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산을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면서 등산객들의 산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산행에 대한 자만심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구조 출동 총 915건 중 653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조난사고가 339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족·추락 사고 248건(27.1%), 부주의로 인한 부상 182건(19.8%), 개인 질환 84건(9.2%), 탈진·탈수 62건(6.8%) 등의 순이었다. 산악 안전사고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빈도가 잦다. 또 많은 등산객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 산행하다 길을 잃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산악 안전사고는 대부분은 무리한 산행에서 비롯된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변하는 날씨에는 자신의 신체 리듬이나 체력에 맞는 등반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볍게 여기기 쉬운 음주산행은 특히 금물이다.   해가 지기 전 하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혼자 보다는 3인 이상이 함께 등산을 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다. 하산할 때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장시간 산행이라면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 등을 챙겨야 한다. 산에는 항상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방심하면 안 된다. 각별한 주의와 안전의식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첩경이다. 산악사고 예방은 무엇보다 등산객 개인의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지자체와 소방당국도 등산로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보강과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 주길 바란다. 모두가 안전불감증 만큼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