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대구시가 지난달 31일 원자역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유치에 공동협력을 위해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4월 29일 포항시를 비롯한 대경권내 포스텍 등 산·학·연·관 17개 기관과 상호 업무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 대구시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남일 경주시부시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해연 경주유치 염원을 기약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원해연 경주유치 공동협력 △국가 미래 에너지정책 사업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사업 △원자력안전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찍부터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한 경북도는 2012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미래부의 ‘원전제염·해체 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산업의 주요 핵심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꾸준히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두 기관은 지난해 8월 원해연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유치 의향 전달, 지역사회의 유치 공감대 형성, 대경권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해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구시도 국가 원전정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원전시설이 밀집된 경주에 원해연이 유치돼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으로 이번 광역권 협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산업진흥은 원전의 원격해체기술 확보와도 연관성이 높아 원해연 경주유치 시너지를 더욱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지난 7월에는 정부공모사업인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대구, 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두 지역의 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광역협력체계가 대경권 동반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만 35년을 일해 온 필자는 OECD/NEA의 규제위원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올봄에도 우리 공단과 프랑스 방폐물관리기관인 안드라(ANDRA)의 기술협력을 위해 파리를 방문했는데 그럴 때면 언제나 나는 에펠탑 근처를 숙소로 잡는다. 파리에 머물며 아침저녁으로 웅장한 에펠탑을 바라보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다. 연간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에펠탑이 건립 당시에는 수많은 반대에 직면했었다. 무엇보다 파리의 미관을 망치는 흉물스런 쇳덩이로 치부되었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건립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20년 뒤 철거한다는 조건으로 공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들린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첨성대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첨성대 건립을 둘러싼 왕권(王權)과 신권(神權)간의 치열한 다툼을 담고 있다. 쫓겨났던 덕만(선덕여왕 본명)이 공주로 복귀하면서 ‘환상’이 아닌 ‘진실’을 통해 백성을 다스리겠다며 첨성대 건립계획을 밝히는데 미실로 대표되는 신권세력은 백성에 대한 왕실의 정신적 지배수단이 무너진다며 강력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신권에 의해 독점되어 온 천문기상 관측정보를 공개해 천문을 이용해 불안을 조장하거나 사익을 채우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끝내 첨성대 건립을 이뤄낸다. 이처럼 첨성대는 통치자의 강한 위민의지로 천문대라는 기능적 역할에 더해 빼어난 예술성까지 가미되면서 오늘날 경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이처럼 건축물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가 투영되지 않는다면 단지 쇳덩이에 지나지 않거나 돌무더기일 뿐이다. 나는 요즘 코라드가 완성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코라디움에 어떤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담을까 고민하고 있다. 사실 30년이라는 길고도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완공된 방폐장에는 수없이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원자력의 이용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린 우리 국민의 사회적 책임감과 공공성을 담고 있으며 미래세대에 대한 우리 세대의 의무와 사명감도 담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두가 기피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경주시민의 자기희생적 숭고함도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방폐장이 가진 이러한 다중의 가치 위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지역민들을 위한 보답으로 기존 가치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가계 소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우리 코라드가 새롭게 창출해 가는 가치들은 코라드의 성장인 동시에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지역과 코라드의 동반성장으로 이끌 우리 공단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지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및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라시아 문화특급 -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 일본, 러시아,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를 포함한 40여 개국이 참가해 문화로 하나가 된다. 이에 본지는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1일 이번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문화를 통한 신 실크로드를 활짝 펼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문화축제를 지행하고 있지만 지역민에게 외면 받는 축제는 의미가 크게 퇴색된다”면서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신 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의미 깊은 행사인 만큼 경주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류상용, 이하 한지협)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충북 괴산군 소재 소금강 휴게소에서 중앙회 회장단 및 이사, 각 시·도회장을 대상으로 한 임원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임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협회 운영 및 발전을 위한 토론과 함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이번 임원 수련회를 주최한 류상용 중앙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한지협의 일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진정한 의미의 한지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반기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사)한지협 류상용 중앙회장과 서울협의회 이원주 회장, 경기도협의회 이영호 회장을 비롯한 각 시·도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류상용, 이하 한지협)가 지난 10일 충북 괴산 소재 중원대학교(총장 안병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지협 류상용 중앙회장과 이원주 서울협회의회 회장, 이규홍 충북협의회 회장, 김홍년 이사, 중원대 안병환 총장, 한형서 대학원장, 김성호 대외협력처장, 강원중 교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지협과 중원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조 ▲산업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사업 협조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축구 유망주들의 한마당 잔치인 ‘2015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163개교 454개팀 1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유소년연맹과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대한축구협회 등 9개 유관기관에서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구대회다. 2003년 대교 눈높이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란 타이틀로 시작해 2006년 대회명칭을 변경해 올해로 13회째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3개교 454개팀에서 선수, 임원, 지도자, 학부모, 관람객 등 하루평균 4만여 명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17개 구장에서 주·야간 931경기가 펼쳐진다. 의료진 300여 명, 구급차 130여대, 자원봉사 1000여 명, 경기장 책임공무원 200여 명 등이 불볕더위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경기지원을 위해 주·야로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진행은 예선전은 풀리그로, 본선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로 구성된 17개 구장과 야간경기가 가능한 10개 구장, 관람석 차양막 설치, 주차장 시설 확충 등으로 지난해의 선수와 관람객들의 불편사항을 보완했다. 시는 이번 대회가 12일간 열리면서 연인원 26만여 명이 경주를 찾아 숙박·요식업·관광·전통시장 등 지역소비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가 320여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름 비수기에 지역경제 파급에 상당한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스포츠 선도도시 경주를 찾아준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경주의 완벽한 축구 인프라 속에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무더운 날씨인 만큼 안전 속에 성공적인 대회로 승화되어 본 대회가 한국 축구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서포터즈 활동이 돋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경주시지회에서는 결연한 대구 달성초 경기장을 방문, 음료수와 수박을 전달했고 경주상공회의소는 인천부평초에 이온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화랑교육원은 서울 신정초에 이온음료 전달, 외동라이온스는 입실초에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서포터즈들이 온정을 전했다. 그리고 청호나이스에서는 정수기 5대, 제빙기 1대를 협찬했고 경주시와 시의회 의장단은 7일 유소년축구연맹, 축구협회, 경기장 본부석, 각 봉사단체 부스를 방문해 지역특산품인 황남빵 등을 전달하고 참가선수 숙소 등을 방문하여 황남빵, 경주빵, 수박 등을 전했다.
경주시가 영천시와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협약을 통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추진하자 경주시의회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경주시민 외 1구당 70만원(15세 이상)을 받고 있는 화장수수 료를 영천시와의 협약 등을 거쳐 48만원으로 인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접도시에 대한 우호협약으로 양도시간 상생협력과 화합을 유도하고, 광역적 협력행정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행한다는 것. 시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3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 보고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수수료는 15세 이상 기준 경주시민의 경우 1구당 15만원, 경주지역 이외에 주소를 둔 경우는 70만원이다. 그러나 이번에 조례를 개정해 영천시민에 대해서는 48만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영천시가 지난 6월 25일 공문을 통해 화장장 공동이용 협의요청을 해왔으며, 시는 광역행정 협조체계의 토대 마련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공동이용 협약에 따라 화장원가 감소와 영천시민 혜택부여로 양 도시 모두가 이득을 보게 되고, 상생 협력이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시는 18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뒤 가결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영천시민에 대해 화장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수수료 수입은 28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처리건수는 2801건. 이중 영천시는 384명으로 13%를 차지했다. 이는 영천시 전체 화장건수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1억9110만원. 이는 384명 중 국가유공자 등 무료이용자 110명을 제외한 수입이다. 수수료를 48만원으로 인하할 경우 영천시민의 화장장 이용률이 90%로 증가하고 무료이용자가 150명으로 가정하면 수수료는 1억9392만원으로, 인하 전보다 282만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동해 의원은 “영천시와 공동이용 협약으로 화장이용 수가 증가해도 경주시가 실질적 이득이 없다”면서 “화장인구가 증가하면 근로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인건비 상승, 유지비용 등이 오르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고, 긍정적인 것은 우호 협력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주 의원도 “최근 논란이 일었던 두류공단 메르스 관련 의료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이 경주로 집적되는데 대한 거부정서를 잘 감안해야 한다”며 “경주하늘마루를 신설할 때 영천시민들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국·도비가 지원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귀룡 의원은 “화장장 건립에는 시민과 경주시의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시민정서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장동호 의원은 인근도시 협력을 운운하기 전 시가 서면과 약속한 28개 협약부터 성실히 이행할 것 촉구했다. 이처럼 경주시의회가 영천시 화장장 공동이용 협약에 대한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향후 조례안 통과까지는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용강병설유치원(원장 고재갑)은 지난 7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학부모의 재능기부에 의한 ‘민화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민화의 의미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화합을 상징하는 나비가 그려진 화접도(花蝶圖)부채를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홍찬(6) 군은 “친구의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돼 미술수업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김주언(6) 양은 “유치원에서 엄마와 아빠,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어서 신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김락현(전통미술연구소붓담 대표) 씨는 “친구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민화부채로 남은 더위를 씩씩하게 잘 이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영옥 교사(은하수반)는 “학부모의 재능 기부로 우리 친구들이 민화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집중력을 발휘해 민화수업에 임하는 우리친구들이 대견했다”고 말했다. 민화수업은 한 달에 한 번,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 선조들의 그림을 우리아이들은 어떻게 보고 느끼고 표현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경주시가 출연한 일부 산하기관 재단법인의 감사로 공무원이 포함돼 그 역할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재단법인의 이사장이 경주시장으로 돼있어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김성규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재단법인인 경주문화재단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경우 각각 2명의 감사가 임명돼 있다. 이들 2개 법인 감사 중 1명씩은 회계사로 선임했지만, 나머지 1명은 당연직으로 공무원을 임명했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시 문화예술과장, 화백컨벤션센터는 감사담당관이 재단법인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는 것. 이들 감사의 역할은 재단법인의 운영과 회계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지적하고 시정해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신분인 이들이 경주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법인에 대해 실질적으로 감사역할을 할 수 없다는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재단법인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공무원을 감사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 이사장인 시장을 상대로 하는 감사가 눈치 보기식 감사에 그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외부인이나 또는 시의원 등이 감사를 맡아 발생할 수 있는 재단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에는 지자체가 출연한 재단법인의 이사장을 전문성 있는 외부인으로 초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종합감사와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등 매년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산하 재단법인인 경주시장학회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은 감사로 회계사 등 외부인이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그중 16강 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연장전 추가시간 모두가 포기하려할 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9대8로 배재중학교를 이기고 올라 온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꼭 이기겠다는 열망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제51회 추계 한국 중등 축구연맹전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김은래 학생은 우승을 목표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은래 학생은 무산중학교 주장으로 공격형 미드필드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는 2골 4어시스트로 무산중을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 그라운드에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을 맡고 있다. 김기식 감독은 “김 학생은 평소 훈련에 시야가 넓어 경기를 잘 운영한다”면서 “훈련에 열심히 임해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최근 피지컬 훈련에 열심이다. 176cm의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다. “몸무게가 적어 민첩성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몸싸움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몸무게를 늘리면서도 스피드를 살릴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는 승리 갈망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한편, 무산중은 지난 10일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부산 사하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산중은 김은래 선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를 비롯해 최문수 선수가 골키퍼상, 김기식 감독과 배장운 코치는 지도자상, 최인태 교사는 팀부장상을 받았다. 무산중 축구부는 올해 12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무산중은 선수들의 체육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3일 황남초 앞과 교동한옥마을 앞 놋전지구에 메밀을 심기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베기 및 돌 주워내기 등 쓰레기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무더위 속에서 새마을 지도자들은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풀베기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부녀회 관계자는 “놋전지구는 대릉원과 교동한옥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인도 옆 버려진 빈 캔과 담배꽁초들이 경주시민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 아팠다. 황남동 주민들에게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유적지 부근 청소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남동새마을회는 지난 8일 봉길해수욕장에서 경주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친절·청결 캠페인을 실시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 환경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정화활동을 펼쳤다. 더운 날씨에 환경정화활동에 나선 회원들에게 피서 온 손님들은 “봉사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깨끗하구나”라며 회원들을 격려해 주었다. 따가운 햇살아래 쓰레기를 줍느라고 온몸이 땀범벅이 됐지만 새마을봉사자들이 지나온 자리마다 깨끗해진 해수욕장을 보고 회원들은 서로 마주보면서 기뻐했다. 이덕준 황남동장은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휴양지 조성을 위해 솔선해 준 새마을회원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친절·청결 캠페인의 선두주자로 나선 지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2년 완공된 교촌한옥마을이 수탁업체와의 갈등에 이어 시 행정 편의주의와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운영 관련 계획도 세우지 못해 완공 3년째를 맞은 교촌한옥마을의 활성화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교촌한옥마을은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215억1800만원을 들여 2012년 9월 완공됐다. 한옥마을은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체험장 9곳과 전통음식과 요리점 2곳, 전통찻집 특산물판매장, 관광안내소, 공중화장실 등 문화체험시설 15동과 최부자 아카데미 교육장, 생활관, 홍보관 등 교육 공익시설 4곳 등 총 19동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교촌한옥마을은 첨성대와 반월성, 그리고 곧 완공될 월정교와 함께 어우러져 경주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교촌한옥마을은 주인 잃은 빈 한옥이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최부자 아카데미 교육장 등 교육 공익시설 4동과 관광안내소, 특산물판매장, 관광안내소, 화장실 등을 제외한 12곳의 문화체험시설 중 현재 임대 중인 곳은 7곳뿐이다. 나머지 5곳은 문이 닫힌 상태이며 임대 중인 7곳도 음식점과 찻집을 제외한 나머지 체험장은 수익성 악화로 체험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 임차인은 “평일에는 손님이 없어 인건비도 못 건지는 상황”이라며 “평일에 문을 열지 않는 체험장도 있다”고 말했다.
한여름 땡볕이 내려쪼이는 삼복더위 속에서 늙은 농부가 갓 거둬들인 고추를 씻어 앞마당에 펼쳐진 멍석위에 말리고 있다. 우연히도 참 오랫 만에 마주친 정경에 평화로움이 밀려 왔다. 그것도 잠시 이런 삼복더위에는 너도나도 더위를 피해 휴가나 피서를 가기 일반인데 저 노인은 세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르고 있다. 누구를 위해 이 더위를 마다 않고 고추를 심고 말리는건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저 힘없고 거친 노인의 한평생의 손길이 우리 식탁을 말없이 지켜준 보배로운 손으로 보였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말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풍요롭고 사치한 음식문화 속에서도 이 농부의 고단했던 고추생산이 없었다면 아마도 그 맛을 제대로 내지 못했으리라. 그 감칠맛은 관심 없이는 보이지 않는 농부의 덕에서 나왔으니 첫째가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 되는 일을 수행하니 본(本)이요, 둘째가 시기에 맞게 열심히 일을 하니 근(勤)이요, 세째가 이런 외진 곳에서 소외된 일을 함에 있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냄이 없으니 군자의 자(子)이다. 집에서 먹든 밖에서 외식을 하든 때때로 농부의 삼덕을 떠올리며 식사를 해보았으면 한다. 이근원 시민기자
2015 화랑대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공중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안내판이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지난 5일 서봉총에는 5~6년 전에 한서협회(韓瑞協會)에서 세운 반신(半身)크기의 스테인레스 스틸 안내판이 있다. 안내문은 지나가는 외국인과 관광객, 시민과 단체 학생에게 서봉총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안내판 중 3번째 판에 ‘스’자를 ‘사’자로 잘못 쓰여 있었다. ‘구스타프’를 ‘구사타프’로 표기한 것이다. 왜 처음 만들어 세울 때 바로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구스타프 왕은 한국전쟁 후 가난한 우리나라에 국립 의료원 설립 등을 적극적으로 도왔던 인물이다. 지금도 그 손자인 구스타프 16세는 경주와의 친선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비록 우리의 선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은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굿네이버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0일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의 일환으로 전산세무회계사무원 양성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지역 여성들의 회계 및 사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와 취업 정보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 과정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향상 및 여성의 지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가정 내 폐의약품의 안전한 회수·처리를 위해 회수봉투를 제작해 지역 내 약국에 배부했다. 가정 내 폐의약품은 무분별하게 버려질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 건강에 위협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회수 처리돼야 할 대상이다. 이번에 제작한 회수봉투를 경주시 소재 약국에 배포함에 따라 시민들이 약국으로 가져온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 안전하게 폐기 처리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복용하고 남은 가정 내 폐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가져 올 것을 당부드린다”며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로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약물오남용 방지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7일 감포 오류고아라해변에서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하계 휴양지 ‘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쳤다. 대구·경북지회 에이즈 예방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에이즈 예방을 위해 홍보·교육 활동을 포함해 에이즈에 관한 인식개선, HIV감염인 자활사업 홍보 활동과 AIDS 관련 각종 퀴즈풀기 등 다양한 행사로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이즈는 일상적 신체접촉, 포옹, 악수나 음식을 같이 먹어도 감염되지 않으며 감염인의 체액에 노출될 경우에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성 접촉 등 감염될 만한 의심행위를 했다면 12주 후에 검사 받는 것을 권장하며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홍보캠페인을 통해 에이즈 감염 예방과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에이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전환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