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 7만여두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주시는 한우 혈통 등록우 3만4928두 전체 암소에 대한 씨수소 추천 결과를 지난 25일 사육농가에 통보했다.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암소능력 검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전능력 분석 결과물인 암소 개체별 최적의 소 정액 20가지를 사육농가에 통보해 근친 교배로 인한 퇴화를 막고 우량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실지 농가에 정액 공급은 농협중앙회 산하 가축개량사업소에서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면 인공수정사가 수정을 지원해 주며, 수정료는 1회 5만원으로 자부담이다. 암소능력 검정사업을 위해 시는 2013년부터 매년 2~3억여원을 투자해 한우 등록비·심사비·친자확인·유전능력분석·컨설팅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초기 대비 한우 등록비율(95%)과 친자확인 일치율(90%)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암소능력 검정사업 뿐만 아니라 한우1등급 정액지원 사업, 한우수정란이식사업, 우량한우 생산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우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우량송아지 생산과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청소년들과 이를 매입한 장물업자 등 총 11명과 귀금속을 훔치도록 시킨 청소년 2명이 덜미를 잡혔다. 지난 1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에 사는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경주·포항·경산·구미의 금은방 다섯 곳에 들어가 금목걸이 등을 구입할 것처럼 보여 달라고 한 후 이를 받아 도주하는 방법으로 총 5회에 걸쳐 귀금속 743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대구에 사는 동네 친구인 피의자 A, B, C, D(각각 18)는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후배 E(17), F(16) 등에게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도록 지시하고, 이들이 훔쳐 나온 귀금속은 또 다른 동네 후배 G, H(각 17)에게 팔아오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지난 21일 경주시 용강황성공단 입구 승삼네거리에서 출근하는 근로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현장 ‘4대 필수 안전질서 지키기’캠페인을 가졌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안전보건수칙 지키기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경주지역 50인 이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계자, 경주지역 건설협의체, 재예방유관기관 등에서 150여명이 동참했다. 4대 필수 안전질서 지키기는 고용노동부가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으로 ‘보호구 착용, 안전보건표지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준수’를 내용으로 한다. 한편 이달 20일까지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작년 4건에서 1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19일, 20일 통합사례관리 중인 저소득층 아동 23명과 함께 서울 및 경기도 일원으로 행복드림투어를 실시했다. <사진> 이번 여행은 HDS(주) 이상춘 대표가 후원한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해 이뤄졌다. 이 기탁금으로 통합사례관리사업 민·관 협력기관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희망나눔센터와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이 협의해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행복드림투어는 생활 형편상 문화 활동에 제한적인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새로운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타인과의 문화 소통 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는 에버랜드 및 한국잡월드 등을 방문해 문화체험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공무원 학습동아리 ‘다모’를 구성해 업무관련 전문지식과 농업기술을 공유하는 등 공부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다모’는 다함께 모여 공부하자는 의미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430명이 참여해 모임을 43회 가지는 등 함께 공부하고 있다. 20~40대(주무관) 농촌지도직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3~4회 1시간 정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상담소장, 각 부서팀장, 업무담당자, 농업 선도 농가를 강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농가 문의 및 기술지도 요청, 병해충 발생 등 시기마다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목을 예측해 사전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업무관련 전문지식·기술에 대한 강의 및 질의응답, 주제토론, 현장실습을 통해 농촌지도직 공무원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30년 이상 재직한 선배공무원들의 재배기술 노하우 및 작목에 대한 지식 전수와 다양한 교육기회가 마련돼 폭넓은 전문지식 및 영농기술 전파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 A씨(50)는 경주에서 대구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해 돌아갔다. 경주에서 출발해 대구까지의 대리운전비용은 8만원. 반대로 대구에서 경주로 오는 대리운전비용은 6만원, 이용요금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다음날 일이 걱정돼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했다. A씨는 “포항에서 경주로, 대구에서 경주로 오는 비용보다 경주에서 타지로 나가는 것이 요금이 더 비싸다. 대리운전이용 비용이 비싸서 이용하기가 꺼려진다”며 “관광지역특성상 이용요금이 비싼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불만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B씨(33)는 시내권은 7000원에 이용가능하다는 말에 대리운전을 이용했다. 1만원 지폐로 요금을 지불한 후 거스름돈을 받으려 했지만 대리기사가 그냥 가버렸다는 것. B씨는 “거스름돈을 내어줄 생각도 없이 돈을 받고 가버렸다”며 “대리운전회사에 전화를 해 물었더니 다음번 이용할 때 할인을 해준다는 말만 돌아왔다. 다음에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도 않았다.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훼손이 걱정된다”고 했다. 지역의 한 대리운전업체측에 따르면 경주에서 출발해 타지역 이동시 비용이 경주-대구 8만원, 경주-포항 3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대리운전이용요금이란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따라간다. 대도시는 업체끼리 경쟁을 하다 보니 가격이 자연스레 낮아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기간 동안 엑스포장과 시내일원 행사장 및 숙박업소 주변 등에 병해충 매개체 감염원 조기차단을 위해 방역을 실시한다. 경주를 찾아오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제공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주 화요일 엑스포장 단지 내 분무위주의 친환경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또 숙박단지 주변 및 시가지 일원, 각종 행사장 주변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도 집중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펼쳐지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에 충주세계무술축제 공연단이 찾아왔다. 세계무술연맹 관계자 6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그랜드 바자르와 경주타워 등을 둘러보고 ‘플라잉: 화랑원정대’를 감상했다. <사진> 이들 가운데 인도네시아 무술단은 지난 23일 백결공연장에서 전통 무술 ‘펜착 실랏’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실랏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태국 남부, 그리고 서부 필리핀 같은 남동 아시아 국가에 널리 전파된 전통무술이며, 각 나라에서 자신의 독특한 특성과 함께 오늘날까지 계승되었다. 세계무술연맹 정화태 총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주 다양한 것 같다”며 “충주세계무술축제도 이 자리에 함께 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 신청사가 지난 7월말 준공되어 ‘새로운 경북교육’의 백년대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특히, 신청사 내에 있는 충무시설은 화생방 방호 1등급 시설로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유사시 적의 화생방 공격 및 고출력전자기파(EMP)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시설로서 최근 행정자치부 및 유관기관(육군사관학교, 국군화생방사령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합동 완성검사를 받았고 신청사로 이전이 완료돼 내년에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최첨단 시설이 설치된 신청사 충무시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사는 서원건축의 공간배치 개념을 차용해 주변 도청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팔작지붕으로 한국건축의 전통미를 접목시켰으며, 내부는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장애물없는생활환경(Barrier Free)인증, 초고속정보통신건물인증 1등급, 지능형건축물인증 2등급을 획득해 외유내강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의성국제컬링대회 참가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찾았다. <사진> 일본인 6명, 캐나다인 4명, 한국인 15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엑스포 공원 곳곳을 돌며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즐겼다. 그랜드 바자르를 돌며 터키 아이스크림, 이란 케밥 등을 즐긴 이들은 주제전시관을 찾아 ‘비단길·황금길-Golden Road 21’을 관람하고 사막의 협곡을 걷었다. 또 손으로 만지면 갈라지고 흩어지는 샌드 인터랙티브 영상을 체험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6세기 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 간 사랑의 인연이 1500년이 지나 다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백결공연장에서는 ‘이란 국가의 날’ 행사가 열렸다. <사진> 현재 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인 정동극장의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서사시 ‘쿠쉬나메’ 스토리를 기본으로 한 작품. 6세기 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 그 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환상적이고 스펙타클하게 담아냈다. 그 페르시아의 중심이 지금의 이란이며, 이란은 실크로드의 대표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이란의 날 행사이후 공연을 펼친 공연단은 경주시의 자매도시인 이스파한에서 온 전통음악단이어서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관람객들도 낯설지만 이국적인 이란의 공연에 진심어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한창 열리고 있는 지난 주말,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내에서는 터키 케밥과 페르시아(이란) 케밥 간의 경쟁이 한창이었다. 서로 부스를 마주보고 있는 두 국가의 케밥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곳은 페르시아 케밥. 휴일 오후 페르시아 케밥 부스는 20m이상 긴 줄이 서있을 정도였다. 지난해 ‘이스탄불in경주2014’에서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터키 케밥 입장에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 듯도 하다.
지난 20일 제32대 경북도 행정부지사에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정책관이 취임했다. 김 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서기관으로 과학기술진흥과장을 역임한 후 2001년 2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행정자치부와 대통령실을 거쳐 2009년 2월에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 1년 9개월간 근무했다. 김 부지사는 다시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긴 후 4년 8개월 만에 경북도 임명직 최고의 자리로 돌아왔다. 임용장을 받자마자 취임식도 생략한 채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장에 도착한 김 부지사는 “10년간 경북도를 떠나 있었지만 잠시도 경북을 잊은 적이 없다”며 “다시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사람중심 경북세상을 위해 웅비하는 경북을 바라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고향 경북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정부 정책의 굴절 없는 집행과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실크로드 경주 2015’ ‘도청이전’등 지역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관한 경주솔거미술관에 한국 문학계의 대표 작가인 이문열 작가가 찾았다. 소산 선생과 이문열 작가는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함께 둘러보았고 소산 화백의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소산 선생과 이문열 작가가 함께 돌아본 대표작품은 독도, 송(松), 남산, 길오양도 등의 작품이다. 소산 화백의 신작 ‘독도’는 길이 8m에 이르는 대작으로 소산 화백은 “독도에 갔을 때 하늘에 떠있던 구름이 용처럼 보였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독도 위를 용이 감싸고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용의 오족이 붉은 여의주를 꼼짝 못하게 움켜쥐고 있는 모습에서 붉은 여의주는 일장기와 겹쳐져 한일관계를 암시하는 듯하다. 이 작품을 통해 과거의 역사와 현실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소산 화백의 설명이었다. 작품 ‘남산’에 대해 소산 화백은 “남산 전체를 연꽃으로 환원하고 꽃잎마다 신석기시대부터 조선까지의 보물들을 꽃잎에 새겼다. 산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 두 개는 월정교와 일정교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남북과 동서의 연결과 소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문열 작가는 “경주 남산을 한 장의 그림으로 나타낸 것은 처음 본다”며 “대작들이 주는 기운이 엄청나다”고 했다. 더불어 “소산 화백의 대표작을 전시하고 있는 경주 솔거미술관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특히 이번 개관 기념전은 소산 화백 작품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행사 기간 동안 눈높이를 어린이에 맞춘 문화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이는 59일간 이어지는 행사 기간 동안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린이 관람객 층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행사장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엑스포는 실크로드 애니메이션, 쥬라기 월드, 드론 체험, 플라잉-화랑원정대, 실크로드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교육적인 효과도 가미돼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와 시민방사능감시센터(운영위원장 김혜정)는 오는 5일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방사선 계측기 사용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생활주변 방사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일반인의 방사선 계측기 구매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방사선 계측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사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방사선 기본이론 △방사선 계측기 기본원리 △방사선 계측기 측정방법 및 결과값 이해 △장비 교정의 필요성 등이며, 방사선 계측기 사용 실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계측기 특성, 측정 범위와 방법, 주기적 교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생활주변 방사선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여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그동안 방사선 계측기 측정방법이 잘못되거나 주기적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방사선 준위임에도 불구하고 이상준위로 제보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ㆍ관 협력으로 생활주변 방사선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정부의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 교육은 사전신청(별도 신청서식 없음)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원안위 생활방사선안전과(02-397-7313)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23일까지 이틀 동안 경주에서 실크로드 재조명과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ilkroad Universities Network)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 선상 국가의 대학들이 연대해 실크로드에 관한 학술, 교육, 문화 등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동서양 문명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 정신’을 회복하고, 미래 세계 평화와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특히 학문의 전당인 대학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을 달리하면서도 화합과 교류를 실천하고 상생과 공존을 추구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이번 창립되는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은 국내외 60여개 대학의 총장이 참가하는 ‘세계 실크로드 대학 총장협의회((UPSUN)’와 전 세계 실크로드 연구학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실크로드 학회(IASS)’,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 소속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 실크로드 대학생 연합(USSUN)’의 3대 기구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경북도의 이인선 경제부지사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을 비롯해 마르코폴로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대학교, 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 중앙아시아의 진주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외국어대학교, 3천년 역사의 중국 시안 산시 사범대학교 등 국내외 26개 국가, 59개 도시, 87개 대학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립된 세계실크로드 대학관련 3대 국제기구는 실크로드에 관한 교육과 연구, 학문·문화 교류, 대학생 연합 국제자원봉사 등을 통해 소통과 협력, 미래와 창조, 평화와 화합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의 지도자들을 양성해 세계 평화와 인류문명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본부는 경주에 들어선다. 이번 행사는 3대 실크로드 국제기구 창립총회 및 워크숍, 문화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념행사로 ‘세계 실크로드 학회 창립기념 국제학술대회’와 실크로드 대학생 연합오케스트라인 ‘실크로디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실크로드 대학생 문화박람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행사가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새로운 미래 천년을 함께 설계해 문화융성과 인류공영을 위한 희망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실크로드 정신은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으로 평화와 번영에 대한 공감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에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한편 실크로드는 동·서양을 잇는 소통의 길이었으며, 인류문명은 이 길을 통해 동서남북으로 교류해 왔다. 문명교류의 가교였고 세계사 전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세계 주요 문명 탄생의 산파역할을 감당해 왔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부터 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실크로드를 오가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실크로드 국가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융합프로젝트인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시 문화국 실장 압둘라만 쉔이 지난 20일 경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시는 압둘라만 쉔 실장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지난해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 2014’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력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또한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기간 중 메흐테르 군악대 등 대규모 공연단의 참여와 실크로드 바자르·홍보관 개관 등에 다른 국가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크로드 경주 행사의 성공개최에 다방면으로 크게 기여했다.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행사는 시민을 대표해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이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경주를 상징하는 기념품(금모) 전달, 환영 인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압둘라만 쉔은 올해 김기음·김미자 전 러시아 총영사 부부, 최광식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장에 이어 네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세계적인 문화광광 축제가 열리는 역사문화 도시 경주가 깨끗해진다. <사진> 시는 경주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관광도시 경주를 선보이고자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과 입간판, 에어라이트 등 불법광고물을 일제정비 했다. 경주 관문인 경주IC, KTX신경주역, 포항·울산 경계인 강동면, 외동읍으로부터 보문 엑스포 행사장까지 주요도로변과 관광지 주변의 불법 현수막·입간판 등 불법광고물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불법광고물 정비에는 시와 (사)경북도 옥외광고협회 경주시지부, 새마을협의회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정비기간 동안 노후·불법 고정간판은 업주의 자진 보수·철거를 유도하고,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1356건은 현장에서 즉시 철거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를 맞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품격 있는 경주 이미지 홍보를 위해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행사기간 동안에도 관련단체와 협조해 수시로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시가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인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0일 실크로드 경주 2015 참가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사부히 압둘라옙(Sabuhi Abdullayev) 가발라시 시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도시간 문화와 예술의 교류증진 등을 위해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람지 테이므로프 주한아제르바이잔 대사, 홍종경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체결로 두 도시 간 문화·예술·행정·경제·무역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공동발전과 우의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크로드 행사에도 지난 22일 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아제르바이잔 국립무용단이 출연해 역동적인 무용공연 등을 펼쳤으며,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도 참가한다.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인구 960만, 면적 8만6600㎢이며 수도는 바쿠다. 11~13세기 문화중흥을 경험했으며 러시아 제국 내 터키, 이슬람인들에게 영감을 주어 이슬람 세계 최초로 극장과 오페라극장이 세워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3월 수교를 시작으로 2006년 항공협정, 2007년에는 투자협정을 맺고 가전제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자국 수도 바쿠의 엘림레르에서 한국산 화장품 매장인 ‘토니모리’를 오픈해 국내외에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양식 시장은 “실크로드 선상의 양 도시 간 활발한 문화예술 등 교류증진을 통해 상생발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호협정의 체결로 경주시는 현재까지 우호도시로 일본 우사시, 중국 양저우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이란 이스파한시를 비롯해 총 8개 외국 도시와 협정을 맺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