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광복절을 맞아 건천읍체육회에서는 다음달 15일 건천운동장에서 ‘일천 정수기 의사 추모식 및 8·15기념 건천읍민화합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추모식과 축구대회로 나뉘어 진행이 될 예정이다. 먼저 건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광복투사인 일천 정수기 의사 기념비에서 그의 숭고한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일천 정수기 의사는 건천읍 신평리 출신으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구국운동에 뜻을 두고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하다 왜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에 1968년 건천의 지역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의사 일천 정수기 선생 기념사업회’에서는 송선리에 기념비를 건립했으며, 정부에서는 1990년 정수기 선생의 뜻을 기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정수기 의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끝나면 건천운동장에서는 건천읍민 화합을 위한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매년 100여명 이상 참가해 읍민 간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축구대회에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친목을 다진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건천읍체육회 이기협 회장은 “일천 정수기 의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가지신 건천의 자랑인 분”이라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정수기 의사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8·15기념 건천읍민축구대회는 오랜 전통을 가진 행사로서 건천읍민 화합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3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읍민 간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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