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라면 먼저 우리인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근 골격계 즉, 뼈와 근육 등이 정상적인 위치에 있을 때 정상작동이 가능하다.
인체는 그 어떠한 정밀한 컴퓨터보다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의, 과학 기술은 마침내 2003년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를 완성하여 인류를 놀라게 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체의 지도가 완성된 것이다.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면서 어느 나라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기후가 어떠한지, 어느 인종들이 살고 있는지 등 내용의 대부분을 알 수 있듯이 완성된 인간 유전자 지도를 통해 그 동안 인간의 한계에 있었던 불치의 질병들을 서서히 정복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탄생, 성장, 퇴화, 소멸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 순리다. 우리인간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주어진 생애 동안 어떻게 나의 인체를 사용 하느냐에 따라 퇴화를 더디게 하며 오래 동안 활용할 수 있는가를 판가름한다.
우리인체의 기초가 되는 골격계(뼈)는 성인의 경우 20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활을 할 때나 운동을 할 때는 여러 뼈와 근육들이 조화롭게 협응되어야 원활한 신체활동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관절(joint)은 뼈와 뼈를 연결하며 뼈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신체활동의 가동범위를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의 종류로는 추간원판(척추), 견관절(어깨), 주관절(팔꿈치), 고관절(골반), 슬관절(무릎) 등이 있다.
요즘처럼 생활체육이 생활화 되어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체험위주의 생활체육인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여러 분야에서 운동상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퇴행성 관절염환자의 수가 243만 명이고 특히 40대 이하의 환자 수도 26만 명이라고 발표하였다. 노인성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발생수가 젊은 층에서 발생되고 있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생각할 때 스포츠상해가 주요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어떠한 관절이든지 무리한 사용은 관절의 상해를 가져오며 신체활동의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이 요구된다.
마라톤같이 오래 달리기와 등산도 유익한 운동이지만 무리하지 않는 것이 관절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은 명심해야 한다. 건강백세를 위한 건강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리하지 않게 운동하는 것이 바로 관절을 아끼는 것이다.
그럼 운동상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신체의 온도를 올려주는 준비운동(warm-up)과 본 운동 후에 긴장된 근 골격계와 호흡, 맥박 등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정리운동(cool-down)을 반드시 해야만 운동상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만큼 어느 시기보다도 철저한 준비운동이 요구된다.
생활습관 속에서도 양반다리 자세(坐式)와 꿇어앉는 다리자세, 다리를 교차하여 꼬는 자세를 개선하여 의자를 이용하는 입식(立式)생활을 권장한다. 운동습관에서도 기본 지키기에 조금만 방심하고 느슨해지면 반드시 운동상해라는 멍에를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활체육 동호인 들께서는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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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재
[약력] 계명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 박사)
[논문] ‘뽕잎 차 섭취와 복합운동이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지질, 혈당. 당화혈색소에 미치는 효과’
[경력] 국민생활체육 경주시걷기연합회장, 경주늘봄학교장(스포츠중점대안학교), 경주시보건소 건강걷기교실 책임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