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 발생 후 6일째인 18일 오후 4시 27분,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9.12 지진의 여진으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지진 이후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규모 1.5∼3.0의 여진은 343회, 규모 3.0∼4.0 14회, 규모 4.0∼5.0 여진은 1회 발생해 총 358회의 여진이 일어났다.
12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발생 이후 잦았던 여진이 17일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17일까지 한옥 기와 파손 등 사유재산이 4011건에 75억원, 문화재 등 공공시설은 75건 32억원 등 총 4086건에 107억원으로 잠정집계 되고 있다.
그러나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제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8일 오전 행정자치부 홍윤식 장관이 경주를 방문해 대책회의를 갖고, 지진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홍 장관은 “사상초유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며,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주시와 경북도의 신속한 대처와 대규모 민관군 합동 응급복구로 피해를 최소화 했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홍 장관은 ‘복구는 타이밍’이라 전하며, 빠른 시간 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등 정책적 지원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향후 정밀안전 점검과 필요시 항구 복구와 지진대비 사전 예방조치 등을 병행해 국민 불안감 최소화에 총력을 당부했다.
최양식 시장은 유래 없던 강진으로 파악된 피해보다는 시 전역에 걸친 외관상 보이지 않는 막대한 피해와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저하로 수학여행 취소, 관광객 감소 등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책을 건의했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체계적이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반시설 정비용 특별교부세 30억 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 정부지원, 고도지구 완화를 건의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명절연휴 막바지에도 피해 현장을 찾아 주택 비 가림 추가 설치, 건축물 정밀안전점검, 문화재 및 저수지 현장 순찰, 도로 침수 등 지진 및 태풍피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