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개발에 기여한 큰 공로가 뚜렷한 자를 발굴·시상함으로써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제27회 경주시문화상의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호에서는 그 첫 주자로 교육·학술부문 서영자(53, 경주행복학교 교장) 씨를 이 메일로 인터뷰했다. #수상소감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알아주고 수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보람입니다. 경주행복학교 어르신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생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성장하며 올 수 있었습니다. 또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그리고 경주행아단이 함께 하면서 더욱 승승장구 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큰 빚쟁이가 되어 있습니다. 그 빚은 우리 모두들의 어머니인 경주행복학교 어르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정성으로 보답해 돌려드리겠습니다. 뽑아주신 분들 도와주신 분들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경주행복학교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행복학교 교장으로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이 일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주요 활동(성과들)은? 생업이 주변의 도움으로 너무 잘 돼서 감사했고 복 받은 인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복을 나누어야 되겠다 생각해 경주행복학교를 찾았고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어르신들 도움으로 어려운 고비를 지났고 경주행복학교 존재가 알려진 어느 시점부터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복 그릇은 비울수록 커진다”고 했습니다. 제 복그릇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커져서 이번에 ‘경주시문화상’이라는 큰 복을 또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을 가만히 바라보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느껴집니다.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것은 처음 시작인 것이고 생활에 필요한 것을 몰라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래서 한글 외에 숫자쓰기, 금융기관 이용하기, 알파벳 외우기, 건강요가 등을 수업에 곁들이고 있습니다. 외워도 안 되고 외워도 잊어먹는 공부에서 위로를 드리고자 2007년 시작하게 된 ‘5월 문해한마당효도잔치’가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해 주변의 도움으로 행사를 잘 치러냈습니다. ‘배운 글자 공부가 표시 안 나니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시각적으로 보이게 해서 용기를 드리고자 시작한 것이 문집발행으로, 9월에 ‘패랭이꽃의 꿈’이라는 문집을 발행해 올해 제9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 좋은 글들을 교내에서도 발표하는 방법으로 한글날기념 행사로 백일장시상식을 한글날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글을 거두어 편집을 할 때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글쓰기 솜씨들이 책 안에만 두기 아까운 글들이 많아 부끄럽고 자신감 없어 하는 어르신들을 설득해서 전국백일장에 도전했습니다. 연속 2년 대상을 받거나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아들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서 매년 4월이면 경주보건소의 지원으로 치매 검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6월이면 색다른 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 명사초청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토요풍물반을 운영해 행사 때마다 식전공연으로 배운 장구실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계속 드리고자 중학과정을 신설했고 종합반인 고등과정을 신설했습니다. 교재는 자체 제작을 한 경주시 지명유래와 문화재, 동리목월 시와 한자영어 기초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장으로서 1997년부터 노인문맹자를 대상으로 한글교육 및 평생교육을 실천해오며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고 계신데, 활약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 기억에 남는 순간과 소회가 있다면? 2001년에 사정상 학교 문을 닫았을 때, 학생들이 찾아오고 배우게 해달라고 할 때 어르신들의 그 표정은 지금도 생각납니다. 독지가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 문을 열 수 있었지만요.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망하니 농협에 가도 돈을 못 찾아서 죽어버리고 싶었다는 어르신, 수도세 나오면 글자 모르니 은행가서 대충 만 원짜리 2~3장 주고 직원이 잔돈 내주는 대로 받아온다는 어르신, 관공서 가서 이름주소 쓰라는 말이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는 어르신, 집배원이 오면 사인하라 할까봐 숨어서 없는 척한다는 어르신 등 노인들의 애로점을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평범하게 자라서 평범한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은 전혀 알 수가 없고 그 사람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어 별 것 아니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경주행복학교 어르신들에게는 아주 큰일이었던 것입니다. 이름 주소 쓰고 금융기관 이용할 줄 알 때 세상에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하십니다. 교내 졸업장이나 교내 상장을 받을 때도 기분 최고라고 말하십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웃으실 때, 교실에서 이 반 저 반 공부하는 소리가 날 때, 학생들 글 솜씨가 늘어날 때, 많은 어르신들이 바쁜 일 빨리 해놓고 수업에 맞춰 학교로 찾아오실 때, 어르신 가족들이 응원해 줄 때 등 가슴 뿌듯한 순간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르신들에게 한글 배움이 다급할 때는 ‘경주한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한글을 어느 정도 배운 어르신들이 더 배우기를 원하고, 평생교육시대에 맞추기 위해서 2009년 12월에 ‘경주행복학교’ 라고 교명을 개명했습니다. 한글에서 행복으로 개명을 하고나니 학생들의 반응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경주한글학교일 때는 한글 몰라서 다닌다는 뜻에서 부끄러워하며, 공부한다는 것을 주변에 숨기고 다니고, 계중에 왔노라 어디에 왔노라 핑계를 대며 숨겼습니다. 경주행복학교일 때는 배운다는 것을 당당하게 주변에나 가족들에게 알리며, 친구들에게 함께 배우기를 권유해 입학해오고,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배운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시던 어르신들이 요즘은 배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신을 찾아가며 자아실현을 해나가십니다. 지하에서 벗어나 새 교실을 만들어 독립해서 지금 경주행복학교는 행복합니다. 욕심을 낸다면, 학생 수는 많고 계속 입학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 어르신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공간이 충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노인문제 해결에 경주행복학교가 기여하는 바가 크므로 앞으로도 경주행복학교는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의 자아실현에 계속 기여하고자 합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에 심의한 조례안 중 △경주시 용역과제사전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지방공무원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경주시 사업용자동차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 조례안 △경주시 하수도사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가결했다. 박귀룡 의원이 발의한 경주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수정가결했다. 또 동천동 주민센터 건립에 따른 경주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은 원안채택했다. 이번에 원안 또는 수정가결된 조례안에 대해 살펴봤다.
재발굴이 진행 중인 노동·노서고분군 내 ‘금관총’을 천마총과 같이 복원 또는 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허술하게 발굴됐던 금관총은 95년 만에 우리 손으로 재발굴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3월 2일 개토식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내부 발굴을 진행한 뒤 복토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발굴이 끝나고 흙을 덮게 되면 관광자원화를 위한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성수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속한 협의를 통해 금관총을 천마총과 같이 복원 또는 재현을 위한 사업을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금관총 발굴을 위해 개토한 현장을 덮지 말고 관광자원화 계획이 수립돼 실행될 때까지 현장 보존 △내년 발굴 예정인 서봉총 등 고분에 대한 발굴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계획마련에 착수하고 시민에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금관총을 비롯한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 보관할 전시관 건립에 즉시 착수하고, 자연사 박물관처럼 오픈식 전시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제안 설명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총 20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앞으로 계획된 서봉총 등의 재발굴로 이 일대는 고고학 전공 학자와 학생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역사유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은 자명하다”며 “문화재청은 정수성 의원과 ‘시민 중심이 문화재 정책 시행’을 약속했고, 금관총 등 향후 발굴하는 고분에 대한 관광자원화를 후속조치로 시행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경주시가 계획 중인 노동·노서고분군 공원조성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금관총 발굴 후 복토하면 향후 관광자원화에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현장을 보존하고, 복원 또는 재현 사업에 즉시 착수하는 동시에 향후 발굴 예정인 서봉총 등과도 연계하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관총 등의 관광자원화 요구와 함께 고분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본지 1181호 1면 참조> 금관총 재발굴을 계기로 금령총, 식리총, 서봉총, 데이비드총 등 일제강점기 발굴돼 명명된 무덤 명칭에 문제가 있다는 것. 일제강점기부터 누구의 능인지 알 수 없을 경우 대부분 출토된 유물의 이름이나 특징에 따라 ‘00총’이라고 명명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제가 발굴비용이 없어 미뤄오던 것을 영국인 퍼시벌 데이비드가 비용을 제공했다고 해서 명명된 ‘데이비드총’, 고분 위에 옥포집이라는 식당이 있었다는 이유로 붙여진 ‘옥포총’ 등이다. 또 금방울이 나와 ‘금령총’, 신발이 출토돼 ‘식리총’, 스웨덴의 왕자가 발굴에 참여하고 봉황이 새겨진 금관이 나왔다고 해서 ‘서봉총’ 등은 무덤의 주인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전부터 신라문화동인회 등 지역 문화단체들이 고분 명칭에 대한 변경을 주장하며 관계당국에 건의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올해 금관총과 내년 서봉총 재발굴 등을 통해 신라고분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고분 명칭 변경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뭉쳤다. 지난 2010년 내남초등학교 20여명의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즐거운 문화생활을 위해 ‘꿈꾸는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꿈꾸는 작은도서관 서윤이(53) 회장은 “처음엔 무료공부방을 할 생각이었는데 마을 도서관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지인의 제안에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고 뜻이 맞는 20여 명의 엄마들과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했다. 개관 첫날 500여권의 책들을 기증받아 시작했고 지금은 3500여 권의 많은 책들이 책장을 채우고 있다. 서 회장은 “너무 낡은 고서적과 오래된 책들은 아이들이 읽기 어려워 도서관에 둘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도서관을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고 했다. 매주 수요일이면 도서관은 많은 아이들로 붐빈다. 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것들을 접하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 시내와 거리가 먼 탓에 문화체험이 어려운 아이들과 해마다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은 지역문화재 탐방, 공예체험, 방과 후 활동을 통한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아 도서관은 항상 아이들로 가득 찬다. 또한 내남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민화교실, 한지공예, 부모·자녀 간 대화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문화적 빈곤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어머니회원 20여 명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발적인 참여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열정의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강함에도 열악한 환경 탓에 기회조차 가지기 쉽지않은 농어촌 아동들과 지역주민들. 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아이들은 꿈꾸는 작은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그 속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활의 활력이 되는 ‘나눔과 소통의 장’, ‘문화사랑방’으로서 꿈꾸는 작은도서관의 행보가 기대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황성공원 내 충혼탑에서 호국 영령들의 위패를 충혼탑에 봉안하고 숭고한 호국정신과 넋을 기리는 봉안식을 거행했다. 위패 봉안식은 10개 보훈단체장들과 유가족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봉안된 위패는 지난해 6월 1일 위패 봉안 이후 순직한 호국영령 고 하석정 중위 등 43위이며, 현재 황성공원 충혼탑에는 고 김성태 중령 등 3658위가 안치돼 있다.
경주시민을 위해 의혹을 밝혀 주시길…
지난해 대비 경주지역 지가변동률이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지가는 성동동 51-23번지(경주역 앞 해동약국)로 729만원/㎡, 최저지가는 현곡면 남사리 산77번지(임야) 174원/㎡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2015년 1월 1일 기준 개별토지 38만798필지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29일자로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국세와 종합토지세·취득세·등록세 등의 지방세는 물론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지적측량수수료·국공유지대부료 등을 산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결정·공시된 공시지가는 인터넷 열람의 보편화 등에 따라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주시 홈페이지 및 일사편리-경북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을 통해 열람 및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경주시 토지정보과(054-779-6568)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6월 30일까지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 토지정보과 또는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로 제출할 수 있다.
경주시가 지난 2012년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을 재추진하고 나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1280억~187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황성공원 내 경주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제3의 부지에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경기개최 기반을 조성하고 스포츠도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주시민운동장은 육상경기시설이 국제공인 규격에 미달해 도민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노후화 돼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예산낭비와 황성공원 환경 파괴 등의 이유로 시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 3년 만에 재추진하는 것으로 당시 논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복합스포츠단지 건립 후보지는 3곳. 시는 지난달 28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각 후보지에 대한 현황과 계획 등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황성동 993번지 일원(예술의전당 북편), 현곡면 금장리 275번지(서경주역 서편), 현곡면 오류리 산22번지 일원(화랑중 북편) 등 3곳이다. 후보지마다 경주시가 추정하는 예산은 각각 1280억원, 1870억원, 1770억원이다. 복합스포츠단지가 건립되면 현재 시민운동장은 철거하고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안인 예술의전당 북쪽 후보지는 황성공원 내 사유지 매입계획으로 보상비가 절감되고, 공원과 체육시설이 가까워 접근성 및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안인 서경주역 서편은 부지매입비가 높고, 매입 필지수가 많아 보상협의 이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3안인 화랑중 북편은 산지여서 토지보상비가 저렴하나 기반시설 및 부지조성비가 추가로 들며 진입로 설치에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부지특성에 대한 설명으로는 시는 예술의전당 북편을 선호하는 듯 보이지만 3개 후보지뿐만 아니라 시의회 등이 제시하는 제4, 5의 부지가 있다면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는 또 이달 중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2017년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각종 인허가 협의를 거쳐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6월 초순경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의원과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개요 설명 및 의견 수렴을 가질 예정이다. -시의회 찬반 엇갈린 가운데 반대의견 우세 이날 열린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엇갈렸지만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장동호 의원은 “양성자가속기 사업과 농업지원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김영희 의원과 한순희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주시가 재정여건상 많은 예산을 들여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현재 경주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해 의원도 “전국체전,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추진한다지만 1년에 겨우 한 두번 활용하기 위해 2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시민들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성수, 이철우, 윤병길 의원 등은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에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내비쳤다. 이처럼 시의회 내부에서도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가 준비 중인 시민 대상 설명회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시는 지난 2012년 중단됐던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을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논란거리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경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르스가 지역에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측과 경주시는 함구로 일관해 시민 불안을 증가시키고 있다. 지난달 29일 평택에서 메르스 환자 2명이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 1명과 의심환자 1명으로 국가 지정 격리치료병원인 지역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묵묵부답, 시민 불안 가중시켰다 동국대 경주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것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메르스에 의한 3차 감염이 경주에 시작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경주시와 병원 측은 메르스 환자 입원을 보고받고도 공식적인 현황 설명조차 없어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황성동 주민 정 모씨는 “이미 동국대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시와 병원 측이 이를 숨기고 있어 시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면서 “격리 병상에서 3차 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입장을 밝혀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조사특위)가 5일 집행부를 상대로 한 심문을 끝으로 조사활동을 종료했다. 시의회는 이번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의 반발, 민간기업인 (주)버드파크와의 마찰 등을 초래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달 9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특별한 사안이 아닌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해 집행부와 경주시공무원노조의 반발을 사면서 시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또 경주시는 한 때 자료제출 거부라는 초강수로 대응하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의회와 집행부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이미지가 추락했고, 시는 향후 현안사업 등의 추진에 부담을 안게 돼 양 기관 모두 득보다는 실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드러난 주요 내용을 짚어봤다. -보건진료소 사용금지 약품 처방 여전 ‘논란’ 경주시보건소 산하 일부 보건진료소에서 지난해 9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용 금지된 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용금지 약품에 대해 처음 제출한 자료에는 해당 약품의 사용이 없다고 표기했다가 재차 확인요구에 사용한 것으로 자료를 재작성해 제출하자 ‘명백한 서류조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9일 열린 행정사무조사 특위에서 김영희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특위의 조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날 해당 부서에 대한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지적하고, 보건진료소의 사용약품과 관련한 전체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이 된 약품은 다오닐정이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로 복용 시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8월 13일부터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대한 확인 차 김 의원은 5개 보건진료소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확인 결과 D보건진료소에서 다오닐정이 재고량이 993정에서 지난 1월 현재 519정으로 474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던 사용금지 약품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들 약품은 신플점안액, 로이솔주사액, 암브록솔주사 등으로 부작용이 확인돼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다. 또 사용 가능하지만 과다한 사용에 따른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합병증을 초래하는 스테로이드제 약품 사용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 문득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평화는 무엇인가? 평화는 어떻게 오는가? 전쟁은 무엇인가?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우리는 붉은 색깔만 보아도 가슴이 섬뜩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6월의 빨간 장미를 생각하면서 이 땅에 평화를 약속하는 삶을 살도록 한번 쯤 자신에게 약속해 봅시다.
경주시가 2012년 황성공원 내에 추진했다가 시민들의 여론 악화로 재론하지 않았던 ‘스포츠컴플렉스 조성사업’을 이번에는 ‘복합스포츠단지’로 이름을 바꾸어 대상지를 3곳으로 확대해 재추진하고 있다. 당시 경주시가 추진한 ‘스포츠컴플렉스 조성사업’은 황성공원 내 부지 4만5000㎡에 국·도비를 포함해 사업비(부지매입비 제외) 700억원을 투입해 2만5000석 수용 규모의 주경기장과 1만5000㎡ 크기의 보조경기장, 체육회관 등을 갖춘 경주 대표 스포츠시설로 실시설계용역 등을 걸쳐 2016년 착공, 2017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일방통행식 행정과 황성공원 훼손, 사업의 타당성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었고, 정수성 국회의원조차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시는 또 다시 1280억~187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황성공원 내 경주시민운동장을 철거하고 제3의 부지에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보고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경기개최 기반을 조성하고 스포츠도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현재의 경주시민운동장은 육상경기시설이 국제공인 규격에 미달해 도민체육대회나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설 또한 노후화 돼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그리고 대상후보지는 황성공원 부지 내 경주예술의전당 북편(황성동 993번지 일원), 서경주역 서편(현곡면 금장리 275번지), 화랑중 북편(현곡면 오류리 산22번지 일원) 등 3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시의 이 같은 추진은 스포츠도시 경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지로 볼 수 있지만 3년 전 불쑥 내놓았던 황성공원 내 스포츠컴플렉스 조성사업이 왜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대상지 중 황성공원 내 부지는 반드시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시는 이 사업의 예산을 대상지에 따라 1300~1900억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부지매입비, 시설공사비, 기존 시민운동장 철거비 등을 합한다면 족히 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경주시의 재정여건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러한 대형 사업은 경주의 도시구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시는 3년 전 계획했다 거론하지 않았던 이 사업을 재추진하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는 6월 중으로 도의원과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대의기구인 시의회와 충분히 논의를 한 후 사업설명회가 아닌 시민설명회를 열어 각계각층 시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주취상태에서 화풀이성 112신고로 인한 부작용은 최근 갈수록 도가 더해 가고 있다.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자기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112로 전화를 하여 장소나 신고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사고가 났다, 범죄가 있다는 등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화를 끊어 버린 후 경찰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를 다시 하면 받지 않는 이러한 행위는 현실적으로 경찰이 빠른 시간내에 현장도착이 곤란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요되는 노력은 또다른 급박한 신고에 경찰력을 뺏기는 이중적 낭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관대한 음주문화가 자초한 일인지도 모른다. ‘술에 취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뿌리 깊은 관행이 음주상태에서 무분별한 112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경주에 관광을 온 후 밤늦도록 술을 마셔 만취한 아내에게 남편이 그만 마시라고 하는데 격분한 아내가 그 화풀이로 112에 자기 애가 납치되어 갔다고 한 후 바로 끊어버렸다. 경찰이 다시 전화를 하자 받지 않아 경찰에 비상이 걸려 신고자를 찾는 한편 납치되었다는 애기를 찾기 위해 수사를 하던 중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남편이 그 사실을 알려와 다행히 해결은 되었으나 그 사이 경찰력의 낭비는 물론 진정으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112출동이 얼마나 지체되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은 무관용원칙을 적용하여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형법 제 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과 경범죄처벌법 제 1조 제 5호(허위신고)에 의한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는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상습적, 악의적인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민사소송도 제기하는 등 엄정 처리하여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대처보다 우리의 시민의식을 개선하여 정말 경찰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출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시 한번 주취상태에서의 화풀이성 112신고가 긴급히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됨을 바로 인식하여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어디에서 봤는지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깊숙하게 각인된 광고가 있다. 장소는 손님이 몰린 어느 레스토랑 주방이다. 음식주문 지시도 내리고 간도 보며 정신없이 주방을 휘젓고 다니는 주방장, 그리고 화면 한가운데서 감자를 까고 있는 두 남자. 그 중 오른쪽은 어눌한 얼굴의 장애인이다. 손놀림으로 봐서 둘은 수습 과정 중인 모양이다. 갑자기 주방장이 둘에게, 그것도 장애우 귀에다가 고함을 지른다. 정황상 ‘음식을 주문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꾸물거리냐?’고.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위기는 어색해진다. 비장애인 요리사는 초조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 하는데, 어라? 시간이 지나면서 실~실 웃는 장애인 요리사가 수상하다. 시청자들이 이게 뭐지? 하고 궁금해 할 즈음에 “(주방장은) 날 정상인으로 대해주는구나” 하는 자막이 행복한 장애우 얼굴 위로 오버랩 된다.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자는 공공캠페인 성격의 광고였다. 욕을 먹고 꾸중을 듣는 상황이었지만 그 초짜 요리사는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 정상인으로 대해준다고, 선배가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욕(!)해준다는 사실 하나로 말이다. 인면수심의 주방장은 어느새 로맨티시스트로 바뀌었다. ‘인간에게 행복이란 예외 없다’는 절대 원칙을 확인하고 우리는 비로소 안심한다. 그래, 행복이다... 행복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물이나 공기 같은 존재다. 주방장에게 인정받는 느낌도 당연히 행복이다. 이 험한 세상을 기어이 살아내려는 의지이며 명분이고 또 원동력이다. 부모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외국으로 이민을 간다거나 기꺼이 기러기아빠가 되려는 것도 행복의 구체적 모습이다. 무한경쟁의 한국사회에서 내 자식은 아마 평생 행복하지 못할 것 같은 우려에서다. 우리는 이미 늦었지만 아랫세대에게만은 행복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다. 그것이 멀리 북유럽까지 전해진 모양이다. 스웨덴, 핀란드 같은 교육 선진국에서 우리 자식의 행복을 찾아보려는 억척스런 모습이 오늘날 한국의 자화상이다. 잘 사는 상위 1%들만이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도 그런 꿈을 꾸고 있다니 우리는 정말 행복하지 않은가 보다. 유럽에서 오래 산 한 블로거가 ‘북유럽 기러기(아빠)가 되기를 희망하는 한국의 부모님에게’ 라는 이름의 기사를 올렸다. 이민에 관한 정보나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올린 후, 그 블로거는 이렇게 말한다. “먼저 자녀에게 좋은 경험과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한국 부모의 태도에 무한한 공감과 존경을 표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장기를 팔아서라도 하겠다는 부모의 마음 백번 이해한다. 그러나 당신들이 크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 당신이 대안으로 꿈꾸는 북유럽은 아이가 중심인 사회가 아니다. 부부가 중심이다. 아이는 선물이고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는 증표일 뿐이다. 무엇보다 아이는 아이 그 자체다. 가정은 부부가 서로 이야기하고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삶을 이어가는 걸 보여주는 산 교육장이다. 아이가 그 증인이다. 자녀들에게 (행복을) 주려고 해도 그것은 아이들이 바라는 일이 아니다. 그 아이는 이미 ‘개체’이기 때문이다.” 그랬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은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일상, 그 단순함이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들도 그것을 보고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부모 스스로 행복하지 않거나 그런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자식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겠냐는, 한국을 상대로 한 장군죽비 소리다. 아이는 목마르다고 냉수 한 잔 달라는데, 사랑한다는 핑계로 뜨거운 미역국 한 그릇을 권하고 있었으니...
실크로드경주2015 입장권, 싸게 구입하세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입장권 할인예매 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8월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의 참여 분위기 확산과 관람객 사전 유치를 위한 것으로 판매기간은 개막일을 열흘 앞둔 오는 8월 9일까지다. 조직위는 판매를 위해 전국 876개의 지점망과 연계된 농협 경북영업본부를 입장권 총괄대행기관으로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스마틱스(www.smartix.co.kr), 농협 온라인(www.nonghyup.com), 문화엑스포(www.cultureexpo.or.kr) 에 접속해 구입하면 된다. 예매기간 외에는 행사기간 내 경주엑스포공원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된다. 조직위는 예매 고객에게 큰 폭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입장권을 예매하면 기준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실크로드경주2015’를 즐길 수 있다. 성인은 기준요금 1만20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1만원, 청소년은 90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7000원, 어린이는 70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장애인 1~3급(보호자 1인 포함), 국가(독립) 유공자(보호자 1인 포함), 기초생활수급자, 단체인솔자 및 안내교사, 만 4세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할매할배의 날’에는 조손 가족 동반입장시 우대권이 적용된다. 행사 기간에는 입장권에 덩달아 따라 오는 혜택 또한 쏠쏠하다. 동궁과 월지(최대 20%), 양동마을(50%), 경주월드(50%), 캘리포니아비치(40%), 블루원 워터파크(40%), 힐튼호텔(30~50%), 현대호텔(50~60%), 코오롱호텔(46~58%) 등 경주지역 사적지, 테마파크 그리고 호텔 이용요금도 할인된다. 예매관련 문의는 스마틱스 (02-866-6480), 농협(053-940-44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054-740-3061)로 하면 된다.
Q=A는 최근 유찰이 3회나 된 아파트 경매물건을 반값으로 낙찰 받았는데, 그 아파트 점유자인 B가 5000만원의 인테리어 공사대금채권을 근거로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어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경매 받은 아파트의 관련서류를 들고 왔다. 애당초 전문가의 권유에 따라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 물건이기에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었다. A는 이 물건이 과연 유치권성립에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만약 잔금납부를 하고도 유치권자 B가 계속 점유 등을 주장 할 경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물어왔다. A=앞서 적시한 유치권의 성립여부는 상당정도 난해한 문제이다. 그래서 입찰자로서는 두려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서류를 검토해 본 바에 의하면 A가 경낙 받은 아파트 준공시점은 10년 전 이었고, 유치권자 B의 채권은 10년 전의 공사대금이었다. 그런데도 B명의로 가압류 등의 채권행사 등을 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B의 점유시점은 경매개시결정등기 이후였음이 현황조사서와 매각물건명세서에 나타나 있었다. 그렇다면 B의 유치권성립은 가장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유치권자의 채권은 목적물로부터 발생된 채권이라야 되는 것과 그 채권의 시효는 점유 또는 가압류 등의 권리행사를 한 상태라야 3년이라는 공사대금시효가 중단되기 때문이다(민법 제163조). 가령 B가 10년 전의 공사대금 미수금채권이 실재로 존재한다면 유치권을 주장하면서 계속 목적물을 점유해 왔거나, 가압류 등을 통해 시효의 중단사유(민법 제168조)를 했어야 한다(가압류를 하고도 본안의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그마저 시효로 소멸한다). 그런데 B는 10년 전의 공사대금채권을 목적물이 경매신청 된 이후인 이제야 주장하고 있고, 점유 또한 경매개시 결정등기 이후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B는 유치권의 성립요건인 점유의 계속성에서 결격사유가 되고, 10년 전에 발생된 공사대금이라는 채권자체가 시효로 인해 소멸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A가 우려했던 유치권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가장유치권의 해결방법은 다음기회로 미룬다.
블로그를 운영 하는 사람들이 약 9백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에서 보듯이 블로그를 통한 매장이나 제품을 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 하는 사람은 제목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를 만나기 싶다. 본문의 내용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풀어 나가면 되지만 제목은 본문의 내용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하며 소비자들이나 고객들이 검색창에서 검색을 통해서 블로그로 찾아 들기 때문에 제목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 노출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읽혀진다. 블로그라는 큰 방에 운영자가 담아내는 이야기는 크게 정보성 콘텐츠와 소통형 콘텐츠, 등 2가지의 이야기로 담는데 여기서 정보성 콘텐츠와 소통형 콘텐츠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무엇보다 우선 ‘블로그에 이 글을 왜 쓰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 목적에 따라서 제목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정보성 콘텐츠는 홍보를 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블로그포스트를 말하며, 먼저 정보성 콘텐츠의 제목 작성법을 알아보면 무엇인가를 소비자나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블로그의 글을 작성 한다고 하면 본문 내용은 적당량의 글과 사진, 동영상을 첨부하여 글을 쓰며 이때 글의 제목은 무엇보다 우선으로 키워드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작성하는 글과 관련이 있는 키워드를 찾아 제목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한번 들어보면 ‘경주 우동한그릇 찾아오시는길’ 이 제목은 ‘경주 우동한그릇’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만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 관련 있는 키워드를 적절히 사용하여 다시 작성해보면 ‘경주 동천동 우동맛집추천 경주 우동한그릇 찾아오시는길’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경주 우동한그릇 찾아오시는길’외에 ‘경주 동천동 우동맛집추천’, ‘경주 우동맛집추천’으로 검색했을 때도 검색 결과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다양한 노출 범위를 가진다. 정보성 콘텐츠 외에 블로그 운영자의 일상이나 느낌, 생각을 표현하는 글이라면 소통형 콘텐츠로 제목을 자유롭게 작성해도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자유롭게 작성하는 소통형 콘텐츠의 제목은 고객들이나 소비자들이 클릭하고 싶은 제목을 만들면 좋은 제목으로 검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통형 콘텐츠의 제목으로 좋은 것은 핵심을 숨겨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 좋은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제목 속에 글의 핵심 내용은 담지 않는 방법으로 글을 읽지 않고서는 글의 주제나 내용을 알 수 없으므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글을 클릭하여 읽게 된다. 예를 들면 ‘경주 첨성대’ 보다는 ‘경주에는 있지만 다른 도시에 없는 것’ ‘교리 김밥’ 보다는 ‘교촌한옥마을에 가면 배가 부르다‘, ’경주 우동한그릇‘ 보다는 ’배꼽시계가 기억하는 식당‘ ’경주 관광지‘ 보다는 ’천년의 향이 손짓하는 경주‘ 이렇게 키워드를 선정하고 제목을 작성 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블로그의 제목으로 그 글의 운명 즉 검색이 되고 안 되고 하는 것이 정해지니 블로그제목을 정하는 것도 부단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0일(수)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제31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 시상식을 연다. 지난달 18일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제31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에는 경주와 포항, 대구, 김해 지역의 초등학생 396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20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 최고상인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토우장식긴목항아리를 빚은 양채은(경주초교 4학년) 학생이, 그리기 부문의 으뜸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신장상문비석을 그린 김예은(포항양덕초교 4학년) 학생이 수상한다. 이 밖에도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4명,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30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7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들은 “어린이들의 감성이 담긴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며 성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높이 평가해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대회 입상작들은 오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로비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로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시 민박(펜션)협회(회장 한현태) 회원들은 지난달 27일 신용장 주차장에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청결과 친절로 최선를 다할 것을 결의하고 협회의 발전과 친목,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경주남산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것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고생하는 회원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경주남산의 문화 유적을 둘러보고 정화활동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56개의 민박(펜션)회원들이 참석해 민박운영의 어려운 점들을 서로 공유하며 필요한 정보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됐다.
전세계에 K-pop을 통해 한국을 알린 스타들이 싸이(Psy), 소녀시대, 카라 등 만은 아니었다. 보문관광단지 내에 경주월드(대표 최건환) 가족무대에 서는 ‘스피드 댄스 공연팀(단장 성미미)’ 또한 K-pop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스피드 댄스 공연팀(이하 스피드팀)이 봄시즌을 마감할 때를 맞추어 스피드팀 성미미 단장과 만났다. 성 단장은 9년째 경주월드 가족무대에 서다보니 인제 경주가 편안하다고 했다. 스피드팀은 2000년 5월 1일 대전에서 창단해 대전엑스포공원에서 10년간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고려인삼 세계 투어 베트남 공연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다녀왔고, 대한민국 젊은이 대표로 한중수교 20주년기념 하얼삔공연, 영주 선비문화축제 등 세계와 한국 그리고 경주를 넘나들며 활발한 공연을 하고 있는 저력있는 팀이다. 2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인성을 강조한다는 성 단장은 팀원들이 인사하기, 휴지 줍기에 솔선수범 하고 있다고 했다. 정서적으로 한국의 멋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경주에서 무사히 봄시즌을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는 스피드팀은 여름시즌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했다. 7월 11일부터 시작하는 여름시즌 공연은 매일 경주월드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1회, 경주월드 파크에서 2회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