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안술용)는 지난 14일 내남면복지관에서 면민과 면장, 시·도의원, 협의회 회원, 평생교육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찾아가는 평생학습강좌’를 개최했다.
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반월성동아리의 기타연주를 시작으로 지진으로 심신을 달래고 태풍으로 시련을 겪은 내남면민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이병찬 교수는 한국죽음준비교육원 대표로 생사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불교대학원 대학교 특임부교수를 맡고 있다.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삶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가족에게 감사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주변인들에게 감사하고 돈 주고 사지 않아도 그저 얻는 공기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김영하 지도자는 “오늘 오전 마지막으로 지진피해로 쓰러져 내린 우리 집 기와복구를 완료하고 이곳에 나왔는데 행복강의를 들으며 겉치레로 잘사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에서 어떤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욕심을 버리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선 삶의 내면을 풍요롭게 가꿔 가치있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부에는 KBS 사랑과전쟁의 출연 탤런트 김덕현 씨의 진행으로 공연과 경품추첨이 이뤄졌으며 지도자들의 노래 콩트 등 장기자랑도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병진 내남중 총동창회장은 “면민들이 오래도록 오늘 같은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 찾고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 회장은 많은 선물을 준비해 면민들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겨 한껏 웃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09년 1월 23일 설립된 전국 최초의 자발적인 민간주도형 평생교육단체로 다양한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을 통해 2010년 1월 출범을 이끌어 냈으며, 타 지자체로부터 모범사례로 칭송받고 있다.
올해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평생교양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경로당 평생학습 행복교실’을 통해 무료하고 침체된 경로당을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배울 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학습공간, 행복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안술용 회장은 “누구나 스스로 지역사회 학습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마을평생학습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과 회원 간 정을 쌓고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평생학습사회에 모두가 행복하고 평생교육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