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진도 5.1에 이어 1시간여 뒤 오후 8시 32분 진도 5.8의 지진이 경북 경주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내남초등학교 일원으로 진도 5.8의 강진은 2014년 충남 태안군 진도 5.1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경주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들이 속출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13일 현재 지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골절 5명(병원 입원), 찰과상 23명 등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로는 주택 벽체 금감 64건, 유리·담장 파손 33건, 낙석 8건, 수도파손 3건, 물탱크 파손 16건, 내장재 파손 2건, 차량 파손 21건, 기와 떨어짐 등 131여건 등 총 278건이 발생했다.
문화재의 피해도 잇따랐다.
불국사 다보탑 난간 일부가 파손됐고, 대웅전 기와와 용마루, 관음전 담장기와 등이 일부 파손됐다.
또 양동마을 내 독락당, 금암고택 등의 담장기와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감포 이견대, 상서장, 서악서원 등에서 담장 및 지붕 기와가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가을철 경주 수학여행단의 예약이 취소되는 등 2차적인 피해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문화재, 저수지, 교량, 한옥지구 현장 등 발생 가능한 피해상황을 대비해 현지 정밀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