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 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가수 비의 히트 곡 ‘태양을 피하는 법’에 나오는 가사다. 노래 가사니 망정이지 실제상황이라면 더워 미칠 노릇일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가? 위 노랫말은 한 여름 경주에 놀러온 사람들, 특히 아이를 동반한 분들의 애로사항을 담고 있다는 것을. 다음 대화에서 그 애로가 뭔지 알 수 있다. 필자와 울산에 사는 여자후배와의 전화통화 내용이다. -“여름방학하면 아이들이랑 경주에 놀러오지 그래?” -“경주엔 잘 안가요.” -“아니, 왜?” -“볼만한 건 많지만 쉴 데가 별로 없어서요.” -“......” 경주시내는 사방으로 확 트인 평지 지형이다. 그래서 봄과 가을엔 시원한 뷰(view)를 제공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어도 그리 덥지 않다. 하지만 여름은 다르다. 너무 더워서 위 노래 가사처럼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그늘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경주에는 쉘터(shelter)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쉘터, 우리말로는 햇빛을 피할만한 쉼터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만약 쉘터가 부족해서 여름철 관광객이 경주방문을 주저한다면 이건 큰 문제다. 가뜩이나 인근 해수욕장으로 여름 손님을 뺏기고 있는 판에 말이다. 더욱이 피서는 인간의 기본 욕구가 아닌가? 매슬로우(A.H.Maslow)의 욕구 5단계 중 1단계 욕구, 즉 생리적 욕구다. 이 욕구의 충족 없이는 다른 건 기대할 수 없다. 관광객들은 이런 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곳엔 오지 않는다. 그럼, 해결방법은? 쉘터를 더 만들면 된다. 하지만 버스정류장 부스 같은 그저 그런 쉘터는 지양하자.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경주다움’을 보여주는 쉘터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아이디어를 내 보자. 경주는 ‘알’의 도시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가 모두 알에서 났다. 왕릉은 알이 절반가량 땅에 묻혀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동부사적지대의 경우, 쉘터가 알 모양이면 제격일 것이다. 주변 환경에도 부합하고, 신라역사의 고유성을 보여주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쉘터가 음용수를 제공한다면 그 모양은 나정(蘿井)의 형상이면 좋겠다. 신라 건국신화의 배경인 이 우물은 상징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쉘터를 만드는 작업은 예술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술가들이 설치미술의 관점에서 쉘터에 접근한다면 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수도 있다. 바로셀로나의 가우디(A.Gaudi)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좋다. 하지만 공산품 같은 영혼 없는 쉘터가 양산되는 것만은 반드시 경계해야한다. 쉘터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연장시키는데 기여한다. 여름이든 아니든 말이다. 머물면 한 푼이라도 더 쓰게 되고, 이곳에 더 매료시킬 수 있다. 나아가 예술작품 같은 쉘터에서의 달콤한 휴식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도시의 가치까지 드높일 수 있다. ‘너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첫 줄의 노랫말에 이어지는 가사다. 만약 쉘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관광객들이 함께 부를 노래가사가 될 것이다. 너(경주)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넌(경주) 내(관광객) 안에 있어.
우양미술관은 중진원로작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 예술계의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전시를 연다. 우양미술관 2층에서 박선기 작가의 ‘뷰티풀 View-tiful’전이 열리는 것. 우양미술관은 중진작가 박선기를 첫 번째 작가로 초대해, 신작을 포함한 대형 조각 및 입체 17여점을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한국 예술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에게 최근까지 걸어온 자신의 작업을 총체적으로 되새김질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신작 발표와 함께 향후 작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박선기 : 뷰티풀(view-tiful)’전은 시점을 형성하는 인간의 시각 능력에 대한 탐구와 시지각적 아름다움을 욕망하는 독특한 조형 세계에 관한 전시다. ‘해체를 위한 해체’는 21세기 현대 조각계의 지속적인 화두이다. 예술적 효과를 구현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는 우리의 시각의 한계와 동시에 무한한 잠재성에 대해 본질적이며 능동적인 사유를 유도하는 계기로 조명해 볼 의의가 있다. 박선기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입체를 보는 분석적 시각의 불완전성에 기초한다. 공간을 규정짓는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구축요소인 기둥, 계단의 형상에서 시작해 집, 고가도로, 탑 등 대규모 공간조각을 선보인다. 한 땀 한 땀 공간을 꿰어 매 듯 매다는 방법이다. 이어 일상적 사물인 카메라, 축음기, 액자 등을 조각의 소재로 채택해 미시적 시점의 이야기로 끌어간다. 모든 작품에는 어떠한 한 특정 시점을 관객이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몸을 앞뒤와 높낮이를 움직이는 다양한 태도를 경험하게 하는 능동성과, 짐작하던 형상이 시야에서 확인되는 순간 감지되는 시각적 유희의 쾌감의 겹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 ‘조합체An aggregation 150725-pagoda’는 불국사내의 석가탑 형상이다. 이 역시 특정 시점에 위치했을 때에만 석가탑의 완전한 형상을 읽어낼 수가 있으며 조금만 위치가 달라져도 숯의 파편이 매달린 채 부산스럽게 인식될 뿐이다.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숯을 매단 입체들은 자연채광이 가능한 미술관의 2층 전시공간과 어우러져 숯, 공간, 빛을 재료 삼아 수묵화적인 여백의 미를 공간에 빚어내는 압도적인 숭고미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20년간 화력을 가진 중진작가 박선기의 저력을 느끼며 그를 통해 미술계의 다양성이 사회 전반에서도 수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프닝은 24일(금) 오후 5시.
(재)경주문화재단과 경주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김경원)은 지난 15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상호 원활한 협력관계 유지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경주문화재단의 전문 인력과 공연시설, 경주대학교의 풍부한 인적자원과 교육자원을 활용해 산학특화사업 공동 추진, 상호 필요한 정보제공 및 행정적 지원, 현장실습 협조, 산업체 대학교육과정 참여, 교수의 산업체 연수 및 기술지도, 산업체 종업원의 재교육 및 산업위탁 교육, 기타 산학협동이 가능한 사항 등 인재양성 및 나눔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산학협력 협정으로 상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어 지역 내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는 성공적 사례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멋과 향기와 신명이 넘치는 미학의 대향연 ‘제86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지난 21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사진> 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예술협동조합 ART불이가 주관하는 공연은 ‘고 장월중선 선생의 춤을 그리워하며’를 테마로 열렸다. 장 선생이 1963년부터 40년 동안 경주지역 문화계를 위해 판소리, 아쟁산조, 가야금병창, 범패, 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새 지평을 연 창조적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연. 일공스님의 영남바람춤을 비롯해 이매방류살풀이춤(임정태), 경기민요(박미서), 승무(오은희), 학춤(유희연), 도살풀이춤(최윤희), 놀부화초장(정순임), 징춤(강향란) 등 명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백시향(울산대학교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시인이 ‘찬장월중선시(讚張月仲仙詩)’ 헌시를 낭송했다.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1990년 서울에서 첫 공연을 했으며, 지금까지 공연에 참가한 예술인만 2000명이 넘는다. 동국예술기획은 1989년 창립해 이번에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86회라는 경이적인 공연기록을 세웠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중·소·대도시를 비롯해 해외무대 등 70여 곳에서 공연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월중선(본명 장순애)은 판소리 국창인 장석중(1863∼1936) 선생의 손녀딸로 우리나라 국악계 거목이다. 1967년 경주시립국악원을 개원해 정순임, 신영희, 안향련, 박계향, 안혜란, 김일구, 백인영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1993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지난 16일 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행사를 경주시민운동장 앞에서 열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급식봉사를 위해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및 코오롱워터엔에너지봉사단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9월 밥차 전달식을 시작으로 활동 중인 사랑의 밥차 사업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시민운동장 앞에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 및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여름 복날을 맞아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전 행사로 행복예술공연단(자원봉사단체)의 색소폰 및 민요공연이 이어졌고, 시 보건소에서 치매조기검진 사업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모(여·64) 어르신은 “삼계탕과 멋진 공연을 보니 즐겁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면서 “다음에 또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7일 (사)신라문화원이 주최한 2015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다. 공사 대구경북본부 직원 15명과 (사)신라문화원 문화재돌봄사업단 직원 10명 등 25명은 경주 남산자락에 위치한 월암재에서 창호지 교체작업과 주변 경관정비 등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또 전통 다도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스안전관련 거리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사진> 가스안전공사 윤승희 씨는 “옛 인성교육을 담당했던 서원에서 학생들이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니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진병길 원장은 “1사1문화재지킴이 운동은 지역의 문화재를 알고, 지키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편 이 사업은 (사)신라문화원이 경북도 경주시와 문화재보호 자원봉사자인 문화재지킴이의 활동 역량강화와 효과성 제고를 위해 년 7회에 걸쳐 일반인, 학생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6일 ‘드림팩토리 쿠킹교실’ 전시회 및 평가회를 실시했다. <사진> 드림팩토리 쿠킹교실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씨앤비빌리지(대표 김상조), 경주공업고(교장 오점룡)가 연계해 경주공업고 특수학급 지적장애인들의 직업지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직욕구가 있는 장애인이 전문 제과제빵과 기술을 배워 취업할 수 있도록 ‘드림팩토리쿠킹교실’을 열어 지적장애인들의 직업적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복지관은 지적장애인 고등학생 4명을 선발, 직업적인 꿈을 실어주기 위해 씨앤비빌리지의 기술 및 재료 지원 하에 매주 2회씩 총23회기의 쿠킹교실을 열어 청소년들의 직업적인 기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복지관 정빈 스님은 “향후에도 제과제빵 관련 취업지원 및 적합한 업체를 선정해 현장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씨앤비빌리지와 경주공업고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시회의 일정은 참석자 소개 및 인사를 시작으로 상반기 사업 진행보고, 프로그램 진행 동영상을 시청 후 참여 학생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직접 만든 쿠키를 먹어보는 다과 시간까지 현장에서 장애학생들의 직업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는 지난 18일~19일 1박 2일 일정으로 불국사 황룡유스호스텔에서 2015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 ‘Happy Together’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에 경주시 지역내 중·고등학생 35여명을 포함해 지역중증장애인 4명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이 시혜적 존재가 아닌 이웃이며 친구로의 인식전환을 위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캠프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수화로 노래배우기, 조별활동, 장애체험, 명사특강, 중증장애인 생활체육-보치아체험, 장애관련퀴즈 순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주시의회 운영위원장 박귀룡의원은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꿈과 감동을 심어주는 계기도 마련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청소년장애인식개선통합캠프를 통해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됐고 장애체험과 조별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어렵지 않고 즐겁게 교육이 진행되어 좋았다. 그리고 다양한 장애유형에 따른 에티켓을 배워서 다음에 장애인분들과 마주치면 당황하지 않고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청소년장애인식개선교육은 201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6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경주시를 비롯해 포항시, 영천시 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방문을 통한 장애이해 교육과 장애체험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 2회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캠프 실시하여 실제 장애인들과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장애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5년 청소년장애인식개선교육을 희망하는 중·고등학교는 3월부터 11월 말 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이메일, 우편 또는 팩스로 소정의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에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경주지역만의 특색이랄 수 있는 것은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주인공은 지역에서 공연봉사를 정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준식(69) 씨다. 전 씨는 젊었을 적 기타를 배운 것을 시작으로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집안에서는 반대가 심했다고 했다. “당시에는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천대 했습니다. 한문을 배우고 글공부를 하는 사람이 대우받던 시대니까요. 아버지께서 기타를 박살낼 때마다 새로 사들고 들어가니 나중에는 포기하시더군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했지요” 군대입대를 하면서 그만둘 뻔 했던 음악생활도 군악대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레 계속됐다. “색소폰을 군대에 있을 당시 처음 접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악기였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요 군대에서 배운 색소폰으로 돈을 벌고 봉사를 다니게 될 줄은...” 군대 제대 후 준식 씨는 생활을 위해 전국을 다니고, 당시 많이 있던 일본요정 등에 공연을 하러 다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당시 대중화 되어있지 않았던 탓에 색소폰 연주를 찾는 곳은 줄어들었고, 준식 씨는 음악과의 인연을 잠시 놓게 됐다. “당시에 색소폰이 비인기였던 탓에 금새 사라졌지요. 그래도 틈틈이 연습하고 실력을 계속 키웠습니다. 생활이 여유로워 지면서 ‘아 !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을 모두와 나눠보자’라는 생각으로 동호회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경주지역에서는 제가 동호회의 개념으로 봉사를 다닌 1세대 일겁니다” 색소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강의를, 색소폰 연주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연주를, 함께 연주 다니며 봉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함께할 사람들을 모아 봉사를 함께 다녔다. 지역의 복지시설, 공연을 필요로 하는 외곽지역 등 불러만 주면 가리지 않고 다녔다고 한다. “그때가 2000년도초 즈음 이었을 겁니다. 동호회를 만들고 사람들과 연습하고, 공연을 다니고 봉사를 다녔죠. 그땐 정말 열심히 봉사를 다녔습니다. 사업장 문도 닫고 다닐 정도로 말이죠.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 그때처럼 열성적으로 다니지는 못하지만 저를 찾아주는 곳은 빼지 않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봉사로 통해 얻은 것은 ‘나눔의 기쁨’과 ‘즐거움’ 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즐거울 수 있는 연주를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기쁘고, 저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상품 및 브랜드를 발굴·격려하고 브랜드가치 및 경쟁력 향상을 통해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후원하는 것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신라와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합을 여는 문화박람회로 그동안 98년부터 7차례에 걸쳐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특히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여 동서양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지 터키 이스탄불을 ‘코레 열풍’으로 물들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주사무소(소장 구본일)는 이달 7일부터 쌀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이달 7일부터 국산 미곡과 수입 미곡의 혼합 유통·판매와 생산연도가 다른 미곡의 혼합 유통·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8월 28일까지 양곡 부정유통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양곡 판매업체 및 가공업체를 중심을 단속을 펼친다. 농관원은 경험이 풍부한 농산물 명예감시원을 양곡표시 전담 며예 감시원으로 활용해 부정유통 감시 기능을 확충하는 등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개정되는 양곡관리법에는 혼합 유통·판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정부관리양곡 매입자격 제한과 영업 정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사용·처분한 양곡의 5배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양곡 저기·과대 표시 및 광고 처벌도 기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시가 환산 가액 5배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구본일 소장은 “이번 미곡 혼합 유통·판매 금지 시행과 부정유통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해 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면서 “판매업체는 미곡 혼합 유통 및 판매 금지를 숙지에 양곡질서가 확립되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자원봉사사회개발원(한자원·대표 정희근)과 계림연합문화관광시장사업단은 지난 11일 전통시장 알리기 일환으로 ‘시장에서 영화를 찍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과 모바일 문화의 발달, 대형마트의 개점 등으로 전통시장에 익숙하지 지역 학생들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자원 경주지부에서 진행된 계림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박정호 단장의 시장 기능과 역할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김인석 팀장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편집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은 후 조별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장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은 “시장분들이 자세한 설명을 해줘 그동안 몰랐던 시장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상인들이 오미자차 등 시원한 음료수를 내줘 더욱 힘이 났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촬영된 영상을 직접 편집해 SNS 등의 모바일과 온라인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정희근 대표는 “전통시장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에게 잊히고 있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의미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역의 전문 인재들이 우수한 일자리를 찾아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JOB 코칭 컨설턴트’ 특화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사)경북MICE관광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시행한다. 시는 지난 5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사업비로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으로부터 공모에 선정된 JOB 코칭 컨설턴트 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 20일 입교식을 가졌다. JOB 코칭 컨설턴트는 기존 직업상담사의 자격취득 중심교육에 부족한 현장 실무를 접목해 구인업체에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인재를 발굴하고 매칭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직업군이다. 정부와 대학은 취업에 의한 일자리 창출 실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고용률 70%, 대학은 취업률, 직업훈련기관은 취업실적 등으로 우수 기관으로 판정 받아 지속적인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사업에 가장 핵심적 전문 영역은 구직자의 적성과 경력, 흥미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상담해 구인 업체와 매칭 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정보론과 상담 심리학, 노동 관계법규와 각종 고용 관련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필요한 인력이 바로 직업상담사이며, 지역 일자리에 대한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자 시는 ‘JOB 코칭 컨설턴트’를 특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JOB 코칭 컨설턴트는 우리 지역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찾아 매칭할 수 있는 전문직이며, 교육생은 국비장학생으로 꼭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일자리 코칭 전문가로 활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기 과정은 9월 16일 개강 예정으로 현재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 자세한 문의 및 입학 상담은 경주시 창조경제과와 (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으로 하면 된다.
지역 기업체는 상당수가 올여름 휴가에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에 따르면 경주지역 기업체 122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53개사) 중 5일간 휴무할 것이라 응답한 업체가 46%(24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간 휴무라 응답한 곳은 12개사(23%)로 조사됐으며 기타 응답이 10개사, 4일간 휴무라 응답한 업체가 6개사(11%)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체들은 휴가 기간을 원청업체 휴가 기간을 고려해 8월 3일부터 7일까지가 22개사(42%)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의 경우 성수기를 피해 교대로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조사에 응답한 업체 중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5개사(66%)로 가장 많았으며 교대로 실시한다고 응답한 곳이 17개사(32%)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비 지급에 대해서는 32개사(69%)가 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16개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노사 협의나 관례로 지급됐던 휴가비는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휴가비 지급액은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급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0만원에서 30만원을 지급하는 곳이 10개사, 100만원 이상 지급이 9개사,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한다는 업체가 5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더불어 메르스의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하계휴가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은 연·월차의 자유로운 사용을 권장해 업무능률을 높이고 동시에 비용절감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하는 ‘지역공동체캠페인-어르신은 지역사회의 힘’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사회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소를 불어 넣고 그분들이 갖고 있는 소중한 삶의 자원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에는 안강읍 사방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활기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민원과 마을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는 지난 16일 경주경찰서 3층 화랑마루에서 민·경 협력치안 활성화를 위한 치안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생활안전협의회 연합회, 자율방범연합회, 경찰발전위원회 등 10여개의 경찰 협력단체 위원장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경찰서 2015년 상반기 주요업무추진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보고 청취 및 경주경찰 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가졌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6일 대회의실에서 승진 및 전입자 등 인사발령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수여식에서는 승진2명, 전입15명, 자체인사45명 등 총 62명의 인사발령 신고가 있었다. 이들은 각 과 및 119안전센터로 배치돼 경주시민의 안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류수열 소방서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직원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좋은 직장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21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다중이용업소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다중이용업소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특성 때문에 보다 엄격한 법적 규제를 받으며, 다중이용업소를 신규로 운영하려는 업주 또는 승계하려는 업주는 법정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주요내용은 소방시설 점검·사용법, 화재시 대피·대응 요령, 심폐소생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법령 안내 및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교육했다.
경주시는 2015년도 7월 정기분 재산세(주택1기분, 건축물, 선박)를 부과했다. 부과된 재산세는 12만2077건에 253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4억원(15%)이 증가됐다. 상세 부과 현황은 주택(1기분) 9만668건에 65억5000만원, 건축물 3만1210건 187억5000만원, 그리고 선박은 199건 1400만원을 부과했다. 시에 따르면 재산세 부과액이 증가한 주요원인은 신축건물 기준가액이 1㎡당 64만원에서 65만원으로 1만원 인상됐으며, 개별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개별공시지가의 현실화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준공 등이다. 주택분의 경우 재산세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총 납부액을 50%씩 나눠 7월(1기분)과 9월(2기분)에 과세하며 9월(2기분) 부과 예상액은 30여억원 정도다. 납부기간은 이번 달까지이며, 납부방법은 전국의 모든 금융기관을 이용해 카드나 통장으로 납부하면 된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개최 D-30일을 앞두고 대회의실에서 행사준비 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행사를 위해 21일부터 엑스포조직위와 함께 서울역 일원에서 행사 및 입장권 예매 홍보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울산, 포항 등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또 SNS, 신경주역, 시내 및 주요 교통요충지 등에 홍보 전광판을 통한 홍보 상황을 확인했다. 관광·숙박·여행업 종사 관계자 친절교육, 직영 사적지 관람료 20% 할인 등 부서별로 역점 추진사항을 재점검하고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세밀하게 살폈다. 최양식 시장은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 부서에서 추진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해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할 것”을 지시하고, 농협을 찾아 엑스포입장 예매권을 구매했다. 한편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란 주제로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한국문화의 본류 경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