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은 지난 21일 민생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경주농협농산물 공판장을 방문해 농민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사진> 최 시장은 이날 경매현장을 둘러보고 농협 공판장 관계자 및 농민들과 농산물 가격 정세와 농가의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농업인과 함께 한 현장에서 향후 경주농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관계자들의 격려와 함께 “해외 선진국과의 FTA 협정 등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선진농업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경주농협은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와 생산농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대식 채소·과일 공판장을 신축 중에 있다. 사업비 29억원(시비 6억원, 농협 자부담 23억원)을 들여 농협 성동지점 옆 부지 5187㎡, 건축면적 233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첫 워크숍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경주시 보문동 소재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작년에 첫 삽을 뜬 강원도 홍천군 시범사업과 지난 4월 8일 신규로 선정된 경주시(천군동), 영천시(도남동), 충북 청주시(신대동), 충남 아산시(배미동/수장리), 경남 양산시(화제리)의 공무원 및 사업관련자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소각장, 가축분뇨처리장처럼 혐오·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주민소득을 창출함으로써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이다. 또 현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 산업육성’의 세부과제 중 하나다. 시는 워크숍을 통해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내용과 계획을 공유하고, 정부 정책방향과 국내·외 우수사례 소개,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사업예정지인 종합자원화단지 견학 등을 통해 예상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사항 토의 등 상호 벤치마킹으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워크숍이 각 지자체마다 지역실정에 맞는 최적의 사업유형과 수익모델을 찾아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주농협 김병철 조합장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가장 많은 투표차로 당선했다. 김 조합장은 재선의 원동력은 ‘신뢰’라고 말했다. “조합원들이 그동안 조합을 잘 운영했으니 더 열심히 일하라며 재선에 힘을 실어 준 것 같습니다. 그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20년 가까이 농협에서 근무한 김 조합장은 2003년 농협을 퇴직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민 편에서 일하던 그는 2006년 49세 경주지역 최연소 신경주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기관이란 생각이 컸습니다. 현장을 뛰어다니며 농민들과 소통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농민을 위한 농협 만들기에 노력한 김 조합장은 지역 특산물 생산에 힘을 쏟았다. 신경주농협은 체리와 버섯의 생산량이 많은 곳이다. 특히 체리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버섯의 경우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이 전국 60% 이상을 차지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15%로 줄었다. 김 조합장은 농민들이 체리와 버섯 등의 시설 투자가 필요한 특수 작물이 아닌 일반 작물을 통한 수익 증대를 위해 찹쌀보리 생산 증대에 집중했다. “농민들이 많은 시설비를 투자하지 않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찹쌀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보리는 농민들이 기피하는 작물이었습니다. 보리 수확기와 벼 파종 시기가 맞물려 2모작 어려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농협이 보리 건조장을 갖추게 된다면 찹쌀보리 생산 면적이 늘어날 것이라 믿고 건조저장시설과 가공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신경주농협은 건조저장시설을 통해 보리 건조 시기를 앞당겼다. 그로인해 농민들은 벼와 보리의 2모작이 가능해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벼 파종 시기를 미룰 수 있는 신품종을 보급해 원활한 2모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협은 이제 농협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농협이 경제사업 활성화로 농민 소득 증대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농민은 걱정 없이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로는 농협이 책임져야 합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이 모두 수매해 판매해야 합니다. 그것이 농협의 나아갈 길입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6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대형 화재 및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지도방문은 대형 국제행사가 진행중인 HICO와 인근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류수열 서장이 직접 안전점검 및 지도방문했다. HICO 소방 상황실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상황근무자들에게 종료를 하루 앞둔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당부했다. 특히 각국의 행사 참여자들이 머무는 현대호텔 방재상황실을 찾아 안전관리 체계를 시찰하며 대형 재난의 예방 및 인명피해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류수열 경주소방서장은 “큰 행사와 많은 관광객이 있는 보문관광단지는 대형 인명피해의 우려가 큰 지역이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차량털이범 검거에 한몫을 한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이번에는 청소년 집단 폭행을 예방해 시민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15일 오후 9시 50분경 나원초 내에서 학생들의 집단폭행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해 학교폭력을 예방했다. 이들 학생들은 인적없는 후미진 곳에서 흡연을 하고 서성이다 폭행하는 장면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관은 폭행을 중단·제지해 큰 사고 없이 사건을 마무리 하고 피해학생은 학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는 관내 43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400여대의 CCTV와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4시간 365일 실시간 관제를 하고 있다. 센터는 경찰관과 모니터링요원 36명이 4조 3교대로 1000여대의 CCTV를 실시간 관제로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7일 도내경찰서 중 최초로 경찰서 내에서 심장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는 등 응급상황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를 설치, 각 과장 및 계·팀장을 상대로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는 경찰서 현관앞에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심장마비 등 위급한 상황발생시 민간인 및 경찰관이 좀 더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심폐소생술 등 대형사건사고시 시민의 안전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박동진)은 제52회 법의 날을 맞이해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와 공동으로 지역내 중·고등학교 소속 다문화 청소년 50여명을 초청해 지난 17일, 22일 양일간 ‘법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는 검찰청 견학을 통해 검찰의 기능과 역할, 검찰 업무에 대한 올바른 이해, 수사장비 및 영상녹화 조사 등을 통한 수사 과정 이해와 준법의식을 고취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수사 장비, 법복 착용 체험은 많은 참가 학생들에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주지청은 향후에도 친근한 검찰상 구현과 다문화 가정 학생 등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법 체험 행사,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법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1일 경주역삼거리에서 112종합상황실장, 상황실요원, 모범운전자 등 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상의 정상화’ 정착을 위한 허위·장난신고 근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112허위·장난신고로 인한 경찰력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각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환기시키고자 플래카드, 홍보 피켓 등을 활용해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윤정호 112종합상황실장은 “112허위·장난신고 근절이 곧 경주시민의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 말했다
경주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18일 열린 ‘소방 및 생활안전 체험교육’ 참석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 30여명과 함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았다.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각종 사고와 재난에 대한 안전수칙을 교육받아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체험교육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은 대교 문화재단 생활안전교육 지원 사업에 응모·선정돼 안전보험료, 중식, 입장료, 체험비, 버스 임차료 등을 전액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됐다. 아동들은 이날 대구나비생태공원을 관람하고, 안전테마파크에서 지진·풍수해·화재 등 재난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처법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주시드림스타트는 저소득 가구 중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만12세 이하 아동들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로, 현재 240명의 아동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복지·보육(교육)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태룡 복지지원과장은 “아동의 재난상황 대처능력 향상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경주, 포항, 영천에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노인들을 상대로 현금이나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로 A(여 58) 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을 보고 나오는 노인들에게 차를 태워주겠다고 접근해 골목길로 유인, 소지하고 있던 비닐봉지를 건네받아 그 안에 있던 현금을 가지고 절도, 도주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450만원 상당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드러나지 않은 범죄가 더 있을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호의를 베풀며 접근하는 낯선 사람을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선덕여중(교장 최병섭) 태권도부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 경북대표에 대거 선발되는 쾌거를 거뒀다. 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 경북을 대표해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는 10명 중 선덕여중 태권도부가 5체급 5명의 선수가 대표선수로 선발된 것. 올해 창단 6년째를 맞이한 선덕여중 태권도부는 3학년 4명, 2학년 3명, 1학년 1명 등 8명으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하지만 실력 만큼은 경북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박기혁 지도교사는 “우리 선수들이 경북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교의 꾸준한 관심과 우수한 코치진, 그리고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가능했다”면서 “전국소년체전에서 경상북도 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핀급 김가을, 페더급 범지정, 웰터급 김소영, L -미들급 박 경, 미들급 박예정 등 3학년이 4명, 2학년이 1명이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태권도부도 매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운동을 하려는 학생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 지도교사는 “운동을 시키려는 부모들이 많지 않고 특히 여학생 선수 부족은 가장 큰 문제”라며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스포츠로 운동을 즐기고 배우려는 학생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야구협회(취임회장 박현우)는 지난 2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협회관계자와 내·외빈, 야구동호인, 체육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경주시야구협회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동은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경주야구의 중흥기가 도래했다”며 “새로이 취임하는 박현우 회장의 어깨에 많은 짐을 얹게 됐다”고 했다. 박현우 취임회장은 “경주고 야구부의 부활,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의 경주 유치 등을 이룬 이동은 직전회장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건강한 야구발전을 보여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외동읍 소재 (주)덕산산업개발(대표 조경용)은 지난 20일 경주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10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경주의 공업용지 개발 및 제조업, 무역업 등을 담당하는 (주)덕산산업개발의 조경용 대표는 “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자녀들의 향학열 고취와 유능한 인재들의 희망과 꿈을 키워주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후학 양성과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하고 싶고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더불어 살기 좋은 경주건설과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계기 마련을 위한 제12회 사랑나눔걷기대회가 오는 25일 오전 9시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대회는 (사)경주시청년연합회, 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경주시 보건소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시의회, 경주경찰서, (주)월성원자력본부, 제일의원, 불국사가 후원한다. 문의는 054)774-6002 (사)경주시청년연합회.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아동교육연구소는 지난 1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와 동자승 단기출가인 ‘보리수 새싹학교’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계사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아동교육연구소가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인 보리수 새싹학교를 보다 체계적이고 교육적인 아동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계영 총장은 “동자승 단기출가 매뉴얼 수립 및 전국사찰 보급을 통해 단기출가 프로그램이 아동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아동교육연구소장은 “불교아동교육연구소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여성청소년과)는 지난 21일 경찰서 화랑마루에서 제16기 명예경찰소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초등장학사, 청소년수련관장 등 유관기관관계자 및 명예경찰소년단 71명과 지도교사,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단과 지도교사에게 위촉장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명예경찰소년단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어 112종합상황실 등 경찰서 업무를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위촉받은 신규단원 26명을 포함한 소년단원 71명은 앞으로 학생경찰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학교 내외에서 학교폭력예방과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신고에 앞장서 경주지역 또래지킴이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와 진도군 간 영·호남 의용소방대원들의 상생·화합 한마당 행사가 지난 18일 월드웨딩뷔페에서 열렸다. 류수열 경주소방서장, 도병우 시 도시개발국장, 도·시의원, 최강호 의용소방대장, 조상현 진도군의용소방대장 및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호남이 하나되는 자매결연의 밤 행사를 가졌다. 경주시와 진도군이 지난 1994년 자매결연 후, 2년마다 상호 교차방문 하면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 22회째를 맞았다. 환영식에 이어 꽃다발·기념품 교환,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의용소방대간 정보교환, 이해증진, 민간단체 교류활성화를 위해 경주시의용소방대와 연합회, 진도군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두 지역의 소방지킴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안전을 논의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했다. 도병우 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 도시 간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해 재난방재 중심조직으로서 시·군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주제로 열린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경주와 대구 등지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6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엔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이정무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물포럼에서는 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 등 4개 과정 400여개 세션이 열렸다. 9개국 정상과 80명의 장·차관, 국제기구 대표,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글로벌 물기업 대표, 물 전문가 등 168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세계물포럼 중 가장 큰 규모다. 각국은 이번 물포럼에서 물 문제 해법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지난 13일 경주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는 세계 100여개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어 14일 지방정부과정 회의에서는 지방정부의 실질적 실천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대구·경북 물 행동 전략’을 채택했다. 15일 열린 국회의원과정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에 대한 권리 신장, 물 관리 향상 등을 요구하는 ‘국회의원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 같이 물포럼 기간 동안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약하는 ‘대구·경북 실행확약’을 발표했다. 유네스코·K-water 등 물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20개 기관이 포럼 논의결과에 대한 실행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이번 세계물포럼 핵심가치인 실행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논의된 방안들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행 로드맵도 나왔다. 이행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액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우리나라와 세계물위원회 공동관리 아래 제8차 세계물포럼 개최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물 포럼에서 표출된 논의결과와 실행방안에 대한 이행 여부가 지속적으로 검토돼 차기 대회인 2018년 브라질 세계 물 포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송사에서 "포럼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콘퍼런스와 산업전시를 하는 '대구경북 국제물주간 행사'를 세계 행사로 만들겠다"며 "대구에 조성하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을 참여토록 해 아시아 물산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최지 대구와 경북은 물포럼을 통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구축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은 “제7차 세계물포럼은 전 세계 물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정치적 실행을 촉구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포럼기간 중 논의한 이행 약속은 올 하반기 뉴욕에서 물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채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가 당면한 물은 지구촌 공동체 문제다”며 “더구나 글로벌기업 등이 각종 물 관련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이번 물포럼 내용이 더욱 알찼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국제행사로 약 2600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2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물 관련 정책 마련과 더불어 국내 물 기업인들에게 기술도약과 해외 진출의 계기를 마련한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회의 첫 선 ‘하이코’ 행사 성공 핵심 역할 국제회의에서 첫 선을 보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가 세계물포럼 성공에 큰 역할과 함께 경주의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북에 대형 국제행사를 치를만한 컨벤션센터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최첨단 회의중심형 컨벤션센터인 하이코가 개관하면서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 하이코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3만1336여㎡로 3500석 규모의 대회의실, 12개 중·소 회의실(700석), 실내외 전시장 6200㎡ 등을 갖춰 각종 국제회의와 학회, 세미나, 전시·공연이 모두 가능하다. 천년고도 신라를 녹여낸 하이코의 외곽 천마도와 내부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문양을 활용한 회의실 등으로 경주의 역사를 담고 있다. 세계물포럼 기간 하이코에서는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 시민포럼이 열렸다. 정치적 과정은 장관급, 국회의원, 지방정부 등 3개 회의로 나눠 30개 세션이, 지역별 과정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별로 27개 세션이 열렸다. 시민포럼에서도 시민, 시민단체 등이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이 진행됐다. 경주에는 물포럼 기간에 세계 각국에서 정부 관계자, 물 전문가와 일반인을 포함해 1만여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첨단 시설과 천년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건물 등으로 세계 각국에서 물포럼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물 처리 기술 ‘워터투어’ 성황 경주시가 세계물포럼을 대비해 준비했던 선진 물처리 기술 ‘워터투어’가 친환경 물관리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국회의원 과정, 지방정부과정 세션 등의 투어프로그램으로 12일부터 운영한 워터투어에는 외국인 6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경주시 에코물센터의 ‘하수급속처리공법(HGJ-R 공법)’은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공법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물관련 전시회에서도 경주시와 한화S&C의 공동부스를 통해 소개됐는데 1200여명의 전문가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HGJ-R’은 지자체 최초로 시가 연구개발한 하수처리 특허공법으로 현재 상용화를 위해 ㈜한화S&C와 작년 12월 기술 이전 협약을 맺었다. 이 공법의 특징은 강우시 기존 12시간 하수처리 시간을 15분 안에 정화처리 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언론은 물론 베네수엘라 공영방송 특집으로 보도됐다. ◆지역 주민·대학 민간외교 역할 ‘톡톡’ 하이코에서 개최된 세계물포럼 현장에는 자원봉사자와 전문요원 300여명이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땀을 흘렸다. 대구·경북을 합해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민간 외교관을 자처하며 경주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지역대학생들의 물포럼에 대한 관심과 협력도 큰 힘이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과 위덕대 학생 200명이 자원봉사자와 통역, 안내 등의 분야에서 전문요원으로 나서 물 포럼 성공개최에 일조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국제적 감각과 물에 대한 소중함, 봉사활동을 하는 보람 등의 좋은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국대 재학 중인 김나영 학생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인데,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경주여고 2학년생 17명도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2015 세계 어린이 물포럼’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물의 도시’ 경주 이미지 제고 경주시가 지난 16일 개최도시 특별세션으로 개최한 ‘신라우물과 문화’도 물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양식 시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남일 부시장이 ‘천년 전 신라와 현재 경주시의 물 관리’란 주제발표에서 신라는 물과 함께 시작된 나라로 신라 건국 설화인 나정과 알영정 등을 예로 들며 당시의 계획도시, 체계적 상수도 관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현재의 시의 물관리 실태에 대해 맑은 물 연구실의 하수급속 신기술에 대해 언급하고 시의 주요 3개 하천(북천, 충효천, 신평제)의 수생태계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 등 친환경 하천개발사업 등을 강조했다. 특히 경주와 포항의 생명의 젖줄인 ‘형산강 프로젝트’의 자전거길, 뱃길, 역사문화벨트 등 양 도시 간 상생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물포럼을 위해 경주를 방문하는 포럼 참가자들에게 ‘물’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포럼 참가자들과 동반자 투어 등을 통해 석굴암과 불국사를 비롯한 양동마을 등 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물과 연계한 코스인 동궁과 월지 등 맞춤형 관광투어 코스를 개발해 행사기간 중 경주를 적극 홍보했다. 다양한 과정이 개최되는 물포럼 본 무대인 하이코 메인 로비에서는 경주와 경북의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부스뿐만 아니라 경주 첨성대, 불국사 등 멋진 화보 엽서에 마음을 담아 우편을 보내주는 이벤트, 전통놀이, 문화 등을 시연하는 포토존 코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서의 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경주가 물 산업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국제회의에 첫 선을 보인 하이코를 결합해 세계 중심의 마이스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가 대형마트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충효동 건축예정부지 내 낙찰 받은 1필지의 시유지 매입대금 마련을 위한 펀드모금을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지난 16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인보호위 소속 상인이 낙찰 받은 시유지 대금을 치르기 위해 펀드모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인터넷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시유지인 충효동 397-1번지 427㎡와 553-1번지 701㎡에 대한 매각을 진행했다. 매각 결과 397-1번지는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주)밸류인사이트리테일이 10억3400만원에 낙찰 받았지만, 553-1번지는 시민인 A씨가 11억1500만원에 응찰해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상인보호위는 시유지 매각대금과 기타 경비 등 12억원 모금을 목표로 펀드를 조성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펀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주희망펀드’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경주시민희망펀드’로 나눠 조성했다. 1구좌당 각각 10만원, 5만원씩이다. 상인대상 경주희망펀드는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주시민희망펀드는 원금을 100% 보장한다는 것. 총 모금액 중 각각 투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그 비율만큼 해당부지에 대해 지분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낙찰자 A씨가 경주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완납기한인 5월 28일까지 매각대금을 지불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기간 내 매각대금 완납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인보호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인들의 열의가 뜨겁고, 억단위부터 수천만원의 거액을 기탁하겠다는 상인들이 많이 있다”며 “현재 7억~8억원 정도의 기탁의사를 이미 밝혀온 만큼 조기에 전체목표금액인 12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큰 자신감으로 희망펀드 기금 마련과 상인보호위원회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충효동 전통상점가 내에 사무실도 마련했다”면서 “수일 내 사무실 개소식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정보 위원장은 “상인들이 힘을 모아 낙찰 받은 11억1500만원은 시유지 낙찰가이자 대형마트 입점저지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지역 경제 붕괴를 막고 경주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 지역기여도 낮아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에 따라 3년 이내 경주지역 개인 운영 총 도소매업 점포 4625개 중 10.8%인 499개의 점포가 폐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2012년부터 대형마트 입점을 두고 찬반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경주시가 한국경제기획원에 의뢰해 실시한 ‘대형마트 입점이 주변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나왔다. 그러나 시는 최종보고서를 받고도 공개하지 않았고,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정보공개 청구 끝에 최근 입수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홈플러스 경주점(용강동) 매출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의 충효점이 입점할 경우 연간 약 813억원의 매출과 15%의 영업이익율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매출액을 기초로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으로 발생하는 경주시 도소매업종의 총 잠식액은 585억원으로 추정했다. 각 유통부문별 잠식액은 홈플러스 경주점이 58억원, 지역 내 9개 SSM 11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잠식액은 4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역 도소매업이 크게 위축되는 반면 대형마트 충효점 입점에 따른 예상 지역기여도는 매출 대비 12.83%로 낮게 나타났다. 이중 지역고용급여 소득액 41억5500만원(5.11%), 지방세 및 공과금 예상 납부액 5억8800만원(0.72%), 지역 용역 이용액 4억5500만원(0.56%), 지역 입주점포 매출액 52억2900만원(6.43%)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재화 및 서비스 구매액과 지역기부금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대형마트와 SSM의 확대·성장이 소비자의 구매만족도를 제고시키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 반면, 지역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이 크게 위축됐고, 사회·경제적 갈등이 확대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경주는 절반이상의 시민들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중소자영업자의 도시로 대형마트 입점은 그 어느 곳보다 민감한 사안”이라며 “찬반 대립이 2년간 지속되는 등 시민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통시장은 기본적인 유통기능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정치·사회적 중심지로 기능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문화적·역사적 존재라는 점을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은 그동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등의 제정을 통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전통시장 보호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그리고 현재 경주에 개설된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도도 낮은 편이라는 분석도 내놔 대형마트 입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용역 결과를 마무리하면서는 상생발전을 거론하며 애매모호한 결론을 내렸다. (재)한국경제기획원은 “전통시장의 보호육성이라는 명분과 양질의 쇼핑 서비스 제공이라는 실리를 조화시킬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며, 전통 상권과 대형마트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결론지었다. -상인단체 “용역결과 시의 허구 드러났다” 주장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역연구 결과가 지역발전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던 경주시의 주장이 허구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심정보 위원장은 “경주시는 충효동 대형마트 유치 이유로 지역발전을 꼽았지만 용역결과 대형마트는 813억원 매출에 겨우 5억8800만원의 지방세 및 공과금을 납부하고, 지역기부금 또한 한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주시가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는데도 입점을 밀어붙인 이유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시에 제출한 광주 광산구가 시행한 용역 결과가 이번 조사에 기본 연구사례로 사용됐다”면서 “당초 제공한 이 자료만 제대로 봤더라면 지금과 같은 갈등은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 추진 무산될 듯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를 추진했던 (주)밸류인사이트리테일은 최근 홈플러스와 충효동 입점과 관련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지난 2012년 10월 충효동 397번지 일대 일원 9344㎡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대형판매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부지 미확보 등의 사유로 반려됐었다. 이어 지난해 3월 시에 건축허가신청을 접수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했지만 시유지 공개매각에서 1필지를 낙찰 받지 못해 사업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 특히 시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경주시에 접수한 건축허가신청 또한 최근 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업자측이 10억3400만원에 낙찰 받은 397-1번지 427㎡의 부지는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의 시유지 매각대금 지급 여부 등 아직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자 측이 홈플러스와의 계약해지와 건축허가신청 취하 등의 행보로 미뤄볼 때 대형마트 입점을 포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주시는 향토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뛰어난 사람에게 시상하는 제27회 경주시문화상 후보자를 접수한다. 시상은 문화·예술부문, 교육·학술부문, 사회·체육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부문별 1명씩 선정한다. 수상자격으로는 추천기관에서 추천 받은 자로서 공고일 현재 시에 5년 이상 거주했거나 시 소재 직장 및 기타 단체에 10년 이상 근무한자, 사망자가 위와 같은 규정에 해당될 때에는 상속인이 수상할 수 있으며, 수상대상자는 개인에 한하며, 문화상 심사위원이 될 수 없다. 수상 후보자는 경주시 읍·면·동장, 각급 유관기관단체의 장 또는 개인이 추천할 수 있으며, 개인 추천의 경우는 각 부문에 상당한 관련이 있는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제출서류는 추천서, 이력서, 공적조서, 주민등록 등본, 재직증명서 각 1통과 사진 5매, 공적증빙자료 1부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27일부터 5월 8일까지며, (재)경주문화재단 문화콘텐츠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상은 6월 8일 경주시민의 날 행사시 수여되며, 기타 상세한 사항은 (재)경주문화재단(054-748-772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