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6일 천 년 전 중국에서 왕성했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한중 문화교류 확대 등을 위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최영기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최석규 경주향토문화연구소장, 강현숙 동국대박물관장, 김기조 경주문화원장 등 문화·학계·교수·전문가·경주시정책기획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중국에서의 신라지식인 전체를 개괄하고, 먼저 최치원에 대한 연구와 중국내 유적과 행로, 국내 유랑길에 대한 조사와 중국 내 신라방, 신라소 등 당나라시대 신라인들이 활동한 흔적을 찾아 신라역사문화의 세계성을 규명한다. 한중 관광자원화를 위해 중국에서 활약한 신라지식인에 대한 연구와 중국 내 신라유적 조사로 구분된다. 신라지식인 연구용역에서는 최치원을 포함한 김인문, 혜초, 장보고 등 92명의 인물을 조사했고, 당나라에 파견하던 각종 공식사절단원인 ‘견당사’, ‘견당국학유학생 활동사례’, ‘최치원의 사상과 의의’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중국 상해, 소주, 양주 등과 국내 의 경주향교, 독서당, 상서장, 합천 고운암, 해운대 등 최치원 선생의 활동 발자취 답사결과 등 최치원을 활용한 인문한류 콘텐츠 개발방향에 대해 토론이 있었다. 또한 중국 내 신라관, 신라방, 신라소, 신라원 등 당나라에서 신라인들이 활동한 흔적이 있는 유적지를 현장 조사해 다원화된 세계사적 관점에서 신라역사문화의 세계성을 규명하고 중국소재 신라관련 유적, 유물들의 DB구축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 현황과 실태를 파악해 신라유적의 관리와 보존책을 마련해 창조경제의 인문한류 아이콘 육성·확산 방안의 논의가 있었다. 내년에는 당나라에서 명성을 떨친 신라 외교가인 김인문과 등신불이 돼 주화산을 불교의 성지로 승화시킨 김교각, 당나라 경전번역에 참여해 이름을 날린 슬여 원측 등 신라지식인을 집중 규명한다. 또 중국내 신라유적 2차 조사로 양주, 복건성 등 동남해안 일대와 장안, 감숙성 등 서북부 일대 등 중국 해안 신라유적 조사 및 나당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중 문화교류 확대와 경주 요우커 관광객 유치 등 중국과 왕성한 신라 문화융성사업을 통해 인문한류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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