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달 26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6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모험과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인 ‘홈’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팝콘데이 행사를 가져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1회씩 진행하고 있는 팝콘데이는 매회 30여명을 초청했는데 그간 참여한 아이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롯데시네마 경주점과 손잡고 참여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팝콘데이는 지역소외계층에 팝콘을 먹으며 영화 또는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공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한부모 가정,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80세 이상 고령의 나이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의 가정 7가구를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소독과 방역 봉사활등을 가졌다. 올해 처음 경주보훈지청과 협업사업으로 도입한 방역봉사활동은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단순 기부활동에서 한발 더 나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로 의미가 크다 더불어 방역봉사활동은 일과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월까지 5개월에 걸쳐 추천받은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직원들이 각 가정을 찾아가 소독과 방역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임직원들의 각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책들을 모아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사랑의 책 보내기 행사를 위해 도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6월 공사는 임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도서 400여권을 경주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한 바 있다. 김대유 사장은 “공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독거노인, 저소득층 아이들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나 직원들이 가진 여러 가지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에도 힘써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신청 현황 및 도내 주요 숙박지 자료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수와 체류기간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월에서 4월까지 경주 보문단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686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만6506명에 비해 약 38% 증가했다. 이중 중화권 관광객은 1만8062명으로 전년 동기 1만2493명에 비해 약 44%가 증가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만리장성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주 보문단지에서 숙박까지 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중 약 70%인 3만5280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또한 경북도가 올 3월부터 시행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를 통해 경북을 다녀간 2196명의 숙박 패턴을 분석한 결과, 1박이 57%, 2박이 31%, 3박 이상이 11%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 형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내세운 인센티브제는 지방 방문으로 인한 여행사의 비용증가를 상쇄하고, 우리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일정요건 충족시 여행사에 숙박비·차량임차비·체험관광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그 간 경북도는 경주 골굴사 등 템플스테이, 안동 ‘구름에’등 전통 한옥 체험 등 색다른 숙박 인프라를 제공하고 야경과 저녁 공연을 포함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 숙박하도록 유인하는 한편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 AIA 그룹 등 중화권 기업체 단체 관광객 유치, 산동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한·중 청소년 우호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하반기에 중화권 방송광고 및 웹드라마 송출, 관광종사자 대상 중화권 관광객 응대를 위한 특화 교육, 중국어 문화해설사 추가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화권에서 경북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중화권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다만 현재 외국인 관광이 경주·안동 위주로 이루어지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제를 통해 경북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 2196명 중 90% 이상이 경주와 안동을 방문해 타 지역에 숙박한 단체 관광객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주와 안동이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불국사·석굴암·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 소재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도내 각지로 확산시키기 위해 경주·안동 외의 지역에 대한 관광 셔틀 운영·관광 코스 개발 등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과 경북 북부의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 셔틀을 운영해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여름철을 맞아 포항·영덕·울진 등을 묶어 바다와 해양 레포츠 중심의 관광 코스를 개발한다. 또한 서울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문경·상주 등 도내 북부지역을, 부산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경주·포항을, 대구공항으로 입국할 경우, 청도·고령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포함한 지역별 관광코스 개발해 외국 여행사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원자력산업과 안전’을 주제로 한 2015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포럼이 지난 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최양식 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권영길 시의회 의장,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장, 포럼 위원 등 원자력 분야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로 총회를 시작한 이번 포럼에는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원자력 산업과 안전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원해연 경북(경주)유치 의지를 결집하는 뜻으로 자필 서명한 열매를 소원나무에 매달고, 원해연 유치로 경북의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라기를 함께 기원했다. 이 소원나무는 행사가 종료된 후 시청에 비치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현황을 언급하며, 원전 에너지원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과 원자력을 지속하기 위한 원자력 안전 조직·제도·문화 등의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방어 개념을 강조했다. ‘원전해체 산업 전망과 대경권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용래 원해연 경주유치단장은 “원전해체산업이 국가 정책 및 규제법규 등 관련정책과 사업 환경에 민감한 분야이고, 장기간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해연의 입지를 위해 기술력, 자금력, 방폐장이라는 세 가지 기본요건이 충족하는 곳은 경주밖에 없다”며 “원해연 경주유치를 대경권 전략산업인 그린에너지, IT융복합산업과 연계해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의 계기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제 경주는 한수원 이전과 방폐장 준공을 계기로 이미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대표 도시다. 앞으로 경북도와 함께 원전 과학과 안전, 효율의 조화를 맞춰가는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원해연 유치와 원자력인력양성원 설립, 원자력기술표준원 등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환동해안권 동반성장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지사장 이민하)는 지난 1일 보문호반 달빛걷기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티슈와 운동기구를 나눠주고 경품을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경주지사는 올 2월부터 매월 달빛걷기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운동기구 등을 나눠주고 전기안전계몽 및 전력사업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속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행사에 적극참여, 봉사활동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남초(교장 김낙곤)는 지난달 30일 포석정에서 남산 금오정까지 학생, 학부모, 교원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라의 숲 걷기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학부모와 자녀가 숲 속을 걸으며 함께 어울린 아카시아 잎 떼어내기, 끝말잇기 등 활동과 숲이 주는 이로움에 대한 토의·토론 활동, 그리고 풀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활동, 그리고 친교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는 “가족과 학생들이 함께한 신라 숲 걷기 등반 활동이 가족과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과 소속감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친구 간에 우정을 쌓아 가는데도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낙곤 교장은 휴대폰과 컴퓨터를 끼고 사는 요즘 학생들에게 가족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마음을 터득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가꾸고, 밝게 자라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남초는 이번 행사에 대한 호응이 커 2학기에 한 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지사장 김억수)는 지난 3일 경주시의회 권영길 의장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하고, 공단의 주요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체험에서 권영길 의장(일일명예지사장)은 지사를 방문한 민원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팀별 업무흐름 파악 및 민원관련서류의 결재 등 직접 업무 처리하는 경험을 통해 건강보험 제도와 공단의 현안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권 의장은 이날 시민들의 복지와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신뢰받고 청렴한 공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억수 지사장은 “양 기관이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 지킴이’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열린 제 2회 국제학생축제에 참석한 40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100여 명이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를 관람했다.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는 페르시아 대서사시 쿠쉬나메에 숨어있던 신라 이야기를 담은 종합 쇼 퍼포먼스로, 언어가 다른 각 국의 외교사절단에게 우리 신라인의 기개와 진보된 한국 전통 공연의 진수를 느끼게 해 주었다. 공연 내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외교사절단은 공연이 끝나자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일부는 공연에 감격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은 “앞으로도 바실라는 언어가 다른 전 세계인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상품으로 각종 국제 행사의 축하 공연 및 외국인 단체 관람객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과 경주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문화외교관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6월부터 경주경찰서와 함께 여성과 아동 안심귀가 시범사업으로 여성과 자녀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Bluetooth)를 이용한 안심귀가 앱 서비스를 실시한다. 블루투스는 PC, 프린터, 전화, 팩스,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 통신기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하나로 묶는 통신환경이다. 이를 위해 120여개의 블루투스를 학교와 원룸지역이 밀집해 있는 동천동, 성건동, 충효동, 석장동에 설치 완료했으며, 해당 지역을 지나갈 때 안심귀가 문자가 보호자에게 전송된다. 안심귀가 앱 서비스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동이나 이용자의 스마트폰 Play스토어에서 ‘경주시 안심귀가 알리미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보호자를 등록하면 보호자에게 문자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동이나 이용자의 위치는 블루투스가 설치된 50m 부근을 지나갈 때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안심존을 벗어나도 위치는 전송된다. 또한 원격제어 기능이 있어 아동이나 이용자의 위치가 궁금할 때 “어디야”라고 문자를 보내면 20초 안에 위치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위급 상황 시에는 휴대폰을 흔들기만 해도 112, 119로 신고가 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박수현 안전재난과장은 “안심귀가 서비스가 학부모들의 자녀 귀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특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가입을 권장했다
경주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옥순)는 지난달 27일 The-K경주호텔에서 행복한 가정가꾸기 실천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김남일 부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시새마을회 박서규 회장,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가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 귀감이 되는 여인상을 발굴, 홍보하는 행사로 ‘행복한 가정 가꾸기’ 특강과 새마을여인상 시상, 사례발표,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새마을여인상은 어머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새마을 봉사자로서 도리와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안강읍 갑산1리 새마을부녀회 김복순 등 13명이 경주시새마을부녀회장상을, 감포읍 오류1리 새마을부녀회 이금옥 등 8명이 경주시새마을회장상을 받았다. 또한 외조상에는 중부동 최상선 등 2명, 내조상에는 안강읍 안양미 등 2명이, 다문화가족상은 황남동 위차이세름실 등 3명이 경주시장상을 받는 등 총 2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에 이어 ‘행복한 가정 가꾸기’라는 주제 특강은 행복한 사회공동체 조성을 위한 가정의 소중함을 재조명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김남일 부시장은 “여성들의 장점인 부드러운 리더십과 섬세한 배려로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밝게 조성될 수 있도록 새마을부녀지도자들이 적극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무릇 지극한 도는 형상 밖을 포함하고 있어서 보아도 그 근원을 볼 수 없고 큰 소리가 천지 사이에 진동하지만 그 울림은 들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쉬운 말로 비유하면 삼진의 오묘한 뜻을 알 수 있고 신종의 소리를 들어야 일승의 원음(圓音)을 깨닫습니다’ -이하 하략-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명문의 이 국역문은 2012년, 종명을 촬영하고 판독한 결과를 기초로 소당 조철제 선생(인물사진·현재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주문화원))이 국역한 것이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이하 ‘신종’)은 만들어진 지 1250년이 된다. 신라문화유산 가운데서도 성덕대왕신종은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신종은 아직 음질과 문양 및 동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로서 신라 전미(全美)를 자랑하고 있다. 소당 선생의 최근 발간한 책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도서출판 선)를 근간으로 선생의 자문을 엮어 신종에 대해 살펴보았다. -음질과 문양 및 동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상태...신라문화유산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작품 신라인의 사상과 종교, 예술과 과학 및 장인 정신이 응집돼 완성된 신종은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신라인의 자존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754년(경덕왕13), 황룡사의 거대한 종을 제작했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통일신라 전성기때 제작된 신종은 당대 최고의 석학과 과학자 및 기술자가 총 동원돼 20여 년간에 걸쳐 완성된 결정체다. 신종이 주성될 시기 신라인의 예술문화적 수준과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은 최고조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다.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완성은 혜공왕 때인 771년에 이루어졌다. 신종에는 전체에 아름다운 유곽선과 보상당초문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이 비천상 한가운데 새겨진 종명이다. “신라 패망후 경주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었을 것이다. 신라의 강성했던 세력은 기울고 그 폐허 위에 거의 방치됐을텐데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다. 신종은 이렇듯, 신라인의 종 제작 기술이나 장인정신의 백미로서 오늘날 우리의 육안으로 읽을 수 있다는 자체가 감동적이지 않은가”고 했다. -신종의 명문은 장중하면서도 유려, 신라 한문학의 정수로서 자긍심 가져도 충분할 명문장 성덕대왕 신종은 좀 더 본질적인 접근보다는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에밀레 종, 인신 공양설, 종소리의 신이함, 비천상 등의 중심으로 더 알려져 있다. 소당 선생은 “그동안 종의 본질성보다는 전설이나 주변의 떠도는 이야기가 주류였다. 신종 명문의 깊이있는 접근시도가 부족해 안타까웠다. 우연한 기회에 신종의 명문을 접하게 되었고 신종 종명은 종이 주조된 역사적 배경등과 함께 명문(名文) 가운데 명문이며 신라 한문학의 정수임을 알게 됐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웠고 안타까웠다. 이를 더욱 널리 알리기위해서는 내용을 더욱 정확하게 분석하고 좀 더 쉽게 번역해 다시 신종의 명문을 가깝게 읽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신종 종명은 전면의 서문(序文)과 후면의 명문(銘文)으로 구분되고 후면 뒷부분에 주종(鑄鍾)참가자의 관명과 인명이 적혀있다. 서문은 659자, 명문 214자, 주종 관계자의 관직과 성명이 160자로서 모두 합하면 1033자다. 이를 통틀어 종명이라 일컫는다. 종명을 최초로 판독한 기록은 1530년(중종 25)에 편찬한 ‘신증동국여지승람’ 경주부 편이다. 신종이 만들어진지 759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때 경주부에서 종명을 비로소 판독해 ‘봉덕사종(奉德寺鍾)’ 편에 넣어 실었다. 종명의 주제는 성덕왕의 공덕을 종에 담아서 대왕의 공덕을 기리고, 종소리를 통해서 그 공덕이 널리 나라의 민중들에게 흘러 퍼지게 해서 국태민안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발원이 담겨 있다. 중국의 명문인 적벽부, 굴원의 어부사, 귀거래사 등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명문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소당 선생은 “특히 신라의 고전 명문은 몇 편 없는 가운데 성덕대왕신종의 명문은 유가, 불교, 도가의 삼교교리가 자연스럽게 융화돼 있다. 마치 표 없이 매끈하게 바느질한 것처럼,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문장으로서 장중하면서도 유려하게 적고 있다. 경주의 문인들부터 이 신종의 명문을 되새기면서 외우고 다시 읽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입, 본론, 결론 단계로 잘 마무리 되어 있다. 문장의 구성력 즉, 문장의 힘은 전형적인 한문 창작의 변려체가 주다. 이 변려체 댓구 형식은 작가의 문장력이 풍부하고 실력이 출중하지 않으면 짓기 어려운 것이어서 참으로 놀라운 문체이다.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할 명문장이다”고 했다. 신종의 오랜 제작기간, 축적된 기술, 후원, 위정자의 의지 등을 아울러 나타난 것이 명문 속에 오롯이 담겨져 나타나 있는 것. -종명 지은 찬자(撰者)는 김필월이나 김필해 아닌 ‘김필흥(金弼興)’ 조철제 선생은 신종 종명의 글씨를 정밀 사진판독한 결과 지금까지 판독본 중 20자의 오자를 발견했다. 이번에 오자로 판독된 글자 중 특히 서문의 ‘앙유대군(仰惟大君)’에 ‘대군(大君)’은 ‘태후(太后)’로 오독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종명 중 글을 지은 찬자(撰者)의 이름이 ‘김(金)’자와 ‘필'(弼)’자는 분명하지만 마지막 글자가 마모돼 모호했다. 삼국유사에서는 ‘월(粤)’자를 썼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해(奚)’자로 읽었기 때문에 후세 많은 학자들이 이를 따랐다. 즉 찬자를 김필월과 김필해로 읽었으나 소당 선생은 김필흥(興)으로 읽었다. 종명에는 금석문 특성상 흥자를 약자로 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종명에 찬자 이름이 세 번 보인다. 고감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서 나타난 자형은 거의 ‘흥(興)’자이고 성명의 문의를 보아도 ‘해(奚)’보다 ‘흥(興)’자가 뜻이 더 좋다는 견해다. 지금까지의 명문 판독 결과를 모두 모아 비교 검토해 본 결과기도 하다. 따라서 종명의 찬자는 ‘김필흥(金弼興)’으로 보인다고 했다. 종명을 지은 김필흥은 삼교 교리에 정통했을 뿐 아니라 뛰어난 문장가였다. 신종의 종명은 신라 불교가 꽃을 피운 시기에 당대 최고의 문사가 지은 명문으로 꼽힌다. 소당 선생은 “신종에 새겨진 종명은 신종의 내력과 의미를 파악하고 주성과정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여서 이번에 종명을 지은 찬자의 이름 등 다수의 판독오류를 발견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신라 전미(全美)를 자랑하는 신종...현재의 콘크리트 종각이 아닌 옛 종각 형태 갖춰야 771년 혜공왕때 주성된 신종은 봉덕사에 매달았다. 달리 ‘봉덕사종’이라 부르는 이유다. 신라 이후 고려를 거치면서 폐허로 변한 봉덕사에 신종을 방치 할 수 없어 1460년 (세조 6년)영묘사에 새로 종각을 지어 옮긴다. 조선초 편찬된 ‘고려사’에서는 종소리가 백 리 밖 까지 들렸다고 기록한다. 이후 다시 1507년(중종2) 경주 남문 밖 봉황대 아래로 옮겼다. 군사 징집 이외에 성문의 개폐시 타종하기 위해서였다. 신라때 신성시 되었고 제례의식에 사용됐던 신종이 군사용이나 성문의 개폐시 사용됐다는 것은 종의 운명으로 보면 비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종각을 잘 지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1915년 다시 읍성 내아 자리에 있던 경주고적보존회로 옮긴다. 지금의 경주문화원 경내 종각이 그곳이다. 이후 1975년 국립경주박물관 콘크리트 종각을 건립해 신종을 옮겨 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조선조 후기에 이르러서는 성문옆에서 신종을 치지도 않았다. 하물며 종이 울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조에는 새로 종각을 지을때마다 상량문을 지어서 남겨두었던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다. 그러나 현재 박물관의 종각을 지은 이들을 보면 ‘종각의 환경을 무시한 채 견고하게만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종각이 지어져야 한다. 그리고 천장은 목조, 아래는 흙이어야 신종 소리가 청량하게 울릴 것이다. 신라 전미(全美)를 자랑하는 신종을 이렇게 방치할 순 없다. 옛 종각은 전혀 고려치 않고 지금의 상태로 놔둔다는 것은 종에 이상이 있도록 기다리는 것과 같다. 원음(圓音)이 끝내 원음(怨音)으로 울고 말 것이다”고 강조했다. 소당 선생은 최근의 신라대종제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고대의 이름없는 석공들이 손을 부르트며 오로지 작품에만 전념해 신종을 주성했다. 신라대종도 또 다른 예술의 절정체로서 문화재로 후대에 남을 수 있도록 혼을 다해 공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문화청년회(회장 김형덕)는 지난달 23일 내남면의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등 저소득취약계층을 방문해 도배 및 연탄보일러 교체 등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문화청년회는 지역 저소득취약계층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집수리 봉사활동과 더불어 쌀, 라면 등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봉사수혜자 오모(65세)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도배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깨끗한 집을 선물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모(65세)씨는 “보일러가 고장 나 교체해야 했는데 큰 걱정을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상택 내남면장은 “면민을 위해 봉사해준 문화청년회 회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위기가구 및 저소득층을 위해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남동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와 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1일 황남동주민센터에서 서천교 네거리까지 전봇대와 전기배전판의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고 도로주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담배꽁초, 고철, 빈캔 등을 수거했다.
외동읍농업경영인회(회장 이이환)는 지난달 27일 실의에 빠진 지역 농가에 영농지원 활동을 펼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사진> 이 단체는 모내기철을 맞아 불의의 사고로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냉천리·방어리 지역 농가의 농지 6만6000여㎡에서 모판 나르기, 모내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외동읍농업경영인회는 회원 10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농업인 권익보호운동 등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오고 있으며 동절기 농경지 환경정비 등 지역 영농발전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영농단체다. 이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의에 빠진 농가에 모내기 지원이 조금이나마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는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동회 외동읍장은 “더불어 살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시적으로 실의에 빠진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동읍농업경영인회 회원의 아름다운 마음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안초(교장 이성숙)는 지난달 29일 1~6학년 학생 대상으로 통일교육주간 운영 및 계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학년별로 다양한 계기교육이 진행됐다. 3-1반에서는 도덕시간 및 창체시간을 활용해 ‘만화로 만나는 남북한 이야기’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또 통일에 대한 필요성, 통일된 미래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하며 북한 만화영화 ‘령리한 너구리’를 감상했다. 그리고 북한 만화영화와 학생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이해하며, 북한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만화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대한 OX퀴즈로 북한에 대해 그 동안 가졌던 편견 혹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주 외동 냉천공단협의회(회장 박영철) 정기회의에 참석해 외국인근로자 고용시 업주로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 등 지역내 체류외국인 현황 및 실태에 대해 설명하고 외국인 범죄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냉천공단협의회는 경주시 외동읍 냉천리일대 60여개 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돼 외국인 근로자를 영입,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법 이해도가 낮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사 내에서도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겠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경주경찰서는 외국인근로자, 다문화이주여성 등을 상대로 범죄예방교실을 실시했고 외국인 고용주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범죄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생활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구성한 ‘월성동 행복봉사단’이 첫 봉사활동을 가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남산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봉사단 및 직원 등 25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친 것. 21개 가구에 대해 방충망, 전기, 수도, 출입문 등 생활과 밀접한 것을 교체 또는 수리해 불편을 말끔히 해소했다. 행복봉사단의 활동에 한 주민은 “경제적 어려움과 고령 등으로 2년째 불편함을 알면서도 손 댈 엄두를 못 내던 수도가 고쳐져 속이 시원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진 월성동장은 “주민을 위한 행복봉사단의 땀과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한 사항을 개선해 주는 지역의 생활도우미로 많은 활동을 바란다”며 봉사단을 격려했다. 한편 월성동 행복봉사단은 지난 3월 3일 발대식을 가졌으며 통장회의 및 각종 자생단체 회의 시 행복봉사단을 적극 홍보해왔다. 지역 내 전기·설비·창호·미용·각종상담 등 8개 분야 12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원봉사단체로 고령층이나 어려운 계층에 공공서비스가 접근하기 어려운 생활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산대초(교장 서정애)는 지난달 22일 학부모초청 수업공개 일을 맞아 ‘2015 찾아가는 학부모교실’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사회교육협의회 독서, 글쓰기 교육 및 부모 대화법등 청소년 교육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신영숙씨를 초청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대화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생활 속의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바람직한 부모와 아이의 대화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하고 공감하게도 한 연수가 됐다. 이날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올바른 대화법과 존중, 성실, 수용, 공감의 대화법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한 번 더 실감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안강읍 원각사(주지 정학스님)는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불자와 다문화가정과 육법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봉축 법회를 봉행했다. 도심 속 수행 기도 도량 원각사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찰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으로 주지 정학스님은 문화쉼터 공간을 위한 주변 환경개선과 사찰 경내에 구옥을 정비하고 다문화 가정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찰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로 주지스님은 탐욕(貪, 탐)과 분노(瞋, 진)와 어리석음(痴, 치)이라는 삼독심을 끊으면 이 몸 그대로 부처를 이뤄 자금색광명이 온 누리를 비춘다며 나옹스님이 누이에게 말한 게송을 설하였다. 또 고통을 벗어나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은 한 생각 번뇌 망상 욕심을 내려놓음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 오늘 함께 모여 봉축하는 참뜻이라고 강조했다.
안강읍 체육회(회장 손지익)는 최근 대구향우회(회장 최상원), 울산향우회(회장 최년창)와 체육회 회원,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도덕산에서 친선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읍체육회의 다양한 먹거리 등을 비롯한 준비로 대구, 울산 향우회와 화합의 한마당을 열어 향우회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향 사랑이 남다른 울산 향우회 이원호 직전회장을 비롯한 대구향우회 50여 명과 울산향우회 30여 명의 열의로 더욱 더 화합하고 발전하는 안강이 되도록 모두 힘쓸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손지익 회장은 “고향사랑의 마음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참여해주신 출향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향에서 고향지킴이 역할을 다해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안강성당(함영진 요셉 주임신부)은 지난달 30일 성당 내 야외행사장에서 제4회 다문화가정 초대 잔치를 열었다. 안강성당 사목평의회(총회장 지동석, 이냐시오)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샛별유치원 운영위원회(회장 금지현)가 23일 개최한 샛별유치원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후원해 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섭 안강읍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과 안강읍·강동면 다문화가정 80여 세대, 성당 봉사자와 공연팀 등 250여명이 참석 진행됐다. 특히 2부 행사에는 특별공연으로 경주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신라천년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져 우리 문화의 예술성을 다문화 가정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마음 큰잔치 행사로 다문화 한마음 장기자랑, 노래자랑 및 각종 게임을 펼쳐 화합하고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문화조성을 위한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