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한 여자 배구부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초등학교 여자배구부다. 코치생활 20여 년만의 첫 우승팀, 인근 중학교의 방과 후 활동 배구활동 창설, 강동초 동문들의 활성화, 졸업생(배구활동선배)과 재학생간의 유대감, 그리고 재학생들 간의 유대감, 이 모든 것이 강동초 여자배구부가 이루어낸 것들이다. 하지만 우승을 통해 얻은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은 노력으로 얻은 우승의 ‘감동’과 스스로를 단련하는 ‘성실함’이라고 한다. 지난달 있었던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지만 배구부원들은 더 열심히 스스로를 단련한다. “우승을 해버렸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해요, 6학년인 저희가 졸업하면 후배들이 내년 대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훈련이 없더라도 알아서 저희끼리 훈련한답니다” 창단 3년차 그동안 도 대회, 시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골학교의 반전’, ‘시골학교의 경사’라는 보도가 자주 나왔다. 하지만 전국대회(방과 후 활동)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전국대회 우승으로 가장 놀란 것은 배구부원 당사자들이었다. “재미있었고, 감동적 이었다”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 우리 팀이 대단하다” “언니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시합할 때 정말 많이 떨렸지만 동생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 “배구하면서 즐거웠고, 초등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시합이라서 아쉽다” “배구하면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한 번의 우승으로 다 날려버렸다” “마지막 시합이라 아쉽고,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언니들이 우승해서 좋고, 내년에도 우리들이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언니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언니들이 졸업하면 남은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오래 기억할 것이다” “좋은 추억이고 이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값진 추억이다” 강동초 배구부 창단부터 함께 해온 박귀란 코치는 “많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우승팀은 처음입니다. 우리 강동초 배구부 아이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아이들을 대견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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