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풀어낸 한의 소리
나의 작업의 기본적인 틀은 회화에서의 드로잉 기법과 맥락을 같이한다.서예나 동양화에서 필묵의 線으로 그림을 표현하듯 철이나 stainless steel 같은 금속의 선재를 이용해 구부리고 두드려서 형상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이때, 필연적으로 덩어리 보다는 선적으로 표현하게 되며, 여기에 가끔 자연석 오브제를 가미하거나 채색을 해 시각적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유년기에 보아왔던 전통 풍물의 박자와 리듬 속에서 신나게 놀던 마을 어른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삶속에서 희노애락이 녹아나는 우리의 가락이자 마치 신들린 자의 한의 몸짓으로 다가 왔다. 이제 이러한 농악놀이와 탈춤, 외줄타기 등 즉흥적이며 흥겨운 분위기의 소재들을 작품에 불어넣음으로써 전자의 무거웠던 느낌으로부터 벗어나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시킨다.
김미루 작가 010-9372-4645 / jhkim4645@hanmail.net동아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 5회(서울, 부산, 경주)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1회, 입선6회, 신라미술대전 대상 수상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2009)동아대학교, 도의대학교 조소과 강사 역임, 경주시 미술품심의위원 역임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경주조각가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