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1.15%로 지난달(0.76%)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7~8월중 어음부도율은 0.93%로 유아산업 부도 여파로 급등했던 지난해 4/4분기(0.83%)보다도 높아지게 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포항지역 중소형 가구, 도소매 업체 및 의료법인 등에서 고액의 부도가 발생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에 이어 경주지역의 P업체와 관련한 협력업체에서 어음부도가 발생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7월 0.77%→8월 1.32%)과 경주(0.81%→0.97%)의 어음부도율이 모두 전월에 이어 크게 상승했으며, 이외 지역에서는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평균 어음부도금액은 2억8100만원(총 부도금액 56억1400만원, 교환일수 20일)으로 전월대비 7000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일평균 1억9800만원)과 경주(일평균 8300만원)에서 발생했다.
포항지역에서는 가구제조업(총 부도금액 기준, 37건, 24억7200만원), 의료서비스업(17건, 7억7100만원), 도매 및 상품중계업(78건, 6억2000만원), 자동차 판매 및 수리업(1건, 1억원)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경주지역에서는 선박 제조업(38건, 12억7900만원), 조립금속제품 제조업(4건, 3억7200만원)에서 부도가 발생했다.
사유별로는 예금부족과 무거래가, 종류별로는 전자어음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신설법인수는 78개로 전월에 비해 감소(7월 103개→8월 78개)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21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63개→36개) 지역의 신설법인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경주(30개→38개) 지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의 법인(46개→47개)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으며,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