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소실됐던 경주 낭산 ‘독서당’이 중건됐다. 사단법인 경주최씨대종회는 지난달 25일 독서당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어나 공부하던 독서당 중건 낙성식을 가졌다. 독서당은 지난해 4월 22일 원인 모를 화재로 소실돼 후손들이 중건을 고민해오다 경주최씨대종회가 중심이 돼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협의하며 중건이 추진됐다. 지난해 8월 독서당의 건축설계와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얻어 약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신라왕경특별법 핵심유적 보존 정비사업의 일환인 낭산 정비사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3억5500만원을 확보해 시행됐다. 경주최씨 시조인 고운 선생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 더 알려진 세계적 사상가이며 문장가다. 12세에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18세에 빈공과에 합격해 17년 동안 머무르면서 당나라에 끼친 지대한 공로를 중국정부가 인정해 오래 전에 큰 규모의 고운 선생 기념관을 양저우에 건립했고, 국내외 참배객들에게 개방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주최씨대종회 최재영 회장은 “고운 선생님이 태어난 고향 경주에 기념관 하나 없음을 후손들이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독서당 중건을 계기로 선생의 유물과 유적을 집대성할 수 있는 ‘고운기념관’이 하루 속히 건립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운기념관’을 건립해 경주의 문화콘텐츠를 결합시킨다면 훌륭한 인문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며, 기념관 건립의 조속한 시행과 후손 및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낙성식에는 주낙영 시장, 서호대 시의장,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배진석 도의원, 이헌득 경주시 문화재과장, 최재영 경주최씨대종회장, 최암 경주최씨대종회 상임고문, 최채량 충의당 가암파 주손, 최두찬 관가정공파 천면문중 종손, 최영기 전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최정환 최치원문화연구원장 등 경주최씨 문중의 많은 후손들이 참석했다.
금장초 동아리 ‘금장걸스’팀이 경상북도 어린이 댄싱·노래경연대회서 전체대상을 수상했다. 포항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 지난 11일 2022 경상북도 어린이 댄싱·노래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노래와 댄스팀 등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금장걸스 팀이 전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장걸스는 금장초 토요방과후교실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이뤄진 팀으로 박미정 강사의 재능기부 지도 아래 순수 동아리 형태로 활동 중인 팀이다. 박미정 강사는 “지역 내 재능기부 공연 및 청소년 어울림마당 활동 등으로 아이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왔다. 재능과 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무대는 아이들에게 늘 즐겁다. 그 노력의 결실이 이번 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한 것”이라면서 “재능과 끼 있는 경주의 아이들을 위해 더 세심한 지원과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에 금장걸스를 비롯해 금상에 금장초 권민성(노래), 은상 경주다꽃(노래), 동상 금장초 성아현(노래), 입선에 금장초 최승연, 용황초 권다윤, 금장초 김아중 학생이 각각 상을 수상하며 경주 아이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계림중 나스쨔 <인물사진>학생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 선발을 겸한 전국 유소년 체스선수권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나스쨔 학생은 지난 3일 열린 전국 유소년 체스선수권대회와 국제유소년체스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참가해 G14(14세, 여학생 부문)부문에서 전국 1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유소년체스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돼 국제체스대회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해 국위를 선양할 예정이다. 나스쨔 학생은 고려인 4세로 계림중에서 40여명의 고려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나스쨔 학생은 “세계적인 체스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면서 “앞으로도 체스와 한국어, 교과목 등을 더욱 성실히 공부하면서 한국의 체스 대표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와이즈)캠퍼스 한의학과 동문인 광덕안정한의원 위지훈, 변상우 대표원장이 지난 8일 한의학과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 기금전달에는 김기욱 동국대 한의대학장과 박용기 동국대 WISE캠퍼스 대외협력처장(한의학과 교수)가 함께했으며, 전달된 기금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위지훈 광덕안정한의원 원장은 “지역 사회에 빛이 될 수 있는 한의사가 많이 양성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모교를 아끼고 동국대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되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에 대한 관심과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우 광덕안정한의원 원장은 “모교가 지금보다 더욱 발전하고, 후배들이 훌륭한 한의사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후배들이 지역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한의과대학이 그 명성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광덕안정은 국내 유일의 전문직 경영컨설팅기업으로 전국 40여개의 한의원, 한방병원과 더불어 치과 및 로펌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지난달 26일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 릴레이에 동참했다.<사진> ‘탄소중립 실천 릴레이’는 지역 내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주시 지역내 기관과 자원봉사단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실천방안을 정해 릴레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라는 주제로 릴레이에 동참하였다. 모든 일회용품은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며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또한 일회용품은 분리 배출해도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품들은 매립이나 소각이 필요하며 알루미늄 캔은 자연분해 되는데 200년, 플라스틱은 500년 정도가 걸린다. 최영미 관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수강생 및 평생학습가족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과일회용품 대신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갈 수 있도록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탄소중립실천 릴레이’ 참여를 위한 자세한 내용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기획홍보팀(070-7730-8529)으로 문의하면 된다.
동국대 WISE(와이즈)캠퍼스 스마트안전공학부 소속 교수 3명이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도전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연구 집중 지원으로 기초연구의 질적 도약을 도모해 세계 일류 수준의 과학기술 실현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대학 이공분야 교원 및 국(공)립·정부출연·민간 연구소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신진연구를 선정하고 있다. 김영찬<인물사진> 교수는 5년간 총 5억7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경량 Deep Learning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재난폐기물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재난폐기물의 발생량을 산정함에 3D 영상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재난폐기물의 성상 및 발생량을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경량화했고, 사용자에게 최적 처리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관리 시스템 개발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원<인물사진> 교수는 5년간 총 7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중 자속 응답 기반 XAI를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의 무어링라인 건전성 모니터링 기법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의 안전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어링라인(Mooring line, 계류삭)에 발생한 손상 및 긴장력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와 동시에 풍력발전의 경제성 확보에 필수적인 O&M 관리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급성장중인 해상풍력산업의 선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권구영<인물사진> 교수는 5년간 총 7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딥러닝 기반 산업용 로봇 케이블 진단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지속적인 반복 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용 로봇 케이블의 단선 및 합선 등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고장이 발생할 시 고장 위치 및 정도를 추정하는 딥러닝 기반 케이블 진단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김영찬 교수는 “학부 소속 신임교원들이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미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2022년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선정돼 120억원을 지원받아 산학연연계 디지털전환 교육 혁신을 통한 신산업 미래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신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9일 라한셀렉트 다이너스티홀에서 ‘창립 제32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원, 최덕규 경북도의원 당선인, 임활 시의원, 한순희 시의원 당선인, 부산신라라이온스 자매클럽, 경주 화랑라이온스, 경주 에밀레 MJF라이온스, 경주정보(상업)고 총동창회, 경주시의용소방대, 경상FC, 동천동 자율방범대 회장단 등을 비롯해 회원 및 회원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제32대 고인석 이임 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라이온스 이념을 가슴에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 입회할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제33대 이경식 취임 회장은 “우리는 같이 있기에 더욱 가치 있다. 언제나 참된 봉사를 위해 힘쓰는 명품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라라이온스클럽 새 집행부는 이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이동원 총무, 이금재 재무, 오상욱 LT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6월 7일 미국의 멜빈 존스의 제안으로 발족한 국제적 사회봉사 단체로 세계 인류 상호 간의 너그러운 이해의 정신을 증진하고, 도덕적 국가관과 시민의식의 고취 및 지역사회의 복지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그 가운데 경주 신라라이온스클럽은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 물품지원 등 다양한 봉사로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라이오니즘을 실천해 가고 있다. 한편 신라라이온스클럽은 경주시청 복지과에 ‘사랑의 쌀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라이온스 설립목적에 맞게 경주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천FC는 지난 5일 건천운동장에서 ‘제49회 3.1절 기념 직장 및 단체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가 취소돼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축구 12개팀과 PK 14개팀이 참여해 화합과 친목의 장이 됐다. 건천읍체육회 이기협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을 알린 이날 대회는 최병섭 직전 회장의 내빈소개, 국민의례, 내빈 축사 및 우승기 반환, 선수대표 선서 등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를 주관한 건천FC 윤태주 회장은 “3.1절 기념 축구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이 대회가 앞으로도 지역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행사가 되길 기원하며 행사에 참여해 주신 지역 직장 및 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 축구부문에서는 쏠라이트배터리가 우승, 건천애향청년회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PK부문은 건천의용소방대가 우승, 쏠라이트배터리가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동국대 WISE캠퍼스 학생들이 지난 13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서 108장을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전달했다. <사진> 이번에 기부된 헌혈증은 본교 학생들이 다년간 헌혈운동을 통해 모아둔 것으로 경주 시민을 대상으로 혈액 수급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매년 ‘사랑의 헌혈운동’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헌혈 행사와 헌혈증 기부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 김인홍 봉사단장은 “헌혈증 기부 행사를 통해 전달된 사랑의 헌혈증이 코로나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이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자비 정신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적원 (주)선들임이 2022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 사찰음식 전시부문 대상(농림장관상), 발효음식(장아찌류) 부문에는 식품의약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5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대회에서 향적원팀(사찰음식)의 사찰요리연구가 혜연스님, 진아스님, 사찰요리 전문가인 홍휘섭 쉐프, 김정자, 김태자 씨가 대상으로 농림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선들임팀(발효음식 장아찌)은 혜연스님, 황혜스님, 요리사 김정자, 홍휘섭, 김은주 씨가 식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며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는 마스터셰프한국협회와 동유럽조리사연맹(ACEEA)이 공동 주최한 유럽 공식 승인대회로, 전 세계에서 국제심판과 국가대표 등 1300명이 참가했다. 향적원 대표 혜연스님은 “사찰음식 전문 요리사의 차별화된 음식메뉴 개발과 선들임의 발효음식 개발로 실력을 향상시켰다”며 “밤늦게까지 직원들과 조리실에서 씨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방초 4학년 윤서진 군이 지난달 열린 제16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수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자유형 50m와 접영에서 각각 금메달, 배영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한 것. 특히 윤 군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도 자유형과 배영에서 금메달을, 접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른바 있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윤서진 군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청각장애로 인해 보조기구를 착용해야 했기에 땀을 흘리는 운동보다 수영이 적합했다는 것이다. 윤서진 군의 어머니 박경희 씨는 윤서진 군이 처음 수영을 시작할 때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회상했다. 청각보조기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다고도 전했다. “서진이가 처음 수영을 했을 때 보조기구를 착용하지 못해 답답해 하기도 했고 싫어하기도 했죠.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상황에서 수영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지난해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이제는 수영을 제일 좋아하게 됐습니다” 재활로 시작했던 수영이 이젠 윤서진 군의 꿈이 됐다는 것이다. 박경희 씨는 장애인 학생들의 재활과 서진이와 같은 수영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로나로 인해 문 닫았던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개방을 했지만 아직까지 강습이 제한된 상황이죠. 장애인 학생들은 강습을 허용해야 수영을 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감안해 운영해 줬으면 합니다. 또한 장애인 학생들의 재활이나 서진이와 같은 수영 꿈나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인력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포항장애인수영연맹에서 지도 선생님을 모셔서 연습하고 있거든요. 경주에서 장애인 학생들이 수영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지도 선생님이 준비가 된다면 충분히 경주에서도 국가대표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방초 오금환 교장도 윤서진 군의 활약에 많은 격려를 전했다. 오금환 교장은 “윤서진 학생은 사방초등학교의 큰 자랑이며, 장애를 극복하고 항상 밝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주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된다”면서 “윤서진 학생이 앞으로 훌륭한 수영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서진 군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매우 기분이 좋고 수영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매우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나중에 커서 지난 주말에 만났던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형처럼 되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짧은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기업의 저작권 보호와 저작권 인식개선을 위해 각종 사업을 시행한다. 진흥원은 경북저작권서비스센터를 통해 저작권 육성지원사업, 저작권 등록수수료 지원, 저작권 교육, 저작권 전문가 법률자문, 저작권 상담, SW관리체계 컨설팅 등 다양한 저작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굿즈 시제품 제작지원은 기업의 홍보 및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발행한 저작권 등록증을 보유한 경북지역 소재 기업이다. 진흥원 경북저작권서비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하며 5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 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지역에는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저작물이 많이 있지만 이런 잠재력이 많은 콘텐츠들이 잠들어 있어 아쉬움이 많다. 저작권 육성지원사업을 지역 기업이 잘 활용해 사업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지역자활센터가 추진한 공방산책N경주 사업장이 지난 13일 개소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개소식에는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과 박원철 경주시 시민행정국장, 원홍대 월성원자력본부장, 정희근 경주지역자활센터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공방산책N경주 사업장은 자활센터가 저소득 주민 직업훈련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주시 양정로 332번길 18번지에 연면적 203㎡ 규모로 조성했다. 사업장 조성 과정에 경주시는 설치장소를 물색하고 월성원자력본부는 사업자지원사업을 통해 목공설비와 부자재를 구입하는 등 지원을 펼쳤다. 사업장에는 목공전문가가 상시 배치돼 학생들을 위한 진로적성 개발 프로그램과 성인들을 위한 소가구 제작 등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장 운영을 통해 지역을 상징하는 목공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목공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경주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한도를 올해 확대 재가입했다. 시는 자연재해, 폭발, 화재, 대중교통, 익사, 감염병 등 예기치 못한 재난·사고 등으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가 보험금을 일체 부담하고, 계약도 보험사와 직접 함으로써 시민들의 비용부담은 없다. 또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라면 별도 신청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시는 지난 2019년 6월 1일 최초로 자연재해 상해사망 등 9개 보장항목에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내용으로 시민안전보험을 시작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시는 매년 예산을 확충해왔다. 올해 6월 1일부터는 농기계 사고 상해사망을 보장항목에 신규로 추가해 총 10개 항목에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도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장내용에 비해 자연재해, 폭발·화재·붕괴, 대중교통 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한도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랐다. 또 익사사고 사망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 감염병 사망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지원 된다. 또한 경주시민이 경주 이외 지역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개인보험과 중복 보장이 가능하며,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신청가능하다. 다만, 상법에 따라 만15세 미만자 사망 항목 보장은 제외된다. 올해 확대 재가입한 보험의 보장기간은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보험 안내 및 청구는 경주시청 안전정책과 및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안전보험은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시책이자 특히 취약계층에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제도”라며 “앞으로 지원예산을 점차적으로 확충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6월 최초가입부터 현재까지 익사사고 7건, 대중교통후유장애 5건, 폭발화재 관련 4건, 코로나 감염병 7건, 자연재해 3건 등 총 26건에 1억4000만원이 지급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안전보험의 가입기간을 1년 단위로 매년 갱신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됐던 지역의 다양한 행사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많은 행사들이 대면 개최를 진행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활성화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 ‘스타트’, 제15회 ‘경주 시민의 날’ 3년 만에 대규모 행사 개최 제15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경주시는 지난 8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주시민의 날 행사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경주시민의 날은 신라건국일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6월 8일을 조례로 제정해 경주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일상회복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과거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축소됐던 지난 2년간의 행사에 비하면 올해 행사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움츠렸던 기운을 깨우는 역동적인 난타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이어 청년대표 4인의 시민헌장 낭독과 기념사·축사, 경주시 문화상 시상, 시민화합 퍼포먼스 등 1부 행사가 진행됐으며 2부 축하공연은 △‘미스터 트롯’의 이찬원 △‘오라버니’의 금잔디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 등이 출연해 1시간 동안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신라 건국 정신을 되새겨 시민이 행복한 경주, 세계로 도약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표 컨텐츠 봉황대 뮤직스퀘어도 ‘오픈’, 3년 만에 다시 열려 봉황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주 대표 행사인 봉황대 뮤직 스퀘어도 막을 올렸다.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0일부터 사적 512호 봉황대 고분에서 세계 유일 고분 콘서트인 ‘봉황대 뮤직 스퀘어’를 시작했다. 봉황대 경주의 대표 컨텐츠인 봉황대 뮤직 스퀘어는 올해 6월 10일~10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잠정 취소된 후 3년 만에 재개한 행사다. 다시 돌아온 ‘봉뮤’는 페스티벌 느낌을 강화해 중앙에는 의자를 설치하지만 양옆 잔디밭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돗자리나 캠핑의자 등을 자유롭게 설치해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사전공연으로 지역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며 지역예술인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예술인들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의 장터 ‘벼룩시장’ 개장 중고용품을 직접 사고팔며 ‘아나바다’를 실천하는 지역 최대 행사인 경주시새마을회 ‘벼룩시장’이 3년 만에 개장돼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지난 11일 타임캡슐공원에서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6월 경주시민 사랑나눔 돗자리 벼룩장터’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열린 벼룩장터는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일반시민 1000여명이 참가해 오프라인 물품나누기에 동참했다. 또한 새마을문고에서는 무료도서교환시장, 도서저가판매장 운영과 옛날통닭, 커피, 부추전, 순대, 식혜, 김밥, 찐옥수수, 쑥떡, 구운계란, 미숫가루 등 직접 농사한 음식들을 구입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3년 만에 문을 연 벼룩시장은 8월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열리게 된다”면서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기부 받아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주 술술 페스티벌 전국의 유명 수제맥주의 참맛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주 술술 페스티벌’도 경주에서 열렸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 야외광장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국의 수제맥주 양조장(브루어리) 12곳이 참가해 100여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술술 페스티벌은 경주시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철을 테마로 연중 진행하는 축제 일환으로 일상회복의 첫 출발로 여는 봄·여름 축제다. 이번 술축제에는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길 푸드 페어링을 위한 식품부스, 그리고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어린이 식품부스도 운영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록밴드와 디제잉 등 다채로운 공연과 포토부스가 마련됐다. 주류 행사의 특성을 반영해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신경주역과 버스터미널, 황리단길, 동경주 지역 등 주요 거점과 하이코를 셔틀버스를 운영해 방문객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하이코 관계자는 “사계축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망라한 흥겨운 축제로 많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규모 단체 대면 행사도 뷰티풀경주 환경대축제 환경의 날을 맞아 그린경주21추진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4회 Beautiful 경주! 환경대축제’가 열렸다. 환경대축제의 주제는 ‘일회용품 없는 날’로 환경대축제 현장에서 일체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문화 만들기’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타 도시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경주시가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제55회 목월백일장 황성공원에서 열려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제55회 목월백일장이 지난 12일 황성공원 목월시비에서 개최됐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향가시비 제막식도 함께 열리는 등 위드 코로나를 맞아 다양한 시민 행사도 함께 열렸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563 건천읍 밭에서 돌아다니다가 발견돼 6월 9일 구조 순하고 착한 아이 요크셔테리어 / 여아 / 3살(추정) / 6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출향인 변호사이자 수필가 겸 북한학 박사인 권은민 변호사가 북한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자료를 모아 ‘북한을 보는 새로운 시선 : 분단 77년, 편견 깨기(박영사)’라는 책을 지난 15일 펴냈다. 이 책은 첨예한 대치상황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검토했다. 지금의 헌법 제3조에 의하면 북한은 교류협력의 상대방과 반국가단체라는 이중적 지위다. 따라서 남한 법에서는 북한의 지위에 대해 침묵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일부 법률에서 제한적으로 북한을 법 적용대상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이런 태도는 남북관계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존의 견해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현실적 제안으로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북한주민을 남한 국적자로 보는 현재의 다수의견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래 남북교류의 활발해져 다수의 남북한 주민이 상대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미래를 상정하면 기존 의견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지났고 분단 80년이 머지않은 현시점에 상호 발전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이밖에도 남북한에서 벌어진 토지개혁문제에 대한 연구, 남북한 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이고 특수한 관계’라고 보는 특수관계론에 대한 연구,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현재까지 50년간 남북이 합의한 258건의 합의서를 검토한 후 합의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금까지 일반인의 관심 밖에 있었던 북한 관련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다뤘다. 저자는 “이 책을 발간하는 이유는 기존 논리에 포함된 북한 관련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공론화함으로써 새로운 논리를 찾아보자고 제안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판사출신인 권은민 변호사는 1988년부터 북한법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2000년 북한대학원에 등록해 2012년 ‘북한외국인투자법제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2년부터 동대학원에서 강의도 하고 있는 북한 전문가이다. 경주출신 법조인 모임인 법경회와 경주고도보존회 등에서 중심인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 수필전문잡지 ‘에세이스트’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선덕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국가유공자 유족 8가구를 찾아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 <사진> 특히 이 자리에서 선덕여중 학생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배우자 여덟 분에게 직접 쓴 편지와 손수 만든 장바구니, 머그컵과 다육이 화분으로 구성된 감사 꾸러미를 드렸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국가유공자 유족께 드릴 감사 꾸러미를 만들면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저희가 준비한 감사 꾸러미를 받아보신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진형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보훈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5일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가 공공부문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합의한 내용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이들은 지난해 7월 경주시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확보와 근무체계 개선, 수도검침원 공무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 기구 운영, 시 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해고 문제의 원만한 해결, 장애인 복지시설 지도점검 강화와 공익신고자 보호조례 제정, 정동극장 단원들의 고용안정 등을 개선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합의 체결 이후 1년이 다됐지만 여전히 환경미화원 근무 감독에 관해 매우 중대한 비위사실이 발생하고 있고, 경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수도검침원 공무직 전환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는 검침원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노동조건 후려치기로 인해 공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미 입법예고절차가 끝난 공익신고자 보호 조례안은 반년이 다 되도록 제정되지 못한 채 표류중이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4월부터 경주시 부시장에게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대화가 시작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합의서 체결 당시 노동조합과 직접 논의를 진행한 부시장에게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지만 경주시는 단지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노동조합측의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한 약속에 관해 최소한의 소통조차 거부하는 경주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노동자들은 과연 경주시가 노동조합과 맺은 합의를 진정성 있게 이행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주시가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불통과 태만으로 일관한다면 합의파기로 간주한다며,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의 보조금 부정 신청 및 지급으로 체육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경주시체육회는 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경주시축구협회 대표권자가 경주시에 보조금을 신청했고 시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축구협회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점이 체육회 규정을 무시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2020년 2월 경주시축구협회 A회장의 당선이 취소되며 전임 회장 B씨가 시축구협회의 회장직무대행을 함으로써 대표권을 갖게 됐다”면서 “그러나 2020년 8월부터 B씨가 아닌 시체육회의 대표권자 인준을 받지 않은 C씨가 시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을 사칭해 시에 보조금을 부정 신청, 지급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경북도체육회 등 상위 단체 규정에 회원종목단체 직무대행자는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C씨는 인준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회장직무대행직을 사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축구협회는 회장직무대행 인준이 필요한 시체육회에는 B 씨를, 경주시에 제출한 보조금 신청 공문에는 C씨가 결재권자로 돼 있다”며 “이는 부정 신청 및 집행을 위한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준기 회장은 “이 과정에서 경주시는 인준 받지 않은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체육회를 통해 확인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민선으로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관행처럼 체육회의 역할을 빼앗고 있다”면서 “경주시는 적법절차를 통해 체육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주시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은 경주시축구협회의 정식공문 접수와 고유증 및 통장 확인, 법률 자문을 통해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시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인 C씨도 축구협회 이사회에서 선임됐기에 대표권자로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