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고(교장 신동근)는 지난 19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실시한 제8회 경상북도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이영일·손종우 팀이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윤진현·박찬희 팀이 장려상(경주경찰서장상)을 수상했다. 경북도 주최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교육 보급 확산을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율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각 학교 대표 43개팀 86명이 참가해 상황극 및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선보이는 등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신동근 교장은 “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공원 내 불국사 인근 숲에서 하늘다람쥐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최근 하늘다람쥐의 연구와 보호를 위해 설치한 인공 둥지를 여러 마리의 하늘다람쥐가 이용하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보호종으로 인위적인 간섭이 없고 산림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다람쥐는 1968년 경주국립공원 지정 이후 약 50년간 서식 기록이 없었으며, 2013년 공원사무소 모니터링 결과 서식 흔적이 확인됐으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래 문화자원과장은 “지난해부터 하늘다람쥐의 실체 확인을 위해 흔적이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는 특별 제작한 인공둥지를 설치해 보다 적극적으로 종의 연구와 보호활동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주사무소에서는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지점의 인공둥지에서 하늘다람쥐의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인공둥지 추가설치를 통해 연구 및 보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형 소장은 “하늘다람쥐의 실체가 확인된 것은 경주국립공원이 비록 도심지에 위치한 사적형 국립공원이지만 산림생태계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향후 보다 집중적인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특별보호구역 지정 검토 등 적극적인 보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지만 경주지역 병·의원들의 항생제 처방 남용이 경상북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1일 제8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세계적인 위협으로 떠오른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확정했다. 정부관계자는 항생제가 감염병 치료에 필수 의약품이지만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과 확산으로 사망률 증가, 치료 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 인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세부행동계획 수립 및 정기적인 이행 점검을 통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생제 처방 OCED 평균 웃돌아 정부는 우리나라 항생제 오·남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 밝혔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은 1000명당 31명꼴로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이는 OECD 평균 1000명당 23명보다 높으며 스웨덴 14명에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항생제 사용이 높으면 항생제 내성 역시 높아진다. 영국 정부 산하의 항생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지 못하고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50년에는 연간 1000만 명 이상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는 등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높아짐에도 우리나라는 유독 항생제 사용이 높다. 이유는 단순 감기에도 항생제 처방이 높기 때문.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항생제 처방이 필요 없지만 빠른 회복을 위한 환자의 요구 등으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경주, 경북에서 항생제 처방률 등급 가장 높은 수준 항생제 오·남용이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주지역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등급이 경북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2015년 하반기 병원평가 자료에 따르면 경주지역 67개 병·의원(평가 기간 내 급성상기도감염 진료 건수가 100건 미만인 의료기간은 제외) 가운데 19%에 해당하는 13곳이 5등급 평가를 받았다. (항생제 처방률은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나눠진다. 1등급은 항생제 사용이 낮으며 등급 숫자가 클수록 항생제 사용이 높으며 5등급은 1등급의 2배 이상을 처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경북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인근 포항은 136개 병·의원 중 13%(18곳)가 5등급을 받았고, 영천시도 23개 병·의원 중 13%(3곳)가 5등급을 받았다. 구미시 17%, 경산시 15%, 안동시 9% 등으로 경북 대부분 시도의 5등급 비율이 경주보다 낮았다. 2015년 심평원 항생제 처방률 평가는 평가 기간 내 급성상기도감염 진료건수가 100건 미만인 의료기간은 제외된 것으로 경주는 종합병원인 동국대학병원 한곳을 비롯해 병원 6곳, 의원 60곳 등 총 67곳을 대상으로 평가됐다. 1등급을 받은 곳은 맘존여성병원, 새천년병원 등을 포함 26곳이었다. 반면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5등급(13곳)과 4등급(12곳)은 25곳에 달했다. 경주시 의사회는 항생제 처방률 등급이 높은 것과 항생제 오·남용을 연결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진단명과 항생제 등급에 따라 등급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시 의사회 임승근 회장은 “병원마다 항생제 진단명과 등급,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생제 처방이 달라지는 것으로 무조건 등급이 높다고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있으므로 의사회에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일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축구 꿈나무 대제전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U-12부 그룹별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 등 24개소에서 전국 159개 초등학교, 60개 유소년클럽 등 총 557개팀이 참가해 주·야로 총 1151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국 유소년클럽 114개팀이 참가해 전국 최고의 유소년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경기결과 U-12부 A그룹은 서울 신정초, B그룹 서울 대동초, C그룹 서울 오류남초, D그룹 경북 포철동초, E그룹 전남 제철남초, F그룹에는 경남 남해초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유소년클럽 우승팀은 G그룹 광주FC, H그룹 구리주니어, I그룹 성남FC에 우승컵이 돌아갔다. U-11부 8인제 A그룹에는 제주서초, B그룹 마산 합성초, C그룹 인천 안남초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소년클럽인 D그룹에는 울산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U-11 11인제 A그룹은 경기 신곡초, B그룹은 전남 제철남초가 유소년클럽인 C그룹에는 해운대 FC가 우승을 차지했다. U-10 A그룹에는 경기 미금초, B그룹 경북 포철동초(B팀), C그룹 서울 대동초(B팀), D그룹 제주서초(B팀), E그룹은 서울 대동초(A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소년클럽인 F그룹에서는 해운대FC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경주시를 대표해 참가한 입실초와 흥무초가 U-12, U-11 8인제, U-10에 출전했으며, 흥무초는 U-11 8인제 A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노후된 축구공원 5,6구장의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고, 유소년축구장 1면을 증설했으며 참가팀에 따른 경기 수 증가로 경기장 6개를 추가 확보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불편이 없도록 의사·간호사·구급차 등 의료진, 급수·기록·볼도우미·들것 등 자원봉사자, 경기장 책임(안) 공무원 배치, 환경정비, 교통봉사대 등 연인원 3000여 명이 협력해 대회 성공을 위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교 및 유소년클럽과 대학교 3곳, 공공기관 20곳, 사회단체·기업체 135곳, 읍면동 2개 단체 등이 자매결연을 맺고 자원봉사를 통해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전했다. 시는 12일간 연인원 40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해 숙박, 상가, 식당, 펜션, 원룸 등 소비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4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화랑대기가 14번째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축구인프라와 더불어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며, 화랑대기의 일등공신은 경주시민”이라며 “화랑대기와 같은 대형스포츠 행사로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므로 굴뚝 없는 스포츠 산업 유치·활성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선발해 구성한 화랑, 충무, 신라 3개 팀 60명은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축구공원에서 11개국 19개 팀이 겨루는 ‘2016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시켜 기량을 검증할 예정이다.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의미있었던 종목인 양궁. 대한민국은 양궁 전 종목 제패로 최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2관왕이라는 타이틀로 그 중심에 있었던 경주의 아들 구본찬 선수가 지난 22일 고향 경주로 금의환향 했다. 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는 구본찬 선수를 사랑하는 경주시민과 기관단체장, 지역의 양궁꿈나무들과 동호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본찬 선수가 시청에 도착한 순간부터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영인사가 이어졌다. 구 선수는 인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까지 환영을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고 꿈을 이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구 선수의 모친은 “아들을 위해 이렇게 환영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 저희 아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는 구 선수의 양궁 금메달 획득 감격의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한 후, 최양식 시장은 올림픽 2관왕으로 경주를 빛낸 구 선수에게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하고 부모님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후원 물품을, 체육회는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구 선수의 양궁 세계 제패를 함께 기뻐했다. 이어 기자들과 양궁꿈나무들의 질문과 구 선수의 답변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의 양궁발전을 위해 지도를 부탁한다면 허락 하겠나? 양궁을 시작한 저의 모교에서도 양궁부가 사라졌다. 양궁의 발전을 위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양궁을 시작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주에 실업팀이 생기고, 양궁의 지도를 부탁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8강, 4강은 슛 오프로 진행됐는데 결승보다도 심한 압박감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의 심정과 어떻게 이겨냈는지? 결승전보다도 긴장이 많이 된 경기가 8강전과 4강전이다. 한 발로 인해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자신있게, 과감하게, 후회없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쐈다. 그리고 선발전부터 슛 오프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어 있었다. -리우올림픽은 저에게 열심히 하면 선배님처럼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줬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초·중학교 양궁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시기가 많았을 텐데, 그 어려운 시기가 언제였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계림초 학생 질문) 아직까지 내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 크게 슬럼프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매번 운동을 하면서 운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활 쏠때만큼만 ‘짧고 굵게 집중하고’, ‘활을 잡을때만큼만 집중’하고 자기자신을 믿고, 아무런 생각 없이 오로지 ‘나와 활과 화살과 과녁’만 생각한다면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양궁을 3년째 하고 있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다. 실력향상의 비결을 알려달라. 나 역시도 아직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자리에 있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것 같은 그런 운동이 양궁이다. 나 역시도 초등학교때는 잘 하지 못했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시청 알천홀에서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진 강사를 초빙해 ‘대한민국이 개척하는 한반도 운명’이라는 주제로 제112회 화백포럼을 가졌다. 이번 강의는 2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국가 비상사태 대응 ‘2016 을지훈련’과 지구촌의 각종 테러 발생의 심각성을 비롯한 대국민 안보의식 강화 등을 위해 열렸다. 포럼에는 최양식 시장, 화백위원장인 이계영 전 동국대 총장을 비롯한 화백위원들과 민주평화통일경주시협의회 자문위원, 시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포럼에 앞서 최 시장은 지난 2014년 12월 동경잡기를 국역으로 완역한 소당 조철제 선생과 (재)계림문화재연구원에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수했다. 화백포럼은 2010년 9월부터 각계계층의 최고의 명사를 초청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 제공으로 시민들에게는 열린 마음을, 공무원들에게는 섬김 행정을 펼치는 등 미래 지향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제113회 화백포럼은 내달 28일 오후 4시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고 교장을 역임한 이영식 강사를 초빙해 ‘한말 민족운동을 통해 본 우리들의 각오’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석기(새누리당) 의원은 경주발전과 지난 총선 공약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주요현안사업을 건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포항공항 명칭변경(포항공항→경주·포항공항) △외동~농소간 도로개설 △국지도 68호선 강동~안강간 도로개설 등 주요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포항공항 명칭변경의 경우 경주시와 포항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전하는 한편, 외동~농소간 도로개설 사업도 상습정체구역인 국도 7호선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장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17일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감포항 연안항 지정 및 개발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2017년 경주시 해수부 관련 예산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부처의 협조를 요청했다. ‘천년고도(경주-교토) 뱃길 연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김 의원은 현재 국가어항인 감포항에 여객선이 취항하기 위해서는 연안항으로의 지정이 필요하다고 김 장관에게 설명하는 한편,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과 관련해 경주시에서도 관련 용역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의 협조체계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주시의 발전과 지난 총선에서 약속드린 공약 이행을 위해 관련 부처 장관들을 모두 만나 현안을 직접설명하고 설득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장관들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로 한 만큼,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공무원들과 협조해 현안사업들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신경주역 주변 지역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 구역변경 및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11년 9월 시작된 사업으로 건천읍 화천리 일원 53만7000여㎡ 부지에 2236억원을 들여 아파트, 공원, 학교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태영건설컨소시엄, 경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가 공동 출자한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이 2020년까지 진행한다. 지역개발사업은 KTX 고속철도 신경주역 일원에 경주시의 특성과 상징성을 내포한 기능의 신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 관광, 교육, 업무, 주거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개발로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1년 첫발을 내딛은 지역개발사업은 지정고시, 개발변경 등 행정적 승인 절차로 인해 최종 승인이 늦춰졌다. 경북도의 승인을 받은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올 연말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 관계자는 “기존 시내권은 문화재 등 규제로 인해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신경주역세권은 KTX 역사와 동해남부선 철거, 중앙선 연결 등 경주 교통의 요충지로 경주의 부도심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2016 을지훈련’을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실시했다. 시는 첫날 22일 오전 9시 2016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을 연습장으로 해 최초상황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7516부대 대대장 등 통합방위협의회와 과장급 이상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지도발 정부연습 과제로는 ㈜풍산 안강사업장 테러에 대한 상황을 가상해 각 기관 간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오전 6시경 을지3종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중앙통제단이 비상근무3호를 발령했고, 소집령을 받은 전 시청 공무원이 30분 이내 비상소집을 완료하면서 4일간의 을지훈련에 돌입했다. 경주역 광장에서는 안보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서바이벌 체험장, 군장비 전시, 물놀이 안전체험, 응급구조 시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개최됐으며,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비상식량 시식회를 가지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24일엔 경주실내체육관 광장에서 경주시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7516부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016년 을지연습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 주관으로 실제 생물테러 발생상황을 가상해 백색가루(탄저균) 봉투가 발견돼 경찰, 소방, 보건소에 신고하는 상황과 생물테러 초동대응 요원이 현장에서 검체를 진단하고 폭로자 및 환경제독을 실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생물테러(의심) 사건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물테러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제 강화 및 대응 요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남북관계의 긴장상황을 고려해 공무원들이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국가와 지역의 안보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한수원, 풍산금속 등 국가 기간산업망이 밀집된 우리 지역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역의 모든 안보관련 기관들이 한마음으로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의식을 가지고 훈련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안보를 공고히 다지는 연습으로, 각종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
정부가 지난 11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관한 법률(이하 ‘관리절차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한지 3주째 접어들면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 계획 발표 직후 경북도의회 원전특위와 경주시의회가 기본계획안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즉각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것과는 달리, 정작 여론수렴 시기인 입법예고 기간에는 오히려 잠잠해서다. 이러다 중·저준위에 이어 고준위 방폐장까지 경주에 들어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 속에 일각에서는 정부 계획의 불가피성과 적절한 보상 필요성 등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감지되고 있다. 앞으로 월성원전의 고준위방폐물 문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정부가 발표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계획 및 절차법의 주요 내용과 경주에 미칠 파장을 진단해본다. -38년 만에 나온 최초의 관리절차법, 경주 고준위방폐물 반출 법적 근거 이번 관리절차법은 지난달 25일 제6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확정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을 담은 법·제도적 장치라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이다. 1983년 우리나라가 고준위방폐물 관리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9번의 부지선정 무산 경험을 거치면서도 확정하지 못했던 고준위방폐물 관리절차를 지금에라도 마련했다는 것은 분명 그 자체로 의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소 내 저장시설 포화를 앞두고 국가적 당면현안으로 자리한 고준위방폐물 관리의 법적 근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저준위 방폐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사용후핵연료의 관련시설을 둘 수 없다는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8조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어서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사항이기도 하다. 그동안 특별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고준위방폐물을 발전소 내 저장시설에 보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관련 법·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관리절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향후 고준위 방폐물 관리 정책은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정부지 예단하지 않는 5단계 부지선정 절차 및 소통 강조 관리절차법의 주요 내용 가운데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정책실패의 결정적 배경이었던 특정부지를 예단하거나 일방적으로 부지선정 절차를 주도하지 않겠다는 점을 정책으로 명시하고 법적으로 명문화한 점이다. 5단계의 부지선정 절차는 과학적 조사와 민주적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1단계는 전 국토 중 관리시설 입지로 부적합한 지역을 제외하는 부적합지역 배제단계다. 2단계는 유치에 적합한 지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부지공모 단계이고, 3단계는 대상부지에 대한 엄밀한 기초조사와 부지특성·적합성을 평가하는 기본조사 단계다. 다음 4단계는 기본조사를 통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실행하는 주민의사확인 단계이고, 마지막 5단계로 주민의사가 확인된 부지에 대한 엄밀한 심층조사를 거쳐 확정한다. 이와 함께 부지선정 업무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한 점도 과거 정부주도의 일방적 정책추진의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더불어 전문적·과학적 사안에 대한 관리위원회의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사전에 심층 검토를 담당할 전문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한 점도 과거 유사한 위원회의 전문성 논란을 고려한 보완장치로 파악된다. 또한 관리위원회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실행기구도 명시했다. 관리위원회의 안건 준비 등 사무지원을 위해 사무기구를 설치하고, 조직과 구성 등 구체적인 운영 관련 사항은 시행령에 위임하도록 해 실무적 지원방안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정부가 누차 강조한 대국민 소통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담당할 소통감사실 설치 등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향후 논란을 줄여줄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6월 방한한 C.Xerri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연료주기 국장이 “고준위방폐물 정책은 기술뿐만 아니라 ‘공공의 신뢰’와 ‘지역민들과의 이해형성’이 매우 중요한데 한국의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은 이 사항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주도형에서 벗어나 정책의 개방성 담보 일각에서 의혹을 표명한 주민의사 확인절차와 산업부장관 직권으로 부지조사를 상정한 것에 대한 산업부의 입장은 분명하다. 주민투표는 유치지역 주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유용한 방안의 하나이지만, 구체적 확인방식과 내용 등은 부지선정 조직이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주민투표법 제8조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국가정책 수립에 관한 주민의견을 듣기 위해 관계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물론 지난 2005년 중·저준위방폐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당시 경주는 89.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유치를 결정했지만, 중앙정부 주도형 주민투표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절차법에는 원칙만 명시하고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서는 부지선정조직이 결정토록 한 것은 정부주도형 일방적 정책집행에서 벗어나 정책의 개방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장관 직권 부지조사를 상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2004년 당시 절차처럼 대상지역 공모에 참여가 없을 경우에 대비한 예비적 차원이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지만, 지역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협의 등을 통해 지역의 참여를 유도해서 직권조사 가능성은 최대한 피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 현 상황에서는 쟁점에서 벗어나 있다. -국무총리 소속 유치지역지원위 구성 등 법적 책임성 강화 이밖에 지역지원에 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고, 부지 확보 후 관리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시설별 위치, 규모 등 시설개요와 건설일정, 저장 또는 처분방식 등 관리시설 건설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지하연구시설을 설치해 실증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처분시설을 건설하고, 필요한 경우 해외 관리시설을 건설·운영·이용하기 위해 해외국가 또는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고준위방폐물 관리는 원전 보유국 모두의 현안인 만큼 국제원자력협력체제(IFNEC) 등에서도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제 공동저장시설 논의가 이뤄진 호주의 경우, 남부호주 주정부기관인 왕립핵연료순환협의회(Nuclear Fuel Cycle Royal Commission)가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고준위방폐물을 자국 내에 저장·처분하는 관리시설의 설치에 대한 검토 보고서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월성 건식저장시설 확충과 관리절차법의 복잡 미묘한 관계 관건은 월성건식저장시설 확충 문제다. 건식저장시설은 1990년대부터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두루 검증된 고준위방폐물 저장방식이다. 안전성은 물론 확장성도 좋고 관리부담도 적어 세계 각국에서 선호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부터 월성원전에 적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원자력안전법(원안법)에 따른 ‘원자로 관계시설’이다. 그동안 관계시설이냐 관련시설이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2015년 10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을 원자력안전법상 관계시설이라고 유권해석 했다. 법적 논란은 종식됐다는 의미다. 고준위방폐물인 사용후핵연료는 사용전핵연료를 포함해 원안법상 핵연료물질이므로, 월성원전 안에 있는 건식저장시설은 핵연료물질의 저장시설로서 관계시설에 해당된다는 것. 따라서 오는 2019년부터 포화예정인 월성원전 건식저장시설의 추가 건설은 이번 고준위방폐물 관리절차법이 아닌 원안법에 의거해 추진하게 된다. 건설 주체 또한 엄격히 규정하자면 원자로 관계시설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원자력발전사업자다. 다만 지난달 정부가 확정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서 ‘고준위방폐장 건설 전 발전소 내 저장시설이 포화 예정인 원전지역의 건식저장시설 설치와 관련한 지역지원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지역과 협의해 정한다’는 원칙을 담았으므로, 이 점이 입법 이후 건식저장시설 설치 논의과정에서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리절차법에 명시된 사용후핵연료 관련 시설의 조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리절차법에 따르면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8조의 사용후핵연료 관련시설은 별도의 부지선정 절차를 거쳐 원전 외부에 설치되는 중간저장시설, 영구처분시설 등을 의미한다고 돼있다. 전문가들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발전소 부지에 건설되는 건식저장시설은 개념적으로나 실체적으로 영구처분시설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정부도 그동안 논란과 오해를 유발했던 개념에 대해 명백히 규정하고 합리적 지원원칙을 분명히 했으므로, 현재 입법예고중인 관리절차법이 조속히 법제화돼야 원안법처럼 근거법이 돼 여러 쟁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경주지역에 고준위방폐장이 들어설 수 없으므로, 경주에 고준위방폐장도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일 뿐이고, 현재 남은 쟁점은 건식저장시설 설치 여부와 고준위방폐물 보관비용 등 적절한 보상 문제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법적·제도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대안 없는 반대 넘어 결국 소통의 문제 정부에 따르면 고준위방폐장을 짓기 전 가장 먼저 포화예정인 원전은 경주 월성원전이다.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19년 포화시점까지 남은 3년은 짧은 기간이다. 흔히 정부의 태도와 그간의 실책을 질타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현 상황의 주도권은 정부가 아니라 지역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일수록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 정부가 명시한 법적 근거 등 구체적 사안을 가지고 명분과 실리를 챙길 것을 주문한다. 특히 정부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소통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 방법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남은 입법예고 기간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중지를 모아 구체적으로 경주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그동안 감내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알천홀에서 2016 직무성과 과제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2016년도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지난 2월 시장·부시장과 상호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한 사업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평가 대상은 국·소장 8명, 과·읍면동장 73명 등 총 81명으로, 국·소장 32개, 과·읍면동장 240개 등 총 272개 과제에 대해 업무평가위원회에서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과제지표 설정과 계획수립 적절성, 현장 확인 필요 시 현장평가 등으로 평가 대상자가 평가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는 형식의 성과 면담 실시 및 과제에 대한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배점은 경주시업무평가위원회의 지표 품질평가 30점, 실행평가 60점, 조정평가 10점 등 총 100점이며, 중간평가에서는 직무성과 과제에 대해 지표타당성, 부서 대표성, 계획 적절성 등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평가는 직무성과 과제 중간점검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보완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일부 진행이 미진한 과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여름 휴가철 무더위로 인해 경주지역 관광지별로 명암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해 경주지역 동해안 5개 해수욕장과 보문관광단지 등은 많은 인파가 몰려 동부사적지 등 도심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 수와는 큰 차이를 보인 것.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33일까지 39일간 오류 고아라해변 등 경주 동해안 5개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65만 여명. 지난해 59만여 명보다 6만여 명(약 10%)가량 증가했다. 시는 장기간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증가와 더불어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찾는 관광객이 인근 관성솔밭 해변으로 유입, 오류캠핑장의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오류고아라 해변을 많이 찾았다고 분석했다. 또 4번, 31번 국도 연결지점에 위치한 나정고운모래 해변은 우수한 접근성으로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전촌 솔밭해변 해수욕장은 인근 울창한 소나무 숲의 인기와 더불어 주변의 횟집 등 유명한 맛집으로, 봉길 대왕암 해변은 호국의 성지 문무대왕과 연계한 만파식적, 문무대왕 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로 해변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해수욕장별로 설치된 16개 하계휴양소에도 현대자동차 등 울산과 지역 기업체 임직원과 가족들이 지난해 40여 만명에서 올해 조선·중공업 경기하락과 불경기임에도 약 2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 성수기 보문관광단지 내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는 연일 예약이 완료되면서 근래 들어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관광객들로 붐볐다는 것. 하지만 경주 도심의 최대 관광지인 동궁과 월지에는 휴가시즌인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방문객 12만5065명으로 지난해 12만5912명 대비 847명 감소했다. 반면 대릉원은 같은 기간 5만2541명이 방문해 지난해 4만9200명 대비 33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부사적지 내에서 운영하는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이용객은 같은 기간 3792명으로 지난해 5029명 대비 1237명이 줄어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통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휴가철 경주 도심을 찾은 관광객들은 폭염으로 인해 특정 사적지만 방문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궁과 월지 방문객 중 7~80%가 야간 방문객임을 감안하면 한낮 무더위가 극심한 시간 도심 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도심 사적지 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 등의 부재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월성을 찾은 김모(46·부산시 남구 용호동) 씨는 “역사유적을 간직한 경주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왔는데 너무 더워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돌아간다”면서 “무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 시원한 바닷가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심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지역 내 유명 음식점 등도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SNS 등을 통해 외지인들에 잘 알려져 휴가철 호황을 누리던 동천동과 도심 내 음식업 대표들은 “매년 여름 휴가철 관광객 또는 타지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는데 올해는 평균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면서 “무더위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밝혔다. 매년 관광 비수기인 여름철 경주 도심 내 관광지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사적지 내 쉼터 조성 등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경주시의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전국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우리지역은 ‘초고령화’사회가 가까워지고 있다. 때문에 행복하고 당당한 노년을 위한 노인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이가 있다. 시니어교육사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미희(54) 씨다. 경상북도에서 지정한 경주의 대표 시니어교육사 5명중 한 명인 안미희씨는 지역의 노인회관을 다니며 노인의 성(性), 웰다잉(아름다운 죽음), 노인인성강화 등의 강의를 다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노년생활에 즐거움도 더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요양시설을 다니며 해오던 것이 이제는 그의 삶의 원동력이 됐다. “봉사를 다니며 많은 어르신들을 봤습니다.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저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자’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노후를 위해 그는 전문성을 더 키웠다. 2012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4년에 시니어교육사 자격을 취득한 것. “어르신들에게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와 시니어교육사 자격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에게 유익하고 전문적인 강의를 할까 많이 고민도 하게 되었구요” 그의 일주일은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주중에는 하루 두 곳의 경로당을 다니며 강의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저녁시간에도 봉사(한궁, 레크레이션)를 다닌다. 주말에도 요양시설에 봉사를 다니며 ‘효 행복나눔’이라는 예쁜 쉼터 강사들의 모임에도 참여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일에 시간을 쏟는다. “이 일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나이를 먹어서 제가 어르신 소리를 듣더라도 이일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동천동 변전소 옥내화 사업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자 시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가 이번 부결을 전후로 변전소 지중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경주시는 지난 5일 통일전 앞 남산들 현장에서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해충 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경주경찰서 황성동 여성자율방범대가 지난 17일 황성동 주민자치센터2층에서 경찰, 여성방밤대원,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이경희(55) 대장의 취임식을 함께 가져 앞으로 황성동을 위한 황성동 여성 자율방범대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경희 대장은 “18명의 대원으로 비상을 위한 날개 짓이 시작됐다. 앞으로 황성동 지역 4대악 근절, 비행청소년 선도 등 여성이 안심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여성자율방범대는 야간취약 시간대 주민이 불안을 느끼는 곳을 세심하게 순찰하고 등하굣길 안전 활동 및 특히 여성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전개 하게 된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 회의실에서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과 실종시 조기발견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은 경주경찰서ㆍ경주시ㆍ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 등 치매질환자 관리와 실종예방 업무에 관련있는 기관들 간에 상호 업무 협력을 통하여 치매어르신들의 실종 사건을 예방하고 실종 사건 발생시 신속하게 발견하는데 뜻을 같이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특히, 치매질환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일명 효도감지기) 홍보와 보급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경찰서 관계자는 “치매질환자의 실종 사건은 가족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식이 치매질환자들의 실종사건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발견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추가지원 공동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16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대학과 미선정 대학 간 대입전형 표준화 또는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성과 연구 등을 통해 대입전형 간소화와 학생부종합전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약 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2017년 2월까지 참여 대학 간 대입전형 운영 현황 공유 및 발전 연수, 전공체험관 및 진로진학상담관운영, 고교-대학 연계 공유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게 된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1년 교육부 ACE 사업 대학에 선정돼, 2018년까지 8년간 15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학부교육 선도대학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 18일 경찰서를 방문한 경주시청 어린이집 원아 3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통안전교육에서는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 안전벨트 꼭 매기 등에 대해 설명하고 모형 횡단보도 건너보기 및 순찰차 체험, 112상황실 견학 등이 진행됐다. 경주경찰서 교통안전교육담당 이종희 순경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이, 교통안전습관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서 시작된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시선에 맞춘 어린이 맞춤 견학 및 안전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지역아동센터 4곳(산내 1, 내남 1, 안강 2) 99명을 대상으로 ‘키움 건강교실’을 운영했다. <사진> 25개 지역아동센터 중 원거리지역에 있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질 높은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보건소 인력 간호사를 비롯해 각 분야 전공자 4명을 투입, 매주 1시간 동안 신체운동과 영양, 구강, 금연, 절주 등 다양한 보건교육 실시와 위덕대 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한 건강한 간식 만들기 실습 등을 병행해 10주간 운영했다. 프로그램 운영결과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근육량이 많이 증가했으며, 특히 여자가 남자보다 8배나 증가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과자에 트렌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나트륨은 꼭 짠맛을 내는 음식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등 영양부분의 정확한 지식을 습득한 아동들이 29.4%나 증가했고, 구강부문에도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도포 및 치아 홈 메우기 경험이 37.2% 증가됐다. 시는 10월부터 원거리지역 4개소(감포, 양남, 나아, 양북) 아동센터에 ‘키움건강 교실’을 운영해 부모의 따스한 사랑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