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21분경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획득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0.73%p, 24만7077표였다.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최소 득표 차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35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율 51%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하면서 0.6~1% 내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주에서는 총 투표인수 17만3759명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71.49%, 12만3196표, 이재명 후보 24.97%, 4만3031표, 심상정 후보는 1.96%, 3380표를 각각 획득했다.
다자구도로 치러진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42만3762표(41.08%),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2843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69만8323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8770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01만7457표(6.17%)를 각각 득표했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보수정당은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부터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도 깨졌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의회정치 경력이 없는 ‘장외 0선’ 출신으로 최초로 대권에 도전해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당선인은 작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했다. 결국 정치참여 선언 후 불과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 총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투표해 투표율 77.1%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 0.1%p 낮았다.
경북도에서는 총선거인수 227만3028명 중 177만4097명이 투표해 78.0%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주는 총선거인수 22만573명 가운데 17만3759명이 투표해 78.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 19대 대선 대비 경북도는 1.9%p 경주시는 2.1%p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