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에 따르면 지역 내 4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82’보다 하락한 ‘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분기 최저치였던 3/4분기 보다 ‘9’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내수판매 부진과 중국경제 둔화에 대한 수출 감소가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청기업의 파업과 향후 진행될 임·단협에 대한 우려로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내·외 여건 중 국내 소비 둔화가 사업 경영에 큰 영향(40%)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0%),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6.7%), 미국 금리 인상(11.7%), 기업 관련 정부규제(6.6%), 비관세 장벽 순으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업체들은 4/4분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내수 진작과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 기업 인력문제 해소,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발 성장 둔화로 인해 지역 업체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중국 성장둔화 등 중국리스크로 기업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리스크의 주된 내용은 중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중국 소비시장 둔화, 자급률 상승으로 중간재 수입 감소, 위안화 절하로 환율변동 등이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BSI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열악해 지고 있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기술력 확보와 납부처 다양화 등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훈재(48·인물사진) (사)한국쌀전업농경주시연합회 사무국장이 지역 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진 국장은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경북쌀전업농 회원대회 시상식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에 따르면 진 국장은 벼의 우수 품종으로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를 도모하고, 수입농산물 개방에 따른 과학영농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5년부터 지역 쌀의 명성을 알리기 위해 인근 농가와 미질향상을 추진한 결과 ‘의로운쌀’이라는 고품질 쌀 브랜드를 정착시켜 고정 소비자를 확보했다는 것. 또 농촌인구 고령화와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벼농사의 생력화가 중요함을 홍보함은 물론 2005년 직파재배 시범 사업 3ha를 추진하면서 익힌 기술을 인근 농가에 전파해 현재 직파재배 면적을 12ha로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주시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는 회원 간 권익신장, 신기술 전파 등 농업정보 교류에 역점을 두고 회원이 생산한 쌀은 전량 판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일반판매를 위해 강동지역 양곡도정업체와 협의 위탁 판매망을 구축해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 전량 판매함으로써 쌀 과잉생산으로 인한 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진 국장은 이외에도 지역 노약자 농가 논갈이와 벼베기,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쌀 80kg을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진훈재 국장은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영농규모 확대와 벼농사의 생력화, 친환경 농업,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규모 농가와 농협을 연계해 자체 브랜드에 고부가 가치를 높이며 판매 및 우리 쌀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참사랑노인복지센터(센터장 박경복)는 지난달 16일 KDB산업은행 경주지점(본부장 노태경)과 (주)해원(대표 박용관)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기금 1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사진> 노태경 본부장은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의 예방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복 소장은 “마음과 정성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있어 어르신들의 마음도 따뜻하고 넉넉할 것 같다”며 “전해주신 귀한 정성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경주제일교회는 지난 2일, 성건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중앙시장 상가번영회에 위로금 삼백만원을 전달하고 화재현장을 둘러보았다. <사진> 이날 화재 현장에는 정영택 담임목사를 비롯해 공재혁 장로(사회봉사위원장), 전점득 장로(경주시 보건소장), 교우들, 정종석 상가번영회장과 이원팔 상가번영회부회장이 함께 했다.
경주시 양돈농가들의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인 ‘제1회 한돈협회 경주지부 단합대회’가 지난 2일 오후 북천 둔치에서 열렸다. <사진> 이날 행사는 대한한돈협회 경주지부 회원을 비롯해 경주시 관계자, 축산관련업계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FTA 체결과 축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위축돼있는 농가의 사기진작과 회원 상호간의 화합, 축산인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체육대회 등을 통해 흥겹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후균 협회 경주지부장은 “회원들의 단합으로 한돈생산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축산인들이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공급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을 다짐하고,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돈협회 경주지부는 60여 농가의 회원들과 함께 한돈업의 양·질적 성장에 이바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장학기금 5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증하는 등 나눔 문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을 맞이해 지난 3일, 유학의 요람인 경주향교 명륜당에서는 성균관여성유도회 경주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제3회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가 열렸다. 요리의 대가들이 모여 총 50작품이 기량을 맘껏 뽐낸 이 날 행사에는 관계 기관장, 이상필 전교, 정오룡 유도회장을 비롯해 유림지도자, 출품자와 시민관광객 5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출품작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라전래음식 및 내 손맛 자랑을 한 완성된 요리로 1인 1종(1차 서류심사 후 출품)에 한한다. 채점기준으로는 향토성 20%,식감10%,미감10%,예절10% 등이었다. 이날 수상작은 경주시 외동읍에 사는 백정분씨의 ‘신라 신행 제록(옛날 새 신부가 시집을 갈 때 밑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해 갔다)’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금상에는 교동에 사는 최영자씨의 ‘신라 잡채’, 은상에는 현곡면에 사는 문영옥씨의 ‘고사리찜’, 동상에는 용강동에 사는 강경희씨의 ‘콩가루 버무리’등이 수상했다. 이상필 경주향교전교는 “동의보감 중에 ‘醫食同源 藥食同源’이라 하여 음식이 바로 약이고 음식을 바로 먹는 것이 ‘醫’의 행위라고 했다. 즉 병이 나면 먼저 음식으로 다스린 다음 약을 쓰라 하였다. 조상 대대로 즐겨 드시던 전래음식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전에 없던 온갖 흉악한 질병들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만큼 이 또한 음식 탓이 아닐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며 “이 대회는 경주지역(신라)의 전래 음식 중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숨은 음식을 발굴하고 점점 잊혀져가는 향토음식의 맛과 특성을 찾아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관광자원화하며 음식을 곧 약으로, 약을 음식에서 찾았던 신라인들의 지혜와 멋이 담긴 전래음식의 자취를 찾자는 것이다”며 이 대회 취지를 밝혔다. 성균관여성유도회 박외득 경주지부장은 “이 대회는 미풍양속을 지키며 전래음식 발굴에 앞장서고 나아가 여성들의 잠재적 재능을 일깨워 소자본으로 창업의 꿈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 “매년 행사를 치르고 나면 한 동안 출품 음식을 구입할 수 없느냐는 전화문의에 힘입어 올해는 출품작, 구입처 가판대를 설치해 놓았더니 작게는 서너 작품에서부터 많게는 수십 작품이 전시됐다”면서 이 또한 전래음식이 계승,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교토! 2011년 ‘쓰나미’이후 일본을 찾는, 그중에서도 교토를 찾는 관광객수는 매년 5000만 명에 이르며, 그 기록 역시 매년 갱신해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경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도시인 교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교토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 ‘니시키시장’의 변화의 과정과 브랜드화 성공에 관해 취재했다. #교토의 부엌 ‘니시키시장’ 니시키시장은 옛부터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며 현재는 전통시장의 영역을 넘어 교토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곳으로, 400년 이상의 역사를 품고 재래시장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유지한채 브랜드화에 성공한 전통시장이다. 신선한 민물고기, 닭고기와 달걀, 정육, 야채과일, 염포(건어물), 건우물, 김, 잡곡, 진미, 두부, 생선묵, 해산물 조림반찬, 야채절임, 일본식 과자 떡, 식료품, 술, 의복일용잡화, 신발, 주방용품, 꽃, 문방구, 음식점 등의 구성으로 120개 이상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문헌(요네야마 도시나우, ‘400년의 전승과 역사’)에 따르면 니시키시장의 기원은 몇 가지가 있다. 갑옷과 투구를 파는 가게가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구소쿠(갑옷, 투구)코지(작은거리)라고 불렸으나 1054년에 일왕의 명에 의해 니시키코지라고 바뀌었다는 것. 다른설에 의하면 1200년 경에 만들어진 이야기집 ‘우지슈이 이야기’의 제 19화 ‘세이토쿠히지리키도쿠노고토’ 라는 설화에 나오는 세이토쿠히지리라고 하는 스님이 먹보인 아귀나 짐승들과 먹기대결을 해 이기고 동쪽으로 유유히 돌아올 때 갑자기 생리현상을 일으켜 대변을 봤다고 해서 구소(대변)코지 라는 또 다른이 이름이 붙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천황이 교토에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라 해, 어울리는 이름을 대신들에게 묻자 일왕의 우장관이 ‘아야노코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천황이 시조거리의 북쪽에 작은 골목이니 아야오리(직물이름), 니시키오리(직물이름)에 빗대에 니시키코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다. #니시키시장의 기원과 변천 교토니시키시장 상점가진흥조합 자료에 따르면 니시키시장이 물고기와 닭고기 시장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50년 즈음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인구의 밀집한 중추부에 있으며, 맑고 차가운 지하수가 솟아나와 물고기와 닭고기 저장의 편리함, 궁궐에 물고기, 닭고기 납품을 하는 사람들이 오고 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곳에 물고기와 닭고기의 시장이 생겨날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어시장이 형성된 것은 1603년 때부터이며, 1615년 막부(당시의 정부)에 의해 물고기도매상의 칭호가 허용됐다. 칭호를 받고 막부로부터 감찰을 얻고, 이것을 교토에서는 ‘다나(가게)’라고 해, 물고기도매상이 교토의 물고기를 독점으로 판매했다고 한다. 이 ‘다나’ 안에서 당시 가장 발전한 가게는 ‘가미노타나(북쪽가게)’, ‘니시키노타나(니시키가게)’, ‘시모노타나(남쪽가게)’로 3대 어도매상이라고 불렸다. 3대 어도매상을 축으로 거듭 발전을 해가던 시장은 1868년에 들어서면서 특권이 폐지되면서 자유경쟁이 시작됐다. 자유경쟁의 영향으로 규제가 완화되어 마구잡이식 덤핑판매로 인해 순식간에 ‘다나(가게)’가 쇠퇴해 갔다. 당시에 니시키시장에 남은 것은 1770년 정부의 허가를 받았던 채소가두판매시장이 있었지만, 다음해 바로 인가를 취소하게 됐다. 하지만 직매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운동으로 인해 1779년에 재개를 허가 받게 된다. 이것은 어시장이였던 니시키시장에 신선한 야채시장이 더해져서 본격적인 식료품시장으로서 원형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후 동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지고 1884년에는 도산이 속출, 남은 가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동업조합을 만들고, 자주적으로 규약을 엄수해 동업 경합의 폐해를 피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번영을 맞이하게 된다. 1912년에는 3개의 ‘다나(가미노타나, 니시키노타나, 시모노타나)’를 하나로 모아 시장 기반을 재구축해 1926년 교토의 시치죠에 전국의 시초가 되는 교토 중앙도매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이 때 66채 정도 있었던 니시키시장의 생선가게 반 정도가 중앙시장으로 옮겨갔는데, 남은 가게와 새롭게 들어온 신규점포의 협렵을 구하고, 동업조합등의 조직에 의해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변화를 견디면서 니시키시장을 지켜낼 수 있었다. 시장의 번영에 니시키코지거리의 동쪽 끝에 있는 니시키텐만구 신사의 경내에서는 아이들의 연극이나 씨름의 흥행했던 자료가 기록에 남아있고, 그 후의 새로운 신쿄고쿠거리로 발전해 갔다. 종전 후, 니시키시장에도 암시장의 영향으로 1948년경 일본점령군본부(GHQ)의 암시장금지 정책에 의해 없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동업조합 임원의 몇 번에 걸친 시장의 역사와 기원을 설명해 시장의 존속을 인정받았다. 1963년에는 전년에 상점가진흥조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동업조합을 새롭게 ‘교토니시키시장 상점가진흥조합’으로 재설립하고, 시장으로서의 선전, 공동우물사업, 주차장사업, 아케이드(길위에 지붕을 씌운 상점가) 사업, 니시키번영 프로젝트 사업(니시키 브랜드의 확립)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1966년 12월 NHK TV에서 ‘교토의 부엌’으로 전국에 실황 방송되며 그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종래는 근처의 쇼핑 손님이 주를 이뤘으나, 그 후 잡지 ‘아사히그래프’나 NHK ‘신일본기행’에서도 소개되어 또다시 호경기를 유지할 수가 있었다. 또한 니시진 무로마치의 기모노업계에 의해 지방손님의 초대 등 종가에서의 연수, 절 총본산 연수 등 교토를 방문한 지방손님들이 단골이 되며 점점 니시키시장은 번영해 왔다. 본격적인 아케이드(시장의 길위에 천정을 덮는 것)가 1993년에 완성되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않는 시장이 되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또한 문화적인 면에 있어서 2000년과 2003년에 니시키코지거리에서 패션쇼의 개최, 슬로우푸드 발상지인 이탈리아의 산 로렌시장과 식문화의 교류를 취지로 한 우호협정을 맺어 교류를 시작했다. 니시키시장은 동쪽으로 가지야쵸, 히가시우오야쵸, 나가우오야쵸, 니시우오야쵸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약 390m 대로의 양측에 120개 이상의 점포가 신선한 생선, 야채, 건어물, 시오가라(소금에 절인 젓갈류) 등 여러 가지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 20대 이상 내려오는 초밥집이나 점포들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6일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 운영을 위해 59일의 행사기간동안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구슬땀을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 찾아 격려했다. <사진> 김지사가 양손에 피자를 들고 갑작스레 찾아오자 경주엑스포 조직위 직원들은 놀라면서도 환호하며 김지사를 맞았다. 김지사 역시 웃음으로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대신하고 함께 파이팅 포즈로 기념촬영을 했다. 김지사는 “우리 문화의 가치와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문화로 하나되는 유라시아를 실현해 나가기위해 휴일도, 추석도 없이 밤낮으로 너무 고생들이 많다”며 “어제 100만명을 돌파한데 대한 여러분들이 기울인 정성에 감사할 따름이다. 여지껏 그래왔듯 앞으로 남은 기간도 변함없이 힘써 문화엑스포의 저력을 보여주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 공연 ‘플라잉: 화랑원정대’ 속에는 아름다운 페르시아 밸리댄서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랑과 도깨비가 신라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중국, 페르시아 등 실크로드 여러 국가들을 거칠 때 페르시아 밸리댄서로 등장하는 안나 론티나씨<28·인물사진>가 그 주인공. 안나씨는 사실 이란 출신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그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밸리댄스 스튜디오의 강사이자 댄서로 일하고 있다. 6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는 안나씨는 볼륨댄스, 밸리댄스 등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공연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플라잉: 화랑원정대’의 총감독인 페르소나 최철기 대표가 그녀의 페이스북을 보고 오디션 요청을 해 이에 응했고, 운 좋게도 ‘플라잉: 화랑원정대’ 팀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나씨는 “플라잉팀의 공연이 너무 놀랍다. 수준높고 전문적인 배우들과 함께 일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관객들이 소리지르고 박수쳐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스텝, 배우들에게 감사하며 한국에서 공연한 것이 영원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실크로드 색을 입은 ‘플라잉-화랑원정대’공연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화려한 문화대축제가 어느덧 후반부를 맞이하고 있다. 플라잉-화랑원정대는 수학여행과 추석 연휴를 맞아 연일 관람객으로 가득해 문전성시를 이루며 그야말로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2회에 걸친 정규공연이 매진됐음에도 불구하고 표를 구입하지 못한 입장객을 위해 열린 추가 공연도 매진돼 높아진 인기를 몸소 실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2011년 초연부터 쌓아온 내공과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퀄리티 높은 컨텐츠와의 조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입장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대구에 사는 유지영씨는 ‘경주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플라잉 공연을 추천받아 관람했다. 쉽게 접하지 못한 스포츠와 코믹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재 관람은 물론 9번 관람한 유료관람객도 있어 ‘플라잉-화랑원정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지난 5일부터 말레이시아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해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참가한 GP무용단은 전 세계의 공연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무용에 열정과 애정을 가진 무용가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결성됐다. <사진> GP무용단은 말레이시아 전통무용, 인도 전통무용, 중국 현대무용, 힙합,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무대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댄스 공연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무용인 ‘자티스워랜’은 인디언들의 문화를 나타낸 것으로 남녀 세 무용가의 일치된 동작과 방울소리가 이색적이다. 이어 중국 현대 무용인 손수건 댄스, 말레이시아 현대무용인 발레, 민속무용 ‘파이어링’을 선보였다. 민속무용 ‘파이어링’은 배고픈 사람이 음식을 찾는 내용으로 서커스와 유머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GP무용단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말레이시아 민속무용인 ‘람페이언’ 공연. 독특한 말레이시아 댄스와 남녀무용단의 커플댄스가 이어지다가, 관객들을 무대로 이끌어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박수를 치며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이 하나 둘 무대에 올라 무용단과 관람객 등 수십 명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공연을 관람한 김효영씨(포항, 29)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공연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며 “무용수들의 행복한 표정과 관객과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공연”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연은 9일까지 하루 두 차례 경주 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신경식 헌정회장 등 헌정회 회원들과 함께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사진> 이날 이 전 총리와 헌정회 회원 등 20여명은 엑스포공원내 백결 공연장을 찾아 2015 공연관광축제인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으로 구성된 넌버벌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실크로드 경주 2105’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플라잉: 화랑원정대’를 관람하며 80여 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중국 기예와 밸리댄스, 기계체조 등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와 유머러스한 내용에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또 소산 박대성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 화백이 ‘독도이야기’, ‘송(松)’, ‘불국 설경’ 등 자신의 그림 하나하나를 의미를 담아 설명하자 이 전 총리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 화백의 그림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회창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역사 문화도시이며 신라의 얼이 서려 있는 경주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며 “올해는 신라 건국 2073년이 되는 해로 유서 깊은 이곳 경주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를 실크로드의 물결로 뒤덮고 있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관람객이 개막 46일째 드디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주문화엑스포는 5일 100만 번째 관람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엑스포 공원 정문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관람객 100만 번째의 주인공은 전남 무안에서 온 이경호, 조승희씨 부부와 가족들이 차지했다. 전남 무안에서 가족여행으로 경주를 찾아 행운의 주인공이 된 가족에게 실크로드 경주 2015 조직위 부위원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이 직접 나서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또한 경주시 양남면 새마을지도자협회 총무인 김진열씨가 100만1번째 관람객의 행운을 잡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00만 번째 주인공 가족에게 기마인물상과 문화상품권 30만원권을, 100만 1번째 주인공에게는 다기접시와 문화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했다. 100만 번째 관람객 이경호씨는 “저희 부부가 초등학교 교사인데 재량 휴업일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경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실크로드 중심도시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주변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50만 번째 관객은 개막 28일째에 탄생했으나 100만 관객은 50만 관객 돌파 18일만 인 46일째에 탄생한 것으로 초반에 비해 관람객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연휴 나흘 간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실크로드 경주 2015 후반기를 맞아 관객몰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경주엑스포측에 따르면 이번 관람객 100만 돌파는 나들이하기 좋은 청량한 가을 날씨와 경상북도의 K-그랜드 세일로 인한 입장료와 공연 요금 할인, 각 급 학교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 가을철 가족과 단체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한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다녀간 관람객들의 입소문도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대구은행 출장소에서 경주시 제1호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서에 서명하고 청년희망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기부 약정식에는 시청 간부 공무원, 김형식 대구은행 경주영업부장 등 30여 명이 함께 축하했다. 이 기금은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달 21일 대통령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기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취급은행(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13개 은행) 지점·출장소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공익 신탁 계좌를 신청하고 기부금을 납부하면 된다. 또한 기부자는 월 급여와 소득의 일정비율 또는 일정금액을 기부하면 기부금액의 15%(3000만원 초과분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조만간 설립될 ‘(가칭)청년희망재단’의 청년구직자 지원, 구직애로원인 해소, 민간 청년일자리 창출지원, 비정규직 청년 취업기회 확대 등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청년희망기금 가입이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세대에 밝은 희망을 마련하는 준비금으로 소중한 곳에 쓰일 작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동참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는 10월 한 달 간 우제류 가축에 대해 구제역 예방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사진> 이번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 대상은 한·육우 7만1000두, 젖소 1만2000두, 돼지 1만5000두, 염소 2000두 등 총 10만여 두이다. 한우 영세농가의 경우에는 공수의사 20명으로 접종반을 편성해 무료접종을 실시하며, 한우 전업농가와 돼지 사육농가의 경우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구제역 백신 4만두 분량을 일괄 구매해 영세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에 무료 공급한다. 전업농은 경주축협에서 직접 구입(50%보조)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스완화제 6만950두 분도 구입·배부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미 접종 개체는 도축 및 매매가 금지되고, 백신항체 검사 결과 기준치 미달일 경우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구제역 재발방지 및 청정화를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0년 말~2011년 초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 가축 3만2000여 두를 매몰했다. 올해 3월에는 안강지역에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1만6750여 두를 매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주시가 시민 불편사항 최소화, 행정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실천하는 ‘직소민원 처리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직소민원은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 또는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거나 불편·부담이 되는 사항의 시정요구 등 시장에게 직접 건의하고자 제출된 고충민원을 말한다. 인터넷, 전화, 방문 등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접수처리 되고있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1월 시장 직속 전담팀인 ‘시민 소통팀’을 신설해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로개선 의견부터 문화관광·경제산업·도시개발·시민행정 등 다양하고 복잡한 내용으로 올해 9월말 현재 220여 건을 능동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지원대상자 범위 확대 △외동 활성리 논 침수현상 해결 △안강 역전교 용·배수로 악취문제 해결 △영지못 산책로 난간 보수 △박물관 네거리 우수 누수 해결 △배반동 탑곡마애불상군 주변 데크 파손 처리 등은 제도개선과 신속처리로 시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예산과 법령검토, 타 기관 이첩 등 복합민원에 대해 최대 7일 이내 조치토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중간답변을 통보하며 처리 불가 건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설명하고 대안이 있는 경우 대안제시 등 직소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직소민원 처리 후 피드백을 통해 유사 민원 발생 시 더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소통과 협의를 통해 관련부서들이 함께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민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10일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윤리학회가 공동 주최한 공감경영 ‘2015 대한민국 CEO대상’ 부문에서 ‘지역주민 공감 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양식 시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추진에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민원을 최소화 하는 등 직소민원에 대해 부서 간 협업과 신속한 처리로 신뢰 받는 행정구현을 적극 당부했다. 한편 시는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내년에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경미한 사항에 대한 신속한 조치는 물론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행정 강화 등을 통해 시민 만족도 향상과 공감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고 미래부와 산자부가 후원하는 ‘2015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은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적 트렌드에 부응하는 경제 분야의 역량 있는 리더를 발굴해 선정하는 상이다. 시는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역사문화도시인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협정 체결과, 신라 대학자 최치원을 콘텐츠로 국내 10개 도시와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구성 등 다양한 국내·외 교류활동을 통한 문화·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성과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의 우수 모델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작년 12월 문광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3월 화백컨벤션센터(HICO)의 개관과 함께 2015 세계 물 포럼을 비롯한 125건의 크고 작은 국내·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역사도시들과의 교류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사무처(OWHC-AP)의 소재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유산보호와 정책 및 학술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KBO 총재배 여자 야구대회’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으며,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스포츠 명품 도시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글로벌 경영부문의 대상 수상은 모든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교류를 통해 역사문화 창조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조석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에 따라 조석 회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쟈크 레갈도(Jacques Regaldo) 이사장과 함께 WANO를 대표해 전 세계 원전사업자들을 이끌며 안전성 강화 등 전 세계 원전의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조 회장은 향후 WANO의 핵심역할로 신규원전 도입국에 대해 건설·시운전 경험 전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 안전대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폐로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관련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 강화 등 WANO의 역량강화를 통한 현안해결 및 미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폐로 원전이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편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2017년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해 말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세계 3위의 운영회사에 걸맞는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한국원전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해외 원전사업 수주 토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소속돼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며 도쿄, 파리, 애틀란타,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WANO 총회는 홀수해에 격년으로 열리며 세계 원전운영사의 CEO를 포함,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원자력사업계획과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최고 의결기구다.
경주시는 지난 7일 강릉에서 열린 ‘2014년 하반기 물 종합기술연찬회’에서 물 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사진> ‘물 종합기술연찬회’는 국회 환경포럼, 워터저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원도 등이 주최하고 국회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해양수산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맑은물 공급과 재생에 앞장서 온 지자체를 선별해 시상한다. 이 상은 물 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품격을 지닌 상으로 경주시는 다양한 물 산업 선진화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HICO(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더불어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와,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범사업을 통해 슬러지감량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고 ‘하수급속처리기술’ 개발과 국내 특허 취득 및 해외특허 출원 등 하수도 신기술 개발 및 국내외 판로개척 기반에 경주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17개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여 수질보전 및 맑은 물 재생에 노력해 왔으며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 수도관 개량과 상수도시스템 개선 등 현대적인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해 풍부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상하수도시설을 견학하는 맑은 물 탐방 ‘워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물의 중요성 홍보에도 역점추진 하고 있다. 특히,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하절기 하수처리에 지장을 초래했던 수온상승에 따른 슬러지 발생 증가문제를 미생물 생장억제 약품을 투입해 슬러지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38%정도 감량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함께 연간 3억70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검증해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 같이 경주시는 타 지자체에 비해 물 관련 개선 사업 등에 선제적 대응한 결과의 결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세계속에 우뚝 선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