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교육원(원장 배충록)은 도내 특수학교 학생 및 교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015년도 어울림 캠프’를 운영했다. <사진> 배충록 원장은 입교식에서 “장애는 불편의 문제이지 불가능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삶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국궁, 컵 쌓기, 투호, 윷놀이, 탁본 등을 체험했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해 어울림 콘서트, 그리고 마음의 치유를 위해 동궁원을 관람했다.
경주디자인고(교장 김말분)는 지난달 22일 ‘APC 공연과 함께하는 천체 관측’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경북과학교사들의 모임인 APC(Amusing Physics Club, 물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와 경북천문교육연구회가 주관해 기숙사학생들을 포함한 희망 학생 65명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을 다양한 과학 공연과 천체 관측을 통해 과학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강당에서 재미있는 과학 공연(매직사이언스쇼)에 이어 운동장에서 망원경을 통해 실제 천체를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직사이언스쇼는 처음순서로 공기대포의 탁구공으로 플라스틱 접시 여러 장을 깨어 공기의 힘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의 세계를 보여주었는데 초전도체의 부양현상, 액체질소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에 풍선 10개 정도를 넣고 다시 밖으로 내어 납작해진 풍선이 다시 부풀어 오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마지막에는 움직이는 공기 주위에는 압력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해 공과 플라스틱 병을 띄우고 공기총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높이 쏘아올리는 현상도 보여주고 긴 비닐관에 공기를 불어넣어 풍선처럼 부는 대결도 여러 학생들이 펼쳤다. 이어 천체관측행사에서는 관측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고 모둠별로 별시계를 만들었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모둠별로 고성능의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와 달의 표면의 분화구까지 보면서 친구들이 감탄을 했다. 그리고 각자의 폰으로 망원경속의 달의 모습을 촬영해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전송하는 등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2학년 실내디자인반 김혜성 학생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동안 과학은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과학이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운동장에서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와 달 표면의 분화구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어요”라고 말했다. 김말분 교장은 “재미있는 과학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천체를 직접 관찰해 우주의 신비를 느끼도록 해주는 행사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좋은 행사였다”고 격려했다.
신라중(교장 정영한)은 지난 2일 3학년 9개 학급 266명을 대상으로 ‘Dream&Vision을 위한 교내 직업인 초청 특강’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초청된 직업인 강사로는 한국 원자력환경공단 오주호 팀장, 김상목 변호사, 경주경찰서 최영도 경사, 신라중 정윤정 교사, 국립공원 관리공단 경주사무소 김미향 계장, 경상투데이 김희동 기자, 경주시청 맑은 물 사업소 이광희 실장, 동국대 의과대학 황지영 교수(의사), The-K 호텔 김석기 조리팀 과장, 가수 장하영 등 10명으로 3학년 9개 교실과 1층 진로 활동실에서 진행됐다. 사전에 학생들에게 희망 조사를 받아서 1개 교실에 20~25명 학생들이 모여 직업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 직업인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그 직업인의 어린 시절의 꿈과 현재의 직업인으로 살아가면서 즐겁고 어려웠던 이야기 그리고 그 직업에 적합한 적성, 성격, 소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 궁금한 점은 질의응답을 통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에 참가한 3학년 9반의 서진원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는 해마다 저명한 전문직업인을 1년에 한 번씩 학교로 초청해서 여러 가지 궁금한 이야기를 묻고 대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저는 교수(의사)반이었는데 동국대 의과대학 황지영 교수님의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이야기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여태 까지 내가 몰랐던 여러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되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작년 2학년 때에는 교내 진로-직업 체험 중 바리스타, 서양요리사 등 두 가지 직업 체험을 했었는데, 직접 내 손으로 커피와 피자를 만들었던 경험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학년별로 체계적인 다양한 진로체험 행사를 통해 앞으로 내 꿈과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최경림 교감은 “올해는 본교가 자유학기제 시범 실시로 중1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체험 행사를 교내외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10월 6일에는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2015 꿈·희망을 위한 교내 진로-직업 체험 활동’과 10월 13일에는 특성화고 진학 희망 학생들을 위한 ‘ 2015 경주지역 특성화 교내 입시 설명회’를 야심차게 준비하는 등 활발한 진로 진학 체험 행사를 실시했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희망농업, 행복농촌의 미래를 다짐하는 ‘2015 경상북도농촌지도자대회’가 지난 6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대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70년을 향한 통일농업을 기원하는 의지를 담아 ‘농업혁명의 선구자! 통일농업의 기수! 다시 한 번 농촌지도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도의회 정영길 농수산위원장 및 도의원, 권영길 시의회 의장과 의원 및 농촌지도자 회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1957년부터 농촌운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8년 동안 농업현장에서 묵묵히 농촌을 지켜온 농촌지도자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농촌지도자 활동영상 상영과 6차 산업 성공사례 발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경주 실크로드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어 농촌지도자 최고의 명예인 ‘농촌지도자 대상식’에서 경종분야에 김기열(영양군), 과수분야 임태식(청송군), 채소분야 박재호(고령군), 특작분야 서석현(영주시) 회원이 각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칠곡군 박춘호 회원이 농림수산축산부 장관 표창과 울진군 진창식 회원 등 3명은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포항시 박문균 회원 등 23명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노인두 경북농촌지도자연합회장은 “농촌지도자회원들의 지혜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고 미래 통일농업의 희망을 위해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더욱 단합해 ‘희망 경북, 행복 농촌’을 만드는데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서 농촌지도자회원들의 한마당 축제 행사가 열려 감회가 새롭다”며 “현재 농촌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경북농업 발전 리더로서의 역할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경상북도연합회는 275개회, 1만4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선진 농촌건설과 과학영농 추진, 농가소득 증대, 농업인 권익보호와 복지증진, 영농후계자 육성 등 농촌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은 2015년산 건고추 10a당 수확량은 병해가 적어 전년 대비 4∼9% 많은 245∼257kg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건고추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은 8만4700∼8만8800톤으로 전망된다. 10월 화건 상품 평균 산지가격은 수매·비축 영향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가 전망된다. 마늘은 9월말 기준, 2015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21% 적은 7만4000톤으로 추정된다. 10월 난지형 마늘 도매가격은 국내산 재고와 민간수입 감소로 전월 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kg당 4600~4900원으로 전망된다. 2016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난지형 대서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하나, 평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는 9월 말 기준, 2015년산 양파 재고량은 생산량 감소로 평년보다 18% 적은 43만5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10월 양파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재고량이 부족하나 수입량 증가로 전월과 비슷한 상품 kg당 1300∼1500원으로 전망된다. 2016년산 양파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대파 출하량은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가 지연됐던 경기·강원 물량이 출하되고 상품성도 좋지 않아 전월과 비슷한 상품 kg당 1600∼1900원으로 전망된다. 10∼12월 대파 정식의향은 금년 대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엽근채류 가격 출하량 증가로 평년보다 낮을 전망 배추의 10월 가격은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출하량 증가 및 소비 감소로 평년보다 낮은 4000∼5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가을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6%, 2% 감소했다. 무의 10월 가격은 고랭지무 출하량 증가 및 소비 감소로 평년보다 낮은 7000∼9000원/18kg으로 전망된다. 가을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3%, 6% 감소됐다. 감자는 저장봄감자 감소로 작년보다 높지만 평년과 비슷한 1만7000∼2만2000원/20kg으로 전망되며, 가을 재배면적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0.4%, 32% 감소했다. 당근은 저장봄당근 출하량 증가로 평년보다 낮은 2만1000∼2만6000원/20kg선으로 전망되며, 가을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 증가하지만 평년보다는 4% 감소했다. 양배추의 10월 가격은 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전월 및 평년보다 낮은 4500∼5500원/8kg으로 전망된다. 가을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2%, 29% 증가했다.
2015년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1.15%로 지난달(0.76%)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7~8월중 어음부도율은 0.93%로 유아산업 부도 여파로 급등했던 지난해 4/4분기(0.83%)보다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포항지역 중소형 가구, 도소매 업체 및 의료법인 등에서 고액의 부도가 발생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에 이어 경주지역의 P업체와 관련한 협력업체에서 어음부도가 발생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7월 0.77%→8월 1.32%)과 경주(0.81%→0.97%)의 어음부도율이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상승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평균 어음부도금액은 2억8100만원(총 부도금액 56억1400만원, 교환일수 20일)으로 전월대비 7000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일평균 1억9800만원)과 경주(일평균 8300만원)에서 발생했다. 포항지역에서는 가구제조업(총 부도금액 기준, 37건, 24억7200만원), 의료서비스업(17건, 7억7100만원), 도매 및 상품중계업(78건, 6억2000만원), 자동차 판매 및 수리업(1건, 1억원)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경주지역에서는 선박 제조업(38건, 12억7900만원), 조립금속제품 제조업(4건, 3억7200만원)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사유별로는 예금부족과 무거래가, 종류별로는 전자어음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신설법인수는 78개로 전월에 비해 감소(7월 103개→8월 78개)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2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63개→36개) 지역의 신설법인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경주(30개→38개) 지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의 법인(46개→47개)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
‘제1회 경북MICE-DAY & Forum’이 지난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주최하고 (사)경북MICE관광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북도·경주시 관계자, 한국관광공사, 하이코 사장, 마이스 관련업체 및 종사자 등을 비롯한 지역 내 고교 및 대학, 사업체, 일반구직자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이스 자원을 발굴하는 경진대회와 관계 사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상생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구매하는 Sell&Buy가 진행됐다. 지역 마이스 산업 경진대회는 경북의 자원을 이용한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 박람회, 보상 관광 상품을 지역 고교 및 대학생 등의 학생부와 일반부로 접수 받아 1차 25개 상품 중 15개 상품을 선발했다. 주요 상품은 개최지 접근성을 높이는 ‘노면 전차 TRAM’ 도입과 국제적인 탑 축제 및 박람회, 경주 남산 소나무 축제, 청년 주도형의 흥해도 청년, 망해도 청년 ‘흥청 망청’과 경북 지역 캠핑 박람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출품됐으며, 총 상금 820만원이 지급됐다. Sell&Buy에서는 지역의 공연과 이벤트, 여행사와 숙박 시설, 컨벤션센터 등 상호 협력관계를 맺어 주는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경북도 주도 개최에 대한 우선 참여와 공동의 하도급이 이뤄지도록 실질적인 정책지원을 할 수 있도록 협의체도 구성했다. 또 전 국민이 열광한 선덕여왕 방송 콘텐츠를 연출한 김근홍 MBC PD의 초청 특강과 HICO 임상규 사장의 연구발표, 일자리 전문가 한동훈 교수, 경주시 창조경제과장의 경북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토론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편 경북은 연간 10회 내외의 각종 국제적인 행사인 MICE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경주의 천년 도읍 신라 문화권, 고령의 가야문화권, 안동의 유교 문화권, 군위의 삼국유사, 청송의 산림 문화권, 구미의 근현대화 자산들이 MICE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박기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마이스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전략 및 특화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 등을 하겠다”며 관광협회, 사업체, 지역 고교 및 대학 등에서 공동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6일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경상북도 규제개혁 민·관실무협의회 동부권역 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밀착형 규제개선과제 발굴에 나섰다. <사진> 이번 회의는 기업과 도민의 규제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 밀착형 규제개선을 통한 규제개혁 현장 체감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동부권역 회의를 시작으로 15일 서부권역 회의를 상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며, 남부권 회의는 22일 경산상공회의소, 29일에는 의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북부권역 회의를 개최한다. 경상북도 규제개혁 민·관실무협의회는 23개 시·군 추천 민간위원과 시·군 규제개혁 팀장 등 70명으로 구성돼 △지역별·권역별 특색 있는 규제개선과제 발굴 △규제개선 발굴과제에 대한 현장점검 및 개선방안 모색 △분야별 규제개선과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토의하며 4개 권역별로 나눠 운영한다. 회의는 2015년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현황 설명, 규제개선 건의과제 발굴 및 규제체감도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안건은 ‘소규모 농어업용 시설에 대한 군계획 심의 완화’로 현행 국토계획법 및 동법시행령에서는 농어촌 창고(개발면적 660㎡ 이하) 등 소규모 농어업용 시설처럼 간단한 개발행위까지 군계획 심의를 받도록 해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 9건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그동안 규제개혁 민간실무협의회를 통해 22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했으며, 중앙부처 및 도 해당 부서 검토를 거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유림 연접 토지 및 건물 피해 목 처리’로 토지에 연접한 국유림의 해당 피해 목 벌채는 피해 신고자가 원할 때 직접 벌채 및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지목변경 신청 간소화’로 건물 준공 시 지목변경 신청을 건축행정정보시스템(세움터)에서 직접 신청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 및 관련 법령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의회에서 발굴한 핵심규제 중 해결 가능한 과제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관련부서 및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며 “도민과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형 규제개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에 따르면 지역 내 4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82’보다 하락한 ‘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분기 최저치였던 3/4분기 보다 ‘9’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내수판매 부진과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수출 감소가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청기업의 파업과 향후 진행될 임·단협에 대한 우려로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내·외 여건 중 국내 소비 둔화가 사업 경영에 큰 영향(40%)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0%),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6.7%), 미국 금리 인상(11.7%), 기업 관련 정부규제(6.6%), 비관세 장벽 순으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업체들은 4/4분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내수 진작과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기업 인력문제 해소,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발 성장 둔화로 인해 지역 업체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중국 성장둔화 등 중국리스크로 기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리스크의 주된 내용은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중국 소비시장 둔화, 자급률 상승으로 중간재 수입 감소, 위안화 절하로 환율변동 등이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BSI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열악해 지고 있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기술력 확보와 납부처 다양화 등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훈재(48·인물사진) (사)한국쌀전업농경주시연합회 사무국장이 지역 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진 국장은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경북쌀전업농 회원대회 시상식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에 따르면 진 국장은 벼의 우수 품종으로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를 도모하고, 수입농산물 개방에 따른 과학영농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5년부터 지역 쌀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인근 농가와 미질향상을 추진한 결과 ‘의로운쌀’이라는 고품질 쌀 브랜드를 정착시켜 고정 소비자를 확보했다는 것. 또 농촌인구 고령화와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벼농사의 생력화가 중요함을 홍보함은 물론 2005년 직파재배 시범 사업 3ha를 추진하면서 익힌 기술을 인근 농가에 전파해 현재 직파재배 면적을 12ha로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주시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는 회원 간 권익신장, 신기술 전파 등 농업정보 교류에 역점을 두고 회원이 생산한 쌀은 전량 판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일반판매를 위해 강동지역 양곡도정업체와 협의 위탁 판매망을 구축해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 전량 판매함으로써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진 국장은 이외에도 지역 노약자 농가 논갈이와 벼베기,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쌀 80kg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진훈재 국장은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영농규모 확대와 벼농사의 생력화, 친환경 농업,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규모 농가와 농협을 연계해 자체 브랜드에 고부가 가치를 높이며 판매 및 우리 쌀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사랑노인복지센터(센터장 박경복)는 지난달 16일 KDB산업은행 경주지점(본부장 노태경)과 (주)해원(대표 박용관)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기금 1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사진> 노태경 본부장은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의 예방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복 소장은 “마음과 정성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있어 어르신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넉넉할 것 같다”며 “전해주신 귀한 정성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경주제일교회는 지난 2일, 성건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중앙시장 상가번영회에 위로금 삼백만원을 전달하고 화재현장을 둘러보았다. <사진> 이날 화재 현장에는 정영택 담임목사를 비롯해 공재혁 장로(사회봉사위원장), 전점득 장로(경주시 보건소장), 교우들, 정종석 상가번영회장과 이원팔 상가번영회부회장이 함께 했다.
경주시 양돈농가들의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인 ‘제1회 한돈협회 경주지부 단합대회’가 지난 2일 오후 북천 둔치에서 열렸다. <사진> 이날 행사는 대한한돈협회 경주지부 회원을 비롯해 경주시 관계자, 축산관련업계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FTA 체결과 축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위축돼있는 농가의 사기진작과 회원 상호간의 화합, 축산인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체육대회 등을 통해 흥겹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후균 협회 경주지부장은 “회원들의 단합으로 한돈생산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축산인들이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공급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다짐하고,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 경주지부는 60여 농가의 회원들과 함께 한돈업의 양·질적 성장에 이바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장학기금 5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증하는 등 나눔 문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을 맞이해 지난 3일, 유학의 요람인 경주향교 명륜당에서는 성균관여성유도회 경주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제3회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가 열렸다. 요리의 대가들이 모여 총 50작품이 기량을 맘껏 뽐낸 이 날 행사에는 관계 기관장, 이상필 전교, 정오룡 유도회장을 비롯해 유림지도자, 출품자와 시민관광객 5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출품작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라전래음식 및 내 손맛 자랑을 한 완성된 요리로 1인 1종(1차 서류심사 후 출품)에 한한다. 채점기준으로는 향토성 20%,식감10%,미감10%,예절10% 등이었다. 이날 수상작은 경주시 외동읍에 사는 백정분씨의 ‘신라 신행 제록(옛날 새 신부가 시집을 갈 때 밑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해 갔다)’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금상에는 교동에 사는 최영자씨의 ‘신라 잡채’, 은상에는 현곡면에 사는 문영옥씨의 ‘고사리찜’, 동상에는 용강동에 사는 강경희씨의 ‘콩가루 버무리’등이 수상했다. 이상필 경주향교전교는 “동의보감 중에 ‘醫食同源 藥食同源’이라 하여 음식이 바로 약이고 음식을 바로 먹는 것이 ‘醫’의 행위라고 했다. 즉 병이 나면 먼저 음식으로 다스린 다음 약을 쓰라 하였다. 조상 대대로 즐겨 드시던 전래음식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전에 없던 온갖 흉악한 질병들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만큼 이 또한 음식 탓이 아닐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며 “이 대회는 경주지역(신라)의 전래 음식 중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숨은 음식을 발굴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향토음식의 맛과 특성을 찾아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관광자원화하며 음식을 곧 약으로, 약을 음식에서 찾았던 신라인들의 지혜와 멋이 담긴 전래음식의 자취를 찾자는 것이다”며 이 대회 취지를 밝혔다. 성균관여성유도회 박외득 경주지부장은 “이 대회는 미풍양속을 지키며 전래음식 발굴에 앞장서고 나아가 여성들의 잠재적 재능을 일깨워 소자본으로 창업의 꿈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 “매년 행사를 치르고 나면 한 동안 출품 음식을 구입할 수 없느냐는 전화문의에 힘입어 올해는 출품작, 구입처 가판대를 설치해 놓았더니 작게는 서너 작품에서부터 많게는 수십 작품이 전시됐다”면서 이 또한 전래음식이 계승,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교토! 2011년 ‘쓰나미’이후 일본을 찾는, 그중에서도 교토를 찾는 관광객수는 매년 5000만 명에 이르며, 그 기록 역시 매년 갱신해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경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시인 교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교토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 ‘니시키시장’의 변화의 과정과 브랜드화 성공에 관해 취재했다. #교토의 부엌 ‘니시키시장’ 니시키시장은 옛부터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며 현재는 전통시장의 영역을 넘어 교토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곳으로, 400년 이상의 역사를 품고 재래시장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유지한채 브랜드화에 성공한 전통시장이다. 신선한 민물고기, 닭고기와 달걀, 정육, 야채과일, 염포(건어물), 건우물, 김, 잡곡, 진미, 두부, 생선묵, 해산물 조림반찬, 야채절임, 일본식 과자 떡, 식료품, 술, 의복일용잡화, 신발, 주방용품, 꽃, 문방구, 음식점 등의 구성으로 120개 이상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문헌(요네야마 도시나우, ‘400년의 전승과 역사’)에 따르면 니시키시장의 기원은 몇 가지가 있다. 갑옷과 투구를 파는 가게가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구소쿠(갑옷, 투구)코지(작은거리)라고 불렸으나 1054년에 일왕의 명에 의해 니시키코지라고 바뀌었다는 것. 다른설에 의하면 1200년 경에 만들어진 이야기집 ‘우지슈이 이야기’의 제 19화 ‘세이토쿠히지리키도쿠노고토’ 라는 설화에 나오는 세이토쿠히지리라고 하는 스님이 먹보인 아귀나 짐승들과 먹기대결을 해 이기고 동쪽으로 유유히 돌아올 때 갑자기 생리현상을 일으켜 대변을 봤다고 해서 구소(대변)코지 라는 또 다른이 이름이 붙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천황이 교토에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라 해, 어울리는 이름을 대신들에게 묻자 일왕의 우장관이 ‘아야노코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천황이 시조거리의 북쪽에 작은 골목이니 아야오리(직물이름), 니시키오리(직물이름)에 빗대에 니시키코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다. #니시키시장의 기원과 변천 교토니시키시장 상점가진흥조합 자료에 따르면 니시키시장이 물고기와 닭고기 시장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50년 즈음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인구의 밀집한 중추부에 있으며, 맑고 차가운 지하수가 솟아나와 물고기와 닭고기 저장의 편리함, 궁궐에 물고기, 닭고기 납품을 하는 사람들이 오고 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곳에 물고기와 닭고기의 시장이 생겨날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어시장이 형성된 것은 1603년 때부터이며, 1615년 막부(당시의 정부)에 의해 물고기도매상의 칭호가 허용됐다. 칭호를 받고 막부로부터 감찰을 얻고, 이것을 교토에서는 ‘다나(가게)’라고 해, 물고기도매상이 교토의 물고기를 독점으로 판매했다고 한다. 이 ‘다나’ 안에서 당시 가장 발전한 가게는 ‘가미노타나(북쪽가게)’, ‘니시키노타나(니시키가게)’, ‘시모노타나(남쪽가게)’로 3대 어도매상이라고 불렸다. 3대 어도매상을 축으로 거듭 발전을 해가던 시장은 1868년에 들어서면서 특권이 폐지되면서 자유경쟁이 시작됐다. 자유경쟁의 영향으로 규제가 완화되어 마구잡이식 덤핑판매로 인해 순식간에 ‘다나(가게)’가 쇠퇴해 갔다. 당시에 니시키시장에 남은 것은 1770년 정부의 허가를 받았던 채소가두판매시장이 있었지만, 다음해 바로 인가를 취소하게 됐다. 하지만 직매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운동으로 인해 1779년에 재개를 허가 받게 된다. 이것은 어시장이였던 니시키시장에 신선한 야채시장이 더해져서 본격적인 식료품시장으로서 원형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후 동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지고 1884년에는 도산이 속출, 남은 가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동업조합을 만들고, 자주적으로 규약을 엄수해 동업 경합의 폐해를 피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번영을 맞이하게 된다. 1912년에는 3개의 ‘다나(가미노타나, 니시키노타나, 시모노타나)’를 하나로 모아 시장 기반을 재구축해 1926년 교토의 시치죠에 전국의 시초가 되는 교토 중앙도매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 때 66채 정도 있었던 니시키시장의 생선가게 반 정도가 중앙시장으로 옮겨갔는데, 남은 가게와 새롭게 들어온 신규점포의 협렵을 구하고, 동업조합등의 조직에 의해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변화를 견디면서 니시키시장을 지켜낼 수 있었다. 시장의 번영에 니시키코지거리의 동쪽 끝에 있는 니시키텐만구 신사의 경내에서는 아이들의 연극이나 씨름의 흥행했던 자료가 기록에 남아있고, 그 후의 새로운 신쿄고쿠거리로 발전해 갔다. 종전 후, 니시키시장에도 암시장의 영향으로 1948년경 일본점령군본부(GHQ)의 암시장금지 정책에 의해 없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동업조합 임원의 몇 번에 걸친 시장의 역사와 기원을 설명해 시장의 존속을 인정받았다. 1963년에는 전년에 상점가진흥조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동업조합을 새롭게 ‘교토니시키시장 상점가진흥조합’으로 재설립하고, 시장으로서의 선전, 공동우물사업, 주차장사업, 아케이드(길위에 지붕을 씌운 상점가) 사업, 니시키번영 프로젝트 사업(니시키 브랜드의 확립)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1966년 12월 NHK TV에서 ‘교토의 부엌’으로 전국에 실황 방송되며 그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종래는 근처의 쇼핑 손님이 주를 이뤘으나, 그 후 잡지 ‘아사히그래프’나 NHK ‘신일본기행’에서도 소개되어 또다시 호경기를 유지할 수가 있었다. 또한 니시진 무로마치의 기모노업계에 의해 지방손님의 초대 등 종가에서의 연수, 절 총본산 연수 등 교토를 방문한 지방손님들이 단골이 되며 점점 니시키시장은 번영해 왔다. 본격적인 아케이드(시장의 길위에 천정을 덮는 것)가 1993년에 완성되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않는 시장이 되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또한 문화적인 면에 있어서 2000년과 2003년에 니시키코지거리에서 패션쇼의 개최, 슬로우푸드 발상지인 이탈리아의 산 로렌시장과 식문화의 교류를 취지로 한 우호협정을 맺어 교류를 시작했다. 니시키시장은 동쪽으로 가지야쵸, 히가시우오야쵸, 나가우오야쵸, 니시우오야쵸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약 390m 대로의 양측에 120개 이상의 점포가 신선한 생선, 야채, 건어물, 시오가라(소금에 절인 젓갈류) 등 여러 가지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20대 이상 내려오는 초밥집이나 점포들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6일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 운영을 위해 59일의 행사기간동안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구슬땀을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 찾아 격려했다. <사진> 김지사가 양손에 피자를 들고 갑작스레 찾아오자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은 놀라면서도 환호하며 김지사를 맞았다. 김지사 역시 웃음으로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대신하고 함께 파이팅 포즈로 기념촬영을 했다. 김지사는 “우리 문화의 가치와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문화로 하나되는 유라시아를 실현해 나가기위해 휴일도, 추석도 없이 밤낮으로 너무 고생들이 많다”며 “어제 100만명을 돌파한데 대한 여러분들이 기울인 정성에 감사할 따름이다. 여지껏 그래왔듯 앞으로 남은 기간도 변함없이 힘써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보여주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 공연 ‘플라잉: 화랑원정대’ 속에는 아름다운 페르시아 밸리댄서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랑과 도깨비가 신라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중국, 페르시아 등 실크로드 여러 국가들을 거칠 때 페르시아 밸리댄서로 등장하는 안나 론티나씨<28·인물사진>가 그 주인공. 안나씨는 사실 이란 출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그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밸리댄스 스튜디오의 강사이자 댄서로 일하고 있다. 6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는 안나씨는 볼륨댄스, 밸리댄스 등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공연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플라잉: 화랑원정대’의 총감독인 페르소나 최철기 대표가 그녀의 페이스북을 보고 오디션 요청을 해 이에 응했고, 운 좋게도 ‘플라잉: 화랑원정대’ 팀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나씨는 “플라잉팀의 공연이 너무 놀랍다. 수준높고 전문적인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관객들이 소리지르고 박수쳐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스텝, 배우들에게 감사하며 한국에서 공연한 것이 영원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실크로드 색을 입은 ‘플라잉-화랑원정대’공연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화려한 문화대축제가 어느덧 후반부를 맞이하고 있다. 플라잉-화랑원정대는 수학여행과 추석 연휴를 맞아 연일 관람객으로 가득해 문전성시를 이루며 그야말로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2회에 걸친 정규공연이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표를 구입하지 못한 입장객을 위해 열린 추가 공연도 매진돼 높아진 인기를 몸소 실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2011년 초연부터 쌓아온 내공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퀄리티 높은 컨텐츠와의 조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입장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대구에 사는 유지영씨는 ‘경주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플라잉 공연을 추천받아 관람했다. 쉽게 접하지 못한 스포츠와 코믹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재 관람은 물론 9번 관람한 유료관람객도 있어 ‘플라잉-화랑원정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지난 5일부터 말레이시아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해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가한 GP무용단은 전 세계의 공연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무용에 열정과 애정을 가진 무용가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결성됐다. <사진> GP무용단은 말레이시아 전통무용, 인도 전통무용, 중국 현대무용, 힙합,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무대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댄스 공연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무용인 ‘자티스워랜’은 인디언들의 문화를 나타낸 것으로 남녀 세 무용가의 일치된 동작과 방울소리가 이색적이다. 이어 중국 현대 무용인 손수건 댄스, 말레이시아 현대무용인 발레, 민속무용 ‘파이어링’을 선보였다. 민속무용 ‘파이어링’은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찾는 내용으로 서커스와 유머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GP무용단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말레이시아 민속무용인 ‘람페이언’ 공연. 독특한 말레이시아 댄스와 남녀무용단의 커플댄스가 이어지다가,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어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박수를 치며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이 하나 둘 무대에 올라 무용단과 관람객 등 수십 명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공연을 관람한 김효영씨(포항, 29)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공연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며 “무용수들의 행복한 표정과 관객과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공연”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연은 9일까지 하루 두 차례 경주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신경식 헌정회장 등 헌정회 회원들과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사진> 이날 이 전 총리와 헌정회 회원 등 20여명은 엑스포공원내 백결 공연장을 찾아 2015 공연관광축제인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으로 구성된 넌버벌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실크로드 경주 2105’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플라잉: 화랑원정대’를 관람하며 80여 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중국 기예와 밸리댄스, 기계체조 등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와 유머러스한 내용에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또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 화백이 ‘독도이야기’, ‘송(松)’, ‘불국 설경’ 등 자신의 그림 하나하나를 의미를 담아 설명하자 이 전 총리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 화백의 그림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회창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역사 문화도시이며 신라의 얼이 서려 있는 경주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며 “올해는 신라 건국 2073년이 되는 해로 유서 깊은 이곳 경주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