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장애인 1·2급,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중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등을 위해 교통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영상회의실에서 김남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주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심의 평가 결과를 거쳐 특별교통수단(교통약자 콜택시)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 선정은 공모에 의해 신청한 3개 업체 중 최고점수를 받은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선정됐다. 이날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진정한 봉사자세로 교통약자들의 발이 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법인별로 운영계획 브리핑 등 심사평가가 진행됐다. 경주시는 위탁선정 된 단체가 자가용유상운송허가를 득한 후에 위·수탁 협약 체결과 시설장비 설치, 홍보 등 준비기간을 거쳐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에 이용될 차량은 올해 7대로 시작해 경주지역과 경상북도, 대구광역시까지 운행하며,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5대를 추가 보강해 총 17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사회참여 확대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은 자력과 자의에 의해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 한해 이용 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본 4km에 1200원이며 1km당 18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이는 지난 6월 경주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일반택시 요금보다 싼 요금으로 운행된다. 이용방법은 사전예약을 원칙으로 1일에서 7일전 사전예약제와 당일 2시간 전까지 예약하는 즉시예약 방법이 있으며, 본인 또는 대리인의 방문,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위탁업체는 시스템 가동에 앞서 콜 센터를 운영하게 되며, 자가용유상운송허가 취득 및 시와 위·수탁 협약 체결 후 시범운영을 거쳐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10월경에 실제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현수막 게첩, 리플릿 배부, 유선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 시민 홍보에도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수원이 원전관련 기관에서 외부강의로 수억원대의 강사료를 받고, 하청업체로부터는 내부 지침을 어기고 고액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임직원 외부강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한수원 임직원은 협력업체 등에서 1469회의 강의를 실시해 4억4237만원의 강사비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수원에서 용역을 받는 하청업체에서는 531번의 강의로 1억989만원을 받았는데 유관학회에서는 시간당 60만원을 받고, 원전건설업체와 산하기관에서는 2시간 강의에 90만원과 70만원을 받는 고액 강의를 한 것도 확인됐다. 한수원 임직원 윤리행동강령 및 외부강의 지침에는 임원은 시간당 30만원, 2직급 이상은 23만원, 3직급 이하는 12만원을 초과할 수 없음에도 고액의 강의료를 지급 받은 것은 명백히 내부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정 의원은 비판했다. 이렇게 관련 업계와 유착관계에 있다 보니 업체들은 한수원 직원에게 편의를 봐 달라고 금품제공을 하고, 위·변조된 서류를 제출하면서 눈 감아 달라는 청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부당행위로 입찰참가 등에 제한을 받은 협력업체는 최근 5년간 211개 업체로 이 중 금품 제공으로 적발된 업체는 46개 업체, 서류위변조 및 허위서류를 제출한 업체는 80개에 이른다. 또 이런 부당행위를 받은 것이 적발돼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임직원만 90명에 이르며 그 금액만 31억3000만원이다. 정 의원은 “이해관계에 있는 업체 등으로부터 고액의 강사료를 받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내부 지침을 어겨가며 받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원전비리 방지를 위해 대표발의한 원전감독법이 올 7월부터 시행이 된 만큼, 한수원은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잘도 피해갑니다 개선책이 나와야…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회장 최양식) 14차 정기회의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세계문화유산 보유 13개 회원도시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로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의 가입으로 협의회 활동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 세계유산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도시 헌장’을 확정했다. 이에 오는 12월 세계유산 도시 헌장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날 각 도시의 협의회장들은 네팔 지진으로 훼손된 세계유산 복원을 위해 5천달러를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인 협력과 공생을 실천하는 도시협의회로 발전해 나가기로 입을 모았다. 특히 제14차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정기회의를 주재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2014년 11월부터 5대 회장으로 협의회 운영을 맡은데 이어 6대회장에도 협의회 도시들의 만장일치로 재선돼 협의회의 적극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의 연임으로 ‘대한민국 세계유산도시 헌장 공표식’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특별법안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세계유산도시들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협의회 도시들의 가입을 촉구”하며 “오는 11월 페루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함께 해 대한민국 세계유산 도시를 함께 홍보하자”고 밝혔다. 특히 “회원도시들 모두 합심해 오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7년 제 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8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문화유산의 공통 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세계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코자 지난 2010년 11월 29일 창립 총회와 함께 구성됐다. 현재 경주시에 아·태지역사무처를 두고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문화유산 보존 및 유지관리를 비롯해 유산도시 간 관광분야 등 지원 협력하고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도시는 경주시(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지구, 양동마을), 서울 종로구(종묘, 창덕궁), 수원시(수원화성),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강화군, 화순군, 고창군(이상 고인돌유적), 안동시(하회마을), 성북구(정릉, 의릉), 광주시(남한산성) 등 10개 자치단체가 기존 회원이고, 14회 협의회 정기회의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유한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이 이날 참여가 확정돼 회원도시는 13개로 늘어났다.
지난 6일 경주에서 열린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에서 경주시청 소속의 장윤정(28)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장윤정 선수는 경북체육회소속에서 3년 전 경주시청 소속이 된 선수로서, 트라이애슬론의 절대강자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선수다. 스무살에 시작한 트라이애슬론은 그녀의 나이 28세인 지금 7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이라는 성적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7개의 금메달 중 5개는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3연패로 이루어진 성적이라는 것. 지난 광주 아시안게임에서 그녀의 성적은 동메달. 이것 역시 트라이애슬론종목에서 한국최초의 메달이다. 장윤정 선수는 원래 수영선수였다고 한다.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종목에 관심은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운동을 배울 곳이 마땅찮아 고등학생시절까지는 수영이 주 종목인 선수였다. 그런 장윤정 선수에게 트라이애슬론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제시한 이가 바로 김규봉 감독이다. 경북체고 수영부와 같은 훈련장을 쓰며 장윤정 선수를 눈여겨봤다는 김규봉 감독. 당시 고3 졸업을 앞두고 장윤정 선수는 ‘수영실업팀’과 ‘대학진학’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하고 있었다. 그런 장윤정 선수에게 김규봉 감독의 제안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같은 제의였다. “그때 당시에는 부모님이 운동하는 것을 많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계속 하고 싶었고, 그래서 영남대학으로 진학해 학업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쫓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저의 재능을 가장 잘 살려주시는 분이라 저는 한 번도 다른 팀에서 뛰어 본적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어요” 선수와 감독의 강한 신뢰와 유대감이 그녀의 강함의 비결인 것 같다. 장윤정 선수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한다. “운동을 해온 시간 중 지금이 가장 베스트 컨디션인 것 같습니다. 원하는 이상의 성적이 계속되면서 저의 목표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목표는 세계대회(올림픽)에서의 정상입니다. 그냥 정상이 아닌 일본선수들에게 이기고 싶습니다. 일본은 트라이애슬론 강대국입니다. 단시간에 강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선수들처럼 지금의 컨디션이면 저 역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의회가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현장 방문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차제에 재발방지를 위한 시의회 차원의 자성까지 요구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논란은 지난 8일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가 경주하늘마루의 조례개정과 관련, 서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련하면서 비롯됐다. 개정하려는 조례는 경주시가 영천시민에 한해 경주하늘마루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위해 시의회에 상정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 이날 간담회는 서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인 건천읍 주민들도 가세해 시의원들을 향해 “경주시와 주민들 간 체결한 종합장사공원 주민지원 협약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특히 건천읍 주민들은 지원 사업이 조속히 이행되지 않으면 조례개정 반대는 물론 하늘마루 진입로를 봉쇄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지 1207호 1,2면 참조> 그러나 이번에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조례개정안과 주민지원 협약사업 이행은 별개라는 여론이 크다. 주민지원 사업 이행 속도와 관련해 주민들은 경주시와 크게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영천시민에 한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런데도 시의회는 이번 서면주민과의 간담회를 열어 서면 및 건천읍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건천읍의 한 주민은 “영천시와 화장장 공동이용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라며 “시의회가 건천읍 주민들을 배제하고 서면을 찾은 것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은 시의회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서면과 건천읍의 주민지원 사업은 집행부에서 협의해나가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의회가 괜히 나서는 바람에 앞으로의 사업 집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면서 경주시가 인근 지자체인 영천시에 단단히 체면을 구기게 됐다. 영천시는 수년전부터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 추진을 위해 경주시와 접촉해오는 등 노력 끝에 이번에 경주시가 조례안을 경주시의회에 상정하게 됐다. 또 지난달 말에는 영천시의회가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의장단 간담회를 갖고 화장장 공동이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례개정안 부결과 경주하늘마루 인근 주민반발 등이 이어지면서 화장장 공동이용에 차질을 빚게 돼 경주시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된 것. 또한 이번 조례개정안은 경주시가 지난 2일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입법예고했다가 4일 삭제한데 이어 지난 9일 다시 입법예고하는 등 이례적인 일도 발생했었다. 이 같은 논란을 초래한 시의회의 현장 방문은 지난 10일에도 이뤄졌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한창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방문해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로부터 행사 추진상황에 대해 듣고, 행사기간 인력운영, 프로그램 운영 실적, 하루 관광객 입장 수, 관광객 불편사항 접수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행사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 하지만 시의회가 엑스포를 방문해 지적을 쏟아낸 것에 대해 시기의 적절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가 행사장에서 내놓은 지적과 개선점 제시 등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폐막한 뒤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적절했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 중인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행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당장 개선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오히려 행사 진행에 차질만 준다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적 또는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엑스포 관계자를 시의회로 출석시키는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방문해 일일이 지적한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며 “향후 엑스포 폐막 후 철저한 평가와 개선책 마련 등과 관련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경주 쪽샘지구 내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펴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형형색색으로 만발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가을정취에 흠뻑 빠져 있다.
우리는 현재 동성에 빠진 자들의 인권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성 결혼”은 잘못된 것이라는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서로서로 돌보면서 바른 삶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손과 다음 세대가 동성결혼에 빠지지 않도록 바른 제도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소수의 인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의 보편적 삶의 모습에서 이 문제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어느날 며느리가 남자로, 사위가 여자로 등장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최근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현장의정활동이 의욕이 아닌 과욕이라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아쉽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최근 경주하늘마루의 조례 개정과 관련해 서면사무소에서 서면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건천읍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 또 ‘실크로드 경주2015’가 한창 진행 중인 경주엑스포장을 찾아 추진상황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시의적절치 못했다는 여론이다. 시의회의 현장방문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의견을 수렴하고 수행기관의 잘잘못을 바로잡는 중요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이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시의회의 현장의정활동은 결코 나쁘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하지만 시의회의 현장의정활동은 전제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문제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그리고 행정절차에 무엇이 문제가 있었는지 세밀하고도 충분히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경주하늘마루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위한 조례개정안의 주요골자는 영천시민들이 하늘마루를 이용할 경우 이용료를 감면해 주자는 것인데 시의회가 서면주민들과 간담회를 갖자 건천읍주민들이 반발한 것이다. 간담회 대상을 정하는데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이는 시의회가 민원제기의 주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시의회가 ‘실크로드 경주2015’행사장을 방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의정활동이다. 문제는 어떤 현장활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행사추진상황이나 인력운영, 프로그램 운영실적 등을 보고 받고 점검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실크로드 경주2015’준비 단계부터 경주시나 경주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고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시의회의 엑스포 행사장 점검은 보고를 받는 형태가 아니라 직접 둘러보면서 상황을 체크하는 방법을 택했더라면 더 효율적이고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국제적인 행사를 처음부터 점검한다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이치에 맞지 않는 처사다. 엑스포 폐막 후 예산집행, 운영, 프로그램 등 ‘실크로드 경주2015’전반에 걸친 평가와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시의회가 사안이 분명하고 이치에 맞는 현장의정활동을 하는데 나쁘게 보는 주민들은 아마 없을 것이며 오히려 두 손 들어 환영할 것이다. 따라서 시의회는 현장의정활동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의회는 의욕이 넘치면 자칫 과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폭염이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를 들뜨게 하는 풍성한 추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멀리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께 제사를 지내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가족의 화목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부모, 형제 등 친척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즐거운 대화를 주고받다가 평소 쌓였던 불만을 하나, 둘 털어놓으면서 재산문제, 부모부양문제, 취직, 결혼문제까지 거론되며 자칫 잘못하면 ‘즐거운 명절’이 ‘다툼의 명절’로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는 존속살해 같은 끔찍한 범죄부터 폭행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다툼을 벗어나 극단적인 비극이 초래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29일~2월2일) 경찰 112신고센터에 들어온 가정폭력 신고는 닷새 동안 3693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738.6건이다. 같은 해 추석 연휴 기간(9월5~10일)에는 모두 5207건, 하루 평균 867.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619.8건)에 견주면 명절 기간에만 20~40% 신고가 급증하는 것이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일반적인 폭력 등 각종 사건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가정폭력 관련 신고는 오히려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명절기간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 모든 가정폭력 신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 피해 여부를 자세히 확인한다. 피해자가 있을 경우에는 응급조치와 보호시설로 인계하기로 하였다. 특히 특별방범활동 기간 중 2회 이상 신고 된 재발가정은 가정폭력전담 경찰관 외 관할 지구대장, 파출소장이 연휴기간 중 1회 이상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사건이 접수되면 신속 출동하여 먼저 피해자를 보호하고, 임시쉼터 제공 및 전담경찰관이 직접 리콜 사건처리 절차를 안내하고 전문상담사의 상담을 통한 신속한 치유 등 가족구성원의 빠른 피해회복과 사후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추석명절기간동안 가정폭력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가족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면 서로 소통이 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내 갈등이 가족 전체의 갈등으로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예민한 이야기는 피해야 한다. 자주 못 보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면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일시적으로 폭발할 수 있으나 내 입장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진실한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즐거운 명절이 가족 간의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하겠다.
‘경주 화백포럼’이 의미깊은 100회째를 맞았다. 지난 2010년 9월, 경주의 희망적인 담론을 형성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하고 폭넓은 교양을 익혀 미래 지향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사회통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문을 연지 5년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이 강조되던 시기에 국내 최고의 명강사를 초빙하여 시작한 화백포럼은 그동안 시민과 공직자들의 교양과 의식변화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지난 동안의 모든 강좌는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언제든지 다시 보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자료의 축적이요 자산이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의 일환으로 ‘신라인 이야기’ 도서전을 개최하고 있다. 10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인의 정신과 높은 문화의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약 700권의 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역사 속의 신라’ ‘천년 고도의 향기’ ‘신라인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내가 처음 만난 신라(어린이 책)’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도서’ 등 주제별로 구분을 하여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 도서전시회는 행사 후에도 북 카페로 계속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니 무척 반겨진다. 이처럼 지역과 관련된 도서와 자료를 모으고 정보창고(database)화 하여 보관하며,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지역 아카이브(archive)이다. 아카이브의 사전적 의미는 정부나 관공서, 기타 조직체의 공문서와 사문서를 소장·보관하는 문서국 또는 기록보관소를 뜻하지만 넓은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존재 또는 행위와 관련하여 공적 또는 사적으로 생산·입수한 기록으로서, 직접적인 목적 이상으로 지속적 가치가 있거나 생산자의 기능이나 책임을 입증해 주는 데 있어 의미를 지닌 자료를 말한다. 요즈음 ‘경주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이야기가 무르익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경주와 같이 역사문화의 도시에서는 시급한 일이다. 천년 신라의 역사를 실은 단행본과 논문 등의 논저가 얼마나 많으며, 각종 유적지 발굴을 통해서 매년 쏟아지는 보고서는 또 얼마나 많은가.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저술된 역사서와 지리서, 개인 문집은 유유히 흘러온 경주역사의 참 모습이다. 근·현대의 도서나 자료 또한 귀중하기 그지없는데 이를 하나하나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주시립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을 헤매고 다녀도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조선시대의 각종 ‘문집’이나 1962년부터 시작된 ‘신라문화제’ 자료, 수차례 수립된 ‘경주 개발계획서’ ‘사업프로젝트’ 관련자료, ‘유적발굴보고서’ 등의 도서를 실험삼아 찾아본다면 ‘경주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실감할 것이다. 경주시립도서관은 경주와 관련된 도서를 따로 구분하여 ‘보존서고’ ‘향토자료실’ ‘족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갖추어진 도서의 부족으로 아쉬움이 크다. 경주학의 근간으로 통칭되는 경주 관련 도서자료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예산의 뒷받침, 그리고 전담 인력의 확충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모습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경주 아카이브’는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 보다 어떻게 내용을 채우고 활용해 갈 것인가 하는 운영의 문제부터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이미 갖추어진 시립도서관의 자료에다 신라관련, 경주관련 연구논저 목록을 바탕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경주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각종 기관, 단체의 생산 자료가운데 보관 필요한 부분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면 이 시대의 경주를 이해하고 발전 가능한 연구와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서나 문집 등의 귀중본은 사진 자료화하여 제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년, 200년 후에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거의 경주와 지금의 경주를 바라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한다. 이것이 곧 경주의 문화융성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3대 전략과 10개 과제로 세분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는 ‘문화융성’이란 말의 사용빈도가 ‘창조경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아졌다. 정부의 2016년 문화재정만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6조5700억 원에 이른다. 모두가 누리는 문화를 꿈꾸는 ‘문화융성’의 과제들은 그동안 경주가 이루고자 했던 여러 가지 정책 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주는 오늘 당면한 시의적 적절함과 조성된 분위기의 적정성을 십분 활용하여 35년 만에 찾아 온 경주 문화융성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안으로는 ‘경주 화백포럼’ 등을 통한 인문학의 기초위에 ‘경주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신라 정체성 확립 등을 통한 실현 가능성 위에 신라 왕경의 부활을 이 시대 경주인의 목표로 세워 문화융성시대를 찬란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Q=A어느 날 오래된 고향친구 A가 찾아와 시골집 절반이 경매로 날아갔다고 푸념을 했다. A는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수십 년 째 살아온 시골집을 형 B와 함께 공동상속 받았다. 그리고 사업을 하는 A의 형 B가 사업의 실패로 B의 소유지분으로 된 시골집 절반이 경매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반쪽짜리 집을 누가 입찰을 보겠느냐고 생각했는데 1차에 C에게 낙찰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C가 A를 찾아와 A명의의 지분을 팔 것을 요구했고, 팔지 않으면 분할 청구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왔다. A=결론은 공유물 분할은 현물분할을 원칙으로 한다. 현물분할이 되지 않는다면, 경매를 통해 가격분할을 하게 된다. 위 사건에서 A와 C는 위 주택과 그 대지에 대해, 공유물 분할이란 재판에 앞서서 협의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고,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비로소 재판상 분할 절차에 들어간다.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이 진행되면 법원은 조정에 의한 분할, 판결에 의한 분할, 경매로 매각하여 매각대금을 공유자 지분비율로 나누어 주는 판결을 하게 된다. 다만, 특별한 사정으로 공유자 중에서 1인이 단독 또는 수인이 함께 현물로 소유(사용 등)하게 된다면 소유하지 않는 나머지 지분권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배상시키는 것도 현물분할의 하나로 허용하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이다(대법2004다30588). 그런데 현물분할이든 가격분할이든지 간에 그 자체가 낙찰자나 다른 공유자에게 실익은 없다. 가령 위의 사안에서 시골주택을 낙찰자 C와 A가 공동으로 지분에 따라 분할해서 사용한다는 것이 실익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공유물 분할이나 경매로 인한 가격분할의 방법보다는 합의하여 어느 한쪽이 다른 지분을 적당한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일반거래로 매각하여 그 지분 비율로 나누어 갖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뒤따르기 때문에 지분 경매는 유찰을 거듭하다가 저감된 가격으로 낙찰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A가 위 주택을 계속 소유하는 방법은 상당정도의 대가를 지급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즉 A는 위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에 공유자에게 하는 통지서를 법원으로부터 받았을 것이다. 이때 A는 공유자 우선매수신청권을 행사했더라면 경매기일에서 보증금을 납부하고, C의 입찰금액으로 우선매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했더라면 쉽게 상속재산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A는 그러한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A는 새로운 공동소유자가 된 경낙자인 C로부터 지분을 되 사는 방법을 취하거나 아니면 C에게 지분을 매도하거나 A가 계속사용하면서 C에 해당하는 만큼의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공유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밖에 없게 되었다. 이처럼 공유물을 취득한 권리자는 분할을 청구할 수 있음이 원칙이다(민법 제268조 제1항). 이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서 공유물이 경매가 진행되면 다른 공유자는 우선매수신청권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은 냉정하고 엄격하기 이전에 권리보호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유물 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공유물 전부에 대한 가격분할을 위한 경매에서는 공유자우선매수신청권이 없다는 것이다(대법208마693).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여 삼일밖에 못 간다는 뜻으로 하나의 일을 시작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스스로 목표를 정하여 한다는 것은 더욱더 그러하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다가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일을 행하여 나아갈 때에 필요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동기(動機)이다. (동기(動機) : 의사결정이나 어떤 행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로 나눌 수 있다.) 외적동기란 학습 대하여 갖는 욕구를 자극하고 그것을 매개로 하여 학습시키고, 학습에의 의욕 그 자체를 이끌어 내려는 것을 외적 동기 부여라고 한다. 상벌(賞罰)의 이용, 성공·실패 체험이나 평가의 이용, 경쟁이나 협동의 이용 등이 있다. 이러한 외적동기는 오래가지 못하며,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내적동기란 어떤 과제를 스스로 성취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 예를 들어 어떤 학습과제에 대하여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여 이룬 성취에 대한 내면적 칭찬과 같은 인정과 보상이 바로 동기유발을 자극한다. 외적동기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효과적인 동기 유발은 내적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적동기보다 외적동기를 많이 부여하게 된다. 이러한 동기유발이 부작용을 만들어 내는데 이 부작용은 바로 내적동기의 강력한 자기주도의지를 사라지게 한다. 그렇다면 내적동기 유발을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질문이다. 특히 외부에서의 질문이 아니라 학습자 자신이 내면의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하는 목표에 대하여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은 현실점검과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면 ‘지금 나의 영어실력은 어느 정도 일까? - 지금의 수준에서는 어떤 책을 보면 좋을까? -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은 괜찮은 방법이지 않을까? - 중학교 책을 다시 공부하면서 기초를 다시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등의 질문을 나에게 던지면서 새로운 방법들에 대하여 스스로 답하는 방식으로 내면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내적동기능력을 가지기 위하여 어떤 방법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술이다.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질문이다. 세계의 석학들은 이야기한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일과 인생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한다. 질문을 통하여 진정으로 내가 바라는(욕구)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해답을 찾아 나가는 것이 내적동기부여의 자기주도학습이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 15일 교육학 박사인 정욱호 심리상담센터 소장을 초청해 ‘마음을 여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회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스피치와 따뜻한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대화법 등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평소 일상에서 말을 많이 하면서도 말 한마디가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에 대해 별다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말 한마디가 행복과 성공을 가져 올 수 있지만 불행, 좌절, 분노나 증오, 수치심을 줄 수도 있다는 신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시 관계자는 “삭막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배려와 사회적인 정이 넘치는 훈훈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앞으로 남에게 사랑을 주는 강연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3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는 사회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예방 주간 캠페인을 12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실시한다. 지난 12일 첫 날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2015년 경주시 청소년문화축제’에 참가해 행사 참가자 및 관람객 등 200여명에게 자살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알리고, 생명존중 서약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15일에는 경주역에서, 16일에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자살예방 포토존 운영, 긍정의 한마디, 희망나무 지장 찍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경북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준상)는 지난 12일 ‘제9회 경북사회복지사 체육대회’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사회복지사들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시키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에는 경산, 경주, 구미, 문경, 상주, 안동, 영덕, 영주, 영천, 울진, 예천, 의성, 청도, 청송, 칠곡, 포항 등 총 16개 지역에서 1100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참가했다. 경주시는 축구(남자부문), 800m계주(여자부문), 탁구, 줄넘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축구 공동 3위, 800m 계주 1위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문경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김종우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복지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특히 주말에 휴일도 반납하고 출전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의 준우승을 이뤄낸 선수들, 그리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원화전시회, 좋은 책 전시회, 그림자극 공연, 독후감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시립도서관 로비에는 백석 시인의 ‘박각시 오는 저녁’을 동화로 재탄생시킨 김기정 작가의 ‘박각시와 주락시(사계절)’, 그리고 우리 조상의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을 아름다운 그림과 고운 색깔로 표현한 한태희 작가의 ‘아름다운 모양(한림출판사)’ 등 2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19일에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에서 주관하는 제15회 좋은 어린이 책 전시회가 시립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환경-아름다운 지구’란 주제로 어린이 책 표지 및 좋은 구절을 전시하면서 책 읽어주기, 중고책 판매, 체험활동, 작은 카페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에는 그림책 ‘훨훨 간다(권정생 작)’을 각색해 그림자극으로 꾸민 공연이 준비돼있어 선착순 100명의 관객을 기다린다. 또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공모한 독후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다채롭게 준비한 여러 행사들을 통해 시민들이 책과 도서관, 그리고 독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어린이들에게 독서 흥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주민건강지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체험주간을 운영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건강체험은 내 몸의 건강수치를 파악해 잘못된 건강습관들을 바로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날에는 동국대 한의학과 학생과 일반인 등 130여 명이 참가해 혈당, 혈압,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과 혈관 건강상태, 스트레스 지수 측정, 구강검진과 미각테스트, 체형 밸런스를 알아보는 3D스캔, 비만도 체성분 분석 등 9개 섹션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건강체험관 체험 등 건강상식을 익히는 유용한 시간이 됐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대사이상증후군 예방교실 참석자 25명을 비롯한 건천읍 조전2리 경로당 25명, 위덕대 간호학과 20명, 주택관리사 협회회원 70명(금연 관련), 선덕여중생 30명, 천북 동산2리 경로당 20명 등 190여 명이 예약 신청한 상태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며 남녀노소를 떠나 건강한 삶보다 더 소중한 인생가치는 없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국보 제24호인 불국사, 석굴암에서 제14기 힐링캠프를 운영했다. 우울증, 홧병 경험자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힐리언스선마을 진용일 교수, 경북대 김미화 교수, 천년고도를 걷는 즐거움의 저자 이재호 교수와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픔을 씻어내는 시간이 됐다. 진용일 힐리언스선마을 원장은 명상전문가로 스트레스를 이기는 명상을 전파하고 있는 힐링전문가다. 힐링캠프 참가자는 명상에 집중하며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나 자신을 느끼고, 현재의 내가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마지막날에는 신라 최초의 여왕이며,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성품이 맑고 지혜로운 선덕여왕과의 만남을 통해 엄마, 딸, 아내의 입장에 있는 여자로서의 삶을 조명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1500년전 신라인의 숨결을 담은 힐링도시 경주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경주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사람이 많아져 시민이 행복한 경주의 힐링아이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병기)는 지난 8일 서라벌대학, 11일 동국대에서 여섯번째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를 실시했다. 센터는 영화상영제에 앞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및 장애예방방법 등도 알아 보았다. 이번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에는 서라벌대학에서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최성혁 교수, 사회복지과 오창섭 교수, 카지노과 주자관 교수, 카지노과 김영수 교수, 장례서비스 경영과 김미혜 교수, 경주시의회 박귀룡 운영위원장, 경주푸른마을 8명, 경주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13명, 누리봄 일터 9명, 동국대 교직원들을 비롯해 약 250여 명이 관람했다. 올해 여섯번째로 실시한 장애인권영화상영제는 장애인이동권보장과 활동지원인의 필요성 및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근거한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장애인당사자들이 직접 연출하고 제작한 다큐형식의 영화를 상영했다. 장애인 및 장애인관련 종사자,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작품으로는 ‘장애 그게 먼데’ ‘지렁이 꿈틀’ ‘교통수단이 아닌 고통수단’ ‘소란’ ‘비상’ ‘종렬씨의 눈물’이 상영됐다. 보건복지부, 경북도, 경주시, 동국대, 서라벌대학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상영제는 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나아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해 인식개선의 기회를 만들어 장애인의 자립 즉 사회진출, 지역사회 관계망을 확대 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목적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