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체는 상당수가 올여름 휴가에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에 따르면 경주지역 기업체 122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53개사) 중 5일간 휴무할 것이라 응답한 업체가 46%(24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간 휴무라 응답한 곳은 12개사(23%)로 조사됐으며 기타 응답이 10개사, 4일간 휴무라 응답한 업체가 6개사(11%)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체들은 휴가 기간을 원청업체 휴가 기간을 고려해 8월 3일부터 7일까지가 22개사(42%)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업의 경우 성수기를 피해 교대로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조사에 응답한 업체 중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5개사(66%)로 가장 많았으며 교대로 실시한다고 응답한 곳이 17개사(32%)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비 지급에 대해서는 32개사(69%)가 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업체는 16개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노사 협의나 관례로 지급됐던 휴가비는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휴가비 지급액은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급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10만원에서 30만원을 지급하는 곳이 10개사, 100만원 이상 지급이 9개사,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한다는 업체가 5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더불어 메르스의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하계휴가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은 연·월차의 자유로운 사용을 권장해 업무능률을 높이고 동시에 비용절감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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