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가 경주에 설립된다. 지난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오는 2017년 10월까지 356억원을 들여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 내 3만3000㎡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다.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전KPS(주) 산하 10개 특수사업소 중 하나로 전력설비 기자재를 생산한다. 센터가 경주로 이전하는 것은 기장군 소재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직원 180명에서 경주로 이전 확대 개편하게 되면 313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한전 KPS(주)는 1974년 설립됐으며, 본사가 전남 나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종업원 4992명에 연매출 1조855억원으로 전력설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수원 협력사로 한수원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2013년경부터 확장 이전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이전 부지를 경주로 확정한 것. 당초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그동안 부지 선정을 위해 한전KPS(주) 측에 지역 내 산업단지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끝에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으로 최종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 이전은 한수원 연관 공공기관을 유치한 것이어서 향후 한수원 연관기업의 추가 유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원전종합서비스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유치기업에 대해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열 기업지원과장은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유치를 계기로 제조업을 수반한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에도 경주시가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아 한수원 연관기업 및 한전 협력사 경주유치에 청신호가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경쟁 속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동적인 경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이상덕(5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본연의 주 역할인 입법 활동을 통해 경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원전으로 인해 피해받는 주민들을 위한 입법활동,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을 위한 입법활동, 첨단산업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는 경쟁과 선택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과정이다. 시민들이 특정정당의 거수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역동하는 경주! 새롭게 일어서는 경주가 될 수 있도록 경주토박이 이상덕이 시민의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8년간 경주에 살면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으며 시민들의 바람은 오직 침체된 경주 경제를 살리는 것이었다는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65)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경주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그동안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일자리 1만개 만들기,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인구 30만명 조기 달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1,2,3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그동안 시민여러분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 낙선으로 뼈저린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고충도 이해하고 헤아리는 마음도 갖게 됐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봉사를 하기 위해 나섰다. 목숨을 바쳐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4.13 총선에서 3선을 노리는 정수성(70) 의원은 지난 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호국 성지인 통일전 참배와 김유신장군 묘 헌화를 시작으로 본격 총선 채비에 돌입한 정 예비후보는 “경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는 힘 있는 3선 국회의원 밖에 없다”며 “경주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말보다는 묵묵히 행동하는 깨끗한 인물로 시민과 서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과 성실함이 힘 있는 다선 의원을 바라는 지역민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3선 의원이 돼 경주의 새로운 발전과 제2의 도약으로 ‘NEW 경주’를 완성해 살고 싶은 경주, 머물고 싶은 경주, 세계인이 찾아오는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원 새누리당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국회‘회원’이 아니라 국민과 경주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진정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통, 경제통, 지역통의 3통(通)을 자처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통은 35년간 중앙정치인을 후원했고, 다양한 고위공무원과 소통을 통한 중앙인맥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경제통은 35년간 민간기업 경영자와 공기업의 임원 감사를 역임하고 실물경제에 밝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통은 23개 읍·면·동 탐방으로 지역 애로사항 및 민원은 타 후보 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자신만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1세기를 달리고 있는 경주는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 역량을 갖춘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는 이주형 새누리당 예비후보(40)는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활기찬 경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이 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경주의 해양자원과 내륙자원을 연결하는 관광축 구축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주같은 중소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을 위한 큰 일꾼이 배출되어야 한다”면서 “국정흐름을 잘 알고 준비된 젊은 후보만이 경주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길(53)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사회과학을 깊이 있게 전공하고 이론과 식견, 통찰력을 갖춘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내세우며 지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과 쌍방향소통과 교감을 통한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없듯이 시민들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정치에 냉소적인 가장 큰이유가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음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시민들과의 신뢰를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공직에서부터 공기업 사장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단 하루도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는 김석기(61)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과 국내외 기반을 경주로 가져와 시민 모두가 잘사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공약으로 기업유치와 관광으로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경주, 신라왕경복원특별법 등 경주에 시급한 법 제정 및 개정, 농어촌이 잘사는 경주 등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주를 위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은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 한 말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성,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 등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분열된 경주를 화합으로 포용할 수 있는 인물, 경주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질 인물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13총선을 2달여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경주신문은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책공약 선거를 통해 지역발전과 올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선택-4.13총선 예비후보에게 듣는다’를 보도한다. 현재 경주지역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의 김석기, 김원길, 이주형, 이중원, 정수성, 정종복 예비후보(가나다 순)와 이상덕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6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1차 관문인 당 공천을 받기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신문은 이번 4.13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 때마다 만연했던 불법선거를 근절하고 정책공약선거를 지향하는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예비후보들의 마인드와 정책 공약을 비교해 보았다. <게재는 가나다 및 정당 순>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위로한다는 것은 상처를 달래는 법을 알고, 이치를 분별할 줄 알며, 웃는 방법을 알고, 상대의 마음속을 파고 들어가 이해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너무 상처를 들추어내고, 후벼 파고, 소금을 뿌려 많이 아프게 합니다. 서로를 위로하는 일을 하기 위해 극히 조심하여 배려하며 살아야 희망이 있습니다.
4.13총선을 2달여 앞둔 이번 설 연휴는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게는 여론반전에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 될 전망이다. 일가친지들이 모인 자리에는 자연스레 이번 총선이 화젯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명절 민심이 선거 판도에 변수가 된다’는 말까지 돈다. 이번 경주총선은 새누리당 김석기, 김원길, 이주형, 이중원, 정수성, 정종복 예비후보(가나다 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려는 6명의 예비후보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경주지역 선거운동은 새누리당 공천 전이 공천 후보다 더 치열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전례를 볼 때 지금은 6명의 예비후보들이 당 공천을 받기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공천이 끝나면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정치적 명분이나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일부 공천방향을 바꿀 여지는 두겠지만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로 경선을 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정해 놓았다. 지지를 많이 얻는 예비후보가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에 민심의 향배가 중요하며 그만큼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선거판에서 시민들도 일꾼을 자처하며 등록한 예비후보에 대한 평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이제 시민들도 예비후보들이 주창하는 경주에 대한 마인드와 고민하고 내놓은 정책공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사료된다. 한국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공약 완료율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 새누리당이 강세인 경북지역의 경우 대부분 당 공천만 받으면 유리하다는 선거풍토이기 때문에 정책공약을 준비한 예비후보들을 주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경주지역은 지방선거나 총선 때마다 불법선거운동으로 얼룩졌다. 그리고 대부분의 불법선거운동은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공천만 받으면 ‘이기는 선거’라는 선거풍토 때문이다. 작금의 선거운동 규정에서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불법선거를 근절하고 정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천만 받으면 끝난다는 선거풍토가 판을 칠수록 예비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살피고 평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예비후보들 중 누가 경주발전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준비된 일꾼인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깨끗한 선거, 정책공약선거가 뿌리 내릴 수 있으며 이는 곧 경주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서른 세 번째에 해당하는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다. 원숭이를 생각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로’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는 ‘높으면 백두산!’으로 씩씩하게 끝나는 이 동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연초에 경주소년소녀합창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다. TV도 없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을 살았던 우리 어른들이나 이런 노래를 알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요즘 어린이들이 그 동요를 알까?’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 오래된 노래를 어린이들과 신이 나서 불렀다. 재미있는 이야기나 아름다운 화음은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 지지 않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가 보다. 필자가 어릴 때는 동물원이 서울이나 대구, 대전 같은 큰 도시에만 있어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원숭이 엉덩이가 정말 빨간지 알 길이 없었다. 원숭이와 게가 떡을 두고 다투다 게가 집게발로 원숭이 엉덩이를 꽉 깨무는 바람에 엉덩이가 빨갛게 되었다고 손녀의 동화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원숭이는 매일 앉아 있다 보니 털이 빠져 버렸고, 사람의 입술이 빨간 이유와 비슷해 엉덩이가 빨갛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숭이는 인간과 닮았고 흉내를 잘 내어 간사하고 재수 없는 동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조선 후기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안하이갑도’(眼下二甲圖)를 보면 머리가 영특한 원숭이가 나뭇가지를 도구 삼아 두 마리의 게를 잡는 장면을 그렸는데, 민화에서 게는 갑(甲)을 뜻한다. 선비가 소과와 대과 등 두가지 시험에 급제해 높은 벼슬에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뜻한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은 거침없이 나무를 오르는 원숭이한테서 변화무쌍한 생동의 에너지와 함께 높은 벼슬과 출세의 상징으로 여긴 것 같다. 며칠 있으면 설날이다. 30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고향을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르고 자동차에 몸을 싣는다. 숫자가 줄기는 했지만 요즘도 설연휴 기차표를 끊기 위해 역 대합실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것은 바로 어릴 적 추억이 있는 부모님, 친지, 친구가 있는 ‘고향’이라는 푸근함이 그립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코라드 가족들은 모두 경주가 고향이 되었다. 내가 살고, 자식에 손자까지 100년 200년 경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 그곳이 바로 고향이 되는 것이다. 고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우리 코라드는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주시, 경주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가치창출을 위한 활동도 계속할 것이다. 코라드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진정한 상생의 길이며 고향 사랑이라 생각한다.
대형마트에 갔더니 어린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시식코너도 아닌데 뭘까 가까이 가봤더니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다닌다. 노랑과 빨간색의 물고기가 특히 인기가 많다. 웬 시커먼 녀석은 넓적한 입으로 온 바닥을 휩쓸고 다니고 있다. 마트 바깥은 낙엽도 거의 떨어지고 겨울의 문턱에 서 있는데 이놈들은 따뜻한 광선을 쬐며 아주 여름 한가운데에 있다. 그때 필자 눈에 들어온 것은 구피(guppy)였다. 서인도 제도산(産)의 열대어인데, 성(性) 유전적 제어 연구에 잘 이용되는 종이다. 집에서 키워 본 적이 있었던 터라 왠지 반가웠다. 구피의 천적은 펌프킨시드(pumpkinseed)같은 대형 육식 물고기란다. 호박씨라... 천적 치고는 이름이 너무 정감이 있다. 이 귀여운 녀석을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했다. 천적인 ‘호박씨’를 투명한 어항에, 구피를 또 다른 투명한 어항에 넣어둔다. 지켜보니 어떤 구피는 물론 다른 어항인데도 천적으로부터 멀리서 놀고 있었고, 또 어떤 구피들은 앞의 구피들보다 천적에 더 가까이 더 오래 머무르고 있었다. 반복 실험을 해본 결과, 이러한 경향은 각각의 구피들에게 일관성있게 관찰되었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리 듀거킨(Lee Dugakin)은 구피를 강한 경계, 중간 경계, 낮은 경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는 예상(!)한대로 각 그룹에 속한 구피 20마리씩을 실제로 펌프킨시드가 있는 어항에 넣는다. 36시간이 지나자 강한 경계에 속했던 구피 중 14마리가 살아남았고 중간 경계그룹은 7마리, 약한 경계그룹에는 5마리가 살아남았다. 60시간이 지나자 강한 그룹은 8마리, 약한 그룹의 구피는 모두 죽었다. 듀거킨은 포식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연선택은 경계성을 택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구피가 더 오래 살더란 말이다. 당연한 결과다. 비슷한 실험이 카리브 해의 섬 트리니다드(Trinidad) 전역에서도 진행되었다. 어떤 구피들은 물길이 좁아서 포식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상류에 살았고, 어떤 구피들은 포식 물고기가 사는 하류에서 살았다. 시릴 오스틴(Shyril O’Steen)은 서식지가 각기 다른 구피들을 포식 물고기가 있는 인공 풀장에 모두 넣어보았다. 그랬더니 포식자가 없는 상류 출신 구피들이 포식자가 있는 하류 출신들보다 더 많이 잡아먹혔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아무래도 천적을 봐왔던 놈들이 더 조심했을 테니 말이다. 과학자들도 굳이 예측 가능한 실험을 할 이유는 없다. 연구자들은 상·하류에서 잡은 구피들을 안전한 어항에 넣고 일단 그들이 새끼를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 실험은 천적을 경험하지 못한 새끼들을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이 새끼들은 포식자를 경험한 적도 없고, 실험용 포식 물고기는 부모 구피들이 경험했던 포식 물고기와 달랐는데도, 포식자가 있던 하류의 구피 새끼들이 상류에 서식했던 구피 새끼들보다 포식자가 있는 풀장에서 더 잘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놀라운 결과는 포식자가 있을 때 갖는 경계심이 유전(遺傳)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아빠의 생존 과정에서 체득된 경험들이 자식의 몸속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말이다.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종(種)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라면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도 당연해진다. 같이 열대어를 지켜보던 아들 녀석 손을 가만히 잡아당긴다. 도톰한 걸 보니 필자 아들 것이 맞다. 그 속에 손금을 읽어본다. 이 녀석의 모든 인생을 적어놓았을 그 손금을 해독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아들 녀석 손바닥 어디엔가 분명 녀석의 아빠의, 그 윗대의 세월이 남아있다는 정도는 안다. 도톰한 손바닥 안에 녀석의 현재와 미래도, 자기를 있게 해준 과거도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주름살은 세월이 그저 속절없이 흘러간 것이 아니라 흔적으로 쌓인다는 증거이듯 말이다. 붉은 색 구피 몇 마리에 갑자기 인생이 무거워진 오후다.
운동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라면 먼저 우리인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근 골격계 즉, 뼈와 근육 등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을 때 정상작동이 가능하다. 인체는 그 어떠한 정밀한 컴퓨터보다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의, 과학 기술은 마침내 2003년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를 완성하여 인류를 놀라게 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체의 지도가 완성된 것이다.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면서 어느 나라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기후가 어떠한지, 어느 인종들이 살고 있는지 등 내용의 대부분을 알 수 있듯이 완성된 인간 유전자 지도를 통해 그 동안 인간의 한계에 있었던 불치의 질병들을 서서히 정복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탄생, 성장, 퇴화, 소멸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 순리다. 우리인간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주어진 생애 동안 어떻게 나의 인체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퇴화를 더디게 하며 오래 동안 활용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한다. 우리인체의 기초가 되는 골격계(뼈)는 성인의 경우 20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활을 할 때나 운동을 할 때는 여러 뼈와 근육들이 조화롭게 협응되어야 원활한 신체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관절(joint)은 뼈와 뼈를 연결하며 뼈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신체활동의 가동범위를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의 종류로는 추간원판(척추), 견관절(어깨), 주관절(팔꿈치), 고관절(골반), 슬관절(무릎) 등이 있다. 요즘처럼 생활체육이 생활화 되어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체험위주의 생활체육인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여러 분야에서 운동상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퇴행성 관절염환자의 수가 243만 명이고 특히 40대 이하의 환자 수도 26만 명이라고 발표하였다. 노인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발생수가 젊은 층에서 발생되고 있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생각할 때 스포츠상해가 주요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어떠한 관절이든지 무리한 사용은 관절의 상해를 가져오며 신체활동의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이 요구된다. 마라톤같이 오래 달리기와 등산도 유익한 운동이지만 무리하지 않는 것이 관절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건강백세를 위한 건강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리하지 않게 운동하는 것이 바로 관절을 아끼는 것이다. 그럼 운동상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신체의 온도를 올려주는 준비운동(warm-up)과 본 운동 후에 긴장된 근 골격계와 호흡, 맥박 등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정리운동(cool-down)을 반드시 해야만 운동상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만큼 어느 시기보다도 철저한 준비운동이 요구된다. 생활습관 속에서도 양반다리 자세(坐式)와 꿇어앉는 다리자세, 다리를 교차하여 꼬는 자세를 개선하여 의자를 이용하는 입식(立式)생활을 권장한다. 운동습관에서도 기본 지키기에 조금만 방심하고 느슨해지면 반드시 운동상해라는 멍에를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활체육 동호인 들께서는 명심하기 바란다.
학생 또는 군인으로 소득이 없으면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18세 이상 60세 미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학생 또는 군인으로 소득이 없는 분은 납부예외 신청을 통해 해당기간 동안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국민연금 취득신고서를 받으셨을 때는 공단 지사에 전화나 우편으로 신고하시면 납부예외 또는 적용제외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재학증명서, 학생증 등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시면 해당기간동안 납부예외 처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학생 또는 군인이라도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사업장가입자 또는 지역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여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부드럽고 따뜻해 겨울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면양말은 특히 손과 발이 찬 사람에게 인기가 좋다. 손과 발이 병적으로 차가운 증상을 가리켜 ‘수족냉증’이라 하는데, 이 수족냉증이 심한 사람은 한여름에도 수면양말을 찾는다. 한여름에도 수면양말 없이는 안 되게 만드는 수족냉증.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까? ▶창백하고 하얀 손, 부러워 말자 수족냉증은 그 원인에 따라 세부질환으로 나뉜다. 그 중 ‘레이노증후군’은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뚜렷하다. 찬바람을 쐬면 손끝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액 부족으로 손이 하얗게 변한다. 파랗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피가 돌지 않으면서 혈액을 통해 받아야 할 산소가 부족해져서이다. 정확한 진단은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꺼내 혈루의 변화를 살펴보는 레이노 스캔 검사로 한다. 혈액검사도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레이노 증후군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병과 상관없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체내에서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을 차단하는 약이나 혈관 근육을 느슨하게 하는 약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말초 혈관이 막혀도(말초 혈관 폐색) 수족냉증이 나타난다. 손보다는 다리가 차고 저리며 발등과 무릎 안쪽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 주변의 신경과 조직이 괴사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동맥경화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손과 발이 저리면서 차가워진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손은 따뜻한데 머리는 차다고 말한다 신경이상으로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말초신경병증’이다. 증상은 손발이 시리고 저리며 무딘 느낌이 드는 등 다양하다. 신경은 길이가 긴 곳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는 ‘길이 의존적 법칙’에 따라 발끝에서 시작돼 발목과 무릎까지 이어지고 손도 손끝에서 시작해 손목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막상 환자의 손과 발을 만져보면 따뜻한 경우가 많다. 혈류는 정상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뇌에서 감각을 인지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 실제 손과 발이 따뜻해도 뇌가 차갑다고 인지하는 탓이다. 말초신경병증은 단독으로 발병하기보다 다른 병이 생기면서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많은 수가 요독증(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노폐물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는 병)이나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과 원인이 다양해 30% 정도는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학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점도검사와 근전도검사로 신경상태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이 될 수 있는 병을 찾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뇌의 감각 오류는 척수에 문제가 발생해도 나타난다. 감각수용체는 척수를 통해 대뇌로 전달되는데 척수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으면 감각인지에 이상이 생긴다. 증상은 신경병증과 마찬가지로 팔이나 다리가 시리고 저리는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잘 걷지 못하거나 배뇨 장애 등도 나타난다. ▶스트레스는 손발을 얼린다 병이 아닌데도 손과 발이 차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손과 발끝의 혈관이 수축한다. 손과 발은 혈류양이 줄면서 자연스레 차가워지고 축축해진다. 면접이나 시험을 앞뒀을 때 손이 차가워지는 것과 같은 이유다. 스트레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긴장, 걱정과 불안, 짜증 등이 모두 스트레스다. 전문가들은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 중에도 평소 긴장을 잘 하거나 잘 놀라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많다”며 “평소에 지금보다 긴장을 풀려는 노력과 함께 요가나 명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수족냉증은 신체의 병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의학적으로 마음의 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손과 발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병원을 찾기 전 마음의 여유부터 찾아보는게 어떨까. ※수족냉증 완화를 위한 생활 가이드 여성의 경우는 빨래나 설거지 등 차가운 물에 손이나 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은데, 가급적이면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냉방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또 찬 음식이나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다룰 때는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 족욕 등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자연스레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출처: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산시 노인회관 3층에서 개최한 (사)세계한궁협회 직속 한궁지도자 사회공헌단 발대식 및 한궁지도자 신년교례회에 황남동건강새마을 한궁교실 수업을 진행했던 한궁지도자를 중심으로 14명의 지도자로 결성된 한궁지도자 사회공헌단 경북경주홍익팀(팀장 최상길)과 대한 한궁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박맹우) 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욕 있는 청장년을 발굴하고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6년도 신규 수산업경영인을 이달 29일까지 신청·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으로 어업인후계자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욕이 있는 사람으로 신청년도 1월 1일 기준 만 18세 이상∼50세 미만인 자로 어업을 경영한 경력이 없거나, 어업을 경영한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다. 전업경영인은 55세 이하인 사람으로서 어업면허(허가·신고)를 받아 해당분야 어업인후계자 선정 후 3년 이상 경영한 자, 선도우수경영인은 신청일 현재 어업인후계자 선정 후 5년 또는 전업경영인 선정 후 3년 이상 경과 및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사람이다. 지원요건 및 융자금은 평가기준에 따라 분야별 기준 점수 이상인 사람중에서 어업인후계자·전업경영인·선도우수경영인 각 1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금리는 연리 2%에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으로 지원된다. 주요 지원사업은 어선건조 및 구입, 어선개량 및 보수, 어구 및 장비구입, 양식장 신축 및 개보수, 어장구입, 종묘 및 친어구입, 수산물의 저장 및 가공시설 설치, 수산물 보관 및 판매시설 설치, 컴퓨터 구입 등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29일까지 신청자별 거주지를 관할하는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 울릉지소로 신청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신용조사서 이외 평가시 가점에 필요한 영어기반 증명서, 수산관련 교육훈련 이수증, 영어경력 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되며, 전문심사과정을 거쳐 3월중에 선정된다. 지금까지 수산업경영인 육성현황은 어업인후계자 1203명, 전업경영인 259명, 선도우수경영인 29명에 대해 육성자금 476억2200만원을 지원(전년도에는 수산업경영인 74명에 육성자금 58억1000만원)했으며 자립 영어기반 및 경쟁력을 갖춘 어업인으로 육성해 지역사회 성공적인 정착에 기여했다.
경북도는 장기수선 충당금이 부족하고 관리 운영이 열악한 10년 이상 경과된 소규모(3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 대해 공동주택 관리비용 7억원을 지원해 노후된 복리시설을 개선하기로 하로 했다. 공동주택관리비용지원 사업은 소규모공동주택단지안의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등 노후된 부대 복리시설 안전과 기능회복 및 편의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시설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단지당 3000만원(지원 90%, 자부담 10%) 내외로 지원된다. 경북도는 2013년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동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1개 시·군에 총 82개 단지 24억원을 지원해 소규모 공동주택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 왔다. 올해에도 23개 시·군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별로 사업대상 신청을 받아 3월 중 경상북도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 단지를 결정하고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은 지난달 27일~2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계층, 저소득층 가정, 장애부모 가정, 한 부모·조손·다문화 가정, 3자녀 이상 가정의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체험학습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및 강원도(평창) 일원에서 스키,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을 맞아 집안에만 움츠려 있는 청소년(초등, 중1, 중2)을 대상으로 스키타기 체험행사 등 겨울철 놀이문화를 친구들과 함께 즐김으로써 소통과 이해를 통해 함께 웃고 우정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는 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방가 후 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