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재발굴 이후 복원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경주시,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 회의를 갖고 복원과 공개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발굴이 끝난 고분에 다시 흙을 덮어 방치하는 것보다 복원 또는 재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 특히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일부 위원들도 지난 23일 금관총 발굴 현장에서 발굴 성과 등에 대한 보고회에 참석한 뒤 비공개 회의를 진행해 이 같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관총 발굴 이후 일반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개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지난 3일 금관총 관광자원화와 관련해 문화재청에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금관총 발굴 후 현장을 덮지 말고 천마총과 같이 복원이나 재현을 통해 관광자원화해 시민들에 공개하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출토된 유물을 전시 보관할 오픈식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향후 발굴하는 고분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건의서는 김성수 의원이 제안하고, 총 20명의 의원이 동의해 작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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