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이란 무슨 뜻일까?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ing)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교육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게 되는 학습형태’ 라고 교육학용어사전에 나온다.
이는 성인학습자들의 학습방법론에 많이 적용된다. 이는 성인의 형식교육에서 수행되어지는 학습방법이다. 바로 비형식교육으로 학습자의 욕구에 의하여 선택되어진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자녀에게 ‘누구를 위하여 공부하는가?’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엄마를 위하여 공부한다고 한다. 이러한 질문의 답에서 보는 것처럼 아이들의 자유의지에 따라 학습과목을 결정하고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여 스스로 평가하는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국가에서 정해놓은 교육과정에 따라 형식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배우고, 학원에서 배우는 타인의 계획에 의하여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진정 자기주도학습이 형식교육 중심의 학교교육에서도 적용이 될까? 필자의 생각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다.
서점가를 점령한 이러한 책들은 성인들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이 아닌 형식교육의 학교현장에서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다. 너무나 많아 헤아릴 수 없다. 그 만큼 우리 부모들의 바라는 공부하는 자녀들의 인재 상(象)을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자기주도적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자녀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자기주도학습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매뉴얼 방식으로 자기주도학습관련 다양한 활동지등을 제시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아이들을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공부습관 만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형식교육에서의 자기주도학습은 무엇을 뜻 하고 있을까? 말 그대로 자기주도학습 : 학생이 배우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기본적인 지식을 형식교육 기관인 학교에서 배우고(학-學), 가정에서 배운 것을 익히는(습-習)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아닐까 한다.
즉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자기가 스스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정할 수는 없지만 ‘배움이 꿀처럼 달다’라고 생각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독자여러분들도 생각 해보시기 바란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호기심이다.’ 어떻게 해서 호기심이 해답인가?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나야만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우리아이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시작하게 하려면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호기심을 갖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부모들과 학교의 교사들은 우리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한 질문들을 무시하고 대응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우리아이기 질문하면 질문에 답하지 말라고 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을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뉴턴의 호기심은 ‘사과나무의 사과는 떨어지는데, 하늘위의 저렇게 큰 달은 어떻게 해서 떨어지지 않을까?’였고 아인슈타인의 호기심은 ‘내가 빛처럼 빨리 달리면 어떻게 세상이 보일까?’였다. 이처럼 호기심을 갖게 하려면 언제부터 어떻게 하여야 할까? 해답은 어릴 때부터 질문을 통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