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에 따르면 지역 내 4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82’보다 하락한 ‘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분기 최저치였던 3/4분기 보다 ‘9’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내수판매 부진과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수출 감소가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청기업의 파업과 향후 진행될 임·단협에 대한 우려로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내·외 여건 중 국내 소비 둔화가 사업 경영에 큰 영향(40%)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0%),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6.7%), 미국 금리 인상(11.7%), 기업 관련 정부규제(6.6%), 비관세 장벽 순으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업체들은 4/4분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내수 진작과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기업 인력문제 해소,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발 성장 둔화로 인해 지역 업체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중국 성장둔화 등 중국리스크로 기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리스크의 주된 내용은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중국 소비시장 둔화, 자급률 상승으로 중간재 수입 감소, 위안화 절하로 환율변동 등이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BSI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열악해 지고 있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기술력 확보와 납부처 다양화 등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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