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들어 벌에 쏘이는 사고와 벌집 제거 출동 요청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6일 매년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이 증가하고 있어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1만8056건, 2023년 2만1401건, 2024년 2만9688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9월까지 전체 제거 활동의 약 85%가 집중되고 있다. 벌집 제거 출동이 증가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내 벌쏘임 환자는 2022년 1229명, 2023년 1109명, 2024년 1163명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벌쏘임 사고가 여름철 증가하는 것은 5~7월 사이 벌집을 짓기 시작하고, 번식기인 8월에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벌에 쏘이면 보통 통증과 가려움증 등을 일으킨다. 하지만 벌 독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은 혈압 저하와 함께 쇼크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을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아야 하고, 향수나 화장품 등 강한 향을 풍기는 제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이 접근했을 때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손을 휘젓는 행동을 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제거한 후 물로 씻거나 얼음찜질을 하고,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은 물론 추석까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 벌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예방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벌쏘임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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