었으며 사무·재무·감사보고, 정관심의를 진행했다. 새롭게 편성된 법인 부본부장에 류태순 아가페 상담소장, 박기영 시소업 상담소장, 김명옥 화인교육센터 대표가 임명됐으며 교육부 등록 공인민간자격으로 서기문 등 11명의 지도자가 자격을 갱신했다. 또 한달 간 연수와 필기, 강의평가에 합격한 김명옥 등 3명은 교육부 등록에 의거해 청소년 교육사 자격을 수여받았다. 모범 멘토 청소년 표창은 ‘경주여고 2학년 정지인’ 학생이 수상했다. 정지인 학생은 소년 멘토멘티 동아리 ETTS(고교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순수 청소년 단체)회원이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멘토링 활동으로 타 청소년의 귀감이 돼 표창을 받았다. 이날 참석한 청소년들은 “각자 학업에 바쁘고 힘들지만 작은 나눔이 큰 보람과 가치를 만들고, 상호간의 협조적 학습과정으로 리더에게 필요한 특성과 기술도 익히게 되며 후천 학습을 통해 태어난 성품도 다듬고 빠른 판단과 결단도 익히게 된다”고 전했다. ‘잎이 무성할 때는 모든 나무가 푸르나 날이 추워지면 비로소 송백의 푸르름을 알게 된다’는 논어 구절처럼 결정적인 상황판단에 포용적 리더십이 더해져 자조에 의해 더 크게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노인복지센터(소장 김경태)와 경주우체국(국장 박계화)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저소득(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2016 우체국 행복나눔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경주노인복지센터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간 저소득(독거)노인의 다양한 욕구가 적힌 편지를 빨간 소원우체통에 취합해 진행됐다. 경주우체국과 협의를 통해 편지 내용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물품을 우체국 행복나눔주간에 행복나눔봉사단과 경주노인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방문해 전달했다. 소원물품에는 겨울철 음식걱정을 하시던 어르신의 부식, 따뜻한 음식을 데워 드시길 원하는 어르신의 전자렌지, 푹신하고 따뜻한 이불을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의 두꺼운 이불, 고장 난 전기장판으로 춥다고 하시는 어르신의 전기장판, 겨울철 난방비 걱정에 잠 못 이루시는 어르신의 난방유지원 등 다양한 물품들이 있었다. 경주우체국 박계화 국장은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되돌아보고 따뜻한 겨울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르신들의 개개인별 욕구에 맞는 소원물품지원으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경주우체국 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안술용)는 지난 14일 내남면복지관에서 면민과 면장, 시·도의원, 협의회 회원, 평생교육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찾아가는 평생학습강좌’를 개최했다. 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반월성동아리의 기타연주를 시작으로 지진으로 심신을 달래고 태풍으로 시련을 겪은 내남면민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이병찬 교수는 한국죽음준비교육원 대표로 생사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불교대학원 대학교 특임부교수를 맡고 있다.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삶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가족에게 감사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주변인들에게 감사하고 돈 주고 사지 않아도 그저 얻는 공기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김영하 지도자는 “오늘 오전 마지막으로 지진피해로 쓰러져 내린 우리 집 기와복구를 완료하고 이곳에 나왔는데 행복강의를 들으며 겉치레로 잘사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에서 어떤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욕심을 버리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선 삶의 내면을 풍요롭게 가꿔 가치있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부에는 KBS 사랑과전쟁의 출연 탤런트 김덕현 씨의 진행으로 공연과 경품추첨이 이뤄졌으며 지도자들의 노래 콩트 등 장기자랑도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병진 내남중 총동창회장은 “면민들이 오래도록 오늘 같은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찾고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 회장은 많은 선물을 준비해 면민들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겨 한껏 웃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09년 1월 23일 설립된 전국 최초의 자발적인 민간주도형 평생교육단체로 다양한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을 통해 2010년 1월 출범을 이끌어 냈으며, 타 지자체로부터 모범사례로 칭송받고 있다. 올해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평생교양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경로당 평생학습 행복교실’을 통해 무료하고 침체된 경로당을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배울 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학습공간, 행복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안술용 회장은 “누구나 스스로 지역사회 학습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마을평생학습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과 회원 간 정을 쌓고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평생학습사회에 모두가 행복하고 평생교육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2016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지난 1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의장, 이정백 상주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신재학 경북새마을회장을 비롯한 23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식전행사에는 2016년 한 해 동안 각 시·군 새마을지도자들이 새마을봉사단을 구성해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 불우이웃돕기, 김장담그기, 재활용품 수거 및 에너지 절약, 환경정화활동 실시 등에 적극 참여하는 홍보 영상을 시청했다. 본 행사에서는 개회 및 국민의례, 환영사, 2016 새마을운동 성과보고로 이어졌다. 또 새마을운동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는 새마을훈장 협동장에 권이자 포항시새마을부녀회장, 노력장에 배대용 새마을지도자 성주군협의회장, 새마을포장에는 유문성 성주군새마을회장, 손경호 새마을지도자 영천시협의회장, 김경자 구미시새마을부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또 경상북도 새마을대상 23명, 행정자치부장관상 45명, 새마을운동중앙회장상 68명, 경상북도의장상 52명, 경상북도지사상 100명, 경상북도 새마을상 23명과 시·군 새마을운동 종합평가 최우수, 우수상을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김관용 지사는 축사에서 “일선 현장에서 새마을운동에 헌신·봉사한 공로로 훈·포장을 수상한 새마을지도자와 시·군 단체에 축하를 전한다”면서 “내년에도 경북 20만 새마을 가족들이 일심동체가 돼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앞장서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역동성과 변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새마을지도자들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과 ‘나눔, 봉사, 배려’의 공동체 실천으로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을 달성하기 위한 새마을운동을 펼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경북도는 최근 동해안은 너울성파도, 강풍, 해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낚시객 및 추락사고 등 어항시설 이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2017년에는 어항시설 이용 안전사고 Zero화’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경북동해안방파제등안전사고는 55건으로 사망 6, 부상 7, 구조 42명이다. 이를 위해 도는 바닷가를 찾는 차량 및 낚시객 등이 많이 이용하는 어항시설 130개소(국가어항14·지방어항22·소규모어항94개소)를 대상으로 시·군 합동점검 실시하고, 안전한 시설물 조성과 취약시설 안전시설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인명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지방어항 등 어항시설 개발사업에 530억원, 어항안전시설 및 유지보수 등 안전시설물 설치에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항의 기능보전 및 이용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안전한 어항개발과 취약시설 보수보강 정비로 어항 시설물의 고유 기능유지와 내구연한을 늘리고 이용자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며, 인적·물적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안전난간대, 안내표지판, 인명구조시설, 방범용 CCTV 설치로 야간통행 및 항내 추락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가로등 유지보수와 차막이 안전시설물 등 22개소 9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급성이 요구되는 노후어항 44개소에 대하여는 530억원을 투입해 손상된 방파제, 물량장,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 선착장 등 부대시설 유지보수사업을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