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교장 김말분)는 지난달 22일 ‘APC 공연과 함께하는 천체 관측’행사를 실시했다. 경북과학교사들의 모임인 APC(Amusing Physics Club, 물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와 경북천문교육연구회가 주관해 기숙사학생들을 포함한 희망 학생 65명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을 다양한 과학 공연과 천체 관측을 통해 과학을 재미있게 배우도록 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강당에서 재미있는 과학 공연(매직사이언스쇼)에 이어 운동장에서 망원경을 통해 실제 천체를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직사이언스쇼는 처음순서로 공기대포의 탁구공으로 플라스틱 접시 여러 장을 깨어 공기의 힘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의 세계를 보여주었는데 초전도체의 부양현상, 액체질소가 들어있는 작은 상자에 풍선 10개 정도를 넣고 다시 밖으로 내어 납작해진 풍선이 다시 부풀어 오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마지막에는 움직이는 공기 주위에는 압력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해 공과 플라스틱 병을 띄우고 공기총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높이 쏘아올리는 현상도 보여주고 긴 비닐관에 공기를 불어넣어 풍선처럼 부는 대결도 여러 학생들이 펼쳤다. 이어 천체관측행사에서는 관측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고 모둠별로 별시계를 만들었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모둠별로 고성능의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와 달의 표면의 분화구까지 보면서 친구들이 감탄을 했다. 그리고 각자의 폰으로 망원경속의 달의 모습을 촬영해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전송하는 등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2학년 실내디자인반 김혜성 학생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동안 과학은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과학이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운동장에서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와 달 표면의 분화구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어요”라고 말했다. 김말분 교장은 “재미있는 과학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천체를 직접 관찰해 우주의 신비를 느끼도록 해주는 행사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좋은 행사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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