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었다. 우리나라 구기 종목들이 다들 일본과 결승전을 하게 되면서 아줌마도 아시안게임에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예전에는 금메달 순위도 나오고 해서 나라별 경쟁 구도가 꽤 뚜렷했다. 그런데 나라가 발전하면서 그런 경쟁을 앞세우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
아빠들의 어리숙한 육아 모습은 예능의 즐거움이다. 시간이 지나니 제법 능숙한 아빠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육아는 힘들다. 그렇다. 힘들다. 한 생명이 오롯이 나에게 의지한다. 한 생명을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것이 쉬울 수 있을까? 때로는 아주 버겁다. 그럼에도 ..
거실 책상 너머 논의 푸르름이 반짝인다. 가뭄에 잠시 잃었던 빛을 찾은 것처럼 벼의 연둣빛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너머 산의 녹음을 책임지는 소나무는 군데군데 갈색빛이 돈다. 코로나 때 소나무재선충 사업비가 줄고, 작업을 제대로 못 해서 이제는 손을 쓸 수 없는 단..
폭염중대경보. 이런 말도 있었나? 아줌마의 라떼 시절에는, 9시가 되면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광고 다음에 9시 타이머가 울리고 9시 뉴스가 시작된다. 그리고 뉴스의 마지막은 언제나 일기예보다. 일기예보의 형식은 언제나 똑같았지만 여름철에는 특별히 ..
아줌마는 불꽃야구 팬이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봤다. 야구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그들의 티키타카가 재밌었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들이 왜 레전드인지, 그들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 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에서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알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
젊음이란 그 자체만으로 멋지다. 어느 시대나 젊음을 예찬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공한 연예인이나 사업가들도 종종 말한다. 지금 이룬 것을 다 내어주고 이십 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조건 한다고. 하지만 그건 젊음을 지나친 이들이나 하는 소리다. 젊음은 그 자체만으로 멋..
다양한 나이대가 모이는 모임에서 나이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 ‘굴렁쇠 소년이 뛸 때 나는 직장을 다녔네, 나는 기어다녔네, 굴렁쇠가 뭐예요?’는 나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으면서도 나이를 짐작하게 되는 기준이 되었다. 한동안 서울올림픽이 그런 기준이 되었다. 개..
선거가 끝났다. 그런데 끝나지 않았다. 아줌마는 선거 참관인을 서너 번 했다. 본투표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전투표 참관을 했다. 부정 선거론에 아줌마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참관인을 했던 경험이 주된 요인이다. 그런데 선거 다음 날이 아주 시끄러웠다. ‘투표용지가 ..
대한민국이 날았다. 코스피가 8천을 넘고, 해외 주식 투자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주식시장 이야기가 주된 소재였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뿐인가? 미국 대형 증권사에서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이런 현상의 주요인으로는..
경주에서 가장 넓은 평야가 안강에 있다. 자동차를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도 왼쪽에도 논이 아줌마를 맞이한다. 매년 철마다 모내기하고 벼가 자라고 수확하고. 한 해의 흐름을 이렇게 논을 보며 아줌마는 느낀다. 단 몇 줄로 끝나는 벼농사. 모내기도, 수확도 기계로 하니, 참..
아줌마가 살아온 제주도에는 강이 없다. 건천이 좀 있을 뿐, 물이 흘러내리는 강이 없다. 그런데 아줌마가 살고 있는 집에서는, 형산강의 상류인 칠평천이 내려다보인다. 몇 해 전에 준설된 산책길은 아이들과 즐겨 걷는 산책코스다. 왕복 4.2km의 코스는 아이들과 체력을 ..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은 동일한데, 우리 아이들한테는 시간이 없다. 학교를 파하면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고, 집에 가서는 학원 숙제한다. 좀 쉰다는 것이 스마트폰 놀이이며, 아이들의 취침 시간은 늦어진다. 그리고 다음 날 아이들은 힘들게 아침을 맞이한다. 요..
APEC 이후 경주는 많이 달라졌다. 외국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곳곳이 정비가 되어 참 보기가 좋다. 성공적인 APEC 행사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도 경주로 향하게 했다. 그중에서 경주 박물관은 핫이슈다. 국내에서 발견된 금관은 총 여섯 ..
“그건 네 엄마가 허락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할머니의 답에 아이는 실망했지만, 아줌마는 놀랐다. 아줌마는 아이들에게 TV를 보여주지 않지만, 아이들 할머니는 그게 무슨 대수냐며 마음껏 보게 해주신다. 아이들만 할머니 집에 잘 경우 새벽까지 TV를 봐서, 다음 날 눈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했던가?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아줌마의 라떼 시현을 해본다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줌마의 어린 시절 현실이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그것보다 좀 더 과거로 가기도 한다. 방학에 할머니 댁에 가면 시멘트로 만들어진 아궁이(그..
부산에 다녀왔다. 바다와 관련된 기업들과 학교, 해수부 이전까지 완료된 시점에서 부산을 노인과 바다라고 불린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했다. 해수부 이전을 왜 이제야 했는지 궁금했다. 자연조건과 우리나라 특색을 살린 지방 발전의 요건을 완전히 갖추고 있는데 말이다. 지역 ..
아줌마는 세 아이의 엄마다. 세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 보니, 주변에서 말한다. 다자녀라서 혜택이 많냐고? 주변에서는 아주 큰 혜택을 받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이 출산장려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일찍 결혼한 아줌마의 친구들은 받지 못한 혜택이다. 10~20만원..
새해가 밝았다. 꿈과 희망을 꿈꾸며 새해를 맞이한다. 양동마을을 찾는 외국인이 확실히 는 것이 보인다. 황리단길과 금리단길에서는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주말에는 열 걸음마다 외국인을 보게 된다. 케데헌 열풍과 APEC 성공 개최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되는 느낌이다...
또 한 해가 저물어간다. 나이를 먹으면서 한 해가 넘어가는 것이 그다지 반기지 않는 일이 되었는데, 올해는 좀 다르다. 내년이 올해보다는 좀 나을 거라는 기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줌마가 개인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거나 준비하는 것들이 하나둘 성과를 보이니, 시간이 흘..
하루가 멀다고 안 좋은 뉴스가 터진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편하게 만들었지만, 보고 싶지 않은 뉴스도 보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묻지마 폭행, 차량 폭주, 갑질, 해킹, 보이스 피싱….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뉴스들이다. 인터넷 뉴스나 유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