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고 위클래스 상담실은 지난 11일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애플데이 행사를 열었다. 애플데이는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의 마음을, ‘나에게 고마움을 선물한 사람’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날이다.
문화고 애플데이 행사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 3회를 맞이했고, 이를 통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친구 간에 사소한 오해나 섭섭한 마음의 감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개개인과 공동체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나아가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행사에 앞서 애플포스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학교 게시판에 부착해 홍보효과를 높였으며, 학년별 선착순 150명에 의해 사과와 함께 배달된 엽서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향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여 전달했다.
행사에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은 엽서 배부와 접수, 반별 사과 포장, 배달 등 행사 기간 동안 여러 가지로 봉사했으며, 솔리언 또래 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2학년 정병욱 군은 “친구, 선생님에게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애플데이에 많은 친구가 참여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진한 교장은 “애플 데이를 통해 친구 사이에 서로 갈등을 겪고 있거나 감사한 사람에게 엽서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학급, 학교 내에서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또한, 포장과 배달에 수고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