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건축사업협동조합이 감리비 시세를 높게 설정하고 돌아가며 일감을 받도록 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지난 26일 경주건축사업협동조합의 사업자단체금지행위(공정거래법 위반)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6200만원을 부과했다. 경주건축사업협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일이 아니다. 소비자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언어다” 경주 건천에서 나고 자란 시우디자인센터 노시우 대표의 말이다.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출향인 노 대표는 농식품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디자인이라는 언어를 통해 농업의 가치를 재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의 날’ 기자회견이 지난 27일 신라대종 앞에서 열렸다. <사진> ‘임금차별 타파 최저임금 대폭 인상 경주공동행동’이 주최·주관한 기자회견은 제9차 임금차별 타파의 날을 맞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 차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경주시 황남동, 교촌마을 인근에 자리한 숭문대. 커튼을 젖히고 들어서면 바닥에 하늘이 흐른다. 위에서 내려다본 경주가 천천히 내려앉고 왕궁 월성을 감싸던 해자의 물결이 되살아난다. 디지털로 재현된 신라의 풍경 안에서 아이들은 달리고 어른은 멈춰 선다. 천년 전 풍경이
㈜일진이 지난 26일 14년째 이어온 지역사회 나눔의 일환으로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혜 아동은 협의회 추천 후 일진에서 내부 검토로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일진 최주욱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송경호 경주시지역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주신문이 주관하는 지역신문활용교육(NIE) 프로그램 ‘보Go 찍Go 생각하Go 쓰Go 만들Go’ NIE 프로그램, 시즌 3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양북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10월까지 5개 지역아동센터 10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
“좋아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0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외길이 아니라 ‘붓길’이라 부릅니다” 일흔일곱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정수암 선생은 매일 붓을 든다. 1975년 경주서도학원에 입문한 이래 거르지 않은 연습. 전직 초등학교 교장, 지금은 후학을
우리나라 전통 화살통 제작의 맥을 잇고 있는 국가무형유산 전통장(箭筒匠) 기능보유자 김동학 명장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전통 화살통 작품전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번 작품전은 김 명장이 평생을 바쳐 제작해 온 전통 화살통 작품을 일반에 공
양남면 신서리 개발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서리 청년회와 부녀회가 주관하는 경로위안잔치가 지난 11일 범실다목적회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생 정성과 헌신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명나는 노
경주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간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에서 국가유공자 우대 화장 운영을 시행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번 우대 화장 운영은 국가유공자에 대해 화장 우선 접수 및 배정을 한다
조선은 개국 초부터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태조의 어진(임금 초상화)을 봉안했다. 경주 집경전을 비롯해 전주 경기전, 영흥 준원전, 평양 영숭전, 개성 목청전 등에 어진을 모셨다. 모두 태조 이성계와 깊은 관련이 있던 곳이었다. 현재 경주
현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올해부터 독립형 농어촌특성화형 협의체로 새롭게 전환되며 지역복지의 중심축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간 용강동과 통합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현곡면의 실정과 주민 특성에 맞는 독자적 복지활동을 펼치게 된 것. 현곡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6년
일념장학회 박연이 이사가 지난 28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 학교 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연이 이사는 이번 기부 이전에도 39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박 이사는 “동국대 학생들이 앞으로 더 부지런히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항상 착하게 살..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2025 국제선명상대회 지역축제’를 조계종 미래본부와 함께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명상 축제는 ‘마음을 보듬는 법을 배우는 축제’를 주제로 동국대 WIES캠퍼스 임석대동제 기간동안 재학생은 물론, 교..
흔히 대학을 일컬어 상아탑(象牙塔)이라고 한다. 상아는 알다시피 코끼리 어금니다. 코끼리 어금니는 매우 귀해 보석처럼 취급한다. 코끼리는 생명이 다하면 본능적으로 자신들만의 무덤을 찾아 길을 떠나는데 그렇게 죽은 코끼리의 무덤에 가면 상아로 탑이 세워져 있다는 전설이
2025년 봄,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초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놓인 지역사회에 또 하나의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미 소멸위험지수 최상위권에 자리한 의성을 비롯한 대구·경북 농산어촌 지역은 자연재해와 정책 사각지대라는 이중고 속에서 생존의 길을 모
꽃시를 읽는 마음의 빛과 그늘 이렇게 아름답고 애련한 꽃시가 있었는가 싶다. 시는 서경에 잔잔한 서사가 결합된 구조로 진행된다. 서사의 중심은 “오늘 두돌을 맞”은 아기다.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그 아기가 풍경을 온통 꿈틀거리게 하며, 특유의 여백과 파문을 이
경주의 신라 고분군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쪽샘유적에서 신라 지배층의 무덤 구조 변화와 장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와 함께 2020년부터 이어온 공동 발굴의 결과를 30일 오후 3
인간과 로봇의 결정적 차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뼈와 근육 대(對) 쇠나 티타늄? 생명 대 전기와 모터? 기억 대 데이터? 다 맞는 말이겠지만 난 감성에 기반한 행동양식을 꼽겠다. 가령 대화 중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표시할 때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장구를
재생에너지 확대는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미국 동부 해안 지역 역시 이를 위해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Save the Whales! Stop offshore wind!’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둘러싼 격렬한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