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한 여자 배구부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초등학교 여자배구부다. 코치생활 20여 년만의 첫 우승팀, 인근 중학교의 방과 후 활동 배구활동 창설, 강동초 동문들의 활성화, 졸업생(배구활동선배)과 재학생간의 유대감, 그리고 재학생들 간의 유대감, 이 모든 것이 강동초 여자배구부가 이루어낸 것들이다. 하지만 우승을 통해 얻은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은 노력으로 얻은 우승의 ‘감동’과 스스로를 단련하는 ‘성실함’이라고 한다. 지난달 있었던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지만 배구부원들은 더 열심히 스스로를 단련한다. “우승을 해버렸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해요, 6학년인 저희가 졸업하면 후배들이 내년 대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훈련이 없더라도 알아서 저희끼리 훈련한답니다” 창단 3년차 그동안 도 대회, 시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골학교의 반전’, ‘시골학교의 경사’라는 보도가 자주 나왔다. 하지만 전국대회(방과 후 활동)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전국대회 우승으로 가장 놀란 것은 배구부원 당사자들이었다. “재미있었고, 감동적 이었다”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 우리 팀이 대단하다” “언니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시합할 때 정말 많이 떨렸지만 동생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 “배구하면서 즐거웠고, 초등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시합이라서 아쉽다” “배구하면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한 번의 우승으로 다 날려버렸다” “마지막 시합이라 아쉽고,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언니들이 우승해서 좋고, 내년에도 우리들이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언니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언니들이 졸업하면 남은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오래 기억할 것이다” “좋은 추억이고 이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값진 추억이다” 강동초 배구부 창단부터 함께 해온 박귀란 코치는 “많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우승팀은 처음입니다. 우리 강동초 배구부 아이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아이들을 대견하게 여겼다.
건전한 비판과 올바른 정책 제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경주신문이 지난 21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창간 27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2016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과 박승직 시의장, 김윤근 경주문화원 원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경주신문 운영위원, 독자위원, 시민기자, 시민상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관 대표이사는 “경주시민상은 2001년부터 지역사회에 남다른 열정으로 매진하고 지역사회의 기반이 되어온 분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면서 “시민상 수상자인 김병호 선생, 허학순 회장, 최상원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과 건전한 지역풍토조성에 앞장서고 문화예술창달에 기여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2016 경주시민상에는 문화부문 김병호(73) 선생과 봉사부문 허학순(62) 진여회 회장, 경제부문 최상원(50) (주)코나폰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올 연말 ‘제야의 타종’ 소리를 도심 한복판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크기, 소리, 문양 등을 실물과 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이 지난 21일 구 시청사 부지에 마련된 종각에 안착했다. 올해 4월 주조완료 후 문양 보완 등 마지막 작업을 위해 충북 진천군 소재 성종사에 보관해 오던 신라대종이 건립 중에 있는 종각에 설치된 것. 신라대종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톤 규모로 외형은 물론 소리와 문양 등을 현존하는 신종과 최대한 가깝게 제작했다. 경주시는 이날 천년고도 경주의 신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라대종의 안치를 기념하며 대규모 ‘신라대종 맞이행사’를 열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서 선덕네거리, 팔우정삼거리를 거쳐 구 시청부지 종각까지 시가지 퍼레이드를 가졌다. 행사는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회의장, 대종을 제작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 등 제작 관계자, 문화·예술인, 종교계를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신라대종의 경주입성을 성덕대왕신종에게 고한 후 신라고취대가 앞서고, 이어 연등과 경주 팔색끈 등으로 장식한 신라대종 탑재차량 뒤에 3가닥 광목 줄을 잡고 신라복을 착용한 행사 참여자와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975년 성덕대왕신종을 구 박물관에서 현재의 박물관으로 이송하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 시는 앞으로 시민의 날, 제야의 타종행사, 국내·외 귀빈과 일반인들에게 타종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 성덕대왕 신종의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접목한 신라대종이 새로운 경주천년의 도약과 국태민안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천 년 전 신라문화예술 부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에 자리한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혜공왕 771년 주조된 후 2003년 개천절 행사 때까지 타종했지만, 현재 종 보전을 위해 타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장엄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쉬워하던 시민들의 정성과 뜻을 모아 이번에 신라대종을 재현했다. 그동안 대종주조를 위해 2014년 3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50명의 인사로 주조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9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성덕대왕신종의 마모된 여러 문양을 신라대종에 완벽하게 되살리기 위해 7차례 자문회의와 수많은 고증을 거쳐 습도 등 주조환경이 가장 좋은 지난 4월 대종 주조를 완료하고, 6월 성종사에서 첫 울림식을 가진 바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경주 지역 고3 수험생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2일(화)부터 12월 16일(금)까지 ‘수험생을 위한 박물관 문화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다. 1부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 2부 ‘마음을 전하는 손 글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부에서는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박물관의 의미와 역할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출발선상에 있는 후배들과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2부에서는 힘든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고마운 말’을 떠올려 보고, 이를 열쇠고리에 표현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 구성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국립경주박물관의 역사, 구성, 대표 등 문화재 등 국립경주박물관을 소개하는데 이어 박물관의 역할과 의미, 문화재 조사, 관리, 보존처리, 전시, 교육·홍보, 나의 경험 등 박물관 학예사가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 인생의 ‘고마운 말’ 찾기에서는 수험기간 동안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지, 이때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고마운 말’을 떠올려 본다. 손 글씨(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에서는 나에게 힘을 주는 좋은 글을 생각해 열쇠고리에 표현한다. 완성된 작품은 학급 친구와 서로 교환한다. 나의 작품 소개시간에는 우수 작품을 스크린에 띄우고 소개해보고 프로그램 체험 소감 발표 및 설문지를 작성한다. 이후 동고동락한 학급 친구들과 교환해 우정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 해 동안 수고가 많았던 수험생들이 수험기간 동안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친구들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로 참여신청서(학교별로 발송한 안내문 참조)를 보내면 된다. FAX 054. 740. 7564.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인 박목월 선생과 김동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인 동리목월문학상에 올해도 두 명의 수상자가 각각 선정됐다. 2016년도 제19회 동리문학상에는 이순원 소설가의 장편소설 ‘삿포르의 여인(중앙북스)’과 제9회 목월문학상에는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창작과 비평사)’를 펴낸 문인수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동아일보사가 후원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김동리, 박목월 선생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경향을 초월한 문학 인재 발굴에 주력하고 있어 전국 최고의 문학상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문학도시 경주위상 제고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기업 활동에 공감해 시상금 1억 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을 지원해 더욱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 결정에 있어 본심 심사 위원으로는 동리문학상 심사위원에 복거일 작가를 비롯해 김종회, 이태동, 전영태, 최수철 작가가 심사했다. 목월문학상 심사위원에는 문효치, 김기택, 오세영, 유성호, 최동호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한편, 올해 동리목월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6시 경주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부설 향토문화연구소(소장 강석근)에서는 18일(금) 오후 2시부터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2016 신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추진되며 지난달 4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사진>의 마무리 행사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경주말이 한국어의 근원이자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잊혀지고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성주 동국대학교 초빙교수가 ‘경주말의 조사 · 연구 · 보존 로드맵’을 발표하고 임종욱 문화평론가는 지난 40년 동안 열정적으로 경주말을 수집하고 연구해 ‘경주 속담·말 사전’, ‘경주지역어 텍스트’를 출간한 경주말 연구자 ‘김주석 선생의 경주말 수집·정리의 경과와 의의’를 규명하며 김미경 스토리텔링 전문작가는 ‘경주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실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억조 동국대학교 교수, 엄기백 전 경주예술의전당 관장, 이상락 경주시 문화예술과 과장, 조철제·이채경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해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탐색하는 열띤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와 경주 연극협회가 공동개최했던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과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 학술발표회는 경주말은 우리 겨레말의 뿌리이고, 경주는 한국인의 영원한 고향이며, 경주말을 지키는 것이 신라문화를 제대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작업임을 경주시민들이 인식하고 공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은 오는 26일(토) 안성수 수필가의 특강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가진다. 안성수 수필가는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수필가며, 문학박사다. 작가는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학장르나, 새로운 시대의 철학적 이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문학장르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 채 소멸될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이야기한다. 환상성과 유토피아적 이상성을 본질로 갖고 있던 중세의 화려한 로맨스가 사실주의 시대를 맞아 죽음을 고한 것은 바로 그런 모델이 되고도 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과거성에 대한 인식과 과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 정신에 대한 과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 정신에 대한 인식까지 내포하는 힘을 지닐 때, 수필의 미래는 새로운 전통의 길을 개척하게 될것이라는 수필학 이론을 갖고 있는 이다. 저서로는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현대소설의 이론과 분석 방법’ 등이 있으며 그 외 평론과 논문 다수가 있으며 신곡문학상 대상과 재암문화상을 수상했다. 경주시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동리목월문예창작학생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이번 문학 특강은 안성수 교수 특유의 새로운 수필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복잡하고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아 잠시마나 심신을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공연이 경주시민을 기다린다. 경주가 낳은 위대한 인물에 대해 ‘영제 시창과 시조창’이라는 소리를 중심으로 표출하는 두 번째 인물전이 영제시창의 본고장인 경주의 무대에서 그 막을 올린다. 오는 26일(토)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영제 시창·시조창 창작 소리극 ‘회재(晦齋) 이언적’ 이 선생의 삶을 엮은 시와 경주에서 전승 계승되어온 곡조가 만나 국내 최초로 올려지는 것. 경주의 예인이자 영제창의 아당 채숙자 선생이 전하는 소리의 맥이 이 무대에서 김영리 선생의 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울려 퍼진다. 동방오현 중 한 분으로, 조선 성리학을 정립하고 성리학에 관한 방대한 저술을 남긴 조선조 최고의 사상가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하이라이트 일대기를 창작극 형식으로 올리는 것으로 이는 공연 역사상 회재 선생을 최초로 무대화하는 것이다. 국내 초유의 공연인 이번 공연은 공연전부터 지역 문화 예술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영리 선생이 직접 대본을 썼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여 소리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보유자인 정순임 선생이 특별 출연해 부른다. 이 극의 줄거리는 회재 선생이 요직을 거치는 과정을 시작으로, ‘낙향한 회재 이언적, 임거십오영을 지으며’, ‘회재 이언적의 복직’, ‘유배 떠나는 회재 이언적’, ‘농재의 기도와 어머니의 죽음’, ‘유배지에서 만난 아우 농재와의 해후와 이별’, ‘회재 이언적의 임종과 운구’ 등을 중심으로 짜여진다. 김영리 선생은 “회재 선생의 주옥같은 시들과 외숙부인 우재 손중돈의 ‘영남루’, 아우 농재 이언괄의 ‘증별시’ 등으로 각박해진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교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창극화 했다”고 하면서 “이번에 무대화되는 명시들이 경주에서 계승되어 온 시창과 시조창의 곡조를 타고 세계만방에까지 현창되어지는 날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 최초로 발표한 영제시창과 시조창 창작 소리극인 ‘최치원 선생의 혼 담은 김영리의 소리’ 가 2015년 12월 성황리에 열렸었다.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주옥같은 한시가 김영리의 영제시창과 시조창으로 완벽하게 재현됐으며 이 공연에 매료됐던 청중들의 공연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4월 앙코르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그 두 번째 경주의 인물을 조명하는 것으로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계에서는 경주의 인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름다운 시를 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과 시조창에 얹어 한 편의 드라마로 재구성함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통의 발전된 모습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회재 선생의 철학과 사상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형제애, 그리고 자식에 대한 애틋함이 담긴 한시에 곡조를 얹어 아당 채숙자류 영제 시창과 시조창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킨다. 문학과 음악이 만나 극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경주의 자랑이자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 영제시조보존회가 주관했다. 후원에는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여강이씨대종회, 경주 향교, 경주국악협회 등이다. 관람료는 무료.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장 김미정)은 지난 10~15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개최된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했다. ㈜코엑스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총 8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000개의 부스가 열렸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은 경북지역 유망 중소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해 사전에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에게 온라인 초청장을 발송하고 현장에서 총 11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약 2만위엔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종영(원자력공학 4)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을 토대로 현장에서 수출 실무를 경험함으로서 무역전문가의 자부심을 느끼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정 GTEP 단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크로드상의 국가 및 도시 등에서 수출상담 및 전시회 활동을 통해 신 실크로드족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며 “앞으로도 동국대 GTEP 사업단은 경북지역 중소기업과 협업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글로벌경제통상학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단 운영 및 해외현장 교육, 실무컨설팅 지원, 국내외 마케팅 현장실습 등 지역특화형태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문화고 위클래스 상담실은 지난 11일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애플데이 행사를 열었다. <사진> 애플데이는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의 마음을, ‘나에게 고마움을 선물한 사람’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날이다. 문화고 애플데이 행사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 3회를 맞이했고, 이를 통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친구 간에 사소한 오해나 섭섭한 마음의 감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개개인과 공동체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나아가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행사에 앞서 애플포스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학교 게시판에 부착해 홍보효과를 높였으며, 학년별 선착순 150명에 의해 사과와 함께 배달된 엽서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향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여 전달했다. 행사에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은 엽서 배부와 접수, 반별 사과 포장, 배달 등 행사 기간 동안 여러 가지로 봉사했으며, 솔리언 또래 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2학년 정병욱 군은 “친구, 선생님에게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애플데이에 많은 친구가 참여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진한 교장은 “애플 데이를 통해 친구 사이에 서로 갈등을 겪고 있거나 감사한 사람에게 엽서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학급, 학교 내에서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또한, 포장과 배달에 수고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용강초(교장 고재갑)는 지난 12일 솔찬마루도서관 학부모 자원봉사자 21명, 학생 21명, 교사 2명이 포항 구룡포 일대 및 장기읍성으로 문화기행을 다녀왔다. 문화기행은 과메기 문화관, 구룡포 근대역사관, 호미곶 이육사 청포도시비, 등대박물관, 장기읍성 및 장기향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과메기 문화관에서는 해양생태에 대한 이해와 체험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호미곶에 위치한 이육사비의 ‘청포도’ 시를 읽으며 일제 강점기 억압된 현실 속에서 독립에 대한 의지와 시인이 꿈꾸는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아름다운 그림 같은 한 편의 시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장기읍성은 행정기관과 민가가 성 안에 함께 위치해 있고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만들었다는 것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었다.
양남중(교장 이정두)은 지난달 19일 실시한 중3 도학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11월 초 학교별로 통보된 평가 결과에서, 양남중은 면소재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전체 3학년 재학생 32명중 도전체 상위 1등급의 학생을 5명이나 배출했으며, 평가 실시된 전체 교과에서 시평균 점수, 도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학생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하는 학생활동중심의 수업 및 수업방법개선을 위한 전체 교원들의 수업공개, 수업분석을 통한 각 교과 교사들의 평소 내실 있는 수업 운영 등이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소 아침 자습시간에 꾸준히 실시한 영어듣기와 수학, 영어 교과에서 수준별 수업 실시를 통한 맞춤식 학력향상지도가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결과 통보 이후 각 담당 교과 교사들은 평가결과 분석 협의회를 통해 각 교과별로 평가 결과 우수한 점과 미흡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실시되는 고입선발고사를 대비한 학력향상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박수정(영어담당) 교사는 “듣기 영역에서 우리 학교 평균점수가 월등히 높다. 평소 전교생이 참여하는 아침 영어듣기(08:40~09:00)가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두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우수한 결과를 거둔 것은 다 선생님들의 평소 수업방법개선 및 학력향상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며 교사 전체가 노력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며 교사들을 격려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가 상업계 고등학교 최초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품질경영 사업단의 거점학교로 선정됐다. 경주정보고는 기업의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 인재인 품질관리(QC) 숙련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는 상업계열의 남학생을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의 새로운 모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주정보고는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로 연간 최대 20억원을 4년간 지원받으며, 최첨단 기자재를 확보한 도제교육센터를 학교 내에 설치하여 협약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3차원측정기, 조도형상측정기와 같은 고가의 최신 품질측정 장비 실습을 통한 현장실무형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경주정보고 학생들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2학년부터 월급을 받으면서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품질관리 숙련자에 의해 현장실무능력을 학습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품질경영_L3 NCS기반자격 취득을 통해 졸업 후 해당기업에서 현장품질관리자, 공정품질관리자 등과 같은 품질관리 직무의 일선 책임자로서 근무하게 된다. 경주정보고는 품질관리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참여희망 47개 기업, 130명이상의 채용약정 기업을 확보 했다. 품질관리는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지는 직무이며, 품질관리분야 인력 양성이 꼭 필요하다는 기업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서 협약기업들이 도제학교 참여에 매우 협조적이어서 품질관리인력양성을 위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실질적인 현장실습과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4개의 운영 모델이 있으며 그 중 경주정보고는 거점학교형에 해당한다. 거점학교형은 운역역량이 우수한 학교인 경주정보고에 도제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교육과정운영과 참여기업 발굴은 참여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모델이다. 참여학교는 경주여자정보와 포항과학기술고이다. 김도현 교장은 “한국표준협회를 통한 교원역량강화연수, 품질명장협회의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해 품질경영 도제교육을 확고하게 하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상업계 품질경영 기본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주정보고는 2012년 상업계열 최초로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취업맞춤반을 통해 병역특례의 기회를 주고 있으며, 글로벌현장학습 최우수 학교사업단으로서 현재 10명의 학생이 국비로 중국상해에 3개월간의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지정 취업역량강화 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일·학습병행제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새로운 교육훈련 제도로서 일찍부터 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직무능력도 향상시키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학생이 2~3년간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교육훈련을 받아 기술 수준도 향상시키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미리 결정할 수 있는 특성화고 대상의 정부 시책 사업이다.
(재)경주시장학회는 지난 15일 알천홀에서 시 장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경주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2016년도 장학금은 대학생 248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고등학생 160명 1인당 100만원씩, 중학생 80명 1인당 50만원씩 총 488명, 6억96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경주시장학회는 138억원의 기본재산 이자수입과 후원금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지역의 학업성적 우수자와 체육, 과학,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간 총 1135명에게 1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매년 230명씩 지급하던 것을 올해는 2배로 확대해 488명을 선정해 지급했다. 경주사랑 장학금이 확대된 계기는 지역 동량을 생각하는 시민, 기업체, 각 단체들의 활발한 후원 덕분이라는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경주시장학회는 장학기금 200억원을 목표로 출연금 120억원과 시민, 기관단체, 기업체 등의 후원금 42억원 포함 총 160여 억원이 조성돼 있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 발굴에 지원함으로써 경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학업성취를 장려하는 등 지역 후학 육성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재단이사장인 최양식 시장은 “재능과 소질이 있는 인재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꿈을 이루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믿음으로 장래의 경주발전과 나라를 위해 큰 동량이 되어 줄 것을 바란다”며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지역 후학 육성에 시민 등 각계각층의 사랑을 모아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학연구원(원장 박임관)은 지난 13일, 일본 나라시 아스카엔과 1920년대말~30년대초, 당시 37세로 교토제국대학 공학부 건축학교실 조수였던 노세 우시조(能勢丑三)가 유리건판 필름에 촬영한 경주문화재 관련 각종 사진 2500여 장에 대한 조사 및 국내 소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미공개된 이 사진 자료는 지난 2014년부터 소장처와 교섭 끝에 이루어 낸 결실로 연내에 조사 및 재촬영작업 등을 거쳐 내년에 보고서 작성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인 고고학자 노세 우시조는 1926년 10월 서봉총 발굴을 위한 스웨덴 황태자 일행의 경주방문에 동행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1931년까지 당시의 경주 문화재와 발굴현장을 유리필름에 남겼다. 적석목곽분 서봉총 발굴 현장 수행단의 일원이었던 노세 우시조는 이 방문이 자신의 일생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이 일이 그에게 식민지 조선에서의 문화재 조사에 열을 올리게 하는 결정적 동력을 제공한다. 재력이 만만치 않았던 그는 경주 방문을 계기로 조선의 문화유산에 매료돼 사비까지 털어 한동안 조선 각지를 뒤지고 연구하는 생활을 계속한다. 노세는 1926년 경주 방문 이래 1931년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조선을 찾아 유적 견학과 (발굴)조사, 그리고 문화재 복원을 벌인다. 그는 한국 십이지상의 중요성을 가장 일찍 감지했으며 그와 관련한 선구적인 업적을 낸 중요한 연구자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노세는 경주 지역의 신라시대 십이지상과 개성 지역의 고려시대 십이지상 연구에 몰두한다. 1928년 경주 원원사 터를 답사하는 한편, 황복사터 석탑 기탄 터를 발굴조사 했다. 1929년 10월에는 원원사터에 대한 발굴을 속개한다. 이듬해 1월에는 원원사터를 실측 조사하고 성덕왕릉을 비롯한 경주 지역 신라시대 왕릉의 십이지상을 조사하는 등 1931년 말까지 조선에서의 문화재 조사 행적은 계속된다. 그가 조사한 유적 중에서도 원원사터에 완전히 붕괴된 채 방치되어 버린 삼층석탑을 발굴조사하고 나아가 이를 발판으로 그것을 복원한 일은 중요한 업적으로 꼽힐 만하다. 동탑과 서탑의 쌍탑이었던 원원사 석탑 발굴조사와 복원에 바친 그의 열정은 우리를 숙연케 할 만한 구석이 적지 않다. 이런 그의 노력은 마침내 1931년에 두 석탑을 완전히 복원하는 일로 마무리 짓는다. 특히 그가 남긴 사진 중 관심을 끄는 것은 당시의 경주 문화재가 처하고 있었던 상황을 보여 주는 사진일 뿐만 아니라 원원사지의 경우, 허물어진 동서쌍탑 터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전 과정이 유리판에 담겨져 있다. 이밖에도 경주의 12지 관련 능묘 사진과 개성의 고려왕릉, 화엄사 등의 사진까지 포함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기대되고 있다. 귀중한 이 협약을 이끌어 낸 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은 “이번 협약은 경주학연구원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일로, 내년 봄 즈음에 전시회를 할 것”이라면서 “현재 경주의 문화재는 복원 정비를 해놓은 것들이 많다. 복원 이전에의 상태를 모르는 상황이 대부분으로, 전시회를 계기로 1920년대말~30년대초 당시 경주 문화재 현황들을 사진기록을 통해 복원과 정비에 대한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한 의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원사지의 경우만 보더라도 탑의 십이지신상과 사천왕상 등을 일본인들이 훼손시켰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임을 알수 있다. 내년 전시회는 이런 등속의 오류를 바로 잡는 일이 될 것이다. 문화재를 복원해서 실측해 모형을 만든 모형 사진도 있다. 모형으로 만든 뒤 복원을 했다는 기록 사진들도 있는 것이다. 현재 노세 우시조의 아들이 교토에 살고 있다. 그의 유품 중 경주 관련 기록물이 더 있는지도 파악하기 위해 아들과 접촉 중이다”고 전했다. 한국의 십이지상에 매료돼 파괴된 원원사 석탑 등을 재건한 노세 우시조의 업적이 실로 88년만에 그가 사랑했던 경주에서 빛을 보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가법정책포럼이 지난 9일 경북로스쿨(원장 전정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주교도소 참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관에서 학생들은 우리나라 교정행정에 관한 전반과 경주교도소의 역사와 현재의 운영을 담은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질문시간을 가진 후 수용자의 수용거실과 취사장 작업현장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특히 수형자들의 외부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화상접견실은 물론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운동장을 접하고 민원봉사실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교정시설 내 수용자 처우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참관은 학교에서의 수업을 통해 다룬 교정의 이론이 실제 우리나라 교정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해 보는 과정을 통해서 법포럼경북로스쿨 원생들이 교정행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동시에 형집행과 수형자의 처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이날 참관에 앞서 가진 소장과의 간담회에서 수업시간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열띤 토론이 행해졌다. 박희수 경주교도소장은 “선진된 교정행정을 통해서 수형자들이 출소 후에 재범하지 않고 사회에 정착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는 교정기관의 역할수행이 중요하다는 건 당연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심이다”며 “지금처럼 법포럼경북로스쿨 학생들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법포럼경북로스쿨 학생자격으로 이번 참관을 마친 법사랑 보호복지협의회 정문교 수석부회장은 “세계적인 관광명소에 자리 잡아서 그런지 경주교도소는 아담하면서도 풍광이 좋아 자연스럽게 수형자들이 교정·교화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교정직원들의 열정과 가정적인 분위기로 수형자들의 출소 후의 재범방지에도 그 효과성이 크게 기대된다”면서 “ 이번 참관을 통해 경주교도소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교정행정의 실제 모습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얻었으며 향후 교정행정과 수형자처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참관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법정책포럼은 이번 행사와 같이 이론적으로 공부한 법지식이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되어 실시되고 있는지를 법포럼경북로스쿨 학생들로 하여금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장참관학습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동국대 행정경찰공공학부 학생50명을 대상으로 경찰·재학생 간담회 및 ‘한국경찰’ 주제로 경찰서장 특강을 실시했다. <사진> 1부 행사로 경찰관 10명, 경찰 입직 희망 재학생 50명이 10개 그룹으로 편성 경찰활동 설명, 공부방법, 애로사항 등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로 정흥남 서장은 ‘세계 속의 한국경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저우 서장은 스마트 IT 경찰 치안한류와 경찰 해외주재관으로서 해외동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실제 사례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경주경찰서는 이번 특강 및 간담회로 재학생의 경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1회성 행사에서 탈피 경찰관과 재학생의 지속적 상담등을 통해 친밀감 형성 등 경ㆍ학 협력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주시 희망복지지원팀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 중 부적절한 양육과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가족 내 갈등이 있는 세대를 대상으로 제주도 희망가족 여행을 실시했다. <사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5세대 총 19명이 참여한 이번 여행은 ‘우리가족이 최고야’라는 구호로 가족의 중요성과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모였다. 3일간 제주도에서 특식 체험, 서커스월드, 에코랜드, 감귤체험, 주상절리 관람, 송악산 탐방 등 다양한 볼거리 및 현장 체험과 함께 가족 레크리이션, 제주의 추억 쌓기, 우리가족 앨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26세대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가족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가정이 대부분으로 아동,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며 갈등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행사를 위해 매년 현대강업(주) 이상춘 대표가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하고 있으며, 경주희망나눔센터와 경주시 희망복지지원팀이 협의해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가족 간 사랑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현대강업(주)에 감사드리며, 이번 희망 가족여행이 참여한 모든 가족과 아동들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멋진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치러지는 경주시수협조합장 재선거에는 두 명의 후보자가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주시 수협조합장 재선거는 지난해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금품살포 혐의로 기소된 전 조합장이 대법원 최종판결에서 형이 확정돼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수협 조합장 재선거에는 전 수협조합장인 하원 후보와 수산업경영인 경주시회장 출신 한상초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수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경주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이다. 지난 선거에서 총 유권자 1041명 가운데 1007명이 투표해 전 조합장이 전체 투표자 중 49.9%인 498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후보와는 30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이다. 올해는 수협조합장 투표에 조합원 8명이 늘어난 1049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며 선거는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1투표소(경주시 수산인회관 3층)와 2투표소(수협 양남지점 1층)에서 투표할 수 있다.
경주시 ‘급속 수 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시범 설치돼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2016년 환경기술 국제 공동현지화 지원 사업’ 정수처리 고도화 처리 분야에 최종 선정된 것.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정부지원금 4억원으로 내년 일일 100톤 규모의 우수한 급속 수 처리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시범설치 해 수도시설이 없는 도서지역 및 마을을 선정, 순회하면서 우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경주시 및 ㈜한화S&C, ㈜MBT가 인도네시아 수질특성에 적합하며 차량 이동 가능한 급속 수 처리 음용수공급시스템의 적용을 제안해 이번 지원 사업 심사위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사업 선정은 지난달 11일 경주시 맑은물사업소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수나르노 상수도본부의 기술협약 후 21일 인도네시아 알리 수석보좌관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급속 수 처리기술 등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 등을 거쳐 이뤄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5000만명, 경제성장률 5%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세계 물 자원의 6%를 보유하고 있으나 상수도 보급률은 24%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현재 상·하수도 확충정책으로 물 분야 발전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국가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경주시의 우수한 급속 수 처리기술이 정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물 산업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인도네시아 물 산업시장을 선점해 경영수익 창출과 물 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