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가 경주에 설립된다. 지난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오는 2017년 10월까지 356억원을 들여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 내 3만3000㎡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다.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전KPS(주) 산하 10개 특수사업소 중 하나로 전력설비 기자재를 생산한다.
센터가 경주로 이전하는 것은 기장군 소재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직원 180명에서 경주로 이전 확대 개편하게 되면 313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한전 KPS(주)는 1974년 설립됐으며, 본사가 전남 나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종업원 4992명에 연매출 1조855억원으로 전력설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시에 따르면 원전종합서비스센터는 한수원 협력사로 한수원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2013년경부터 확장 이전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이전 부지를 경주로 확정한 것. 당초 울산광역시와 경주시 등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그동안 부지 선정을 위해 한전KPS(주) 측에 지역 내 산업단지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끝에 외동읍 문산2일반산단으로 최종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경주 이전은 한수원 연관 공공기관을 유치한 것이어서 향후 한수원 연관기업의 추가 유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원전종합서비스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유치기업에 대해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열 기업지원과장은 “한전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 유치를 계기로 제조업을 수반한 기업유치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에도 경주시가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맞아 한수원 연관기업 및 한전 협력사 경주유치에 청신호가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