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곡靑山曲 회재 이언적 자옥산 깊은 곳에 초가 한 칸 지어두고 빈 칸은 청풍淸風 주고 빈 칸은 명월明月 주니 청산은 들일 데 없어 둘러두고 보리라 안강평야를 끼고 신작로 찻길을 꺾어 가르마 같은 초입에 들어서면 옥산마을이다. 양옆 펼쳐진 논두렁밭두렁 흙살이며 과수원 나목의 풍채가 겨울잠을 취하고 있다. 다 내어주고 봄을 기다리는 텅 빈 풍광들이 어머니 품안으로 처연하다. 사시사철 계절 따라 날아드는 제비, 뻐꾸기, 백로, 파랑새, 후투티. 찌르레기, 호반새, 솔부엉이 등 새들의 지저귐 한가로운 마을이다. 남쪽의 무학산(舞鶴山) 남서쪽 자옥산(紫玉山) 북서쪽 도덕산(道德山) 옥산서원 뒤편으론 화개산(華蓋山) 푸른 정기가 마을을 두르고 있다. 물고기를 보는 관어대(觀魚臺), 마음을 씻고 정진하는 세심대(洗心臺) 글씨는 퇴계 이황의 필체다. 갓 근을 씻고 여미는 탁영대(濯瓔臺), 마음을 맑게 다스리는 징심대(澄心臺), 시를 읊고 돌아오는 영귀대(詠歸臺), 사산오대(四山五臺)가 절경이다. 수려한 자연과 더불어 학문을 익히며 유유자적 심신의 수양에 걸 맞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꽁꽁 언 실개울 자계천을 따라 걷는 흙길이 고풍스럽다. 상용추, 용추, 하용추 친화적경관이 베푸는 미덕이 엄청스럽다. 옛 선인들의 향기가 묻어나는 길섶은 철학적 숨결이 베여있는 듯 과묵하다. 더께더께 세월 얹은 노거수 고목들을 벗 삼아 느리게 걸음을 옮기다 보면 닿는 옥산서원이다. 동방5현 문원공 회재 이언적 (文元公 晦齋 李彦迪 1491~1553)선생의 학문과 철학이 묻어나는 옛터전이다. 선생의 본관은 여주, 휘는 언적, 호는 회재, 자는 복고, 출생지는 경주부 양좌동이다. 지금의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이다. 원래의 이름은 이적(李迪)이다. 중종의 명에 의하여 ‘언(彦)’자를 더해 ‘언적’으로 쓰였다. 성균생원 이번(李蕃) 아버지를 어린나이에 여의고, 우재 손중돈(愚齋 孫仲暾) 외삼촌의 보살핌과 가르침으로 학문을 익히고 겸양을 쌓았다. 빼어난 문장과 필력 곧은 인품으로 세상에 나아갔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도리와 동생에게 베푼 형제지간 우애는 귀감으로 전해진다. 성리학 학문에 뜻을 두고 옥산 정혜사에서 공부했다. 중종9년 1514년 24세 문과에 급제했다. 사화를 겪고 영남학파의 학통을 곧추세운 현자다. 정여창·김굉필·조광조·이언적·이황 동방5현으로 문묘에 배향되기까지 선생의 철학적 삶의 행로는 관대하고 치열하다. 윤원형, 이기 등의 폭거로 을사사화(乙巳士禍) 때 관직을 잃고 양재역 벽서사건(良才驛 壁書事件)으로 평안도 강계로 귀양하게 되었다. 57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변방으로 귀양했지만 연마한 학문으로 불후의 저서를 남겼다. 조선사회의 정치사상 철학사상의 기초를 다져 해동부자(海東夫子) 칭송을 받았다. 적소에서 63세 일기로 생을 마감한 19년 후 옥산서원이 세워졌다. 조선 선조 5년(1572) 선생을 제향하고 후진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경주부윤 이재민, 회재선생 후손, 사림(士林)의 후원으로 사액서원이 되었다. 흥선대원군 서원 철폐령 개혁정책에 훼철되지 않고 보존 된 47서원 중 한 곳이다. 처음 옥산서원 현판글씨는 선조가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에게 명하여 쓰게 했다. 현종5년 구인당 화재 후 지금의 현판글씨는 추사 김정희선생 글씨다. 아계 이산해,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등의 명필이 쓴 현판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활자본 보물 『정덕계유사마방목』,『해동명적』,『회재수필 고본서책』, 국보로 지정된 김부식 원저 『삼국사기』완본 9책 등 정신문화의 전통과 맥을 잇는 유산들이 보배스럽다. 2010년 7월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명칭으로 양동마을과 인접한 옥산서원 동강서원 독락당이 세계유산에 포함되었다. 2019년 제43차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유산목록에 한국의 서원이 등재되면서 옥산서원은 2관왕의 명예를 안았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 ∙ 병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9곳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서원의 명칭은 당나라 때 궁중에 설치되어 있던 서적을 편찬하고 보관하던 집현전 서원(集賢殿 書院)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성현을 받들어 모시고 덕망과 충절을 연마한 조선 500년 역사의 참 교육장이다. 사물의 이치와 인간본성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덕목으로 유교의례를 익혀나갔다.
올해 농업의 스마트화를 통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경북 농업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된다. 경북도는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지난해 9226억원 보다 54억원 증액된 9280억원을 편성하고, 농업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한다. 특히 도는 올해 농어민의 소득안정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농어민수당을 첫 시행한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농업의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예산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재생,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안심하고 농업경영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 유지·확산을 위해 4342억원을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와 중소규모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어민 수당 555억원, 공익증진 직접지불제 3758억원,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10억원, 논 활용 직접지불제 19억원을 지원한다. 또 농업분야 디지털 혁신과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247억원을 투입한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 농업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29억원을 편성했다. 147억원을 투입해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차고 젊은 농촌 조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253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1044억원을 투입해 농촌형 SOC 확충과 농촌공간정비 프로젝트를 통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192억원을 지원해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식품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로확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조사료 자급율 확대와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승마인프라 확충에도 15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가축질병 청정화로 안정적인 축산업을 구현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929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에 확정된 올해 농업분야 예산으로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생산·가공·유통 혁신으로 농산업 경쟁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지원하도록 해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농업도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하고 규모화·집적화·전문화 등을 통해 산업화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지역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시책과 지원 정책을 통해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녀들의 하루 시작은 늘 푸르른 바다를 가늠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바다에 묻는다. 오늘 하루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지, 지연에서 주는 선물을 기꺼이 수확해도 되는지. 바다만 나를 받아준다면 언제라도 힘을 낼 수 있다’ -해녀 이정숙의 ‘해녀의 바람’中 연동마을은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에 속한다. 오류1리는 선창, 2리는 척사, 3리는 오류, 4리가 연동이다. 우리에게 연동마을은 경주에서 유일하게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연동마을에 아름답고 원숙한 인어 모녀가 살고 있다. 연동에서 20년간 나잠어업(裸潛漁業, 해녀들이 특별한 산소호흡 장치없이 바다에 잠수하여 해산물을 캐내는 어업)을 해 온 해녀 이정숙(52)씨가 그 주인공이다. “해녀 안했으면 어쩔뻔 했어요? 다른 일은 잘 하는 게 없어서 아마 구박 받았을걸요?”라며 환하게 웃는 그녀는 감포읍 100여 명 해녀들 중 가장 젊은 해녀다. 그녀는 물질은 물론, 해녀와 관련한 이야기는 죄다 모으고 구체화하는 작업까지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잔잔한 바다와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바다 속에서 만나는 작은 생명들과의 눈맞춤은 오늘도 해녀 이정숙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의 풍경이다. 집 앞 1분 거리의 바다에서 마을 해녀들과 물질을 해대는 그녀는 연동마을 해녀들 중 최연소 해녀이지만 작업에서만큼은 고수다. 베테랑 해녀인 어머니(김순자, 74)의 딸답다. 2대째 해녀 일을 하는 그녀. 최근에는 남편에게도 물질을 권유한다는 정숙씨는 천상 ‘해녀’가 천직이다. 지난해 문을 연 ‘연동사랑방’은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감포 해녀들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으로 미니해녀박물관, 해녀의 일기, 연동행복다방, 연동사진관, 조개색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한 걸음씩 감포 해녀의 역사와 행보를 알리고 있는 곳이다. 지난 7일, 겨울바다 내음 가득 실은 햇살 밝은 연동사랑방에서 감포 바다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해녀 이정숙씨를 만나 어머니에 이어 이제는 그녀의 딸까지 함께 이어가는 해녀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아껴 지역사회 발전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해녀가 감포읍 연동마을에 살고 있었다. 억척스럽다거나 신산하고 고된 삶의 표상쯤으로 이미지화된 해녀는 이제 그만! 반전의 해녀 이정숙은 달랐다.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가 함께하는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은 일정한 자격 기준을 갖춘 돌보미를 장애아 가정으로 파견하여 보호자의 일상적인 양육부담을 경감시키는 돌봄서비스와 가족 캠프, 부모교육 등 장애아가족을 지원하는 휴식지원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되며 올 한해 491명의 장애아 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돌봄 부담으로 인해 비장애 형제자매 등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보호자의 사회활동 참여 어려움을 덜고자 장애아가족 욕구에 맞는 서비스 지원을 통한 양육스트레스 감소 및 가족기능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고 운영기관은 설명했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돌봄 지원 시간은 연 840시간이며, 신청대상은 만 18세 미만 중증장애아동을 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본인이나 부모 등 대리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054-701-0420)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가정으로 기준중위소득120% 이하 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기준중위소득 120% 초과 가정의 경우 본인부담금 일부를 납부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부터 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할 필요 없이 차량등록부서에서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반납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자동차의 소유주는 차량을 타인에게 양도·증여하거나 폐차 또는 등록말소할 경우 즉시 사용 중인 표지를 지자체장에게 반납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차량등록부서에 방문해 차량 폐차 및 변경 신고를 한 후 다시 읍·면·동 주민센터로 가서 표지를 반납해야 해 번거로웠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읍·면·동 외 차량등록부서(시청, 차량사업소)에서도 폐차 등 절차 진행 시 동시에 표지 반납도 가능해진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청과 차량사업소에서도 장애인 자동차 표지 반납이 시행된다. 장애인의 민원처리에 따른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경주시는 권한을 받지 못해 당장 시행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곧 정상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장애아동수당, 중증 2만 원, 경증 1만 원 인상 장애아동수당이 장애 정도에 따라 월 1~2만원 인상된다. 저소득 장애아동 가구는 월 최대 22만원(중증)까지 장애아동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아동수당이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 인상이다. 인상된 장애아동수당은 오는 20일부터 만 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 또는 차상위 가구의 장애아동에게 중증의 경우 월 2만원, 경증의 경우 월 1만원 인상된 장애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중증 장애아동수당은 소득수준에 따라, 월 7~20만원에서 9~22만 원으로, 경증 장애아동수당은 월 2~10만 원에서 3~11만 원으로 인상됐다. 구체적으로 생계·의료급여(중위소득 40% 이하)를 수급하는 중증 재가 장애아동에게는 22만원, 경증은 11만원을 지원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시설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아동은 9만원, 경증은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거·교육급여(중위소득 50% 이하)를 수급하는 중증 장애아동에게는 월 17만원, 경증은 11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아동수당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등 복지지원 강화 또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로 청소년부모가정이면 한부모·장애부모·장애아동가정과 구분없이 동일하게 지원되며, 외국인 아동에게도 보육료가 지원된다.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 지원사업 시행에 따라 출생아당 200만원(일시금) 바우처(국민행복카드)가 지급되며, 출산축하쿠폰 10만원 상당 지원,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도 시행된다. 기초생활보장 기준도 완화된다. 먼저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 수급(권)자 가구에 노인·한부모가족이 있는 경우에서 범위를 확대해 가구 구성 상관없이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 다만, 부양의무자가 고소득(연 1억원, 월834만원), 고재산(일반재산가액 합산 9억원)의 경우에는 부양의무자 기준에 적용된다. 기초생활보장의 선정기준도 전년 대비 1.05% 인상된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으로는 생계급여가 146만2000천원에서 153만6000원으로 기준이 인상된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수당도 올해부터 신설됐다.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로서 경주시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분기별 15만원(월 5만원)이 지급된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 관내 특수학교를 포함한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6만9800여명과 서울시에 신고 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70여명까지 지원 대상이다. 이번 입학준비금 지원은 일괄적인 무료 급식을 반대해 투표로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려다 시장직을 잃었던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4월 취임 후 이전의 중고등학교 지원정책을 확장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인기에 영합해 일괄적인 지원책을 쓰지 않겠다던 오세훈 시장이 오히려 이전까지 중고등학교에 한정되었던 지원을 초등학교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21년 모든 국·공·사립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안은 그 연장선으로 역시 전국 최초다. 입학준비금은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로 지급된다.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각 학교에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지급한다.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3월 입학 후 학교와 센터에 신청하면 4월 중 입학준비금을 받을 수 있다. 학부모가 학교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을 신청하면 학교에서 신청자 명단을 취합해 제로페이에 제출, 제로페이가 신청자에게 모바일 포인트를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단 이번 입학지원금은 국민지원금처럼 아무 품목에나 쓸 수 없는 조건부 지원금이다. 입학준비금으로 구입 가능한 품목은 의류·가방·신발 등 일상 의류와 학교 권장도서 등 교육 준비에 필수적인 물품으로 제한된다. 총 소요 예산은 약 140억원으로 서울시-자치구-교육청이 3:3:4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의 경우에는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대안교육기관은 제도권 학교와 달리 학기 중 수시로 입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상자 수가 유동적이다. 시는 그간 추이를 고려해 올해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수를 약 70명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 신라금관과 다보탑,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나타났다고? 황금과 보석은 신라의 문화를 지칭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다. 당대 동시대 최고의 제련기술과 세공기술을 자랑하던 신라의 찬란한 유물들은 현대에도 쉽게 따라 하기 힘든 기술력과 정교함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고분에서 발굴된 금관, 귀걸이, 목걸이, 황금 요패와 감은사 동탑 사리함 등이 보여 주는 놀라운 세공기술은 오늘날까지 금은보석 장신구의 귀감이 된다. 성덕대왕신종과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들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 역시 신라, 경주가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신라예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신라금관 재현품과 다보탑, 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이 뜻밖에도 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서울 근교 남양주시 수석동 강변북로에 새로 건립한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에 홀연히 나타났다.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은 ‘어나더 주얼리’ 설립자 최팔규 회장이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귀금속계 명장(名匠)들과 최고의 세공기술자들의 뜻을 모아 세운 박물관이다. 40여년 간 귀금속 분석 및 정련업에 종사해온 최팔규 회장은 우리나라 귀금속과 보석 세공의 전통기술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 10여년 전부터 박물관 건립의 꿈을 세우고 묵묵히 실현해 왔다. “금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세공 기자재들을 불태우며 안타깝게 생각했고 언젠가 모두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는 기자재와 기술들을 보존하는 일에 힘써야겠다고 다짐하며 박물관을 건립했습니다. 저와 뜻을 같이해 작품과 기자재를 기증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박물관 설립에 도움을 주신 명장들과 산업계 여러분들 공이 크지요” 지난해 11월 26일에 정식으로 문을 연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은 부지 1만3000㎡, 건물면적 2227㎡, 박물관 133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단독 건물로 이뤄져 있다. -황금존·보석존·명품존은 주얼리 기술과 예술의 총아, 3층은 신세대 카페, 루프탑은 최고의 전망대 지하1층은 ‘황금존’으로 금, 은, 백금 등 귀금속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귀금속 정련 및 분석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귀금속이나 전자제품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에서 귀금속을 추출해 골드바로 만드는 이른바 ‘도시광산’의 생산과정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설립자 최팔규 회장이 40년 넘게 자신의 열정을 바친 각종 기자재들이 전시돼있다. 1층은 ‘보석존’으로 각종 보석 원석들과 세공 기자재, 아름답게 연마된 보석들을 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 연마, 유색 보석 연마, 보석감정 시설을 볼 수 있으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세공장인들의 작품 및 작업실의 모습을 재현, 세공작업에 사용되는 각종 기자재와 집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확대경을 통해 호박 속에 갇힌 곤충을 찾거나 현미경을 통해 보석의 아름다운 결정을 볼 수도 있다. 2층은 ‘명품존’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장인들이 혼신을 다해 제작한 작품들이 기증 또는 무상대여라는 숭고한 뜻을 품고 전시된 공간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서울시무형문화재, 경기도무형문화재, 귀금속가공 명장, 기능장, 장인 등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실력을 겸비한 장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2층은 앞으로 우리나라 주얼리 장인들이 작품전시회를 여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돌아가 최팔규 회장이 경주의 삼성방에서 신라금관 재현품을 사온 것은 이 박물관 건립의 꿈을 처음 세운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금관은 기술력이나 예술성 모든 면에서 우리 시대 장인들의 모범이 될 만한 최고의 예술품입니다. 지금은 귀금속을 일반인들도 향유할 수 있지만 고대에는 귀금속이란 것이 왕족이나 극소수 귀족층이 사용하는 아주 제한된 물건이었지요. 당연히 귀금속을 다루는 장인들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접을 받았을 것이고 그런 만큼 기술력이나 정신자세가 남달랐을 것입니다. 제가 박물관 세울 계획을 하고 가장 경주에서 금관 재현품부터 사온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최팔규 회장은 경주야말로 우리나라 주얼리 업계의 시작점이라는 점을 재삼 강조한다. “신라가 당대 최고의 세공기술로 금관을 만들었듯 우리 시대 대한민국 장인들이 최고의 작품들로 K주얼리 시대를 이끌어 가는데 이 박물관이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바랍니다” 한편 이 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귀금속업계의 정성을 모으고 일일이 명장들의 작품을 섭외하는데 기여한 남강우 초대박물관장의 감회도 새롭다. “이 박물관은 단순히 명품을 전시해 놓은 장소가 아니고 그 명품들이 탄생하기까지 현재의 대한민국 주얼리 산업이 가진 전통과 첨단의 모든 기술, 우리시대 명장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정성과 솜씨들이 모여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남강우 관장은 우리나라 주얼리산업 보도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주얼리 신문’과 보석업계정보지 ‘코리안주얼리’, 신상품모음집 ‘순금’ 등 다양한 보석산업지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남강우 관장은 우리나라 세공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결정적으로 마케팅에서 세계 탑 브랜드들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라며 그런 만큼 석담 황금보석박물관이 앞으로 우리나라 주얼리를 명품화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석담황금보석박물관이 다소의 무게감을 주는 문화예술공간이라면 3층 카페테리아와 루프탑(옥상층)은 박물관이라는 중압감을 홀연히 날려버리고 신세대들이 마음껏 커피와 음료, 아름다운 한강을 즐기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다. 기자가 당일 취재 갔던 날도 3층 카페테리아에는 코로나 거리두기 제한 강화의 엄중한 시기임에도 100여명은 족히 넘는 신세대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북적이고 있었다. 통유리로 시야를 탁 틔운 카페테리아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부드럽게 휘도는 물길을 따라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쌀쌀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쾌하게 다가온다. 바로 붙어 있는 ‘어나더 피크닉’ 등과 연계해 연인과 가족들의 휴식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성싶다. 석담황금보석박물관은 현재로는 무료로 운영하지만 앞으로는 적정 수준의 관람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물관 주변으로 5~60여대는 족히 세울 주차시설이 무료로 운영된다. 개관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며, 5시 이전에는 입장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중부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지난 4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 50만원을 중부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사진> 후원금은 2021 경주시새마을지도자대회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 상금 50만원으로 마련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중부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이웃사랑 실천의 마음과 봉사 정신으로 매년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상웅 협의회장과 장정희 부녀회장은 “작은 정성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5일 감포읍 대본3리 마을회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월성본부와 감포읍발전협의회는 감포읍 전 가구를 대상으로 KF94 마스크, 손소독제, 구강위생용품, 소독 티슈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방역키트 3185세트(5000만원 상당)를 전달하고, 코로나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감포읍발전협의회 강신원 회장은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요즘 시기에 월성본부의 이번 지원이 노령인구가 많은 감포읍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월성본부 장정일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방역키트가 주민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에서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눈앞에 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증가하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런 질환들을 예측할 수 있는 신체의 변화들에 대한 관심도 많다. 하지만 아직 몸에 나타나는 이상 현상들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은 과학적 근거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혀의 색깔이나 모양을 바탕으로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혈관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동양의학적 관점이 화제다. 하지만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는 혀의 색깔이나 모양으로 혈관질환이 잘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만 평소에는 이상이 없던 사람이 혀를 내밀었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미 뇌졸중이 왔거나 지나 갔을 가능성이 있다. 뇌에서부터 혀를 밀어내는 일을 담당하는 설하신경까지의 경로, 또는 설하신경 자체에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경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는 대칭적으로 잘 내밀어지던 혀가 의도과 관계없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전조증상보다 ‘증상’에 집중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찾기 원하지만 대부분의 뇌졸중 전조증상은 이미 뇌졸중이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을 전조증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머리로 가는 혈관이 막혀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고 체내에서 혈관을 자체적으로 뚫는 물질들이 혈관을 재개통 시켜 증상이 없어지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므로 뇌졸중의 증상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뇌졸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찾을 것이 아니라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증상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뇌졸중 치료는 골든타임이 있고 빠르게 치료할수록 증상을 회복시키거나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적절히 치료받기 위해서는 증상이 생기자마자 응급실은 찾는 것이 좋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후 4시간 반이 넘으면 혈관 재개통을 시키는 약물을 맞을 수 없고, 12시간이 넘으면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을 수가 없다. 이것은 뇌가 심장과는 달리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혈관 재개통을 위한 치료들이 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다양한 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증상은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인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한쪽의 팔다리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는 편측 마비가 있다. 이 외에도 안면 마비, 발음 장애, 언어 장애, 감각저하, 시야 장애, 복시, 어지럼증, 삼킴 장애, 의식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뇌 기능 장애는 정상적인 몸의 기능이 없어지는 ‘음성 증상’이기 때문에 뭐든지 잘 되던 것이 원하는 대로 잘 안 될 때 뇌졸중을 의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로 뒷머리가 뻐근해지는 통증이나 손발이 저린다거나 손떨림, 경련, 통증 등 몸의 기능이 더 많아지는 ‘양성 증상’이면서 양쪽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은 뇌졸중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두통의 경우 매우 큰 뇌경색이나 거미막하출혈, 큰 뇌출혈 또는 혈관수축증후군 등에서 나타날 수는 있으나, 이런 경우 두통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하며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뇌자체는 통증을 느낄 수 없는 조직이므로 참을 수 있을 만한 두통은 뇌졸중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뇌졸중 예방은 위험 인자 조절부터 노력 뇌졸중의 증상을 알고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뇌졸중 예방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뇌졸중 예방은 뇌졸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차예방과 뇌졸중이 한 번 발생했던 사람들이 재발을 막기 위한 이차예방으로 분류된다. 일차예방과 이차예방에 공통적인 요소는 뇌졸중을 발생시키는 각종 위험 인자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위험 인자는 교정이 불가능한 성별(남성이 더 많음), 나이(고령일수록 많음), 가족력 등과 교정이 가능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술,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혈압 조절이 잘 되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약 40%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크게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교정해야 한다. 교정이 잘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은 정상인과 거의 뇌졸중 발생 빈도의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하고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절된 후에 약을 끊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심방세동의 경우 뇌졸중 발생 빈도를 3~4배까지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다. 심장은 원래 규칙적으로 뛰어야 하지만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들은 불규칙한 맥박을 보이게 되며, 심방에서 다양한 크기의 혈전이 쉽게 만들어져 뇌로 올라오게 된다. 이 질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므로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문제인 흡연이나 술, 비만, 운동 부족 등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담배는 필히 끊어야 하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내로만 섭취해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과 식사 관리를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운동과 식사 관리는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장질환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매일 운동하고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며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을 젊을 때부터 습관화해야 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혈관질환을 야기한다는 보고들이 다수 있으므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을 위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차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는 주치의와 상담 뇌졸중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는 대개 이차예방을 위해 사용한다. 뇌졸중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은 뇌혈관에 무증상 뇌경색이 있거나 뇌혈관이 좁아져 있지 않은 이상 약물치료를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같이 먹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가 완전히 증명되지는 않았으며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복용을 할 수도 있으니 주치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 뇌경색이 한 번 있었던 환자들은 현재의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본인의 뇌졸중 타입에 잘 맞는 약물을 평생 복용하여야 한다. 약물이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는 것이므로 약간의 멍이 들거나 지혈이 지연될 수는 있으나 심한 출혈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물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물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본인한테 가장 잘 맞는 적절한 약물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김영서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까칠까칠한 골판지의 단면이 합쳐져 간결하고 모던한 감성을 자아낸다. 하찮을 수 있는 골판지에 수없이 반복되는 칼질과 조합으로 인생의 상처와 치유, 희망을 전달하는 김완 작가의 초대전이 2월 28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만지다’ ‘너와 나’ ‘역사를 만지다’ 관계와 경계에 대한 1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기 유화, 수채화 등 다양한 서양화 재료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던 김완 작가는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남들과 다른 독창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갈구해왔다. 그렇게 작가는 20여년간 해왔던 작품 스타일을 고스란히 뒤로하고 7년간의 재료실험을 거쳐 40대에 처음 이와 같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그의 작품은 발표 첫해부터 미술계와 일반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의 독창적인 화풍을 담은 작품은 국내외에서 두루 주목받고 있다. 그는 커터칼로 잘라낸 종이의 까칠한 직선들의 조합으로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인생의 상처를 보듬고 있다. 또 수없이 반복되는 칼질을 통한 몰입의 순간을 담아내며 작가만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다. 선, 면, 색의 입체 혹은 평면적인 조합 속에 삶의 역경이 새겨져 있다. 삶과 죽음, 감성과 지성, 관념과 경험, 현실과 이상 등 그의 작품은 경계를 사유한다. 그의 모든 작업에는 ‘만지다’라는 주제가 반복된다. 그는 까칠까칠한 선들의 촉각적 감각이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확인이자 인생에 대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김완 작가는 “작업의 출발은 칼질로 만든 종이들의 상처 난 단면들로 시작됩니다. 상처를 숨기기는커녕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그 상처를 만지고 쓰다듬고 아름답게 혹은 깊이 있게 승화시켜가는 과정이죠. 인생을 상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것, 그게 바탕이며 그 바탕면 자체가 제가 인생을 바라보는 미술적 언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홍경한 평론가는 “김완 작가의 작품은 가득 채워서 비워지는 선의 집합체”라고 평한 바 있다. 김완 작가는 화면에서 빛과 어두움의 경계를 표현하고, 관계에 대한 발언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인생에서의 희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펜데믹의 우울한 터널을 지나가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존재 확인과 인생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한다. 흔히 보아오던 일반 캔버스가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과정과 행위로 바탕이자 작품, 결론을 만들어내고 있는 김완 작가.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실험, 차별화된 그의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담담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김완 작가는 영남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대구전시를 시작으로 포항, 서울, 청도, 뉴욕 등 1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21아모리 컬렉션(k&p 갤러리, 뉴욕 맨해튼), 2021 아트 플러스(포스코 갤러리, 포항), 2018타슈켄트 비엔날레(타슈켄트 현대미술관), 2017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퍼스널 스트럭쳐)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작가의 세계관을 작품을 통해 알리고 있다.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 한국 경주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대만 국제서예교류전’이 경주예술의전당 4층 갤러리해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전시는 ‘한국·대만 대표작가 22인 국제서예교류초청전’과 ‘한국·대만 아마추어작가 사생국제서예교류전’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대표 초청작가 10명, 대만대표 초청작가 12명, 아마추어 작가 및 학생 100여명이 출품한 15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대표 초청작가 덕봉 정수암(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 우재 문동원(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관산 김진태(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 작가와 대만대표 초청작가 林隆達(국립대만예술대학 서화예술학과 교수), 楊旭堂(중화민국서법교육학회 이사장), 吳淑眞(대만여성서법가학회 이사) 등이 참여해 전시의 격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천진서화협회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 경주에서 전통서화계승발전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도홍 김상지 회장과 여러 제자가 뜻을 모아 설립했으며,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평생교육으로서 서예, 캘리그라피, 바른 글씨(악필교정)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선물하고, 지역민들에게 서예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작년 12월에는 경상북도와 경주에서 처음으로 제1회 세계 아동 청소년 화랑서화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김상지 대한민국천진서화협회 회장은<인물사진> 환영사에서 “대만과의 교류는 10여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 기획은 페이스북 SNS을 통해 인연이 된 대만 유명서예가 오숙진에게 먼저 제안을 했고, 적극적인 협조와 믿음으로 성사된 소중하고 귀한 행사”라며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묵묵히 도와준 오숙진 대만 유명서예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과 대만의 서예문화예술교류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린천푸 주한국대만총영사는 “중화문화는 대만에서 잘 보존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서법예술은 더욱 계승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번 한국 대만 국제서예교류전전을 계기로 경주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기환 경주향교 전교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에 출품한 모든 분들이 우보천리의 꾸준함을 새겼다면 임인년 범띠해엔 큰 뜻을 품은 반짝이는 눈망울에 부드러운 몸가짐의 끈기를 지니는 호시우행의 가르침으로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대만 국제서예교류전은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천진서화협회, 행복만당서화평생교육원이 주관했으며, 2021 경북문화재단 청년신진예술인 발굴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16일까지며, 문의는 054-776-0514로 하면 된다.
경주시는 올해 상반기 2022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지역예술인 발굴 및 지원과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운영할 청년활동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경주시는 23개 읍면동을 중심, 동부, 서부, 남부, 북부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1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는 안강, 강동, 천북 지역의 현황을 잘 아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회장·임원 등을 대상으로 권역 담당자 회의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은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김진훈 팀장이 맡았다. 김진훈 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한을 받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주시에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문화예술인과 생활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책 강구 방안에 따라 ‘2022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 내 ‘2022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강좌나 체험, 전시나 공연 등 문화예술인들이 마을에서 지역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다양한 기획이 시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창작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어 주고,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이 남의 일이 아니라 스스로가 수요자와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숨은 문화예술인 발굴에 도움을 구했다. 현재 경주시는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와 업무협의를 통해 전문예술인 현황 파악 및 지원을 요청한 상태며, 지역문화활동가 및 예술가들과의 회의 진행 등 기본계획수립 중이다. 2월부터 △권역별 청년 활동가 모집 △지역예술인 데이터베이스 △권역별 중심 읍·면·동 선정 및 거점공간 지정 △권역별 사업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취임 첫해 국제행사 개최와 함께 상설운영을 위한 준비를 했고, 지난해 실제적인 상설운영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지난 준비와 가능성을 발판 삼아 결실을 맺어 앞으로 10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올해로 취임 3년 차를 맞는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신년사에서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해 설립 이후 최초로 민간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즌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결과 38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해 선보인 콘텐츠들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며, 신규사업 유치와 국가사업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콘텐츠 고도화를 통한 자생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편의서비스도 대폭 개선해 이용고객 만족도를 증대하는 한편,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상생활동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을 다시 한번 맞이한다. 더불어 신라의 신화를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로 시각화한 전시관 ‘신라 천년 실감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경주시의 내년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에 발맞춰 ‘동아시아 문화도시 in 경주엑스포’를 개최할 방침이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올해 핵심 운영 비전은 바로 콘텐츠 고도화를 바탕으로 한 자생력 강화와 지역 상생협력 및 이용고객 만족도 증대”라면서 “지난해 운영을 통해 도출된 결과와 신규 콘텐츠 확충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사계절 킬러 콘텐츠 구축과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관광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경주를 다녀간 선비들의 흥미진진한 유람기행문이 우리말로 풀이돼 주목받고 있다. 본지 경주의 조선스토리 필진 오상욱 씨가 최근 경주를 다녀간 조선의 선비들이 보고 들은 내용과 감회를 담은 ‘경주의 조선스토리1’을 발간했다. 저자 오상욱은 2017년 동방한문학 71집에 KCI학술논문 ‘조선시대 경주지역 유람과 유기(遊技)의 특징 고찰’을 발표하면서 경주의 유람기행문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발굴된 자료 외에도 추가로 번역을 기다리는 경주의 유람자료가 상당하고, 한문학을 익힌 입장에서 가만히 내버려 두기가 너무 안타까워 순수 자력으로 틈틈이 한문 번역을 하고 있다. “30여년 한문학을 공부하면서 수년간 경주유람기행문 관련 한문학 사료를 수집하고, 번역해오다가, 마침 2015년에 한문학의 지평 연구 일환으로 연구자의 주변 지역연구에 대한 주제가 화두로 떠올랐고, 본격적으로 고향인 경주학에 관심을 두고 시대와 연관 지어 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도서출판 정림사에서 발행된 ‘경주의 조선스토리 1’은 총 21편의 기행문 작품으로 구성돼있다. “글의 선정은 경주·동경·금성·동도 등 연관어가 포함된 기행작품을 우선으로, 2017년 ‘동방한문학’ 71집에 수록된 KCI학술논문 ‘조선시대 경주지역 유람과 유기(遊記)의 특징 고찰’을 바탕으로 글을 재구성했습니다. 16세기~19세기 시기별 다양한 인물의 작품을 선별해 경주를 유람한 특별한 여정을 사실적으로 풀이했으며, 특히 경주 선비의 시각으로 경주문화를 바라본 몽암 이채(1616~1684), 오연 최수(1657~?), 우와 이덕표(1664~1745), 치암 남경희(1748~1812) 등은 경주의 숨은 비경( 境)을 소개하며 경주문화의 다양성을 드러냈습니다” 경주 최초로 경주 유기(遊記)를 소재로 번역된 ‘경주의 조선스토리 1’은 경주유기집성의 첫 단추를 꿰는 시발점으로 경주여행과 경주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서적으로도 충분하다. “경주를 기록한 수많은 기록물 가운데 기(記)·록(錄)에 집중하는 이유는 조선 문인의 기록을 현재와 비교해 지리적, 문화재분포, 문화재 상태, 인물의 사건 등 주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경주기행문에 내포된 산재한 문화재와 지명 그리고 인물과 사건 등은 지난 역사를 대변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입니다” 시대별 다채로운 유람기를 통해 문화재연구와 문화해설 및 지역학 연구와 경주 관광여행 등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저자 오상욱. “이번에 출간된 ‘경주의 조선스토리 1’은 주변의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 한문번역 출판사업이자 경북고전번역연구원 원장으로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2, 제3의 ‘경주의 조선스토리’가 연이어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자 오상욱은 손곡동 외갓집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한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대 강사로 재직 중이며, 요즘은 경북고전번역연구원 원장 신분으로 경주의 한문학 자료를 발굴하는 소소한 즐거움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젊은 훈장이다. 매년 다수의 KCI 학술논문 집필과‘구암문집(龜巖文集)’‘용재총화( 齋叢話)’‘학초소집(鶴樵小集)’‘사공도(司空圖) 시집’ 등의 번역서를 냈다. 최근에는 tvN드라마 ‘어사와 조이’ 한문 번역과 언문 등의 자문을 맡았으며, 내년에 방영될 ‘슈룹’ 사극드라마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경주대학교가 겨울학기 행복한 영어학교를 개강했다. 영어학교는 2022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공모로 선정된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한 겨울학기 교육으로 지난 10일부터 진행됐다. <사진> 행복한 영어학교 프로그램은 대도시 지역 학생들에 비해 국제어인 영어에 대한 학습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준다. 행복한 영어학교 프로그램에는 경주, 영천지역 초등학생 35개교 약 230여명이 신청해 71명의 학생들이 선발됐으며, 반별 레벨 테스트를 통해 7개 학반으로 운영된다. 겨울학기는 1월 21일까지 약 2주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씩 진행된다.
어르신을 위한 평생학습 기관인 ‘경주시 신중년 사관학교’가 입학생 모집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경주시 신중년 사관학교는 오는 4월 1일 개학을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 6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사전면접을 통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10개 학과로 구성된 전공학과는 교수 채용을 완료하고 오는 2월 10일까지 학생 모집에 나선다. 경주시 신중년 사관학교 초대 신영균 총장<인물사진>은 학교가 지역 어르신의 평생교육 요람이 되길 바랐다. 신 총장은 “경주는 신중년이 많은 도시로 민간운동을 자발적 참여 기관인 신중년 사관학교가 태동하게 됐다”면서 “지역 시민의식을 높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관학교는 인근 포항지역의 사관학교를 모델로 학교를 꾸려갈 계획이다. 포항의 경우 교회의 도움으로 장소를 무상임대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꾸려가는 형태다. 경주도 초창기 서라벌대의 협조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강사진을 모집하고 있다. 신 총장은 신중년 사관학교를 통한 평생교육으로 중장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건전한 도시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중년 사관학교는 순수한 자원단체 성격을 띤 학교로 노인정과 노인회를 중심으로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고령화시대에 시민행복을 구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기전망치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울릉 지역 29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조사한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의 경우 기업경기시라지수(BSI)가 83으로 전월대비 9p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1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제조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모두 상승된 것이 확인된다. 12월 제조업 매출 실적은 93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전망지수도 93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채산성은 실적과 전망치 모두 전월대비 1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도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12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으며 1월 업황 전망BSI도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비제조업 실적을 살펴보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다. 비제조업 자금 실적은 80으로 전월대비 8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도 71로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매출 실적은 12월 75로 전월대비 8p 하락했으며 전망지수도 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인력난과 인건비가 19% 가까이 상승해 비제조업 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건설업과 도소매업에 속하는 법인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년에도 경주는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해 금관총 보존전시공간과 고분정보센터가 개관해 관광객들에게 정보 제공은 물론, 침체된 중심상가의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월성 해자도 올 상반기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고, 황룡사 역사문화관 인근에 아름다운 탐방로도 조성된다.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해 착공에 들어갔던 중심상가 주차타워도 문화재 발굴 등의 문제가 해결되며 올해 준공된다. 건천 제1일반산업단지에 경주 최초로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돼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게 되며, 고령인구 주거복지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이 안강에서 연말 첫 입주를 시작한다. 2022년 임오년 새해를 맞아 본보에서는 한 해 경주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를 미리 볼 수 있게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개관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인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이 드디어 개관한다. 개관 예정일은 오는 3월 중으로 지난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금관총에 대한 재발굴을 시작하면서 전시활용계획이 본격화 된지 7년여 만의 결실이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의 형태와 축조과정 등을 전시·공개해 무덤 단면에 유물을 전시한 천마총, 발굴현장을 공개한 쪽샘유적발굴관과는 차별화했다. 경주시는 이번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의 개관으로 대릉원 일원의 관광객이 증가하는 동시에 침체된 중심상가의 상권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분정보센터 개관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함께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인 고분정보센터도 오는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 옆에 위치한 고분정보센터는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가지 상권 활성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성 해자 준공 월성 해자도 올해 4월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각을 파서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연못이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해 2014년 신라 왕성인 월성에서 해자 6기를 발굴 조사했다. 이 중 석축해자 1곳만 물을 채운 담수해자로 복원했고, 2곳은 물을 채우지 않았으며, 3곳은 뚜렷하게 복원·정비하지 않았다. 2015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월성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 유적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자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월성 해자가 성곽 방어목적 뿐만 아니라 조경 목적도 있었음을 고려해 담수·석축해자로 복원·정비할 것을 결정하고 2018년 공사를 시작했었다. 황룡사 탐방로 조성 신라 대표 건축물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탐방로가 황룡사 옛터에 들어선다. 황룡사 탐방로 조성사업은 신라왕경특별법과 연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9억5600만원이 투입됐으며, 황룡사 역사문화관 북편에 2만2300㎡ 규모의 녹지로 조성된다. 완공 시기는 3월 경. 경주시는 이곳에 황룡사 9층 목탑을 눕혀 놓은 형상의 65m 탐방로를 조성하고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 등을 심어 아름다운 녹지공간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건천 제1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건천 일반산업단지 내 화재·누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충저류시설이 연내 설치된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 인해 유해물질이 하천으로 곧바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공장이나 도로에 쌓였던 오염물질이 빗물을 따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환경오염방지시설이다. 2014년부터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적 150만㎡ 이상인 공업지역이나 산업단지 △특정수질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1일 200톤 이상 배출하는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유해화학물질의 연간 제조·보관·저장·사용량이 1000톤 이상이거나 면적 1㎡ 당 2㎏ 이상인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등이 대상이다. 경주는 건천 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완충저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건천 산업단지의 경우 특정수질유해물질 일일 폐수배출량이 350톤, 유해화학물질 연간 보관 및 사용량이 6만130톤으로 설치대상이기 때문. 건천 일반산업단지에 설치되는 완충저류시설은 국비 51억원, 도비 7억원, 시비 14억원 등 총 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올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중심상가 주차타워 준공 부지 내 문화재 발굴 및 보존조치에 따른 기초 설계변경 등으로 지연됐던 중심상가 주차타워가 올해 준공된다. 황오동 244번지 일원에 국비 30억원, 시비 38억원 등 총 6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중심상가 주차타워는 2층 규모로 215면의 주자창이 마련된다. 오는 6월 준공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차타워가 준공되면 중심상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해 침체된 중심상가의 분위기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경주체육공원 준공 건천읍·서면·산내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경주체육공원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80억원이 투입된 서경주체육공원에는 다목적실내구장, 그라운드골프장의 체육시설과 관리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위치는 천포리 1112번지 일원으로 기존의 건천운동장을 연결해 다양한 연령층이 여러 종목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이 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강 고령자복지주택 완공 고령화 사회 주거복지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이 안강에서 가장 먼저 완공된다. 안강 고령자복지주택은 안강읍 산대리 2020번지 일원에 국비 146억원, 시비 26억원 등 총 1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택 103호와 복지시설 962.4㎡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은 8층 규모 1개 동으로 호당 전용면적은 26㎡이며, 복지시설에는 다목적 강당,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330㎡의 텃밭도 조성돼 복지주택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 안강 고령자복지주택은 2019년 국토교통부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12월 말에 준공 및 입주할 예정이다. 황성 고령자복지주택은 황성동 1068-9번지 일원에 건립된다. 4950㎡ 부지에 호당 전용면적은 36㎡으로 137호가 들어서며, 복지시설은 1517㎡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150억원, 시비 48억원 등 총 사업비 198억원이 투입되는 황성 고령자복지주택은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내년 12월 말 준공 및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안강, 황성에 이어 내남에도 고령자복지주택이 들어선다. 내남 고령자복지주택은 내남면 이조리 일원에 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국비 146억을 포함한 총 2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내남 고령자복지주택의 준공 및 입주시기는 내후년인 2024년 12월 말이다. 한편, 경주시는 고령자복지주택 건립으로 고령자 주거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복지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등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9분경 황성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대형 건설기계 항타기가 전복되면서 인근 축산 농협 용황지점 및 천년한우 프라자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전복된 건설기계는 45m 길이의 항타기로 공사현장에서 왕복 2차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2층 건물인 경주축협 용황지점 덮쳤다. 이 사고로 2층 천년한우 프라자 관계자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근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지나가던 차량 등이 파손, 항타기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손상시켜 사고 현장 일대 주택 4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엄청난 소리가 들리고 나서 정전이 됐다. 밖을 나와보니 큰 건설기계가 건물을 덮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