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를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있다. 그중에는 소위 ‘끼리끼리’라는 문화가 형성돼 경주 발전을 가로 막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끼리끼리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문화청년회다. 문화청년회는 문화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1992년 출범한 동문단체로 회원195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교 발전에 뜻이 있는 동문이 모여 만들어진 문화청년회는 기수별로 4명에서 10명 정도로 소수 정예 회원이 활동해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문화청년회 26대 장채익 회장은 청년회가 단순히 친목단체, 동문단체가 아닌 경주를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청년회가 발족해 처음 10여 년 동안은 학교 동문단체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 동문단체의 한계를 벗어나 봉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단체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청년회는 동문단체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연탄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문화재 지킴이 사업,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비롯해 우리문화재 바로알기 역사탐방(가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 회장은 “2017년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재를 바로 알리기 위한 탐방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가을음악회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청년회는 앞으로 지역 여러 동문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동문단체가 친목 단체에 머물러 있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동문단체가 아닌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건전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